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토가이누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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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ki / シキ
BL게임 토가이누의 피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도리카와 히카루.
키는 공식설정상 188cm.

1 인물 소개

이그라의 최강이라 불리는 남자. 이그라 참가자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대상. 그리고 등장할 때마다 신출귀몰하는 레어 몬스터 남자이다.

언제나 힘을 기르는 것에 집착하고 있으며, 최강으로 군림하기 위해 매일 실력을 쌓는 데에 미학을 느끼고 있다. 완벽주의자에 나르시스트로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것들은 무조건 베어버린다. 쾌락을 이유로 살인하는 사람들을 혐오하고 있다(여기까지가 원작 공식 사이트의 소개문.).

사용하고 있는 무기는 일본도.

아키라는 말다툼하고 뛰쳐나간 케이스케를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갔을 때 시키와 처음 만나게 된다. 그리고 시키는 아키라를 보고 덤벼서 패더니 흥미를 잃고 사라져버린다(단 이건 해금 전, 공동루트 내용이다.).

2 시키루트 해금 조건

시키는 을 먼저 공략하면 공략이 가능하게 된다. 린 클리어 이후 다시 시작하면 아키라와 시키의 대전에서 "눈을 피한다", "피하지 않는다"라는 선택지가 뜨며 "피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시키 루트로 진입한다.

3 스포일러

3.1 정체

비스키오일 레의 정체가 바로 시키. 아키라는 이를 린 루트와 시키 루트에서 각각 다른 경로를 통해 알게 된다. 시키 자신이 일 레이니 굳이 일 레 자리를 차지하려 들지 않는 것도 당연. 그런데 정작 자신은 마약에는 관심이 없고 알비트로가 마음대로 그렇게 부르는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린 루트에도 나오듯 시키는 린의 이복 형이다.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이 둘의 관계는 많이 비틀린 상태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을 참조. 결국 시키 루트에서 린은 시키에게 죽는다.

3.2 루트의 전개

맨 처음에 나온 공식 사이트의 소개만 보면 흑기사나 신사 이미지의 남자 같지만, 자신의 루트에서의 모습을 보면... 실상은 새디스트이며, 토시마 최강의 사이코, 또라이, 개초딩(…)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눈싸움의 결과로 시키 루트에 진입하면 그와 몇 번 더 마주치게 된다. 시키는 그때마다 시비를 걸어 아키라를 패지만 죽이지는 않고 사라진다(…) 이후 아키라가 자신의 피로 인해 라인을 복용한 케이스케가 쓰러진 것에 망연자실했을 때 시키가 또 나타난다. 시키는 전과 달리 자포자기 상태인 아키라를 또 때리다가 공주님 안기를 해서는 자신이 이제부터 아키라의 소유자라고 선언하고는 어디론가 데려가버린다.

그 후 시키는 외딴 방에 아키라를 감금해 놓고 아키라의 배꼽 밑에 소유의 증표라며 피어싱을 하고, 아키라를 계속해서 능욕하며 지배하려 든다. 아키라는 그런 그를 증오하며 저항하지만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키의 지배에 길들여지면서 자존심과 이성이 점차 뜯겨가는 것을 실감한다. 그러는 가운데 어느 날 아키라는 자신이 시키에 대해 공포와 혐오 외의 다른 감정을 갖고 있음을 느끼고,[1] 마침 그날 동생인 린을 죽이고 돌아온 시키도 아키라에게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2]

다음 날 시키가 나간 사이 아키라는 에마로부터 연락을 받고 시키가 일 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를 찾아온 나노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가는데, 곧 엠마와 그웬, 알비트로 일행과 마주쳐 위기에 처한다. 이때 시키가 나타나 아키라를 구하고, 시키는 나노와 대치한다. 이후 시키와 나노의 대화에서 둘의 과거가 일부 밝혀진다.

