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재판 3 테마곡 시바쿠조 토라노스케 ~ 스윙잉 제니토라(スウィンギン・ゼニト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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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芝九蔵 虎之助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역전재판 3 제3화 <역전의 레시피>에서 첫등장했다.
미츠루기 레이지와는 다른 의미로 나루호도 류이치의 라이벌격인 위치에 선 캐릭터. 본명이 밝혀지기 전엔 '제니토라' 혹은 '가짜 나루호도'라고 불렸다. 흑화 나루호도 이 세계 사람들은 머리만 삐죽삐죽하면 나루호도라고 인식한다는 걸 보여준 인물.[1]
칸사이벤 사용자이다. 영어판에선 미국 남부 텍사스주 방언으로 현지화. 에뮬 번역판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했으나, 번역팀이 사투리를 잘 몰랐는지 타지의 사투리가 약간 섞여 있다. 모바일 정식발매판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베이스로 팔도의 사투리를 짬뽕시켜 놓았다(...).
또한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나오는 후속작인 역전재판 6의 조기 구입특전 중에 나루호도의 DLC 코스튬이 바로 제니토라 의상이다.(...)
1.1 이름의 유래
성 시바쿠조(芝九蔵)는 칸사이벤으로 '확 마 궁디를 주~ 차삐까?!족쳐버린다, 줘 패버린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속어에서 왔다. 그와 동시에 최후반에서 그의 행보(じばく, 지바쿠)와도 관련이 있는 듯?
토라노스케에서 '토라(虎)'는 일본어에서 호랑이를 뜻한다. 이는 '나루호도 류이치와 대비되는 존재'라는 데서 온 것. 원래 용과 호랑이는 전통적인 라이벌로서 용호상박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즉 '류'이치(龍一)와 '토라'노스케(虎之助)의 대비. '시바쿠조오'와 '나루호도오' 또한 미묘하게 어감이나 뜻에서 대비가 느껴진다.
영어판 퓨리오 티그레(Furio Tigre)는 '성난 호랑이(furious tiger)'를 변형한 것.
별명 제니토라(銭虎는 직역하면 '돈호랑이'인데, 적호(紅虎, 베니토라)를 변형한 게 아닐까. 실제로 피부색도 새빨갛고.홍인종인가?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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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나니와의 제니토라
오사카에서 악명을 떨쳤다고 하는 사채업자. '돈빌리지'의 사장. 옷에 그려진 호랑이 무늬와 이 상당한 위압감을 준다. 특히 듣는 사람을 압도적인 패기로 전부 책상 밑에 숨어서 벌벌 떨게 만드는 사자후가 유명하다(호랑이지만). 제니토라, 스테-이!
작중 우라미가 본명을 알려주기 전까지는 '제니토라'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직역하면 '돈호랑이'.
2.2 수렁에 빠진 호랑이
7월의 어느 날 시바쿠조는 스쿠터를 몰다 본의 아니게 자동차와 부딪혀 교통사고를 내게 된다. 그런데 하필 사고 차량이 일대 금융 시장의 거두 야쿠자 조직 '시카바네 파'의 차였고, 사고로 조직의 하나뿐인 후계자 시카바네 우라미가 상처를 입게 된다.
우라미의 상처가 별로 큰 것은 아니었지만, 우라미의 할아버지인 시카바네 파 두목 시카바네 곤타는 손녀를 끔찍이 아끼는 노인이었고, 시바쿠조는 연말까지 치료비+합의금(괘씸죄 포함)까지 해서 1억 엔이라는 큰 돈을 갚을 처지가 된다.
사채업자인 시바쿠조로서는 시카바네 파에겐 데꿀멍할 수밖에 없었으니 당장 1억 엔으로 우라미를 살려내겠노라고 선언하는데, 이때 우라미가 그런 모습을 보고 반해버린다.
당장 1억 엔이라는 큰 돈이 필요하게 된 시바쿠조에게 마침 빚쟁이 청년이 눈에 들어온다.
2.3 호랑이의 범행
오카 타카오는 천재적인 프로그래머였지만 심각한 도박 중독자였고, 그 때문에 시바쿠조에게 1천만 엔의 빚을 지고 있었다. 오카는 담보로 '클리닝 봄버'라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이 가공할 위력을 지닌 프로그램은 수억 엔을 호가하는 고가의 물품이었다. 시바쿠조는 이걸 노리게 되었다.
오카에게는 돈을 갚을 능력이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에 돈 갚는 날까지만 기다리면 자연히 수억 엔짜리 바이러스가 시바쿠조의 손에 들어올 것이었다. 그런데 하필 기막힌 행운으로 오카가 돈 갚는 날 당일, 갚기 직전, 시바쿠조 앞에서 딱 5천만 엔 복권에 당첨되어 버린다. 지지리도 운 없는 시바쿠조는 어떻게든 바이러스를 입수하기 위해 몰래 그의 커피에 청산가리[2]를 타 죽여버린다.
