하여가 뮤직비디오.
너에게 뮤직비디오.
1 개요
1993년 발표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앨범. 대표곡은 하여가, 너에게 등등. 기존의 음악에 레이브나 국악 등을 접목시킨 특징이 있다. 하여가의 힙합 음악에 국악을 접목시킨 음악과 수시아의 158 BPM의 빠른 멜로디는 2000년대 초 테크노 열풍에 한발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대한민국 대중가요 음반들 중 최초로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22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단일 앨범 판매순위는 김건모의 3집 잘못된 만남 다음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소속사를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들이 직접 돈내고 차린 "요요기획"으로 옮기면서 셀프프로듀스 방식을 채택했다. 사실 정규 1집만 타 기획사 소속으로써 발매하였고, 1집 발매 후 나온 리믹스 앨범이자 라이브 콘서트 앨범인 "테크노믹스 & 라이브"부터는 모두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자체의 자가 프로듀스로 바뀌었다. 물론 음반 배급사는 데뷔 때부터 해체 때까지 배급을 맡았던 반도음반.
2집 컴백 무대를 당시 제일 잘나가던 예능 프로였던 특종! TV 연예에서 했다. 컴백 몇 주전부터 광고를 엄청나게 했고, 예능 정보 프로에서도 계속 떡밥을 뿌렸으니, 당시 청소년들은 진짜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발매 당일 학교 담을 넘어 사오는 애들도 있었고, 조퇴를 하는 애도 있을 정도였다. 이런 지경이니 동네 레코드점[1]에선 당연스레 매진이었고 큰 레코드 점에선 번호표까지 나눠주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언론에서는 마케팅의 천재라는, 뮤지션에게는 약간은 굴욕적인(?)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2]
특히 컴백 당시 양현석과 이주노의 레게머리나[3] 너에게 활동 당시 앞머리에 빨간색 브릿지를 넣은 서태지의 헤어스타일 때문에 언론에서도 방송사에서도 많이 시끄러웠다. 결국 그룹은 너에게 활동 도중 방송정지크리를 먹기도 했다. 그런데도 음반은 잘 팔려나가고 곡은 인기 많은 것도 신기한 일이었다.당시 방송정지 처분에 대한 멤버들의 인터뷰자료
하여가는 처음에는 많이들 이상한 노래라고 갸우뚱했지만,[4] 하여가가 나온 날 학교 앞 노래방은 만실. 노래방에서는 서태지의 곡이 추가될 때마다 입구에다 <서태지 "너에게"> 이런 식으로 노래 들어온 걸 광고했고, 그 때마다 노래방까지 뛰어가지 않으면 쓸쓸히 발을 돌려야 될 정도였다.
당시 노래방 시스템의 대세는 시간제가 아닌 코인제였는데, 수시아같은 경우는 4분이 넘는 전체 음악 중에 노래부르는 부분은 몇마디 되지 않아서 서태지 전곡을 완창할 경우 할까 말까 망설이곤 했다.
타이틀인 하여가의 기타 솔로가 테스타먼트의 유명곡인 First Strike is Deadly를 표절(정확히는 카피)하였는데, 이는 서태지의 작곡이 아니라 당시 기타를 쳐준 이태섭의 작곡 파트이다. 원곡 역시 스칸디나비아의 민요의 코드를 아르페지오로 쳤을 뿐이므로 저작권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일단 대놓고 카피를 했다는 점과 어쨌거나 곡 전체에 대한 컨트롤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점[5]에서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원곡인 스칸디나비아 민요는 들어본 사람은 한국에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 testament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으며 역시 그 인터뷰를 본 이태섭이 '저작권 문제 없겠네'라고 생각하고 차용했다는 것을 '웹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즉, 법적으로는 문제 없으나 이태섭은 작정하고 도용을 한 거고, 서태지는 관리 책임이 있다. 인터뷰 전문
서태지와 아이들은 1집 활동 당시부터 매주 새로운 리믹스 버전을 방송에 선보이던 것으로 유명했다. 반면 하여가 리믹스는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 문서의 올드 버전에도 "딱 한번 발매 한참 후에 보여주었다. 그리고 서태지는 이후 방송, 콘서트, 음반 어디에서도 리믹스는 하지 않는다."라고 적혀 있다. 이는 2집 활동부터 방송무대를 많이 갖지 않은 것에서 오인된 듯.[6] 하여가의 경우 위 문단에 기술된 테스타먼트 표절논란 직후 해당 간주 부분을 완전히 들어낸 방송용 버전을 따로 제작했으며[7], 10월 즈음 힙합버전으로 완전히 컨버전한 하여가로 활동했다. 단지 이 당시 방송활동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 듯하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젊음의 행진' 출연분과 '93 내일은 늦으리' 공연무대[8]를 찾아볼 수 있다. 서태지는 3집, 4집 때도 계속 리믹스 버전을 알음알음 내보였는데 심지어 컴백홈이나 필승도 메이저 편곡 외에 방송용 마이너 체인지 버전이 따로 있을 정도.