시키가 쓰러뜨리겠다던 '진정한 광기에 찬 보라색 눈의 남자'가 바로 나노이며, 나노를 증오하게 된 것은 과거 어떤 내전에서 나노가 자신의 부대를 섬멸했을 때의 일이다. 그때 나노의 텅 빈 눈동자에서 느낀 광기에 난생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으며, 그 공포감에서 벗어나려고 나노를 죽이려 달려들었지만 당연히 패배. 이후 강력한 힘에 집착하게 되어 언제나 실력을 쌓고 있다. 하지만 나노를 만나도 이긴 적이 없다. 그리고 나노 루트에선 쥐도새도 모르게 죽임을 당한다. 안습.

토시마와 CFC에 마약을 퍼뜨리고 이그라를 개최한 것은 N(나노)에게 처참하게 패한 후 나노가 가져다 놓는 라인의 원액을 퍼뜨려 본격 라인셔틀인생 그 바이러스에 최대한 적응한 강자들을 직접 베고 다님으로써 당시의 패배의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를 증오하니 당연히 라인으로 힘을 얻는 행위와 니콜 프로미에 자체를 싫어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사실은 시키 자신이 진정한 니콜 프로미에의 적합자라는 것이다.[3] 전개에 따라서는 마침내 나노의 유혹에 넘어가 나노의 피를 그대로 마시고 진정한 니콜 프로미에의 계승자로 각성하여 주위의 인물들을 다 발라버린다(…)[4]

4 시키 루트의 엔딩

4.1 원작 PC판 엔딩

※ 시키는 토가이누의 피 공략 캐릭터들 중 엔딩 수가 가장 많은 캐릭터이다(케이스케는 엔딩 중 2개가 배드엔딩이므로 제외한다.).

※ 시키 루트 후반, 나노가 시키에게 자신의 피를 권유하는 부분에서 아키라가 하는 행동에 따라 엔딩이 결정된다.