그 뒤 알리바이 확보를 위해 체납자 혼도보 카오루를 협박해 우라미와 함께 가짜 살해현장을 만들어 이가라시 쇼헤이에게 목격시켜 자신의 죄를 종업원 스즈키 마코에게 뒤집어 씌웠다. 이때 오카 연기를 한 건 시바쿠조(...).
2.4 가짜 변호사
"벤호사 나루호도 류이치라 카는 건... 바로 내라 안 카나!"
진짜 사건을 덮기 위해 가짜 사건을 만든다는, 이 충공깽스러운 계획을 확실히 성공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스스로 변호사 행세를 해서 재판에 들어가 마코를 유죄로 만든다.치밀하긴 한데 전제가 글러먹었다 그때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보다 더 괴랄한 변호는 본 적이 없대나. 일부러 어설프게 했는지 그냥 모르니까 어설펐는지 모르지만. 재판장이 부르니 "뭐라 카노!!"라고 호통을 치는 등 막장 of 막장의 변호를 했다. 어쨌든 시바쿠조는 훌륭하게 성공해서 마코는 일단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3]
자신과 외모가 비슷한(...) 나루호도 류이치로 변장하기 위해 골판지로 변호사 배지를 손수 제작하고이것이 진정 골판지 전사다 파란 정장을 입는다. 특유의 피부색에 대해 마코가 물으니 사이판으로 휴가가서 배지랑 같이 선탠했다고 둘러댄다. 후에 마코의 말에 의하면 재판소의 사람들 모두 얼굴에 "?" 가 있었다고 한다.
살인사건 뒤 신변에 별탈 없이 1달 동안 무사했고 바이러스가 경찰서까지 나돈 걸 보면 바이러스를 팔아치워서 빚도 갚고 그럭저럭 잘 지낸 모양. CD가 그의 사무실에 남아있었던걸 보면 백업CD를 만들어서 그걸 넘긴 듯 하다.
2.5 호랑이의 말로
하지만 당연히 신년에 여행에서 돌아온 나루호도는 웬 짝퉁이 자기 대신 깽판을 쳤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했고 그 즉시 재심리를 요구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져 두번째 재판이 시작된다.[4] 그리고 나루호도는 조사 끝에 시바쿠조가 자신을 사칭했으며 그가 진범이라는 결말에 도달한다.
이후 마코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재심리의 증인으로 소환되어서 나루호도의 심문을 받게 되면서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재판장과 나루호도를 위협[5]하는 등 기세 좋게 날뛰지만 이내 고도 검사에게 눌려서 얌전히 증언을 하기 시작하고 심문이 진행되어갈수록 기세를 탄 나루호도에게 거꾸로 눌려 맥을 못 추게 된다. 바쁜 거래가 있다며 쓸데없는 질문하면 안 된다고 들이대는 바람에 여기서도 사건과 크게 관련이 없는 증언에 추궁을 할 경우 페널티를 먹으므로, 난이도가 약간은 있는 편이다.
결국 흉기인 청산가리를 담은 병에 자신의 지문이 없다는, 사건의 결정적인 물증과 자신의 관련성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이용하여 최후의 발악으로 자신의 범행은 입증할 수 없다고 버텨 보지만 나루호도의 허세[6]에 넘어가 청산가리 병이 갈색 유리병이란 것을 불어버려 화려하게 자폭하고 만다.[7] 당시 청산가리를 담은 병이 갈색 유리병이라는 사실은 당시 법정 안에 있었던 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몰랐던 사실이었기에 입만 다물고 있거나 적당히 피해자가 떨어뜨린걸 주워준거라고 둘러대면 불기소 처분되었을 것을 가벼운 허세에 넘어가는 바람에 전부 수포로 돌아가버린 셈.[8] 이를 두고 나루호도가 말하길, "가짜 사건, 가짜 법정, 가짜 변호사의 마무리로는 가짜 증거만큼 어울리는게 없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앙아!!!!!!
3 평가
무서운 진범이었지만 사실 누구처럼 머리가 좋다든가 누구처럼 권력이 세다든가하는 무서움은 아니었다. 가짜 사건을 만들고 가짜 변호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 무섭고, 또 그게 먹혀들어간 역전재판 시리즈의 세계관이 무서울 뿐(...).
처음에는 난폭한 기세로 나루호도를 위압했지만, 후반에 반대로 역전의 기세를 탄 나루호도에게 기가 죽은 모습을 보인다. 악당인건 분명하나 어찌보면 참 재수가 없는 인물. 하필 교통사고를 낸 상대가 거대 조직 우두머리의 손녀딸 우라미만 아니었어도, 오카가 그 순간 복권에만 당첨 되지 않았어도, 살인범이 될 일은 없었다.
