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문화

서유럽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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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잎이 3개인 클로버(shamrock)를 나라의 상징으로 쓰고 있다. 그리고 클로버의 색깔이 녹색이기도 하고 국기에 들어가 있는 녹색이 이 나라 사람들의 주류 종교인 가톨릭을 상징하기 때문인지 녹색이 마치 나라의 상징색처럼 쓰이고 있다. 그 증거로 아일랜드의 기념품점을 방문해보면 정말로 온통 녹색 천지다. 그리고 이 나라의 국적기인 에어 링거스(Aer Lingus) 역시 클로버 심볼에 차체와 좌석, 승무원들의 유니폼, 심지어 승차권까지 모두 녹색 계열이다.

특이하게 홋카이도아이누와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같은 섬 문화권이다. 또한 섬의 면적이 매우 비슷하고, 바로 앞에 더 큰 섬이 존재한다는 것도 같으며, 원주민이 원래 인접한 큰 섬에서 넘어왔다는 것도 같다. 게다가 아일랜드의 켈트족은 바로 옆의 영국의 침략을 받아 자국의 문화와 언어[1]를 잃어버릴 뻔한 지경까지 갔는데, 아이누족도 바로 밑의 일본에게 똑같은 시련을 겪었다. 민족이 분단된 것도 똑같다(아일랜드는 남/북아일랜드, 아이누는 홋카이도사할린). 다만 차이가 있다면 아일랜드는 현재 대부분(북아일랜드(=얼스터 지방의 6개 주) 지역을 제외) 독립에 성공했으나, 아이누족은 아직도 일본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

조선일제강점기에 있을 때는 영국의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와 조선과 자주 비교되기도 했고, 지금도 분단되었다는 이유[2]로 가끔 비교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대체역사소설 비명을 찾아서에서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조선에 관한 책이 몰수 된 후에도 애란(아일랜드의 음차 표기 : 愛蘭) 관련 책을 읽으며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는 부분이 있다. 윤정모의 《슬픈 아일랜드》 역시 한반도와 아일랜드가 분단상황이라는 공통점을 모티브로 해서 쓴 소설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아일랜드는 남북 아일랜드로 나눠져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데 한반도는 아니잖아. 아마 안 될거야.

하지만 문화적으로 한민족과 아일랜드 민족이 다른게, 아일랜드는 감자가 도입되기 전까지 북부 페일 지역에서만 경작이 가능했기 때문에 목축민 문화를 보존하고 있어 농경민족인 한민족과 문화적 차이점이 크다.

2 음식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아일랜드 요리 항목 참조.

이 나라가 원산지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기네스 흑맥주. 허나 기네스 양조장을 운영하는 기네스 가문은 북아일랜드의 전통있는 개신교 가문이라 "진짜" 아이리쉬들은 기네스를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에 900만잔이 팔릴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맥주인 것은 사실이며, 아일랜드인들도 대부분 기네스를 매우 즐기며 아일랜드의 국민주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다. 기네스 이외의 흑맥주 브랜드로는 지역색이 강한 코크 지역의 비미쉬 [3] 와 코크를 포함한 먼스터 지방의 머피스가 있으나 브랜드 파워가 지역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 때문인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는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중 하나로 꼽힌다. 특이하게도 건물 내부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맥주잔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맥주 제조 과정에 대한 전시물도 흥미롭고, 무엇보다도 7층에 있는 유리로 된 전망대에서는 기네스 맥주를 무료는 훼이크고 다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로 마시면서 더블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혹은 밤에 아이리쉬 퍼브를 방문해서 아일랜드 전통 음악을 라이브로 들으며 기네스 맥주를 마시는 것도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영국과 비슷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지만 음식은 영국보다 낫다는게 전체적인 평이며, 수백년에 걸친 식민지배에 따라 언어마저도 거의 잃어버리게 만든 영국화에도 불구하고, 고유의 음식 문화만큼은 매우 양호하게 지킨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영국 언어는 목에 칼을 들이대니까 쓰겠는데 영국 음식은 목에 칼을 들이대도 못 먹겠다 아일랜드인에게 아일랜드 요리영국 요리랑 비교하면 화낼지도 모르는 일이다.해보니까 진짜로 화내더라 당연한 일이지만 한국인이 일본인으로 오인받는 걸 매우 싫어하듯이, 아일랜드인들도 자신들이 영국인으로 오인하는 걸 가장 싫어한다. 그러나 일부 세계맥주집에서는 기네스가 영국맥주로 표기되는 슬픈 현실

그런데 실제로 혼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참고 기사 저건 최경주 선수보고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에게 좋은 일일까? 일본에게 좋은 일일까? 라고 물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자 안습

3 예술가의 나라

특유의 정서를 가진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배우, 작가, 영화감독도 다수 배출해낸 국가.

작가로는 인구 대비 문학적 성과로 보면 굉장한 나라 중 하나다. 아일랜드 국적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만 4명이 있다.[4] 거기에 독립 이전부터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 조너선 스위프트, 드라큘라의 저자 브램 스토커, 오스카 와일드, 율리시스를 쓴 세기의 영미소설가 제임스 조이스 등 영미 문학계의 거장이라 할 만한 작가들이 많이 배출했다. 다만 다수가 영어로 쓰인 작품이라 영문학으로 묶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일랜드에서는 이들 작가들을 자랑스러운 민족 문인들로 가르치지만, 영국에서는 또 영국 문학의 위대한 문호들로 (...) 교육하며, 서로 자기 나라의 작가라고 주장하는 실정이라 다툼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나라를 문화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교량 역할을 하는 예술가들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아일랜드 인들도 영어와 아일랜드 영문학을 자국 전통 문화의 일부로 여기며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영어를 단순하게 배척해야할 다른 민족의 언어라고 여기진 않는다.

음악에서도 유명인사가 많아 U2, 엔야, 시네이드 오코너, 밴 모리슨[5], 크랜베리스, 더 스크립트, 코다라인, 호지어등이 아일랜드 출신으로 감성적인 아이리시 스타일의 음악은 이미 대중들에게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명한 플루티스트인 제임스 골웨이 역시 아일랜드 출신이다.

마비노기를 통해 켈트 신화와 온갖 매체들이 알려지고, 영미문화권에서는 아일랜드인 = 기네스 술꾼 이미지로 유명해졌지만 왠지 안습. 이런걸로 유명해져서 뭐 어쩌라고

4 아일랜드의 포크 음악

항목 참조.

5 관련 항목

  1. 앞서 밝혔듯이 언어의 경우는 사실상 아일랜드 대기근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
  2. 아일랜드는 종교적 이유라는 설명도 있으나, 이는 틀렸다. 둘 모두 정치적인 이유로, 아일랜드의 경우 영국에 충성하는 친영 세력과 독립을 원하는 세력의 대립. 구교도의 친영파도 있으며 신교도의 친아일랜드파도 많으며, 종교는 각 세력이 하나로 뭉치는 여러 수단 중 한가지로서 사용된다.
  3. 흑맥주 브랜드 역사는 가장 오래되었다.
  4. 극작가로는 독설로 유명한 조지 버나드 쇼, 고도를 기다리며를 쓴 사무엘 베케트, 시인으로는 윌리엄 예이츠, 셰이머스 히니가 있다.
  5. 북아일랜드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