  • 엔딩1. 폐인 엔딩 (일단 진엔딩)
조건 : 마지막 선택지 "소리를 지른다" "소리를 삼킨다" 중 소리를 지른다를 선택
아키라의 정신차리라는 말에 시키는 나노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의 실력으로 나노를 죽이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를 죽인 순간 시키는 인생의 목표를 잃어 넋이 나간 상태가 되어버린다. 알비트로가 니콜 프로미에를 노리고 나노의 시체를 회수하려다 아키라와 시키에게 제지당하고, 알비트로는 군지와 키리오에게 제지하라고 명령하지만 그들은 이미 넋나간 시키에게는 흥미가 없다며 말을 듣지 않는다.
시키는 그대로 나노의 시체를 들어 아키라를 데리고 그 자리를 떠나 나노를 제 나름대로 장사지낸 뒤 토시마를 탈출한다. 도중에 아키라가 나르니콜 바이러스를 지닌 자신은 죽이지 않느냐고 묻자 시키는 그가 자기 것일 뿐 그 외의 무엇도 아니라고 답하고는 '넌 자유다'라며 아키라를 놔준다. 하지만 아키라는 탈출해 일흥련에 도착해서도 시키를 떠나지 않는다.[5]
내전은 일흥련의 승리로 끝나며, 통일된 일본은 일흥련 측이 재건하게 된다. 그리고 아키라는 살인사건 조사 중 누명을 썼다는 게 증명되어 무죄가 된다. 하지만 후에 시키와 아키라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아키라와는 달리 시키는 명백한 범죄자라 종전 후 수배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스키오 괴멸 후 시키에게 원한을 품은 자들이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 밖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이 와중에, 나노를 쓰러뜨린다는 삶의 목표를 상실한 시키는 몇 년 후 아예 휠체어 신세를 질 정도로 폐인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아키라는 시키를 떠나지 않고 그를 지킨다. 자신을 괴롭히던 시키의 진짜 속마음은 알 길이 없게 되었지만, CFC와 비스키오 일당에게서 그를 구하러 오고 증오스러운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더라도 아키라는 아키라라고 단언한 시키와 함께 살면서 시키라는 인간 그 자체의 곁에 있겠다고, 비스키오를 빠져나올 때부터 굳게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키라는 시키를 데리고 도피 생활을 하면서 그의 일본도를 들고 시키를 노리는 추적자들을 죽이는 떠돌이 신세를 자처한다.
시키가 정신줄을 놓아버린데다 아키라는 그를 보호하며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으니 배드엔딩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단 팬들 사이에서는 진엔딩으로 취급되고 있다. 참고로 시키루트는 해피엔딩이 공식적으로 없다. 공식 팬북에서의 서술에서는 어떤 엔딩이 해피엔딩인지는 플레이어들의 판단에 맡긴다고 한다. 일단 팬들 사이에서 엔딩1이 진엔딩취급을 받는 것은 엔딩 크레딧에 공략 캐릭터들의 해피 엔딩에만 뜨는 주제가 STILL이 나오기도 하거니와, 아키라가 자신의 의지로 시키의 곁에 남아 그와 동등한 입장에서 사랑하는 유일한 엔딩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두 엔딩의 시키가 시키답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키는 엔딩 1에서 폐인이 되었을망정 그게 지금까지 관철한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지킨 결과인 반면, 엔딩 2와 3에서는 시키가 힘을 얻고 지배자로 군림하지만 실상은 힘의 유혹에 져서 신념이 꺾인 것이므로 꼭 그렇다고 볼 수 없다. 게다가 엔딩 3에서는 아키라를 제 욕망대로 지배한 결과 아키라가 정신이 붕괴하고 극도로 타락해 자신이 사랑하던 예전의 아키라를 잃어버리기까지 했으니(…)[6]
후치이 카부라는 공식 비주얼 북에서, 엔딩 1에서 시키가 아키라를 놓아주려 한 것은 후에 자신이 어떻게 될지 직감했기 때문이며 그 나름대로의 서툴기 그지없는 애정표현이라고 말했다. 시키에게 있어 '(나노는) 숙명, 아키라는 운명'인 셈이라고. 운명의 상대인 아키라와의 관계는 자신의 힘으로 어찌해 볼 여지가 있어도 숙적인 나노에게 자신의 미래가 좌우되는 일은 피할 수 없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조건 : 마지막 선택지에서 "소리를 삼킨다" → "다르다"를 선택
결국 나노의 유혹에 넘어가 그의 피를 마시고 니콜 프로미에의 계승자로 각성한 시키는 처형인들과 알비트로를 다 베어버리고, 그 장면을 똑똑히 보고 있던 아키라는 시키의 힘에 굴복하고 만다. 아키라를 데리고 일흥련으로 탈출한 시키는 내전 때 자신의 피를 이용해서 일흥련 측에 도움을 주고 내전은 당연히 일흥련의 승리로 끝나지만...
