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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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씨받이(한국영화)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代理母, surrogate mother

문자 그대로 대신하는 모친, 즉 아이를 대신 낳아주는 여성을 일컫는 말.

대리모가 필요한 경우는 보통 아래의 5가지 경우 때문이다.

  1. 의뢰인 부부의 정자, 난자는 건강하여 수정은 가능하지만 자궁에 수정란의 착상과 이후의 과정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1]
  2. 의뢰인 부부의 정자, 난자가 건강하나 임신 기간의 배가 불러오고 일상 생활이 불편해지는 등 임신~출산의 과정을 회피하고 싶은 경우[2]
  3. 의뢰인 남편의 정자는 건강하나 의뢰인 아내의 난자가 수정불가능한 경우[3]
  4.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아이는 기르고 싶은 미혼부[4][5]
  5. 게이레즈비언. 동성애자 커플

흔히들 인공수정법만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인공수정이 아닌 대리모와 성관계를 통해 자연수정시키는 경우도 있다. 즉, 대리모의 난자로 수정하는 것.

보통 불임 부부나 게이 커플이 아이를 원할 경우 대리모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레즈비언 커플의 경우엔 정자만 기부받아 자신들의 자궁에 착상시키면 되기 때문. 여성이 불임이거나 게이 커플의 경우 제 3자로부터 난자를 기부 받고, 남성이 불임인 경우에는 정자를 기부 받아 인공 수정을 한다. 착상 자체가 힘들어서 불임인 경우엔 의뢰인의 난자와 정자를 사용한다. 밑의 거론될 문제점들로 인해 난자를 기부한 여성(유전적 모)이 동시에 대리모를 하는 것은 굉장히 꺼려지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유전적, 생물학적 연계성이 없으므로 대리모는 아이의 친모가 아니다.

특히 줄기세포 기술이 발달하면서 2014년부터 성인의 피부세포를 생식세포로 발현 시킬 수 있는 것이 영국미국, 이스라엘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즉 모종의 이유로 난자나 정자를 생성하지 못하더라도 성별과 관계 없이 난자와 정자를 만들 수 있단 뜻.[6] 이 경우 대리모는 아이의 친모가 절대 될 수 없다.

클론을 만들 때도 아직 생물의 자궁을 기술적으로 재현할 수 없기 때문에 동종 생물을 대리모로 이용한다. 등의 클론을 만들 때 적당한 암캐, 암소를 대리모로 이용한다.

2 문제점

임신이란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는 당장 당신의 어머니에게 물어보라. 더구나 남의 아이라 해도 10개월간 뱃속에 품고 있다가 출산의 고통까지 겪으면서 낳은 아이인데 정이 안 들겠나. 이 때문에 간혹 대리모가 그 애를 자기가 키우겠다고 해서 정자와 난자를 제공한 부부와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태아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자 낙태를 원하는 친부모와 출산을 원하는 대리모가 대립한 경우도 있다. # 일본 남성이 태국의 대리모를 이용해 15명의 아이를 출산해 논란이 일었다. #

80년대 미국, 대리모가 막상 마음이 달라져 돈 필요 없다며 그 아이를 자신이 맡겠다고 했지만, 남성 측에게 재판까지 가서 패소한 바 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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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1988년에 TV 영화로 만들어져 '대리모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비디오 출시 및 공중파 방영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원제목인 '베이비 M'은 대리모 논쟁으로 가진 아기에 대하여 '누구 아기인가?(M은 미스테리 앞글자)'라는 은어로 붙여진 말이다.

가장 큰 문제는 도덕적 문제이다. 돈 받고 아기를 임신하는데 이게 왜 도덕적 문제이냐고 한다. 하지만 대리모는 대부분 가난한 여성이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보면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파는 자칭 대리부 남자들도 있다. 드물게 불임이 된 딸을 위해 대리모가 되어준 어머니도 있긴 하지만. 90년 초반에 한 여성지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한 여성이 당시에는 더 큰 돈(당시 값어치로는 현재 1억 수준이었다)인 1000만 원을 받고 대리모로 출산한 적이 있다. 물론 정자로 착상해 아기를 낳은 것이며 얼굴 사진을 가리고 가명으로 인터뷰했었다. 물론 이 여성은 자발적으로 나섰는데 오히려 막노동하던 남편이 결사반대했지만. 그 여성은 나이도 40이 넘었고 중학생인 아이도 있었으며, 이 정보를 소개한 다른 여성도 젊은 여인을 더 찾아보려다가 이 여성이 스스로 해보겠다고 하자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아기를 낳고 순순히 아기를 줬는데, 나중에 그 아기 부모가 된 측에서 고맙다면서 여러 선물이나 돈도 더 줬지만... 그 여성은 막상 아기를 낳고 얼굴을 볼 때 이미 정이 들어서 몰래 울었다고 마음 속을 털어놓았다. 남편도 병원에 찾아와서 자신을 부여안으며 남편이 못나서 아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고, 그걸 결사반대한다더니만 결국 나란 놈도 돈에 굴복하여 물러났다며 끝까지 못난 남편이라며 대성통곡했다고.

