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음식

< 대전광역시(성심당에서 넘어옴)

1 개요

전체적으로 다른 지역들에 비교해 볼 때 음식으로 유명한 고장은 아니다. 일단 도시 자체가 철도가 놓이면서 조성된 곳이라 역사가 얼마 되지 않은 데다가, 특별히 특산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물류의 중심지이기는 하지만 좋은 재료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수도권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장에서 싱싱하고 좋은 재료를 구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해산물이 육류보다 좋은 재료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고 한다.

다만 밀가루 중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맛집이 많다! 빵과 국수 요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심지어는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되기도 했다.

특히 대전 지역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중구에 맛집이 몰려 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나오는 대전 대표 맛집이 대다수가 중구에 몰려 있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 관광공사 홈페이지, 대전 맛 기행

2 맛집

2.1 빵집

이 문단은 성심당(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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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맛집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은행동에 위치한 빵집인 성심당일 것이다.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으로 시작한 이래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자, 군산 이성당과 함께 非서울지역[1] 전국구 유명 빵집에서는 가장 높은 인지도 달리는 것은 물론, 미슐랭 가이드에도 선정 된 적있는 빵집이며 대기업 중심 프랜차이즈 제과점 업계와의 경쟁에 져서 한번 망할뻔 하다가 극적으로 부활하여 현재 은행동 일대에 6개 식당을 보유할 정도로 잘나가는 지역 자영업계의 훌륭한 롤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1년 (주)로쏘라는 법인으로 전환하였다. 2015년 한 해 매출액이 4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잘나간다.

추천 빵은 튀김소보로와 토요빵, 그리고 부추빵. 2012년에는 3번째 지점인 대전역점을 오픈했는데[2]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의 인기는 매일 하늘을 찌를듯 높아 아침부터 가게문 닫기 전까지 사람들의 줄이 항상 존재한다. 거짓말이 아니다. 역내에 웬 줄이 있으면 십중 팔구는 성심당 줄이다.(...) 게다가 기차 여행객 특성상 한두개만 사는 게 아니라 선물용 등으로 몇 박스씩 바리바리 싸서 짊어지고 가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매출이다.[3] 튀김소보로는 매우 달고 느끼해서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해서 실제로 이거 때문에 서울역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4]

대전역점만 가 봤던 사람이라면 본점에도 한 번쯤 가 보자. 빵 종류가 훨씬 다양하고 무엇보다 실제 팔려고 진열되어있는 빵을 알바생들이 돌아다니면서 잘라줘서 시식용 빵도 끊임없이 나와 시식빵만으로도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5] 심지어 알바들이 쟁반을 들고서 계산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시식용 빵조각을 일일이 하나씩 올려주기까지 한다!(...) 치..친절해! 대전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로, 걸어서도 15분정도면 갈 수 있다. 본점 2층에는 식당이 있는데 1층에서 구입한 빵을 갖고 올라가서 먹을수도 있고 2층에서 파는 음식을 따로 주문해서 먹을수도 있다. 과일빙수와 빠네크림파스타가 제일 잘나가는데 은행동 데이트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명소(...)이다. 가보면 진짜 커플만 버글버글한다.

2000년대 초중반에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가 시원하게 망한 후 프랜차이즈는 포기하고 성심당 지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다시 명성을 찾았다. 그리고 2013년 1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 초청을 받아 일주일 간 튀김소보로 등을 판매하였다. 튀김소보로가 나름대로 식감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이 확장력의 근원.[6][7]

'착한 빵집'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초대 창업주 시절부터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는 원칙이 있었고, 따라서 팔다가 남은 빵이 있으면 전쟁고아나 노숙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빵 기부는 지금까지도 성심당의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고, 지역민들에겐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우호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절대 오래된 빵은 팔지 않는 집'이라는 신뢰도 함께 쌓게 되었다. 이 빵 기부덕에 곤혹을 치룬 적도 있는데, 6월 항쟁 당시 시위로 인해 팔지 못한 빵을 시위대와 전경들에게 나눠줬다가 경찰에게 시위대 동조세력으로 지목되어 사장이 끌려간 적이 있다.(...) 자기들이 받아먹은 빵은 뭔데?