내전 종결 후 시키는 스스로를 자신의 힘에 가두었던 나노의 망령에게 도전이라도 하듯, 자신의 피를 이용해 병단을 만들고 쿠데타를 일으켜 총통이 된다. 그리고 일본을 군국주의 약육강식의 국가로 만들고는 일본에 만족하지 못하고 세계정복을 노린다. 정신이 시키의 힘에 지배당한 아키라는 그의 심복이 되고, 자신의 곁에 있으라는 시키의 명령에 언제까지고 따를 것을 맹세한다.
둘 중 한 명이 정신줄을 놓는 다른 엔딩들과 달리 둘이 일단은 정상적이며, 군복모에를 외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엔딩. 하지만 둘의 관계가 아무리 봐도 사랑으로 안 보이고 아키라가 권력에 굴복했으며 존댓말을 쓴다는 점 때문에 반응이 썩 좋지 않다. 원래 아키라는 권력과시를 매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인데 권력에 굴복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게다가 달달한 감정묘사도 없고 좀 뜬금해서인지 시키 엔딩 중에서도 인기가 별로 없다. 그냥 비주얼만 좋은 엔딩(…) 내용도 우익성향과 나치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군국주의를 혐오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정말 뭣같은 엔딩이다.[7]
  • 엔딩3. 오카에리(어서 와) 엔딩, 요부엔딩(…)
조건 : "소리를 삼킨다" → "더 이상 볼 수 없다."를 선택시.
시키는 나노의 유혹에 넘어가 그의 피를 마시고, 아키라는 이후 그가 발작하는 모습을 보고 공포에 질려 눈을 감아버린다. 다시 아키라가 눈을 떴을 때 시키는 니콜 프로미에의 계승자로 각성해 주위 사람들을 다 죽인 후였고, 이전과는 달리 광기와 악의가 넘치는 시키는 아키라를 이성이 남지 않을 때까지 귀여워해주겠다며, 거부하는 그를 기절시켜 강제로 데리고 간다. 그후 아키라는 일흥련에서 정신이 들고, 곁에 있는 시키가 좀전과 달리 예전의 시키인 것에 꿈인지 생시인지 혼란스러워하다 다시 잠에 빠진다.
이후 오랫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일흥련과 CFC는 궤멸하고 비스키오에 군림하는 시키가 어부지리로 실질적인 일본의 지배자가 된다. 시키는 나노의 환영에게 도전이라도 하듯, 그와는 완전히 정반대로 자신의 힘을 이용해 독재를 하면서 일본을 약육강식 국가로 만드는 등 극도의 횡포를 부린다. 그리고 토시마에 전보다 더 크고 견고한 성을 지어 강자들을 모으며 자신의 권력을 키워나간다.
장난감으로서의 노예매매가 성행하는 가운데 아키라는 시키의 장난감이 되었고, 그에게 엄청나게 집착하는 시키는 아키라를 성 안의 침실에 가둬놓고는 아내도 들이지 않고 다른 이에게 손도 대지 않는다. 음미(淫靡)하게 변해버린 아키라는 언제부터인지 시키가 없는 동안 심심풀이로 성 안의 남자들을 유혹해 검열삭제를 하기 시작하는데, 유혹한 남자들은 시키보다 테크닉이 약해서(…) 질려버리고 그냥 그들을 가지고 노는 데 흥미를 붙인다. 시키는 그때마다 유혹에 넘어간 이들을 베어버리고는 아키라를 거칠게 안는다. 울며 매달려도 그가 봐주지 않자 아키라는 오히려 시키가 질투심 때문에 자신을 거칠게 대한다고 느껴서 그것을 즐기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또 그 짓을 하다 시키가 돌아오자 아예 그대로 와이셔츠 한 장만 걸치고 나가 "어서 와"라며 매달린다. 아키라가 그렇게 타락해 유혹하고 있는 것이 파탄했기 때문에 생긴 굴레임을 알기 때문인지, 시키도 그를 나무라지 않고 "오늘은 누구냐..."라며 허공을 노려보고, 아키라는 그런 그에게 기댄 채 악마같은 미소를 흘린다.
사람들이 많이 죽고 비뚤어진 사랑과 막장의 끝을 보여주는 가장 막나가는 엔딩이지만, 시키 엔딩들 중 가장 인기 많은 엔딩이자, 시키아키 인기에 일조한 엔딩이다. 그리고 플레이 리뷰글들을 읽어보면 케이스케 순대엔딩처럼 이 엔딩 보려고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팬픽과 시키아키를 주제로 한 동인지들도 이 엔딩을 다룬 게 상당수다. 어떤 사람들은 와이셔츠 한 장만 걸친 요부화된 아키라가 요염해서 더 좋다고 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엔딩들 중 아키라가 가장 많이 망가진[8] 엔딩이며, 희대의 개막장 엔딩이자, 토가이누의 피 최악의 엔딩이다. 반면 바로 그렇기 때문에 가장 니트로 플러스다운 엔딩이자 토가이누의 피다운 엔딩이라는 평도 있다.
참고로 이 엔딩은 토가이누의 피 첫 소설판(伊久美和葉 작)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시키의 성격이나 엔딩2, 엔딩3를 보면 NTR을 싫어하는 도덕적인 사람인 것 같다.

