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문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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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may be a small country, but we're a great one, too. The country of Shakespeare, Churchill, the Beatles, Sean Connery, Harry Potter. David Beckham's right foot. David Beckham's left foot, come to that." "영국은 작지만 위대한 나라입니다. 셰익스피어, 처칠과 비틀즈, 숀 코너리와 해리포터,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이 있는 나라입니다. 아, 왼발도 있군요." - 영화 러브 액츄얼리 중 영국 총리역이었던 휴 그랜트의 대사 중 |
목차
1 개요
영국은 문학과 록음악, 공연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라이다.[1] 또한 영상물에도 일가견이 있어, 50년 가량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장수 SF 드라마 닥터후와 세계 최장수 영화 시리즈 007 시리즈가 있다.
2 전통문화
전통을 엄청나게 중요시하는 나라이다. 그냥 중요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옛 것' 에 대한 집착이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며 프로토스 변화에 대한 물결이 일면 가장 먼저 '지금 것에 뭐 잘못된 거라도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한다. 어느 정도 문제점이 발견되어도 웬만해선 고칠 생각을 않는 제도라든지 어디를 가도 있는 골동품상이 이를 증명한다. 조상들이 쓰던 가구나 물건은 단지 조상들이 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귀중한 것이다. 부작용은 당연히 있지만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 자체는 분명 본받을 만하다. 요리는 좀 발전시킬 궁리를 해봐도 괜찮을텐데 궁리만 하는것이 아니라 당장 발전이 필요합니다 하고 있잖아 인식 개선
3 예술
3.1 영국 음악
클래식 음악에서는 독일, 프랑스 등에 비교하면 쟁쟁한 작곡가가 나오지는 않았다.[2] 사랑의 인사와 위풍당당행진곡 1번과 첼로협주곡으로 유명한 엘가,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으로 유명한 벤저민 브리튼, 행성으로 유명한 구스타브 홀스트, 무어인의 복수와 디도와 아이네아스로 유명한 헨리 퍼셀, 바다교향곡과 탈리스 환상곡으로 유명한 본윌리엄스 등. 그러나 그와 별개로 독일과 더불어 클래식 음악 '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크다. 존 엘리엇 가디너, 사이먼 래틀, 토마스 비첨처럼 훌륭한 지휘자들도 여럿 배출했고,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더불어 고음악 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지지부진했던 고전음악 역사와는 다르게, 현대에 들어서는 록 음악의 대표주자로 인식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록이라는 장르의 개척자일지도.[3] 고등학교쯤 되면 학교 밴드가 없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한다(비틀즈도 데뷔 당시 나이는 모두 20세를 넘지 않았다). 90년대 이후 미국의 너바나에 의해 락음악이라는 것이 많이 변하기 전까지는 세계적으로 쟁쟁한 락그룹들 대부분이 영국 출신이거나 영국 밴드의 영향을 받은 팀이었다. 60년대 비틀즈, 롤링 스톤즈[4], 더 후로 대표되는 영국 밴드가 미국 음악계를 점령한 때를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고 한다. 이후에 등장한 딥 퍼플, 레드 제플린, 퀸, 블랙 사바스, 핑크 플로이드, 킹 크림슨 등등이 전부 영국 출신이다. 또한 전 세계를 한 번 들었다 놓은 펑크 록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원래 펑크록은 70년대 초반 디트로이트와 뉴욕에서 시작되었지만 영국으로 건너와서 유명해진다. 이때 잘나가던 밴드들로는 섹스 피스톨즈, 더 클래쉬 등이 있다. 80년대는 맨체스터라는 특정 도시를 중심으로 뉴 오더, 더 스미스 등의 다양한 음악이 등장했다. 90년대까지 미국에게 패권을 빼앗겼던 영국 록은 90년대 제3차 브리티시 인베이전으로 블러, 오아시스, 라디오헤드등을 필두로 하여 부활했다. 2000년대 이후 콜드플레이, 뮤즈, 악틱 몽키즈 등이 활동하며 그 명맥을 잇고 있다. 2010년대 들어서 최고의 여가수로 자리잡은 아델의 고향이 바로 영국이기도 하며, 그 뒤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밴드가 된 One Direction, 그래미를 휩쓴 샘 스미스와 에드 시런이 등장했으니 앞으로 몇년간은 미래가 창창할 듯 하다.
일렉트로닉 음악 중 브리스톨에서 만들어진 정글과 드럼 앤 베이스음악의 본 고장이기도 하고 종주국답게 많은 DJ들과 팬들이 있다. 인기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말할 것도 없고. 드럼 앤 베이스의 메이저 DJ인 Andy C, DJ Hype, Futurebound, Danny Byrd, London Electricity, Wickaman 등등과 메이저 레이블 RAM Records, Playaz, Hospital Records, Viper Recordings 등이 모두 영국에 있다.
트랜스 음악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 Above & Beyond, Gareth Emery, Ian Standerwick, ilan Bluestone등 트랜스 뮤지션들이 많은 편이고, 트랜스 리스너들이면 한 번쯤 들어봤을 레이블인 Anjunabeats와 Enhanced Music, GARUDA도 모두 영국에 있다.