2.2 중국집


대전에는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를 포함하여 충청권에서 가장 오래된 중화요리식당인 태화장(위치정보)이 있다. 대흥동의 인화영도 알아주는 편. 둘 다 화교가 운영한다. 다만 태화장의 경우 있는 동네가 원도심이라 다수의 주민이 사는 서구나 유성구 사람들은 존재 자체를 모르기도 한다. 프랜차이즈 중식당인 청해루도 은근히 유명한 편. 이 역시 각자 자기들 동네에만 있는 중국집 이름인 줄 아는 사람도 많다.
이외에도 신탄진에 있는 영화반점은 태화장과 함께 대전시 3대 가업 인증을 받은 중화요리식당이다. 옛날 짜장면 맛이 난다고 하며 맛은 세대에 때라 호불호가 갈리는듯.
충남대학교 인근에 있는 동해원공주 3대 짬뽕으로 일컬어지는 공주 동해원의 유일한 분점이다.

2.3 냉면

유명한 냉면집도 몇 군데 있는데 원미면옥과 사리원면옥, 숯골원냉면 등이 그것이다. 원미면옥은 독특하게 닭고기 육수를 사용하며 봉피양 같은 슴슴한 맛의 정통 평양냉면보다 더 맛이 뚜렷한 편. 본점은 대전에서 옥천으로 가는 국도변[8]에 있으며 대전 내에 3개 지점이 있다. 특히 본점은 근처의 식장산 등산을 왔다가 들려가는 사람이 많은지라 봄, 여름, 가을 같은경우에는 번호표받고 기다리는 사태도 발생한다. 참고로 본점 바로 옆에 대전지역 과학고등학교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의 학생들은 손님들이 아무리 많아도 우선순위로 먹을 수 있다. 아무래도 점심시간이 1시간밖에 없는 학생들을 위한 냉면집의 배려인 듯 싶다.

사리원면옥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보기 드문 황해도식 냉면으로 유명하다. 본점은 중구 대흥동에 있고 둔산동 이마트 쪽에도 갈라져 나온 친족으로 추정되는 지점이 있다. 다만 대흥동 본점에선 언급도 안 하는 걸 보아 사이가 좋진 않은듯. 부모와 자녀 세대간 갈등이 원인으로 보이는데, 자녀 세대가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않아 갈등이 촉발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전지역 냉면업계의 공공연한 비밀. 지금은 둔산동 이마트 앞을 본점으로 하고 있고, 시청 인근에 지점이 있다.

숯골원냉면도 유명한데 금성 시절 LG 회장님도 먹고 갔다고 한다. 이곳 역시 닭육수를 사용하며 메밀로 만든 면의 퀄리티는 탈북자 출신 주성하 기자도 남한에서 먹어본 냉면 중 최고라고 격찬할 정도. 다만 육수는 식초를 잔뜩 퍼부은 싸구려라고 까였다. 본점은 신성동에 있고 공주시계룡산 가는 국립대전현충원 정문 근처와 연구단지 쪽에도 인척이 운영하는 분점이 있다.

2.4 가락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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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토속음식 1. 대전역은 예전부터 가락국수로 유명하였다. 과거 호남선이 대전역-서대전역-논산역으로 빠져나갔던 시절, 서울에서 호남으로 갈 경우 대전에서 기차의 방향을 바꾸는 작업을 해야 했었다. 기차 승객들은 역 플랫폼에 내려 이 가락국수를 먹으며 시간을 때우곤 했었다. 대전선의 연결로 지금은 서울에서 서대전역을 거쳐 호남으로 바로 내려가고, 서울 대전 이동시간이 짧아져 딱히 허기를 달랠 필요가 없어져 이젠 옛 이야기가 되었다. 한때 역내 가락국수 판매가 중단되었었다. 지방 축제 등으로 대전 역사에 관심이 높아진 지금은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현재 재판매중이며, 대전역 근처에도 가락국수를 파는 식당이 많다. 다만 대전역에서 가락국수를 사먹고 싶다면 1층 식당이나 대전역 근처 가락국수집을 찾는 것을 권한다. 시설은 다소 낙후했을지언정 면 굵기나 맛에서 2층 식당 코너의 가락국수집보다 1층이나 대전역 밖의 가락국수 식당들이 더 낫다.