4.2 PS2판 엔딩

  • 엔딩1 - 통칭 살인사랑(殺愛) 엔딩. PS2판 엔딩들 중 인기가 많다.
시키가 케이스케를 죽이는 것을 보고 충격먹은 아키라는 케이스케의 복수를 위해 갑자기 강해져서 일 레와 싸울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그러고는 시키와 싸우러 가는데 싸우는 순간 시키는 자신은 일 레 자리에는 관심이 없었고 너한테 어울리니까 준다고 말하고는 잠적하게 된다. 몇년 후 일 레가 된 아키라는 시키를 죽이기 위해 찾으러 다니는데 시키와 재회하고는 서로 싸우면서 끝이 난다. 이렇다보니 유일하게 인기가 많은 엔딩인데 통칭 배틀호모의 정석을 보여주어서라는 평이 대세이다.
  • 엔딩2 - PC판 엔딩1 프리퀄격 엔딩.
pc판 엔딩 1이 되기 얼마 전으로 추측된다. 똑같이 2년 후라는 크레딧이 뜬다. 이렇다보니 딱히 서술할 내용은 없지만 시키가 허무감을 느끼며 엔딩 1처럼 폐인이 된다는 암시만 준다.
  • 엔딩3 - 감금루트.
사실 cool-b에 실렸던 후치이 카부라의 시키아키 소설본 '마른 물'을 베낀 내용이다. 하지만 PS2특성상 후반부 베드씬 부분은 자르고 아키라에게 물만 먹이며 끝이 난다.

하지만 서술된 내용만 봐도 PS2반 엔딩은 수위가 낮아서 그렇지 그놈의 전개는 막장급이라 네타소재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시키 엔딩들이 다 이런 식이라 불만인 사람들도 많지만, 애초에 시키 자체가 해피 엔딩이 불가능하며 둘 중 하나가 망가져야 아키라와의 관계가 성립이 되는 캐릭터라, 어떤 엔딩이건 하나같이 좋은 막장이다.

5 애니판에서의 현황

원작 게임에서 플레이 중후반에 나타나는 시키가 애니 1화에 첫등장하여 아키라에게 흥미를 보이고 사라졌기 때문에 팬들은 "시키 루트 가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반에 케이스케 루트로 갔다가 나중엔 캐릭터 종합 루트로 가서 행보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러더니 나노의 피를 먹고 각성한 시키가 케이스케를 죽이고 아키라와 대립하는 구도로 끝난다. 이건 미친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아마도 ps2의 시키 엔딩 중 하나인, 아키라가 시키를 죽이려 드는 "살인사랑"엔딩에서 따온 듯하지만 서로 집착하게 되는 모습을 그려낸 살인사랑 엔딩과 비교해 보면 애니판은 아무것도 아니다.

6 평가

시키 루트의 스토리는 (시키의 성격 탓도 있지만) 작중에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키라에게 이런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고 복선도 뚜렷하지 않다. 게다가 시키에 대한 아키라의 생각이나 행동도 이해가 안 갈 때가 많다. 아키라가 M이라면 납득할 수 있지만. 스톡홀름 증후군인가?? 이쯤 되니 '시키 루트는 폭력과 에로밖에 없다'는 평이 적잖이 나온다. 그리고 엔딩들이 하나같이 충격과 공포를 주는 언해피엔딩.

하지만 명실공히 최강의 인기를 자랑한다. 메인 캐릭터들 중 비주얼이 가장 뛰어난데다가 인상이 강렬했기 때문.[9] 더구나 성우보정의 위력도 크다. 캐릭터 디자인이나 성우, 이런저런 소문의 영향인지 시키 때문에 토가이누의 피를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게임 설치, 로딩 스크린에 아키라와 투샷이 뜨고 홍보용 CG 중에도 둘이 있는 그림들이 많으며 키랄관련 굿즈들 중 시키아키 관련이 많은 걸 보면 진히어로는 아니지만 타이틀 히어로 포지션 정도는 된다.

B's LOG 공식투표에서 캐릭터들 중 2위를 했다(1위는 아키라). 그리고 같은 투표의 커플링 부문에서 시키X아키라 커플링이 1위를 했으며 토가이누 관련 동인서클들의 대다수가 시키아키 지지자들인 등 아예 토가이누 메인 커플링이 시키아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한다. 그만큼 니트로 플러스 키랄의 편애를 많이 받는 캐릭터. 나노 지못미...