하여가의 경우 뮤직비디오도 2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아래 영상은 하도 가요프로에 출연을 안 하니까 MBC에서 따로 제작한 것.(...) 물론 굿바이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버전[9]도 MBC 미디어텍의 손을 거친 것이긴 하다.[10]
후속곡인 너에게는 당시만 해도 팬서비스용 트랙 정도로 인식되었으나, 이후 서태지 솔로활동에 두고두고 쓰인다. 솔로 2집 히든트랙에 다크록버전으로 수록되었으며, 이후에는 콘서트때마다 이 버전으로 쓰이고 있다. 서태지가 무가지 BOUNCE[11]에서 인터뷰할 때 히든트랙용으로 이전 곡을 둘러봤는데 너에게가 가장 적당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2004년 제로투어 콘서트 때는 록버전이긴 하지만 원곡의 분위기와 톤을 그대로 가져간 버전으로 새롭게 부르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이걸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원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찾아서 들어볼 것을 추천.
2013년 응답하라 1994가 방영되면서 하여가는 오프닝 곡으로 나왔으며, 너에게가 OST 리메이크 곡으로 실렸고 성시경이 노래를 불렀다.[12] 서태지가 이례적으로 자필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2010년 음악웹진 100BEAT가 선정한 1990년대 100대 명반에서 28위에 랭크되었다.
2 트랙 리스트
2.1 CD 버전
1.Yo! Taiji attacca.
- 이 음악이 끝난 뒤 바로 하여가로 이어지는데, 이것이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심지어 뮤직비디오나 옛날 방송 영상을 봐도 Yo! Taiji가 나온 뒤 바로 하여가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서태지 노래가 클래식이라면 음반 곡목에 attacca가 붙는다
- 팬들에게 바치는 노래 중 하나.
4.죽음의 늪
- 마약 중독자에 대한 노래. 팝과 락의 절묘한 조화와 교훈적이면서 어두운 가사, 그리고 장조와 단조를 넘나드는 구성이 독특하며, 특유의 비트는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게한다.[14] 실제로 서태지는 마이클 잭슨의 팬이라, 많은 영향을 받고 만든 곡이다. 앞부분의 바이올린 인트로는 이후 8집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다시 활용된다.
5.너에게
- 팬들에게 바치는 노래 중 하나. '다른 하늘이 열리고' 콘서트에서 1집의 '이제는'과 믹스 되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린다.
- 앨범 버전과는 달리 TV활동 및 뮤직비디오는 아카펠라가 가미된 리믹스 버전이 사용되었다. 아직 음원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 TV활동 및 라이브 버전이 따로 있으나 음원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8.우리들만의 추억 (Inst.)
재발매판 추가곡
9.Opening (The Taiji Boys) '93마지막 축제
10.마지막 축제 '93마지막 축제
11.수시아 '93 마지막 축제
12.우리들만의 추억 Part 1 '93마지막 축제
13.우리들만의 추억 Part 2 '93마지막 축제
14.93 하여가(何如歌) Remix Hiphop Ver
15.죽음의늪 ‘04 Zero Live
16.93 하여가(何如歌) Tv Edit
2.2 Tape 버전
Side A
1. Yo! Taiji
2. 하여가(何如歌)
3. 우리들만의 추억
4. 죽음의 늪
5. 우리들만의 추억 (Inst.)