사실상 돈이 너무 궁핍한 나머지 대리모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 의해 강요 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제기된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한 대리모가 1만 5천 유로를 지불한 의뢰인 게이 부부에게 아이를 사산했다고 속이고, 건강하게 출산한 아이를 다른 불임 부부에게 1만 유로에 판 일이 있던 것이 밝혀져 사회적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게다가 그 행위를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했다는 것. 우선 프랑스는 대리모가 불법이기 때문에 대리모에게 임신을 의뢰했었던 부부들도 모두 벌금형을 받았다. 뭐 그래도 죽은 줄 알았던 자식을 되찾게 될 터이니 벌금형엔 개의치 않을지도. 가해자는 어릴 적 학대를 받아 정신적 문제가 있어 이런 일을 저지른 거라고 변호 중. 엄밀히 이건 인신매매나 다름 없기 때문에 가해자나 남의 아기를 정식 입양 절차 없이 돈 주고 산 부부들이나 중형을 피하긴 어려울 듯 하다.

3

한국에선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23조 3항을 통해 대리모를 규제하고 있는데, 난자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임신해주는 행위는 한국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민법상으로는 유전적인 모와 임신한 모가 다를 경우 임신한 모를 법적인 모로 보는 것이 통설이라서... 이 부분이 정당한지 논쟁이 있다. 인공수정을 받아 대리모가 유전적인 어머니인 경우 생명윤리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어떤 법 해석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의뢰한 여성을 어머니로 볼 수는 없으므로, 의뢰한 여성을 어머니로 출생신고하는 것은 고의로 허위 출생신고를 한 것이 되어 이 죄목으로도 처벌을 받게 된다.

그 외에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에서도 대리모는 불법이다. 미국캐나다, 멕시코는 일부 지역에 따라 합법이고 영국호주, 아일랜드, 태국, 베트남, 덴마크, 그리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는 대리모가 합법이다.

대리모가 불법인 국가의 불임 부부가 대리모가 합법인 국가에서 대리모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 때문에 출산 이 후 아이를 본국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법적 문제가 자주 발생하곤 한다. 아무리 대리모가 불법이라도 자기 국민인 의뢰인 부부의 친자식을 입국 못하게 막거나, 자식으로 인정 안 해줘 국적 취득 및 어떤 공공 서비스도 못 받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부의 병크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해외 대리모를 이용하는 주 이유도 이 점을 노리고 있다. 그래도 의뢰인 부모는 벌금이나 징역을 살아야 한다. 어찌 보면 아이를 원하는 부모들은 무엇을 걸더라도 아이를 얻어낸다는 점도 엿볼 수 있다.

4 씨받이

의외로 역사가 깊은 직업(?)으로,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조선의 씨받이도 그 역할 등으로 볼 때 대리모에 가깝지만 많은 면에서 매우 다르다. 우선 현대의 대리모는 의뢰인과 어떤 성적 접촉 없이 시술적으로 수정체를 자궁에 착상시키는 것이고, 씨받이는 직접 성교를 통해 임신을 시킨다.[8] 그러므로 이건 혼외정사일 뿐만 아니라, 설사 배우자가 허락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피임하지 않은 스와핑과 별 다르지 않다. 게다가 씨받이는 부부 중 여성이 불임인 경우에만 가능한 것이다. 조선시대에 부부가 애가 없으면 여성에게 문제가 있다고 몰아세워 정당화된 행위이기도 하다.

사실 조선시대엔 씨받이가 많지 않았다. 양반집 족보에 누구 자손이라는 게 버젓이 적혀있고, 기본적으로 집안에서만 쉬쉬하기 어려운 폐쇄적인 농경 사회에서 아이를 낳지 못해 어느 천한 여성의 몸을 빌리려는 건 거의 자살 행위나 다름 없는 일. 실제로 대를 이어야 할 아들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문제인 경우엔 씨받이를 얻는 것보다는 가문에서 조카나 친척 중에서 입양하는 경우가 많았다. 입양 관계가 있었나 없었나도 족보에는 엄연히 등재되어 있다.[9]

실지로 조선시대 연간에 유자광이나 기타 서자 출신 관료들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 상소나, 김옥균의 예와 같이 입양을 가도 친부모나 양부모의 문제로 비난을 받거나 연좌제로 처벌받는 일을 본다면 양반이 씨받이를 얻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이론적으로 필요해질 때가 있는데 종가의 맏며느리, 종부는 가문에서 상당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조선 후기 가부장적 성리학 예법이 고착화되면서 그 권한을 점차 잃어가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종부가 수행해야 하는 의무는 적장자의 생산. 만약 적장자를 낳지 못하면 종부의 권한은 상당히 축소된다. 그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골의 향반 가문이 가문 내의 묵인하에 씨받이를 들인다고 하는 것이라면 일단 말은 된다. 실제 사례는 찾기 어렵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그런 기록을 남길 리가 없겠지만.