6.1 진히어로 논쟁

진히어로인 나노보다 더 인기가 많은데다 공식에서도 대놓고 시키아키를 표방하고 있으니 오히려 시키가 진히어로가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다. 그리고 '시키 루트와 시키 엔딩은 타 캐릭터들과 달리 암울하다 못해 니트로 플러스 특유의 썩은 맛이 넘칠 지경이니까 시키야말로 니트로 플러스다운 캐릭터'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토가이누의 피의 진히어로는 나노이다. 나노는 스토리의 중심적인 존재이며 나노 루트는 토가이누의 피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아키라와 나노의 피에 얽힌 실마리가 유일하게 풀리고 해결되는 루트이기 때문이다.

고로 시키는 포지션으론 타이틀 히어로가 맞지만 진히어로까진 아니라는 소리이다.

그리고 위의 '니트로 플러스다운 분위기' 때문에 엔딩2나 엔딩3가 시키 루트의 진엔딩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엔딩 항목에도 적혀있듯 일단 진엔딩은 엔딩1이라고 보는게 옳다.

7 기타

PS2판에서 카도가와 쇼텐의 검열로 케이스케와 더불어 상당한 피해를 입은 캐릭터이다. 워낙 PS2판이 H신 수위를 낮추었기 때문에 스토리가 너덜걸레가 될 지경으로 수정되었는데 검열의 결과 아키라의 배꼽에 피어스를 박는 장면이 삭제되어서 아키라 배꼽만 문지르고(…) 물고문 이벤트에는 역시 씬 삭제로 아키라에게 그냥 물만 퍼먹인다. 그리고 수위가 엄청 높은 엔딩3는 당연히 다른 시나리오의 엔딩으로 교체됐는데 그게 하필이면 잡지 COOL-B에 실린 단편소설 "마른 물"의 전반부만 갖다 쓴 것으로 물 먹이려 드는 CG만 나오고 갑자기 스탭롤이 뜬다. PC판에서 사이코라고 비꼬았더니 PS2판에서 정말 사이코가 되어버렸다. 아키라 팬들을 의식해 만든 신 루트 때문에, 시키 팬들에게는 호오가 갈리는 루트가 되어 버렸다(…)

7.1 이야깃거리

비주얼은 공 캐릭터인데 성우가 수 전문 미도리카와라 아키라와 반대로 공수부분이 미묘했지만 게임에는 공캐릭터로 나온다. 그것도 귀축에 SM공, 카리스마공이다. 취향차가 심하지만, 시키 수도 인기가 나름 있는 편. 섹시하잖아. 보통 린과 나노에게 깔리며 팬사이트를 잘 뒤져보면 아키라에게 당하는 것도 있다. 흠좀무.

타타나 카나는 이 캐릭터를 그릴 때 최대한 멋있고 아름답게 그리기 위해 혼을 깎아가며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애니판엔 작붕이 많았나 보다.

시키와 관련된 떡밥으로는 시키의 과거사와 일흥련과의 관계가 있다. 시키와 린의 어린시절 모습이 오피셜 웍스북에 공개되었으며,[10] 엔딩에서 일흥련에 간 후 일흥련 측으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는 서술 때문에 그 자신 또는 부모(시키가 죽였다는 동인설정도 있다.)가 일흥련 관련인이거나 세력있는 집안 출신일 거라는 동인설정이 존재한다.

시키가 아키라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뚜렷이 밝혀진 적이 없다. 다만 게임의 내용을 보면 아키라가 다른 이들과는 달리 겁을 먹지 않고 자신에게 덤빈 이후로 관심을 가지게 된다.[11] 이 떡밥은 게임에서의 영문 모를 전개(아키라와 싸우다가 자신한테 개긴 아키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러다가 결국 집착하게 된다)[12] 때문에 팬들의 동인설정에 따라 의견이 달라진다. 그 중 거의 공론화된 설정인 "아키라가 과거의 자신과 닮았기 때문에" 날 때린 남자는 니가 처음이야 나랑 사귀자가 정설로 취급되는 듯 하다(…)

토가이누 동인계에서는 개그쪽으로 심하게 망가지며 특히 굴욕개그가 엄청나게 많다. 이 점은 키랄이 내놓은 개그 컨셉 드라마 CD들에서도 별반 다를 게 없다.