2.5 칼국수두루치기

대전 토속음식 2. 칼국수 식당은 대전에서 상가마다 찾아볼 수 있으며, 유명한 칼국수 집도 많다. 문창동 공주분식이랑 대흥동 스마일칼국수가 가장 유명하다. 특히 공주분식은 대전의 모든 "얼큰이 칼국수"의 원조로, 동네 어디에나 하나씩 있는 공주칼국수라는 가게들은 이 가게의 아류이다. 스마일칼국수는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루치기는 대전 고유의 음식으로 서울 등 타 지역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두루치기 식당 또한 대전에 많으며 칼국수와 같이 파는 경우도 있다. 또한 두루치기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서 먹는데 이게 또 별미이다. 맛있는 두루치기를 먹어보려면 중앙로옆 구동양백화점(현 뉴코아) 인근의 광천식당을 가보자. 옆 청양식당, 진로집도 나쁘지 않다. 모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약 8~9년 전부터 두루치기가 약간 변형된 XX볶음(낙지볶음, 쭈꾸미볶음)이 많아지고 있다. 먹어본 사람들의 말로는 두루치기와 비슷하면서도 특색있는 맛이 있다는 평. 시청역 주변의 칼국수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름에 칼국수가 들어가지만 오히려 낙지볶음이 훨씬 더 유명하고 더 맛있다고 한다(대신 조미료 맛이 강해 고려해야 한다고....)

2.6 묵밥

대전 토속음식 3. 묵밥의 경우는 구즉동 쪽, 그러니까 호남고속도로지선 북대전IC 근처에 묵밥 파는 식당들이 모여있다. 구즉동 산자락에 여기저기 있었던 묵밥집들이 대덕테크노밸리가 개발되면서 이주되어 한 동네에 옹기종기 모여있게 되었다. 가게 하나하나로 치면 역사는 꽤 긴 셈이다.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웬만한 퀄리티의 묵밥을 제공한다. 묵밥의 경우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하나는 묵을 길쭉하게 썰어서 육수에 김치, 김 등을 넣는 이른바 묵국수고, 다른 하나는 앞의 것에 밥까지 넣어주는 것이다. 보통 전자를 묵밥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2.7 오류동 먹거리 골목의 식당들

서대전역서대전네거리역 사이의 먹자골목. 대전역 근처 중심가와 비교하면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래도 대전에서 오래된 식당 중에는 이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한때 방적공장과 군부대의 배후지로 나름 상권을 유지했었던 지역이다. 아파트가 들어선 지금도 대전의 부도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류동 한영식당의 닭도리탕과 대사동의 아줌마돈까스의 돈가스가 나름 유명해서 백종원이 찾아간 적이 있다.

2.8 불고기

또한 돼지갈비나 소갈비를 불판에 굽는게 아닌 미리 주방에서 빠른 시간에 초벌구이를 한 뒤에 숯불 직화구이를 하고 이미 달궈진 전용 돌접시 위에 양파와 고기를 함께 얹어 올린 석갈비집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체인점인 띠울 참숯석갈비, 대흥동의 월산본가.

2.9 콩튀김

대전에만 있는 음식이다. 오직 대전에서만 먹을수 있다고 한다.
대전사는 위키러에 의하면 중학교 급식 멸치볶음과 함꼐 자주나온다고 하더라.
입대한 위키러에 의하면 경상도사람인 훈련소 동기에게 콩튀김 물어봤다가 엄청 시달렸다고 한다.