마이클 잭슨 역시 영국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었는데 UK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모든 월드투어에 포함되어 잉글랜드에서만 20회, 웨일스에서 2회, 스코틀랜드에서 1회 공연을 했다. 마이클 잭슨이 2009년에 컴백하여 공연하려 한 장소[5]역시 영국이지만 그가 사망하여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공연횟수로만 치면 미국을 제외하고 일본(39회), 독일(27회)에 이어서 3위(23회)인데 영국 투어는 일본 투어 때 도쿄 돔에 집중된 것처럼 웸블리 스타디움에 집중되었다. 배드 투어 당시에는 웸블리에서 7연속 매진기록을 세워 기네스에 등재되었고 웸블리 공연횟수는 15회에 달한다. 이 라이브공연이 DVD로 발매되었는데 Bad 25주년 기념 앨범의 특전으로 제공된다.
3.2 영국의 극문화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나라인 만큼 연극과 뮤지컬 같은 공연예술 분야에 대해서도 빼놓으면 섭하다. 특히 런던의 웨스트엔드는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계를 이끄는 양대산맥이며 이른바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하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이 모두 영국 작품.[6] 21세기 들어서는 위키드와 렌트로 대표되는 브로드웨이 뿐만 아니라 시카고 등 여러 대도시들에서 흥행작들이 많이 나오는 천조국의 쇼미더머니에 살짝 밀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셰익스피어 시절부터 이어지는 연극적 전통이라던지 여러 면에서 브로드웨이와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다. 사반세기를 넘게 공연이 이어지며 사랑받는 작품인 레미즈와 오유는 물론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나온 역대 최장수 뮤지컬 기록 보유작 판타스틱스의 40여년 기록을 우습게 뛰어넘는 반세기 넘게 이어지는 연극도 있다.[7] 로미오와 줄리엣, 템페스트 등의 셰익스피어 연극이 지금도 이어지는 글로브 극장은 비록 여러번 개축과 보수를 거쳐서 옛날의 모습이 정확히 남아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상징성이 워낙 엄청난지라 공연예술, 나아가 영미문학계 전반에 걸쳐 성지로 꼽히며 세계 각지에 레플리카 건축물이 있을 정도다.
드라마도 퀄리티가 높은 것으로 매우 유명해서 미국 드라마 팬층과 함께 서양드라마 양대 팬층 큰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의 경우에는 영국 영화계와 TV 방송계간 인력 교환이 쉬운 탓도 있다. 하우스 오브 사담이나 기타 BBC 다큐드라마 시리즈들이 정말로 드라마라고 믿기가 힘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건 다 이유가 있어서다. 물론 탑기어 같은 프로그램에도 신나게 달리고 부수며 놀라며 돈 팍팍 대줄 정도인 BBC의 무한 돈지랄 어택도 그 이유 중 하나(...) 영국 드라마 항목 참고. 이 돈지랄은 악착같은 영국의 드러운 TV수신료에서 기인합니다
3.3 영국 문학
오랜 극문학 전통과 저널리즘의 본고장으로서 매우 높은 문학 수준을 자랑한다. 18세기 영국 문학은 그야말로 유럽을 제패했었으며, 영국 소설은 유럽 귀족들의 필수 교양이었다. 순수 문학, 장르 문학 양측에서 먼치킨급 인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순수 문학쪽 작가만 하더라도 찰스 디킨스, 아치발드 크로닌, 러디어드 키플링, 조지 오웰, 존 키츠, 서머셋 몸, 존 골즈워디, 조지 고든 바이런, 윌리엄 블레이크, 제프리 초서, 윌리엄 셰익스피어, 윌리엄 골딩, T.S.엘리엇 도리스 레싱, 윌리엄 워즈워스, 이언 매큐언 등이 유명하다. 권위 높은 맨 부커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한다.
장르소설로 매우 유명한 국가. 20세기 초반 추리소설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후배 작가들은 꾸준히 미스테리와 스릴러에 강점을 보였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쓴 코난 도일,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도로시 L. 세이어즈, 브라운 신부 시리즈를 쓴 G.K 체스터튼, 제임스 본드 시리즈를 쓴 이언 플레밍, 윌키 콜린즈, 딕 프랜시스, P.D 제임스, 프레드릭 포사이스, 존 르 카레 등 거물급만 꼽아봐도 후덜덜. 덕분에 영국추리작가협회(Crime Writers' Association) 수상작은 상당한 권위를 가진다. 흔히 광고에 골드대거 혹은 실버대거 수상이라 적힌 소설들이 바로 CWA 수상작.
또한 판타지 소설의 종주국으로 존 로널드 루엘 톨킨, J. K. 롤링, 닐 게이먼,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 브램 스토커, 테리 프레챗 등의 유명한 판타지 작가가 많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전통적으로 유럽 대륙국들이 이성을 중요시하던 시기에 유별나게 초자연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8] 정신나간 SF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나 멋진 징조들이나 디스크 월드 같은 작품들이 나온 곳도 영국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그리고 나니아 연대기는 이미 전설적인 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하다.
SF 소설계에서도 빠질수가 없는데 타임머신으로 유명한 허버트 조지 웰즈, 타임십을 쓴 스티븐 벡스터, 컬쳐 시리즈를 쓴 이언 뱅크스, 크리스털 월드를 썼으며 뉴웨이브의 중심에 있었던 JG 발라드가 유명하다.
아동 문학계에서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로알드 달, 곰돌이 푸우를 낸 밀론, 메리 포핀스를 낸 P.트래버스, 정글북을 낸 러디어드 키플링 등 여러 명작들과 작가들을 배출한 나라다.
3.4 영국 영화
다들 성공했다하면 미국으로 넘어가버리는지라 의외로 자체적인 생태계는 위태위태한 편이다. 그래도 인재나 영화는 꾸준히 나오는 편.