드라마CD 키랄 카페에 어서오세요에서는 라이벌격인 라이와 함께(!!) 주방 담당으로 나오는데, 하얀 코트를 입고 일본도를 그대로 차고 있다. 직접 재료를 공수하러 다니는 경악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살아있는 참치를 직접 잡아와서 달인의 솜씨로 회를 떠버린다거나 하는 등 각종 기행을 벌이면서 시키 본인은 굉장히 진지한 모습인게 포인트. 거기다 시키가 기행을 벌일 때마다 그의 테마곡이 흘러나오는 약빤 센스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드라마CD 내 최고의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1. 시키를 향한 분노와 증오를 느끼지만 무의식적으로 그를 생각하고,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2. 아키라를 끌어안고, 처음으로 입맞춤을 한다. 아키라는 평소와 다른 시키의 모습에 당황한다.
  3. 공식 비쥬얼 북 세계관 설명란에 케이스케와 시키가 니콜 프로미에 적응에 성공한 사례라고 나온다. 케이스케가 실험체였던 것과 다르게 시키는 선천적 적합자인 듯 하다.
  4. 그런데 CG가 흡사 흡혈귀가 사람 피 빠는 것 같아서 토가이누를 모르는 사람들 중에는 이걸 보고 토가이누가 흡혈귀 판타지 게임인줄 안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5. 키랄 5주년 기념 특별영상에서 아키라가 시키에게 마지막까지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시키는 '네 좋을대로 해라'라고 대답한다.
  6. 토가이누의 피의 주제가 구원이라는걸 생각해보자면 본래의 시키는 나노에게 굴욕을 당한 상처로 강한 힘만을 추구하고 심지어 관계없는 라인중독자들을 참살하는 식으로 본인의 손을 더럽히는 살인자였는데 마지막 선택지에서는 라인의 힘에 빠져 나노를 죽일 뻔했을 정도로 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키라는 그런 시키를 말림으로서 시키가 그렇게 집착하던 힘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고 본인의 신념을 지키도록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엔딩에서는 아키라는 그런 시키를 말리기는 커녕 힘에 타락한 시키의 말을 따르는 순종적인 면모를 보이거나 심하게는 본인마저 타락해서 시키처럼 살인을 즐기는 면모를 보여주는걸 보면 팬덤에서는 엔딩1이 정석대로의 진엔딩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기도 하다.
  7. 특히 일제강점기와 전범국피해자인 대한민국 키랄팬들은 이 엔딩을 없는 엔딩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팬들중 역사에 대한 인식이 있다면 제발 이 엔딩을 기초로 한 군복 코스프레는 제발 하지 마라 국제망신급이다.
  8. 그나마 도덕적인 양심은 가지고 있는 아키라가 이 엔딩에서는 어린아이같은 사고방식을 보이며 시키처럼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가지고 노는걸 즐기는등 답이 없을 정도로 선악개념을 상실한 막장성을 보여준다.
  9. 다만 흑발+검은 코트+적안의 외모, 쓸떼없이 간지나는 말투 및 검사라는 요소 때문에 중2병이 연상되고 대놓고 노린 캐릭터라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10. 반팔 셔츠에 긴 검은바지,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 PS2 특전에서 공개된 청소년 모습에서도 옷차림은 동일하다.
  11. 특히 아키라의 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 하다. 게임에서나 관련 영상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한다.
  12. 그런데 사실 이렇게 보면 시키에 대한 아키라의 행동도 이해가 안 가긴 마찬가지. 자신을 이유없이 구타하고 강간한 사람에게 하는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묘하게 순종적이다(…) 아무래도 둘 다 첫눈에 뭔가 꽂히긴 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