3 프랜차이즈

대전 자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가르텐비어, 치킨퐁, 요리마시따, 이비가짬뽕, 장충동 왕족발, 불돈생돈, 시루향기, 이삭토스트, 피자2001, 페리카나치킨, 마시내 탕수육, 디에떼 등이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우 아웃백이 2곳, T.G.I.F가 2곳, 빕스 2곳이 운영되고 있다. 광역시 치고는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대전은 광역시들 중에서도 경제 규모가 그렇게 큰 곳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자. 그 외에도 맥도날드, KFC, 롯데리아[9], 버거킹[10] 등등 웬만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은 다 있다. 커피전문점의 경우 2005년 갤러리아 백화점 안에 처음 스타벅스가 생긴 것을 시작으로[11][12] 현재는 스타벅스커피빈을 포함한 웬만한 커피전문점들은 다 들어왔다. 그리고 대전의 토착 커피전문점인 디 에떼 에스프레소[13]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수를 확장하며 전국구 전문점들과 경쟁 중이다[14]

  1. 서울은 나폴레옹과자점,리치몬드과자점,김영모과자점을 빅3로 꼽는 편.
  2. 참고로 은행동 본점, 대전역점 외에도 롯데백화점 대전점 지하에도 지점이 있다.
  3. 경험담으로 토요일 낮에 대전역 성심당점에 가니까 앞에 2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경험자의 구입 차례가 되었을때 뒤를 돌아보자 거의 40~50여명이 뒤에 주루룩 서 있었을 정도이다. 모르긴 몰라도 대전역지점에서만 하루 매출 2천은 찍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4. 인터넷 주문으로 서울역에서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
  5. 시식용 빵이 없으면 없다고 말하자. 바로 채워준다. 그렇다고 진짜 배 채우진 말자
  6. 성심당 직원 출신들이 모여 만든 대전의 체인점형(아직은 규모가 작다) 빵집인 한스브레드에서도 튀김소보로를 팔고 있긴 하다. 다만 맛은 (한스브레드 한남대점 기준으로는) 오리지날에 비교하면 빵 부분의 색이 더 밝고 맛이 좀 가벼운 느낌. 또한 기존 튀김소보로가 단팥을 넣은 데 반해 크림, 크림치즈를 넣은 형태도 있다.
  7. 2016년 4월 현재 한남대 앞 한스브레드는 망했다.(...) 파는 빵 메뉴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간판이 바뀌었다. 그리고 앞 서술자가 상당히 에둘러 표현을 해서 그렇지, 냉정히 말하자면 한스브레드 시절이나 지금이나 한남대점 앞 빵집의 튀김소보로는 원본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
  8. 지역 명칭은 비룡동이다.
  9. 이 중에서 롯데리아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 길가다가 패스트푸드점이 보이면 십중팔구 롯데리아. 맥도날드는 매우 찾기 힘들다. 다만 중심지에 올수록 롯데리아의 비중이 줄어드는 편. 버거킹은 겨우 6곳밖에 없으며, 한 쪽으로 몰려있는 경향이 있다. 둔산만 2군데(시청점, 그리고 갤러리아타임월드점은 향촌@앞으로 이전했다), 충남대, 목원대 근처의 1군데씩 있으며, 대전복합터미널 근처 1군데에 있다. 으외로 으능정이 거리에는 버거킹이 없다!
  10. 동구에는 대전 복합터미널 근처에 하나, 중구에는 세이백화점 신관에 하나, 유성구에 테크노사거리에 하나, 나머지 4곳은 서구에 있다.
  11. 현재는 이전하여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 건물에 있다. 스타벅스가 있던 자리에는 새로운 커피전문점이 운영 중.
  12. 그런데 갤러리아보다 이안경원 옆 스타벅스가 대전1호점이라는 말이 있다.
  13. 보통은 짧게 '에떼' 라고 부른다.
  14.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있는 에떼 에스프레소점이 있었는데 갈등이 있어 브랜드명을 떼자 몇주 안되서 그 옆건물에 에떼가 생겼다. 대전대 앞 에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