영화 사조로 보자면 1930년대 앨프리드 히치콕과 에머릭 프레스버거와 마이클 파웰 [9] 로 대표되는 고전 시대부터 시작해, 1950년대 해머 영화사, 1960년대 키친 싱크-프리 시네마로 대표되는 영화 조류로 유명해졌다가 [10] 1970년대 폭삭 한번 망한 뒤 198-90년대를 거쳐서는 그럭저럭 회복기에 들어섰다.
영국 영화계 중심으로 활동해서 유명해진 감독으로는 마이크 리, 켄 로치, 피터 그리너웨이, 린 램지, 에드거 라이트, 마이클 윈터바텀, 안드레아 아놀드가 있다.
4 영국 덕문화
은근히 덕후의 나라다. 이른바 '서브컬쳐 계열 양덕후의 6대 팬덤' 중 셋이 영국산(셜로키언, 톨키니스트, 후비안)이니 말 다 했다.[11] 이 중 셜로키언은 역사가 100년을 가뿐히 넘기고, 톨키니스트와 후비안도 반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팬덤이다. 일설에는 축덕, 락덕, 셜덕, 판덕, 닥덕이 영국의 5덕이라는 말이... 2010년 경에는 비틀즈학과도 개설되었다.#
미니어처에도 조예가 깊다고 한다. Warhammer로 유명한 GW사도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게다가 로봇격투경기인 로봇 워를 하는 동네. 조금 다른 종목이긴 하지만 닥터후란 걸출한 드라마도 영국산.
5 영국 식문화
극한 상황이나 총알이 빗발치고 폭탄이 떨어지는 전쟁통에서도 홍차는 마시겠다는 집착[12][13][14]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한 장교는 이러한 말을 하기도 했다. "영국인에게 차는 생명과도 같다. 만약 홍차를 즐기지 못한다면 우리들의 사기는 전쟁에 졌을 때보다도 더 떨어질 것이다". 영국 사람들이 홍차에 대해 가지고 있는 애정을 짐작할 만하다. 영국군 병사들은 전장터에서도 언제든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수통에 따뜻한 물을 담아서 천으로 몇 겹을 포갰다고 했을 정도. 어찌나 사랑하는지 60년대에는 핵전쟁이 나면 당장 수급이 어려운 시급한 식료품의 예로 홍차를 들며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60년대까지 갈 것도 없이 최근에도 BBC뉴스에서(한국 식으로 따지면 7시 뉴스에) 수입하는 홍차값이 올랐으니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엄청나게 심각한 표정으로 뉴스를 때린 적이 있다. 베어 그릴스도 야생에서 서바이벌을 하는 동안 홍차를 못 마시는 대신에 소나무잎 같은 대용품을 찾아보려고 엄청나게 노력한다.
그런데 나무랄 일만도 아닌 것이, 영국의 물은 중국처럼 석회질이 많이 섞여있어 그대로 마시기엔 여의치 않기 때문에 홍차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마실 만한 음료가 우유하고 주류밖에 없었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비단 영국 뿐 아니라 어지간한 유럽의 국가들이 다 그렇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심슨에서도 표현한 것처럼 토지의 성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마시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도 포도주를 물 대신 마셨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주사를 부렸다고... 또한 땅의 성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당대 한국이나 중국처럼 자기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다고도 한다.
영국인들은 쇠고기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쓰이고 있는 소고기의 부위를 구별하는 기준도 영국에서 만들어졌고 육질을 좋게 하겠다고 사료에 별걸 다 갈아넣다가 광우병이 처음으로 발견된 곳 또한 영국이다. 광우병 초기 아는 것도 없으면서 소고기 먹고 괜찮다고 쇼를 하다가 인간광우병에 걸렸다. 아무것도 몰랐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이때 영국 농림수산부 장관 존 검머가 자기 딸, 친구 딸을 데리고 소풍 가서 소고기 샌드위치 먹는 드립을 쳤는데 검머는 소고기를 밑장빼기하고 친구 딸이 광우병에 감염되었다. 이름은 엘리자베스 스미스. 결국 2007년 6월, 20대 초반의 나이에 인간 광우병에 의해 죽었다. 지못미.
제레미 레프킨의 '육식의 종말' 에 의하면 만약 영국인들이 '연한 소고기' 대신 '질긴 소고기' 를 좋아했다면 오늘날 공장식으로 소를 사육하지도 않고 대신 방목해서 길렀을 것이며 광우병은 나타나지 않았을 거라 한다. 공장식 사육으로 키우면 소고기가 연해진다. 광우병은 공장식으로 사육할 때 주는 사료가 문제가 된 것. 그런데 문제는 그 사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양에게 소고기를 먹이고 소고기를 먹인 양을 다시 도축해 그 고기를 다시 소에게 먹이는 황당한 짓거리를 반복하면서 광우병이 야기되었다. 양은 광우병에 면역이 된 동물이라 광우병에 걸렸는지 걸리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 실제로 건강한 양을 도축해 만든 양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린 사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광우병만이 아닌 항생제, 스트레스 등 문제가 많다.
