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逆行物. 어느 경위로 주인공이나 누군가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로 날아가버린 이야기군. 즉, 인생 다시 하기. 대한민국에서는 회귀물, 리턴물, 리셋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설명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고 해도 엄청나게 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다기보단 거슬러 올라가는 인물이 실제로 경험한 시간대, 또는 그보다 조금 더 전[1]의 시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주로 가리킨다.
1차 창작보다는 주로 2차 창작에서 자주 보이는 것으로 '주인공이(또는 해당 인물이) 미래를 알면 어떻게 행동하여 어떻게 사건들을 바꿀까.' 또는 '어떻게 바뀔까.'가 주축이 된다. 즉 인생에서 상당히 많이 겪는 후회인 '그때 그렇게 행동하는 게 아닌데'에서 출발한 장르.
때문에 원작에서 쉽게 풀릴 수도 있었던 사건이 사소한 오해나 실수로 심하게 꼬여 어렵게 해결한 캐릭터일수록, 또는 불행한 최후를 맞은 캐릭터일수록 역행물 팬픽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시간 여행물이라면 그 시대의 자신과 역행한 자신이 따로 있겠지만, 역행물의 경우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정신과 기억을 뺀 모든 것이 그 때로 돌아간 이야기기 많다.
역행 초기에는 미래를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을 다르게 처리하면 다르게 처리할수록 점점 자신이 아는 미래와는 멀어져 더 이상 그 이점이 없어져갈 수밖에 없고, 때문에 미래를 안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특정 사건까지는 최대한 원래와 비슷하게 일을 풀어가려고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지식 때문에 도저히 그러질 못한다거나, 원치 않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행동했는데 오히려 더 상황이 나빠진다거나 하는 일들이 작품의 주축을 이룬다. 그러나 작가가 개념이 없으면 그딴 거 없고 그냥 무적 역행한 사람이 한 명이 아니라 복수면 제각각이 자신들의 목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조종하려고 하다가 이상한 방향으로 튀기도 하는 편이다.[2]
또한 자신이 미래에서 알게 된 사건, 또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실수로 그 관련 발언을 흘렸다가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이 나오는 장면.
3 역행물 팬픽이 자주 나오는 작품들
- 《고스트 스위퍼》
- 《기동전함 나데시코》 - 본편에 보손 점프라는 역행물에 써먹기 좋은 설정이 있는지라 팬픽의 상당수가 역행물이다.
- 《마브러브 시리즈》 - 원작부터 역행물이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
-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
- 《해리포터 시리즈》
- 《Fate 시리즈》
4 국내 판타지 소설에서의 역행물
2000년대 들어와 삼두표의 《재생》이란 역행물이 등장했으며,[3] 이게 곽건민(이그니시스)의 《리셋라이프》에 와서 폭발적 인기를 끈 이후, 양판소에서도 대세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쪽에서는 보통 역행물이라는 말보다 시간 회귀물이라는 말을 쓴다.
판타지 소설의 경우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 마법의 힘으로 되돌아갔다는 설정이 다수이며, 무협 소설의 경우 마법 대신 술법을 통해 과거로 넘어간다. 그딴 거 없고 죽었다 깨어나니 느닷없이 과거로 돌아갔다거나 어느 날 눈 떠보니 과거의 나(혹은 다른 사람)로 돌아갔다거나 하는 작품도 많다. 무협물은 다 필요없고 무공이 장땡이다 보니 비급과 영약과 고수를 싹싹 쓸어모으고 이전 생의 무공 경험을 되새겨 빠른 시일 내에 높은 경지에 오르는 설정이 많다.
4.1 회귀물 판타지 소설
- 《권왕전생》 : 친구인 김재한 작가의 《폭염의 용제》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어 큰 인기를 누렸다. 소재는 같지만 주인공의 성향은 정반대.
- 《두번 사는 플레이어》
- 《리로드》
- 《리셋 라이프》 : 이쪽 장르의 선구자
- 《버림받은 황비》
- 《성공시대》
- 《아도니스》
- 《외과의사 엘리제》
- 《전생검신》 : 역행물이자 루프물로 무협이란 동양적 장르에 서양적인 크툴루 신화를 잘 녹아내려 엄청난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 《천하제일 이인자》
- 《폭염의 용제》 : 친구인 임경배 작가의 《권왕전생》와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모에를 아는 자김재한 작가의 작품답게 모에한 히로인으로 가득하다. 《권왕전생》의 이니야따위는 한 수 접어주어야 할 메이즈 오르시아, 에리체 메이달라,볼카르등의 히로인이 한가득하다. 권왕전생보다 훨씬 일찍 완결되었다. - 《환생좌》
- 《MEMOR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