Side B
1. 너에게
2. 수시아
3. 마지막 축제
3 제작진
프로듀서: 서태지
모든 수록곡의 작사 • 작곡 • 편곡: 서태지
레코딩 스튜디오: 테크노 태지 스튜디오 (Techno Taiji Studio)
믹싱 스튜디오: 테크노 태지 스튜디오
사진: 유재학
디자인: Ivy 프로덕션
4 Special Thanks To
침묵의 지난 200여 일은 최선의 과정을 담아내기 위한 시간들이었습니다.그동안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되어 우리를 지켜 주었던 팬 여러분의 사랑과 정성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 앨범을 바칩니다.
- ↑ 당시엔 레코드점이 동네에 하나씩은 있었다.
- ↑ 하지만 관점을 바꿔서 보면 오히려 이런 점이야말로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그룹이 당대는 물론 후대 아이돌 그룹에게도 영원한 넘사벽으로 남을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간단히 말하자면 데뷔한지 1년된 아이돌 그룹이 기획사를 직접 차려서 앨범 프로듀싱부터 작사, 작곡, 편곡, 안무는 물론 컨셉과 활동 방침, 홍보 전략까지 모조리 자기네가 다 해먹고 그렇게 낸 앨범으로 가요계 역사에 남을 수준의 대히트를 기록한다고 생각해보자 ...
- ↑ 양현석은 또 93마지막 축제 공연 당시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하기도 했다. 이주노의 또 귀를 뚫은 것도 의상상방송정지.
- ↑ 반도음반 관계자 입장에서 하여가는 난 알아요 보다 더 알아듣기 힘든 랩 속도에 뜬금없어 보이는 태평소 소리, 곡 후반부에 빨라지는 BPM으로 마무리되는 구성 등으로 인해 이전 앨범 타이틀곡보다 더 이해하기 난해했고 이 때문에 당시에 관계자들은 2집은 망할 것이라 우려를 하고 있었다.
- ↑ 시나위에서 베이시스트를 맡았던 서태지가 테스타먼트의 곡과 같은 줄도 몰랐느냐라는 식의 비난이 있다.
- ↑ 당시 방송PD가 철저히 '갑'이던 상황에서 가수는 주중 가요프로에 콜업되면 무조건 나가다시피 해야 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런 선례에 대놓고 반기를 들었다. 이는 1집 당시 기획사가 너무 돌려먹어서(?) 서태지로 하여금 모종의 결심을 하게 만든 것이라고. 실제로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후 전용 기획사인 요요기획을 차리고 대영에이브이와 결별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질 중 일부는 현재의 YG에도 이어지고 있다.(2NE1 등을 보라.)
- ↑ 일종의 Radio Edit 버전같은 의미도 있었을 듯. 하여가 원곡은 전체 플레이타임이 5분을 훌쩍 넘긴다.
- ↑ 1절은 기존 버전, 2절은 힙합 버전으로 불렀다.
- ↑ MBC 특종TV연예에서 컴백용으로 방송되었다.
- ↑ 당시 MBC PD였던 고재형씨가 서태지와 친분이 있었으며, 실제로 고씨는 93년 콘서트 실황의 촬영감독을 맡기도 했다.
- ↑ YG에서 한때 발간하던 힙합 매거진으로 약 2년 정도 내다 접었다.
- ↑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중에서 최초로 리메이크된 곡이기도 하다.
- ↑ 힙합 버전과 TV Edit 버전은 2007년에 발매 된 서태지 15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된다.
- ↑ 조용필 또한 마이클 잭슨의 비트를 자신의 곡에 도입한 적이 있는데 그 곡이 바로 조용필 7집에 수록된 '어제 오늘 그리고'이다.
- ↑ 그 당시로 한국에서 가장 빠른 비트의 노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