덕분에 세계에서 인간광우병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이 되었다. 그저 인간광우병 걸린 사람들만 불쌍할 뿐이다. 그래서인지 광우병이 유행하던 시기에 영국에서 체류 경험이 있는 자는 헌혈 금지이다. 또한 지금도 영국에서 체류한 적이 있는 사람은 헌혈할 때 알게 모르게 제한을 받는다. 최근에는 OIE에서 광우병 발생 통제국(2등급)으로 인증받으면서 통제국 되기 참 쉽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발생 초기에 워낙 심하게 데여서 통제가 그런대로 잡혀있긴 하다. 영국에서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의 신규 발병 케이스는 근래 거의 없는 것으로 판명(1년에 1명 정도. 통제 체계가 잡히기 전에 감염된 환자들로 추정된다). 그저 광우병 맞고 떡실신 후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구제역→청설병 창궐 크리로 21세기 초반에 빈사 상태가 된 영국 축산업계 지못미.
이렇게 고기, 그것도 쇠고기에 대한 집착은 영국 요리 항목에서도 보듯 유서가 매우 깊은 것이며 그 때문인지 고기 이외의 다른 식재료에 관심을 갖거나 요리에 기교를 부린다는 개념이 별로 없으므로 유럽 내에서는 주변국들에 비해 단순하고 무언가 뒤떨어져 보인다는 고정관념까지 만들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곧이 그대로 믿는것은 곤란하며[15] 영국도 엄연히 미식선진국인 만큼 지나치게 비하하는 것은 삼가도록 하자.
또한 밀크티 한정으로 요크셔티는 정말 맛있다....
6 기행의 나라
지금까지 문학인으로서의 경력을 돌아보며 말하건대, 다채롭고 다양한 이국만을 제 문학적 배경으로만 삼았기에, 제 조국이야 말로 얼마나 이국적이고 신비한 곳인지 느낄 기회가 없었습니다. 영국이란 나라는 정말 끝내주는 국가적 정신병동이예요... 우리는 일상의 사소한 점에서는 경직된 엄격함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그 기행의 정도가 일상을 타파할 만큼 대범하기만 하다면 기행의 권리를 굳게 믿는 민족이기도 합니다. 식사 중에 나이프를 이상하게 잡는 애는 꼭 교정을 해야 하지만, 천 한조각만 입고 나무 위에서 살겠다는 사람에게는 무운을 빌어주는 나라란 말입니다." - 영국의 대하 소설가, 루이 데 버니어 [16]
위에서 언급한 기이한 식문화 외에도 픽션의 존재 가치를 망각시킬 정도로 주옥같은 해괴한 사건사고 등이 유독 영국에서 자주 일어난다. 영국인 중에선 드물게 상식인으로 통하는 제이미 올리버조차 술에 취해 자신의 생식기를 요리하려 한 기행을 행하기도.
원래 이 나라 사람들 자체가 꽤나 평범하지 않다. 일단 지역적 구별이 대단한 사람들인데 영국에서 왔다고 해서 "영국에서 왔니?" 하면 은근히 화를 낸다. "잉글랜드에서 왔니?", "스코틀랜드에서 왔니?" 라고 말해야하는 것을 넘어서 "런던에서 왔니?", "에든버러에서 왔니?", "셰필드에서 왔니?" 해야 매우 좋아한다. 또한 얼마나 도전적엽기적이냐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탑 기어의 영국인들은 한 에피소드에서 일부러 총 맞기를 실험하려고 미국 남부 레드넥의 거주지로 그 사람들이 싫어하는 대사만 자동차에 박박 써써 갔다. 협박받고 겁먹어서 GG를 쳤다. 여튼 총 맞을지도 모르는 실제 상황. 기본적으로 미국 남부는 총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니는 무서운 곳입니다 옛 영국군 주력탱크 센추리온부터 현 주력 탱크인 챌린저2에는 차 끓이기 위한 도구가 설치되어있으며 금요일만 되면 Binge Drinking(갈 데까지 가보게 마셔보자)이 판치기도 한다.
이 정도면 이 나라 국민들이 정말 심상치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대개의 인물들은 처음에 친해지기도 어렵지만 막상 친해지고 나면 이렇게 정 많고 흥미로운 인물들도 없다. 100년 넘는 건물을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인데 뭘 더 말하랴. 음식도 바꿀 생각을 안 한다[17] 하지만 국민 개개인을 보면 천재라고 일컫는데 대영제국, 박격포, 롱보우, 비틀즈, 영어, 항공모함, 기차, 산업혁명, 윌리엄 셰익스피어, 버트런드 러셀, 데이빗 보위 등등을 보면 이해는 간다.[18]
미트스핀 접속률 세계 3위다(1위는 미국, 2위는 동양의 어느 나라). 그리고 그 사이트의 배경 음악으로 유명한 "You Spin Me Round" 가 영국 가수가 부른 영국 음악이다. 또한 Cyriak Harris라는 모션 그래픽 작가가 있는데 영국 사람이다.
신세대와 구세대간의 영어 발음 차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Says의 경우 기성층은 '세이즈', 젊은 층은 '세즈', Schedule는 '스케쥴', '셰즐' 그런데 그 원인이 영국 내에서 영어의 표준 발음을 정립하고 정리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마땅한 대책이 없이 방관하여 상황이 이 지경까지. 참고로 영국의 표준어는 런던 말이 아니다[19] 코크니라고 하며, 런던 사투리는 억양이 심한 경우 영국인도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고 최근 세대일수록 억양이 약해져서 영국 발음을 좀 들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상들이 영국의 해적, 죄수 등 야만인들인 호주는 좀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사회 생활에 엄격한 규칙을 붙여서 이제는 오히려 영국보다 신사숙녀들의 나라라는 호칭이 붙는 일이 벌어졌다. 흔히 호주를 죄인들의 나라라고 하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죄수인 조상을 둔 사람이 없다. 거의 다 이주민 출신. 호주에 원주민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정착했던 죄수들의 후예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영국이 신사의 나라라고 불리는 이유는 19세기 영국이 세계 최강대국일 때 영국의 신사복과 신사도가 유럽의 표준이었기 때문이다.
