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버스

1 개요

CrazyBus

베네수엘라의 톰 마네이로(Tom Maneiro)가 베이직 컴파일러와 사운드 드라이버 테스트용으로 만들어 메가 드라이브 전용으로 내놓은 데모 쓰레기 게임. 처음에 같은 용도로 만들어진 모 게임의 반대격. 2004년에 0.1부터 0.8까지 내놓았고, 2005년에 1.0과 1.1을, 그리고 한참 뒤인 2010년에 2.0을 내놓았다. 이 게임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가 2.0 출시 앞뒤이다.

2 비판

2.1 끔찍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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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타이틀 브금이다! LSD(게임)보다 더 무섭게 느껴진다.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으로 탑재된 미려한 FM 음원을 단 0.1%도 활용하지 않았고, 80년대 초반의 IBM PC의 Beep 음원 같이 매우 원시적인 수준이다. 당연하지만, 애초에 그것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데다가,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라 듣기가 매우 불쾌하다! 이게 바로 지옥 밑바닥에서 고문받을 때 들리는 음악이다!! 보통 음악들과는 달리, 시작음이 언제나 다르고, 음 하나하나를 끝 없이 무작위로, 거기다 똑같은 리듬으로 연주되기에 듣기가 매우 괴롭지만, 12음계 기법을 이용한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약간의 조성이라도 피하기 위해 무조성적인 음렬을 만들어서 이리저리 굴리고 늘리고 줄이는 12음계 음악 특성에 잘 부합된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나 싶다.

무작위 연주에다가, 페이드 인/아웃이 없다보니, 뒤집어 재생을 해도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음악을 800% 느리게 재생한 결과. 깜놀주의. 사일런트 힐? Sonic.exe?? 웬만한 공포음악 뺨치네. 듣다 보면 귀가 점점 멍해진다. 그래도 원곡보단 낫다.
0.5초마다 이 BGM을 덧씌워보았다.wav 레이어를 덧대어 씌운 돌림노래 형식이다.
G-Major 버전.
위 둘을 묶은 버전.
에픽(?) 리믹스 버전.

버전 0.6부터 버스를 고르는 화면에서도 음악이 나오는데, 무작위 연주인건 마찬가지이지만 위의 음악에 비하면 양반이다...

뱀발로 내 친구 아서의 크레이지 버스(Crazy Bus)와는 전혀 상관 없다. 띄어쓰기로 구별되는데, 해당 링크 영상의 댓글란에 크레이지버스 드립 댓글들이 몇개 있다.

2.2 시대에 한참 뒤처지는 그래픽

파일:VDdAvHQ.jpg
(27/11/2004 ver.0.8)

파일:VcA3gz4.jpg
(09/09/2005 ver.1.0)

파일:크레이지버스123.jpg
(29/10/2005 ver.1.1)

(19/03/2010 ver.2.0)

이게 정말로 2004년, 2005년, 2010년에 제작했다는 뜻인데, 화면에 나타나는 것은 배경, 버스 둘만 있고, 배경은 그냥 실제 버스 사진을 8비트(256색)로 열화한 거라 그래픽이라고 말하기에 애매모호하다. 사실 메가 CD용 게임의 실제 영상도 다 이렇다.

2.3 허접한 게임성

전진, 후진, 경적. 끝. 그냥 버스가 좌우로 움직이는 것뿐이고, 거북이마냥 느리며, 화면 밖으로 가면 뭔가 있나 싶지만 반대쪽 화면에서 버스가 튀어나온다. 여기서 화면 어딘가(2.0은 위에, 이전 버전은 아래에 있다.)에는 버스가 움직일 때의 X값을 측정하는 숫자가 있는데, 전진할 수록 올라가고 후진할 수록 내려간다.

