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학살

1 개요

양민학살에서 목적어를 반대로 뒤집어놓은 개념. 분명 상대적으로 전력이 후달리는데 강자를 상대로 엄청나게 선전하거나 업셋을 이끌어내는 팀 혹은 선수를 말한다. 이런 말을 듣는 팀은 보통 약팀 상대로는 상대전적이 비등비등하거나 열세이기 때문에,[1] 강자에게서 승점을 빼앗아 약자에게 나누어 준다고 의적이라 칭송 부르기도 한다.

양민학살이 약갼의 비아냥을 듣는 거와 달리 양반학살은 엄청난 찬사를 받는다. 웬만한 스포츠는 대부분 어느 정도 전력차가 나기 시작하면 상대를 압도하게 되는데 전력 열세를 뒤집는 업셋은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더독 효과와도 연관이 있다.

2 양반학살로 잘 알려진 인물

3 양반학살로 잘 알려진 팀

  • 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 - 2010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3:2로 이기며 무승광탈시키고, 유로 2016 예선에서 스페인을 이기며 스페인을 위협하기도 했다. 유로 2016 대회를 앞둔 친선경기에서도 독일을 3:1로 이기기도 했다.
  • 2014 스프링 시즌 SKT T1 S - 상위권 팀인 KT Arrows, KT Bullets, 삼성 갤럭시 오존을 무난히 이기고 CJ 블레이즈, SKT T1 K 등을 상대로도 세트를 따냈다. 그런데 정작 중위권, 중상위권 팀인 Prime Optimus, CJ Frost에게 완파당해 롤챔스 16강 탈락, NLB 8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토너먼트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하위권 팀인 진에어 팰컨스, 제닉스 스톰과도 아주 팽팽한 초장기전 승부 끝에 겨우 승리.
  • 2014~2015 시즌 전반기의 레알 소시에다드 - 라리가의 3강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홈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17라운드까지 팀의 성적은 4승 6무 7패로 20팀 중 13위에 불과하다. 참고로 4승 중 나머지 1승은 최하위 엘체를 상대로 올린 것. 그리고 극도의 성적 부진 탓에 레알 상대의 승리는 전임 감독 시절이었고, 아틀레티코 상대의 승리는 경질 후(...) 감독 부재 중에 올렸으며, 바르셀로나 상대의 승리는 신임 감독인 모예수데이비드 모예스 체제에서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로 진기록이다.
  • 2015년 스프링 시즌 진에어 그린윙스 - 아직 1라운드 기준이다. 상위권 팀인 SKT, CJ를 잡아내고 하위권 팀인 IM, KT에게 졌다. 특이한 건 최상위 팀인 GE와 최하위 팀인 삼성 상대로는 각각 패와 승을 기록함으로써 법칙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GE에게도 한 세트를 따내고 삼성에게도 한 세트를 갖다바친 건 특기할 만하다면 특기할 만한 점. 특히 저 두 팀은 각각 전승과 전패로, 딱 2세트씩만 패하고 승리했는데 각각 그 절반은 진에어 덕에 가능했던 셈이다(...) 그것도 1라운드 최종전 전날까지는 각각 진에어에게만 세트를 내주고 가져왔다.
  • 해외대회의 Flash Wolves - 현재 한국팀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그것도 순도높은 강팀들 상대로! 락스 타이거즈2015 롤드컵에서만 2전 2승, 그리고 SKT T1에게 201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2전 전승. 웃기는건 이 팀은 한국 팀 상대 전승이면서 타 지역 상대로는 터키를 제외한(...) 어떤 지역을 상대로도 승률 5할을 못넘긴다. 북미와 중국에게 전적이 밀리고 유럽, 브라질과 동률이다. 유럽팀 중 유일하게 이들에게 전적이 밀리는 팀인 G2의 경우 대회가 끝나자마자 팀이 터졌고, 브라질 상대로도 말이 1승1패지 2패 턱밑까지 갔던 것을 감안하면 강자는 아닌데 한국 킬러라는 말이 적절하다.
  • 포뮬러 원 2009 시즌의 브라운GP - 브라운GP는 2009 시즌 당시 신생팀이었는데 일반적인 상식선 내에서라면 신생팀들은 잘해야 1포인트 정도 벌수 있을까 말까 하는게 당연한 거였다. 누구도 브라운GP가 1등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당연히 모두가 페라리, 맥라렌 같은 명문팀들의 승리를 예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2009 시즌의 첫 경기인 호주 그랑프리가 시작되었는데 그 당시 잘나가던 메이저 명문팀들, 그러니깐 페라리나 맥라렌 같은 팀들을 제치고 브라운GP의, 스폰서 하나 못 받아 심히 허전한 차체를 가진 BGP001에 올라탄 젠슨 버튼이 폴 포지션을 차지한 것이었다. 그리고 젠슨 버튼은 그대로 폴투윈을 쟁취으로써 브라운GP의 양반학살은 시작되었다. 이후 브라운GP의 젠슨 버튼은 7라운드인 터키 그랑프리까지 중국 그랑프리에서 3등을 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1등을 했다. 이후 잔여 시즌에서 브라운GP는 기세가 약간 꺾여 OP에서는 내려왔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상위권의 강팀으로써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브라운GP는 2009 시즌에서 컨스트럭터 1위까지 했다.

4 양반학살로 잘 알려진 국가

  • 아프가니스탄 - 자신도 만신창이 되긴 했지만 소련을 휘청거리게 만들고 미국을 개고생시켰다. 대영 제국 시절의 영국과도 세 번의 혈전을 겪은 끝에 결국 물리친 바 있다.
  • 핀란드 -비록 겨울전쟁에서 사실상 패배했지만 실질적인 피해량을 놓고 본다면 소련군의 피해가 막심했다. 그리고 핀란드는 이에 지지 않고 계속전쟁에서도 소련군을 쳤다.
  1. 강자도 잘 잡고 약자도 잘 잡으면, 그건 그냥 그 팀이 최강인 거다. 이런 경우는 그냥 최강팀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양민학살한 것에 불과하다.
  2. 이쪽은 진짜로 양반 신분인 사람을 죽이고 다녔다.
  3. 듀얼 토너먼트에서 마재윤, 강민, 이윤열과 같은 조에 편성됐으나 마재윤과 이윤열을 잡아내며 조1위로 진출하기도 했다. 물론 양민학살도 잘했다.
  4. 그냥 기복이 좀 심하다고 볼 수도 있어서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