7 스포츠
다양한 스포츠를 만들어낸 국가이기도 하다. 축구[20]와 럭비[21], 그리고 크리켓[22], 테니스[23], 골프[24], 조정[25], 배드민턴[26], 탁구[27] 등 세계 여러 사람들이 다양하게 즐기는 스포츠를 만들어 냈다. 물론 대영제국 시절 많은 식민지에 전파된 것은 무시할 수 없는데, 그 덕에 현재도 위의 스포츠들이 영연방 지역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야구의 기원은 크리켓이 변형되어 발전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미국에선 쿠퍼스 타운에서 최초로 경기가 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중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와 럭비, 크리켓, 테니스, 골프이며, 그 중 에서도 축구는 종주국답게 엄청난 팬층과 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럭비와 크리켓은 영국 뿐 아니라 예전 영국의 식민지였던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영연방국가들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있다.
럭비의 경우 연장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2003년 럭비 월드컵 결승 시청률이 2003년 영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럭비 월드컵에도 참가하는 팀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28]로 나뉘어서 참가하게 되며 잉글랜드가 우승 1번(2003년), 준우승 2번(1991년,2007년), 4위 1번(1995년)을 기록했고, 웨일즈는 3위 1번(1987년), 4위 1번(2011년)을, 스코틀랜드는 4위 1번(1991년)을 기록했다.
신사의 나라라는 이름에 맞게 테니스도 영국이 사랑하는 스포츠이며, 테니스 선수의 꿈의 무대인 윔블던 오픈이 영국 윔블던 구장에서 열린다.
크리켓은 18세기에 영국의 국기(國技)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크리켓 세계 랭킹인 ODI랭킹에선 항상 중위권에 머무는 중.
골프의 경우, 브리티시 오픈은 'The Open'이라는 별칭으로 PGA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손꼽힌다.
영국의 활솜씨는 유럽에서도 꽤 유명한 편이다. 보통 유럽에서 제일 가는 활 솜씨로 유명하며 잉글리시 롱보우=영국 장궁은 꽤나 유명하다(고로 먼나라 이웃나라에 낚이지 말 것).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예선 4위가 영국 선수. 하지만 요새는 이탈리아 양궁도 만만치 않다고. 실제 동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은 이탈리아가 가져갔다.
영국에서 야구도 한다. 다만,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변이 약한게 흠이다. 자국리그는 6개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크리켓의 종주국답게 야구의 저변이 약한대도 불구하고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은 생각보다 좋은 편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는 야구가 여러가지 이유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아무래도 야까의 나라라서 그런가보다 생각되겠지만,[29] 사실 영국에는 야구협회가 있다. 그리고 크리켓 경기장에서 야구를 한다. 전직 크리켓 선수들로 이뤄진 야구도 꽤 실력이 있지만 역시 야까의 나라답게 그야말로 개무시당해서 인프라가 형편 없다. 참고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때 영국 대표팀은 유럽예선 2위를 차지를 했지만(물론 유럽 1위는 네덜란드) 중국에 올 차비와 자금 1억이 없어서 기권하는 바람에 유럽예선 4위인 독일이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했다.
반면, 농구와 배구는 거의 하지 않는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개최국 자동출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급조된 팀을 구성했을 정도.
프로 사이클링에서도 영국팀은 강팀이다. 카벤디쉬, 외계인프룸, 위긴스 등등 실력파 선수들이 한번씩은 거쳐가거나 포진해있는 TEAM SKY가 영국 팀이다. 하지만 기행의 나라 아니랄까봐 호주 사이클링 팀 오리카 그린엣지와 병맛돋는 대결을 벌였다. 기행의 영연방
프로레슬링도 인기가 높은 편으로 주로 마을 축제, 서커스 등에서 소규모로 쇼가 열리기도 하며 영국 내에 위치한 레슬링 단체들의 위상도 제법 높은 편이다. WWE에도 브리티쉬 불독, 윌리엄 리갈, 웨이드 바렛, 페이지 등 영국 출신 프로레슬러들이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영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프로레슬링 쇼를 관람하는 관중들의 리액션 및 각종 호응이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와 2위격인 TNA에서 1년에 여러차례 영국투어를 할 정도로 호응이 좋은 곳이다. 특히 당연하게도 영국 출신 프로레슬러들에 대한 환호가 상대적으로 더 좋은 편.
7.1 축구의 국가
잘 알려져 있듯이, 영국은 축구의 종주국이다. 영국의 남녀노소 모든 국민들은 축구를 정말로 사랑한다.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다. 그야말로 사랑을 넘어서 미쳐있는 수준이다. 마음만 먹으면, 잔디가 깔려있는 동네 축구장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축구시합만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구글 지도로 런던 시내를 보면 잔디밭은 사실상 모두 축구장이라고 봐도 된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스코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에서 노동자들의 일상은 일을 마치고, 동네 펍으로 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동료들과 자신이 응원하는 (자신의 연고지) 팀의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 일상이라고 한다. 축구의 규칙을 최초로 정립한 종주국으로도 유명하며, 그만큼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라는 이른바 "세계 4대 프로축구 리그"로 손꼽힌다. 국내축구협회의 이름이 영국축구협회가 아니라 그냥 축구협회이다. 감히 나 말고 누가 축구를 대표하겠느냐?