임권택 감독도 씨받이의 개념을 이규태의 저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고, 이규태 자신이 어렸을 때 동네에서 본 경우... 를 에세이에 옮겼다. 이규태는 소학교 때 해방을 맞이했다고 하니 조선시대를 경험한 세대는 아니다. 게다가 이규태의 다른 에세이에서 '조선시대는 백정의 가족을 말처럼 타고 다니면서 운동회 때 놀려먹었다' 는 이야기가 버젓이 있는 것을 보면, 조선시대의 그것보다는 사회가 바뀌면서 일부에서 벌어지는 추태를 마치 전통인 것처럼 옮겼다는 의혹이 있다.

5 미디어 속의 대리모

5.1 국내

  • 그 여자가 무서워 - 2000년대 중반 국내 드라마 최초로 대리모를 다루었다. 배신당한 여자가 얼굴 화상 치료, 복수 기반 마련을 위해 대리모가 된다.
  • 천만번 사랑해 - 아버지의 수술비를 위해 대리모를 선택한다.
  • 뻐꾸기 둥지 - 오빠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대리모를 택하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 프리징 - 주인공 아오이 카즈야는 어머니 아오이 오리에의 뱃속에서 4개월을 지내다가 고모인 카산드라의 뱃속에 옮겨져 6개월을 지내다가 태어났다.
  • 춘희막이 - 46년째 같이 살고 있는 최막이 할머니와 대리모 김춘희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 엄마야 누나야 - 고수, 김소연쌍둥이 남매로 나오고 이들의 대리모는 장미희가 연기했다. 똑같은 쌍둥이인데 하나는 아들이라는 이유로 부잣집에 가서 잘 살고, 하나는 딸이라는 이유로 대리모와 힘들게 산다. 게다가 이 둘의 똑같은 생일날, 고수는 자기 집 큰 정원에서 식구들에게 둘러싸여 호화로운 파티를 만끽하지만, 김소연은 엄마가 다른 남자와 눈 맞아서 도망쳐버리고 단칸방에 쓸쓸하게 웅크리고 있었다. 그나마 단짝친구 한 명만 찾아와서 생일케이크를 챙겨준다.

5.2 국외

  • 파이어라이트 (firelight,1997) - 프랑스 여성 로리에(소피 마르소 분)는 식물인간이 된 아내와 음울한 결혼 생활을 하는 영국 귀족 찰스의 아이를 낳아준다.
  • EVA - 메탈기어 시리즈: 무서운 아이들 계획을 위해 자진해서 빅 보스의 클론의 대리모가 된다.
  • 새 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 주인공의 아버지에게 두 여자가 있었는데, 라피에리네라는 여자가 대리모가 되어주었다.
  • Google Baby(2009) - 다큐멘터리로, 대리모 산업에 관한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인도에서부터 미국의 대리모 산업에 관한 현대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 자료를 원한다면 가장 안성맞춤의 선택. 영문.

6 관련 문서

  1. 의뢰인 부부의 정자와 난자를 인공수정하여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다.
  2. 혹은 건강 상의 이유. 평소 지병이 있어서 임신하게 되면 지병이 악화될 수 있는 상황. 즉, 불임이 아님에도 대리모를 쓰는 경우가 있다.
  3. 제 3자에게 난자를 제공 받아 인공수정 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다.
  4. 대표적으로 'Livin' La Vida Loca'를 부른 리키마틴. 커밍아웃한 게이이지만 파트너가 없는 혼자일 때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졌다.
  5. 이 경우 2번처럼 따로 제 3자의 난자를 받지 않고 대리모의 난자 수정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2번의 경우도 제 3자의 난자를 받지 않고 대리모의 난자로 수정하기도 한다.
  6. 남성에게서 난자를, 여성에게서 정자도 생성할 수 있단 소리. 게이나 레즈비언 커플의 경우 두 부부가 모두 생물학적 부모가 될 수 있게 됐다.
  7. 미국은 부모가 자기 자식을 때려도 잡아갈 정도로 아동인권에 대한 보호가 강하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를 키울 계획을 준비를 하던 의뢰인 부부와 출산 후 갑자기 키우고 싶다는 대리모. 미국 재판부는 갑작스러운 대리모의 육아의지보다는 의뢰인 부부의 계획적인 책임감을 더 높이 산 것 같다.
  8. 물론 성교 없이 정액만 주사기 등을 이용해 질 속에 삽입할 수는 있다. 이 경우 유전적모와 대리모가 동일인이 되는 경우.
  9. 전형필이 여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