0에서 후진하면 최고 변수인 65535가 되는 버그가 있는데, 게임이라고 할 수도 없는 극도로 단순한 구조를 가진데다가, 팩맨이나 갤러그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서 버그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변수는 당연히 65535를 넘으면 0부터 다시 시작한다. 최소 변수 고정, 하다 못해 음수 처리 같은 최소한 해야 할 오버플로우 방지조차 안 되어 있다. 그래서 버전 2.0의 경우 최고 변수를 달성하는데 시간은 1초 미만, 약 1프레임 정도이다. 왼쪽 버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 36분 40초 정도 걸린다. 제니 톰슨의 마라톤은 그래도 결승점 통과라는 보람이 있지, 이건 그냥 인생의 36분 40초를 쓸데 없는 데에 날려먹는단 말이다! 그러라고 만든게 아닐텐데 그러나 이전 버전들의 경우에는 0이 아닌 최고에 가까운 수에서 시작하기에 몇 초밖에 안 걸린다.

I think we have reached THE FINAL BOSS of the internet.

직접보면 알 수 있다.

이쯤되면, 이건 게임이 아니라 트롤링 수준의 물건. 에어 컨트롤의 대선배인 셈이다. 제목답게 정말 미친(Crazy) 것이다. 버전별로 조금씩 다른 점이 있는데, 버전 문서 참조.

3 트리비아

정식 발매된 상황을 가정하여 게임 상자의 표지를 구상한 것도 있다.(일본판 / 북미판 / 유럽판)

위와 같은 것을 이용하여 상자를 만들고, 게임을 카트리지에 넣어서 판매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도 있다.
#1 실제 리뷰는 단 하나뿐이지만, 별이 무려 4개. 거기에다가 29.99$(약 3만원) #2

AVGN이 2014년 12월 13일에 크리스마스 특집의 일부로 리뷰했다.(링크) 정말 답이 없는 것. 이 리뷰 이후에 빅 릭스가 재평가를 받았다 카더라. 리뷰한 버전은 2.0. 제목은 강조하여 Crazy Bus가 아니라고 거듭 반복했고, 허접한 게임성은 조종기를 들고 벽을 쳐다보는 게 더 재미있다고 했다.

Big Rigs is more exciting than this shit.(빅 릭스도 이 똥보단 재미있어요.)

This broke the shit scale.(이게 똥 저울을 부쉈네요.)
This is the definitive Venezuelan bus game.(이건 최고의 베네수엘라 버스 게임입니다.)
WHOA! We're driving a bus here! It's fucking crazy! Oh my God I can't take it, it's so FUCKING CRAZY!! CrazyBus! CrazyBus! CRAZYBUS!! WHOA!(오오~ 버스 운전한다! x나 미친다!! 오마이갓!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x발 미쳐!! 크레이지버스! 크레이지버스! 크레이지버스!!)
- AVGN

이후에 똥 저울을 만들었는데, 크레이지버스는 6단계에 들어갔고, 나머지 게임들은 다음과 같다.
틀:AVGN 똥 게임 저울 6단계

제작자인 톰 마네이로는 같은 기종용으로 베이직 커널 데모(BASIC Kernel Demo)를 비롯한 몇 가지를 더 만들었다. #1(어째서인지 XJ-9가 나온다.), #2

2004년에 처음 나왔지만 (구글 검색 기준) 2009년 이전에 올라온 관련 자료가 거의 없으며, 2008년에 올라온 게임 영상은 니코동에 올라온 몇개만 보인다.

크레이지 택시와 이름이 비슷하고, 로고의 글꼴이 같지만,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컴투스의 모바일 3D 게임 크레이지 버스와는 전혀 상관없다. 참고로, 그쪽도 2004년에 나왔지만, 출시 날짜가 3월 12일로 크레이지버스보다 앞서고, 게임 방식도 전혀 다르며, 피처폰용이다.

리브레 위키의 크레이지버스 문서와 디시위키의 크레이지버스 문서에서도 까이고 있다.

이 게임의 요소를 넣은 소닉 1 해킹롬이 있다. 더불어 이 롬에 홍콩 97과 사막 버스가 발이식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