그만큼 모든 국민들이 계층, 성별, 직업군에 관계없이 모두 광적으로 축구에 미쳐있고, 영국 인구 90퍼센트에 육박하는 절대다수가 축구경기를 시청하면서 자신의 연고지 팀을 응원하고 있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축구를 좋아한다. 영국을 떠나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어도 잘 나가지도 않는(심지어 5부리그)동네 연고 축구팀 소식에 엄청나게 쩔쩔 매기도 한다.
그만큼 영국에서의 축구는 인생이자 삶의 그 자체이며 "영국의 자존심"이자 종교나 마찬가지다. 물론,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축구는 인기가 많지만,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도 앙숙이자 라이벌인 프랑스에서도 축구가 제일 인기가 많다. 실제로 스포츠를 하는 이유도 다 비슷하지만, 프랑스에서는 특히 축구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는 민족의 우월성을 선전해야 하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 이래 프랑스와 영국은 하늘아래 같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국민감정이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유명했고, 꼴보기 싫은 영국의 자존심에다 상처를 주고 엿먹일 수 있는 방법은 영국의 자존심이자 종주국인 "축구로 영국을 이기는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국가정책으로 프랑스의 축구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온갖 역량을 기울였던 적이 있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30]
하지만, 현대 축구의 종주국이라서 그만큼 축구를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서 유럽축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최고 성적이 4강(영국에서 한 유로 1996), FIFA 월드컵 1회 우승(이것도 자국에서 개최한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이다. 옆나라 독일의 4회 우승과 이탈리아의 4회 우승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적이다. 그래서 영국식 축구의 전통적인 스타일 "Kick & Rush (뻥 차고 달리기)"에 빗대어 잉글랜드를 "뻥글랜드"라고 농담조로 반쯤 폄하해서 부르는 경우도 있다.자세한것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참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결코 축구실력이 형편없는 것도 아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자국의 축구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손꼽힐 정도로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실력이 좋은 선수들을 네 지역이 갈라먹고 나뉘어서 국가대표를 짜다보니 언제나 "UK로 통합해서 출전하면 우승할 텐데..." 라는 미묘한 떡밥을 던지고 있다.[31] 그 덕인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Team UK 대표팀 논의가 활발해졌고[32] 결국 2012 런던 올림픽에서 Team UK가 출범했다. 그러나....
다름아닌 대한민국에게 8강에서 광탈![33] 당분간 Team UK가 다시 나올 일은 없어보인다. 또한, 과거와는 달리 국가대표팀의 실력도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반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가 세계최고 수준의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 상당수의 선수가 외국 출신인 것과도 관련이 있다.
결론적으로, 국가대표팀이 이름값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는 말답게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실력이 좋고 이름값을 한다. 그래도 유럽에서 top5에 드는 강팀이다. 유럽에서 독일 이탈리아빼고는 주변국들의 전적이 우세하다.
축구가 사랑받아 오던 것이 맞지만, 하층 노동자들의 저급한 스포츠라고 기득권이나 부유층에게 외면당했던 역사가 있다.[34]그것도 풋볼 리그가 출범하고 수십여 년 동안이나...[35] 지금으로선 도저히 믿겨지지 않지만 아스날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같은 팀들 경기장도 열악했고 선수가 다쳐도 제대로 치료도 안 했으며 선수들이 받는 돈은 엄청 적었다. 결정적으로 관중석에는 사과 궤짝을 대충 놓아 앉히는 경우도 흔했다.[36] 그러다가 서서히 1920년대 들면서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동네에서 애들이 축구를 하는데, 아빠들이 응원하면서 "저 새끼 다리를 까버려라(...)." 라고 응원하는 험악한 동네라서 축구 매너도 험악한 편이고 프리미어십에서도 하위권 팀은 투박하기 짝이 없는 뻥축구밖에 할 줄 모른다.[37] 상위권 팀은 외국인 선수들과 감독 및 코치의 유입으로 대륙스러운 축구가 상당히 가미되긴 하지만...
때문에 FM이 이혼사유로 인정되는 나라이다(...). 정말 일부는 축구를 싫어해서인지, 영국의 어떤 호텔에서는 고객이 축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고객에게 배상해주는 호텔도 있을 정도이다. 단 호텔 밖을 나갔을 때는 책임 못 진다고...
여담으로, 신해철이 영국으로 유학을 갔을 당시의 일화를 라디오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동네 펍 주인이 가게의 문을 닫고 동네 축구팀 원정경기를 응원하러 나가는 바람에 그 동네의 유일한 펍이 문을 닫게 되자, 동네 남자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 알아서 술을 꺼내서 마시면서 놀았다고 한다. 그리고 축구경기를 시청하겠지? 어떤 의미로 참 대단한 동네다.
8 찌라시
각종 황색 언론들이 판치는 나라이기도 하다. 황색 찌라시가 없는 나라는 없고 악질 언론이 없는 나라는 없겠지만 특히 영국은 그 악질의 정도가 차원을 달리한다. 악질 찌라시의 대명사로 독일의 빌트와 함께 영국의 잡지 더 선이 언급되는 것만 봐도 그 악명을 알 수 있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출처가 불분명하고 개연성이 없는 루머가 정말로 있었던 뉴스처럼 보도되기도 하고 심지어 하지도 않은 인터뷰를 마치 사실인 양 보도하기도 한다.