이후 시리즈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역전재판 6 DLC 나루호도 전용 의상에 이 캐릭터 복장이 있다.
4 돈빌리제
"돈빌리제엔 매일같이 돈 달라캐 쌓는 사장님덜이 줄을 서는 기라!"
カリヨーゼ / Tender Lender
제니토라가 운영하는 사채업소.
이름은 '(돈을) 빌리자고'라는 뜻의 카리요제(借りようぜ). 정식 명칭은 소비자 금융 카리요제(消費者金融カリヨーゼ)이다. 비공식 한글패치판에선 돈빌리지[9], 정식 모바일판에선 돈빌리제[10]가 되었다. 영어판은 텐더 렌더(Tender Lender).
시설과 서비스가 매우 호화(?)로운 게 특징. 금삐까 책상에선 펜자국 하나 내기도 황송할 것 같다(도금이겠지만). 들어앉아 있으면 안락한 융자상담을 위해 우라미가 수시로 손수 만든 차와 비스킷을 가져다 준다.
경영이념은 '사흘민둥(三日坊主)'[11]. 무슨 소린가 하면 '한번 걸린 손님은 사흘 안에 까까머리가 될 만큼 (돈을) 쥐어짜낸다(一度つかまえた客は、3日で丸ボーズにムシるべし)'라고 한다. 대출하는 덴 후하지만 이자율이 얄짤없어서 한 달치라도 밀리면 빚 전액을 갚아야 한다.
시바쿠조가 구속돼 감방에 들어간 후엔 우라미가 계속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돈빌리제에 대한 애착은 남아 있는 듯. 역전검사 <가로채인 역전>에서 아마노가와 히카루가 여기서 돈을 빌렸으나 역시 갚지 못해 러브레터독촉장을 받았다.
5 여담
역전재판 6에서는 시바쿠조의 평상시 복장을 DLC로 나루호도에게 착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판의 경우 일본 내 발매일인 2016년 6월 9일부터 29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그 이후로는 유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짜 나루호도의 복장을 진짜 나루호도가 착용하게 된 셈이다.- ↑ 참고로 이 양반은 나이가 무려 42세. 당시 26세였던 나루호도를 연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봤을 때 사람들이 진짜 헤어스타일만 봤거나 상당한 동안이거나 둘 중 하나일 듯.
근데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모습만 싱크로 100% - ↑ 이 청산가리가 어디서 나왔는지 작중 설명이 되지 않는다. 트레비앙에 있었을 리도 없고. 시바쿠조가 상비하고 있었다는 쪽밖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을 듯.
- ↑ 이것이 제3화 오프닝의 장면. 참고로 이때 검사역은 아우치 타케후미였다.
- ↑ 서심법정을 위시한 이 세계의 피고인과 변호사에게 매우 불리한 개막장 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이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아무리 막장 시스템이라지만 네임드 베테랑 변호사를 사칭해서 판결까지 난 사태를 그냥 두기엔 무리가 있었나보다. 따지자면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 것이 됐으니 무리는 아니다.
- ↑ 이때 재판장과 나루호도 모두 한 번 씩 책상 밑으로 숨는다. 다시 나오면서 볼펜이 떨어져서 주우려고 했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는데
당연히아무도 믿지 않는다.고도 검사 : 큭... 볼펜은 찾으셨나? 나루호도 : 주머니 속에 있었습니다 - ↑ 증거품 중 하나였던 제니토라의 지문이 묻은 피해자의 이비인후과 약병을 청산가리가 든 병이라고 속였다.
- ↑ 웬만해선 평정을 무너뜨리지 않는 고도 검사마저도 어이가 날아갔을 정도였다.
- ↑ 역전재판 3에 이런 식으로 증거가 없어서 말꼬투리 잡아 진범을 끌어내는 일이 많다. 당장 바로 이전 사건의 호시이다케 아이가의 예만 봐도 범행현장에 없었으면 알 수 없었던 사실을 추리랍시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범행이 뽀록나 버렸다. 덕분에 역전재판 3의 난이도는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굉장히 상위권이고, 전작들과는 비교도 안된다. 증거가 20개가 넘는데도 최후의 증거물이 부족해 이때까지의 대화내용을 기억하는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시바쿠조는 아이가보다는 쉽게 잡은거다.
- ↑ "돈 빌리지 않겠는가?"라는 의미로도 보이고 돈 village로도 볼 수 있다.
- ↑ 시바쿠조가 방언 사용자임을 감안한 표기인 듯하다.
- ↑ 정발판 명칭은 '삼일봐줌'. 한글패치판이나 모바일판이나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