주로 영국의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선수들, 특히 축구선수들이 그 희생양이 된다. 주말이 되면 각종 뉴스들이 보도되는데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말에 나오는 뉴스는 알아서 필터링을 해서 봐야 한다. 물론 소가 뒷걸음치다 쥐를 밟는 식으로 간간히 사실을 보도하기도 한다.[38] 그렇지만 가짜 인터뷰와 말도 안되는 뉴스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오아시스의 열렬한 팬이며 심지어 트리뷰트 밴드까지 하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뉴스가 영국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챠비 에르난데스는 하지도 않은 인터뷰 때문에 2010년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영국 찌라시에 참다 못한 챠비가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서 "나 그런 인터뷰 한 적 없음." 이라고 인터뷰를 해서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버렸다.
그래서, 구설수에 오르기 싫은 선수들은 아예 필드에서도 경기를 할 때 다른 선수와 이야기를 해야 할 때면 입을 가리고 이야기를 한다. 영국 언론에서 입모양만 보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추측해서 기사를 내버리니까...
유명한 축구감독 주제 무리뉴도 "영국 언론에게 내 가족을 보호할 방법만 있다면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라고 했을 정도다. 한국인 축구선수 박지성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데 유명한 유해진 사건이 있다. 유해진과 송윤아가 같이 있는 사진에서 유해진을 박지성으로 착각한 영국 언론이 송윤아를 박지성의 애인으로 보도하기도.
9 관련 항목
- ↑ 희곡하면 떠오르는 극작가 셰익스피어를 포함하여 연극 분야가 가장 유명하지만 은근 유명한 팝 가수들도 많다. 대표적인 게 지금도 전설적인 걸그룹으로 통하는 스파이스 걸스.
- ↑ 헨델은 독일 출신 영국 작곡가이다.
- ↑ 물론 로큰롤은 원래 미국의 것이었지만 60년대 초반 이후 상황이 역전된다. 자세한 사항은 브리티시 인베이전 항목 참조.
- ↑ 특히나 이 밴드의 애티튜드는 이후 싸가지 없는 영국밴드의 전통을 확립시킨다.
- ↑ 주로 하던 웸블리 스타디움이 아니라 O2 아레나
- ↑ 캣츠와 오유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고, 레미즈와 미스 사이공은 프랑스 작곡/작사가인 클로드-미셸 쇤베르그와 알랭 부브릴의 작품이지만, 공통적으로 캐머런 매킨토시라는 괴물 프로듀서의 손에서 대박이 터졌다. 1980년대~90년대 초반까지 미국 록 씬에서 브리티시 인베이전이 비틀즈, 레드 제플린의 시대만큼 활발하지는 못했던 시기에 미국을 평정한 영국 음악은 바로 뮤지컬 공연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 ↑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극인 마우스트랩(The Mousetrap)으로, 반세기를 논할 수준이 아니라 환갑을 넘었다. 이 작품의 공연 횟수는 2013년 현재 25000회를 넘었다. 이 작품이 초연될 때는 6.25 전쟁 시기(...)
- ↑ 일본도 초자연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는지 기이한 설화나 전설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 초자연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것은 섬나라 종특일지도 모른다.
- ↑ 이 둘은 공동 감독으로도 유명했다. 대표작으로는 흑수선과 켄터베리 이야기가 있다.
- ↑ 유명 감독으로는 토니 리처드슨과 존 슐레진저, 린지 앤더슨이 있다. 현재는 이 시절 데뷔했던 켄 로치가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
- ↑ 나머지 셋은 트레키, 브로니, 501 군단이다.
- ↑ 여러 군사 다큐에서 영국군이 나오면 높은 확률로 영국군 장교가 홍차 마시겠다고 작전을 하던 도중에 물을 끓이는 장면이 나온다. ex)2차대전의 사라진 증거-캉 전투 편
- ↑ 남극점 도전에 나섰다가 전원 목숨을 잃은 로버트 스콧도 홍차는 꼭 챙기고 남극 가서 마셨다. 일기를 봐도 죽는 순간에 남은 마지막 먹을 것이 홍차였다고 한다. 죽기 전에 제대로 먹은(연료가 다 떨어져서) 게 홍차 2잔. 반대로 경쟁 상대인 노르웨이의 로알 아문센 팀은 홍차 같은 거 챙겨가지도 않았다!
- ↑ 창작물에서도 홍차 사랑은 반영되는데 가령 닥터후에서는 사이버맨이 전 지구를 침공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집안으로 피신한 다음 일단 홍차를 끓이는 개그를 쳤다(...)
- ↑ 사실, 그러한 경향은 게르만계 국가들이 거의 다 그러하기도 하다.
- ↑ 출처는 2009년 작 단편소설 모음집인 Notwithstanding의 후기
- ↑ 여담으로 아직도 유로화 안 쓰려고 유로 경제권 가입을 거부하는, 오랜 기간 뻐팅기는 국가다. 이유인 즉슨 우린 우리 기준이 있거등?(파운드 스털링). 하지만 사실을 보자면 조지 소로스와 일당들에게 1992년에 털려 ERM서 퇴출후 아직도 유로경제권에 못끼고 있기에 현재도 파운드 스털링을 쓰고있는 셈이다. 뭐 하긴 그때도 우리가 짱이야 질 수 없어! 라며 미친듯이 파운드화 방어하다가 탈탈 털린 격이기도 하다.
- ↑ 원래는 탱크도 있었는데, 아마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뜻으로 넣은 듯 하다. 사실 탱크는 엄밀히 따지면 영국이 아닌 제정 러시아 혹은 프랑스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으며(베데즈호드전차, 차르전차, Boirault_machine, Frot-Laffly landship 등등이 먼저 나왔다.) 페이퍼 플랜으로 따져도 프랑스나(Levavasseur project) 제정 러시아(멘델레예프 전차),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모토게슈츠), 혹은 이탈리아(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차)가 세계 최초의 전차라고 볼 수 있다.
- ↑ 의외로 이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 ↑ 공을 발로 차는 축구와 비슷한 스포츠는 이전부터 존재해왔으나, 현대 축구의 개념을 도입하고 규칙을 만들고 정착시킨 국가가 영국이며 세계 최초의 축구 클럽이 1857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셰필드 FC다. 그래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이 "축구종가"이다.
- ↑ 1823년 윌리엄 웹 엘리스라는 학생이 공을 들고 달리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전승이 전해진다.
- ↑ 16세기 잉글랜드 남부에서 시작된것으로 추정
- ↑ 1859~1865년 사이에 영국의 장교였던 해리 젬과 오구리오 페레라가 처음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 최초의 테니스 대회는 1884년 7월 23일 영국 슈러블랜드 홀에서 열렸다.
- ↑ 네덜란드의 아이스하키와 비슷한 놀이가 스코틀랜드에 건너가서 유행하던 스포츠라고 알려져 있으며 현대와 같은 골프는 15세기 경 영국에서 만들어 졌다. 최초의 대회는 1860년 영국에서 열렸다.
- ↑ 1716년 영국 조지 1세의 즉위를 기념하기 위해 템즈강에서 열린 대회가 그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 ↑ 영국의 전통 놀이 배틀도어 앤드 셔틀콕이 인도의 영국군에 의해 개량되어 만들어진 스포츠
- ↑ 1880년대 영국 상류층에서 저녁식사 후 즐기던 오락인 "위프워프"가 그 시초.
- ↑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 단일 팀
- ↑ 사실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가장 큰 이유는 MLB 사무국이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 채택되든 말든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제야구연맹이 세계 야구계에서 발언권이 큰 것도 아니라서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돌아오기에는 요원하기만 하다.
- ↑ 실제로 프랑스는 축구 경기장을 새롭게 짓고 막대한 돈을 사용하면서 1998년에 FIFA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실은 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 한 황금세대의 활약으로 자국에서 개최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우승이었다.
- ↑ 이에 대해서 각 지역간 리그 수준 차이가 너무 커서 무의미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국대는 말 그대로 영국에서 뛰어난 선수만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전력이 상승하는 것은 분명하다.
- ↑ 원칙적으로 국가대항전인 올림픽에서는 잉글랜드라는 이름으로 출전해서는 안 되지만, 올림픽 위원회에서 특별히 허가하여 1972년이후 축구 대표팀만은 축구협회 별로 따로 출전했다. 1904년부터 1972년까지,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영국 대표팀으로 출전하였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축구협회가 맹렬히 반대했지만, 아무래도 체면이 달린 일이라 런던 올림픽 준비위원회가 강력하게 추진하여 성사된 듯하다.
- ↑ 당시 런던의 한 어트랙션 하우스에서는 19세기 잭 더 리퍼와 빅토리아 시절 재판정을 재현해 놓고 관광객에게 판결(?)을 내리는 쇼를 했는데 이 경기 바로 다음날 바로 앞 순서인 루마니아 관광객에게는 이런저런 변론이 오간 뒤에 판결이 내려졌지만... 한국 유학생이 재판정에 앉은 순간 판사가 "한국에서 왔다고? 유죄!" 라고 때려버렸다고 한다(...)
- ↑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는 축구선수라는 것이 아예 욕으로 쓰인다. 실제로 중세 영국에서 상대방을 "이 더러운 축구선수 같은 놈" 이라는 식으로 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고 한다. 물론 축구 문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셰익스피어의 시대에 축구는 현대의 축구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켄트백작이 오스왈드한테 하는 대사 KENT: Nor tripped neither, you base football player.
- ↑ 1871년 FA컵 결승 당시에는 경기 도중에 그 시각에 열리는 조정대회를 보려고 관중들이 우르르 빠져나간 일도 있었다. 이때 나간 관중들은 결승 상대이던 옥스포드 대학 응원하러 온 중상류층들. 결국 원더러스가 우승했지만... 상대 선수들조차도 조정 경기 보러 서둘러 나갈 정도였다. 그 다음 해 2회 대회에서도 럭비 및 다른 종목 보고자 상대 선수들이 기권패하는 경우까지 있었는데 그러한 팀 대다수가 대학팀 같은 중상류층에 연결되었던 경우다.
- ↑ 1910년대까지만 해도 아스날에선 의사는커녕 다친 선수 치료가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지금으로선 믿어지지 않게도 다친 선수를 지나던 우유 배달 마차에 싣고 병원 가게 했다. 당연히 우유를 배달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고 결국 부상이 심각해 선수 생활 끝장나는 이들도 있었다.
- ↑ 그런데 이런 현상은, 유럽국가라면 어디든지 다 비슷하다.
- ↑ 대표적인 게 라이언 긱스의 불륜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