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양장

위서 「장악우장서전(張樂于張徐傳)」
장료악진우금장합서황

1 개요

다섯 명의 좋은 장수를 뜻하는 것으로, 촉한(蜀漢)의 오호대장군(五虎大將軍)과 대비되는 것이다. 정사 삼국지에서는 장악우장서 전 말미에 '태조(조조)가 무공(武功)을 세울 때 양장(良將-좋은 장수)으로는 이 다섯 명이 으뜸이었다.'라고 말을 하여 관장마황조 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명장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고 관장마황조가 명장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오장군이라 부르는 게 보편적이며, 오자양장은 주로 중국에서 쓰이는 명칭이다.

2 오해

오자양장(五子良将)은 위서 장악우장서전(張樂于張徐傳)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후돈(夏侯惇), 하후연(夏侯淵), 조인(曹仁), 조홍(曹洪) 등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그들은 모두 조조의 일족이었기 때문에 제하후조전(諸夏侯曹傳)에 포함되었기 때문이고, 이전(李典), 허저(許褚), 전위(典韋), 방덕(龐德) 등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장악우장서전과 다른 권인 이이장문여허전이방염전(二李藏文呂許典二龐閻傳)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1]

3 기타 창작물

삼국지연의에서는 이 소설의 악역인 조조의 부하들이란지 장료를 제외한 오자양장 모두 대우가 좋지 않다. 악진은 감녕에게 화살을 맞아 후퇴한 뒤, 이후 출연이 없으나 죽었다는 서술은 없고, 우금은 방덕을 질투하는 트롤이고, 서황은 일기토에 자주 털리며 맹달에게 화살맞아 죽고[2], 장합도 서황과 비슷한 처지이다. 사실 장료조차 최후에 있어서는 그때까지 부장급으로 밖에 안 나오던 정봉에게 화살 맞아 죽는 걸 생각하면 딱히 다른 사람들과 나을 것도 없다.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받는 쪽은 장료, 장합, 서황 이 셋이다. 그러나 사실 이 세 명 중 장료와 서황은 관우가 조조군에 있던 시절 관우와 의리가 두터웠다. 무섭다 나관중.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는 오자양장 모두 등장한다. 1부터 등장하는 오호대장군과 달리 후기작부터 등장한다. 장료(1), 서황, 장합(2), 악진(7), 우금(7 맹장전). 전형적인 오호장과 달리 만년 공기 신세인 서황(...)을 제외한 오자양장 모두 개성이 풍부[3]이 한 편이다.
  1. 급이 떨어져서 따로 분류되었다기보다는 이들의 차지하는 무게감, 역임한 직위 등에서 장악우장서가 더 크고 높았기 때문에 분류되었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2. 나관중황충이나 장료, 태사자도 비슷하게 죽은 걸로 묘사했는데, 아무래도 장군은 전사해야 간지라고 생각한 것 같다. 다만 대개 전사한 장수들은 좀 멋있게 죽어서 간지가 나는 반면 서황은 그 이름에도 불구하고 맹달이 툭 하고 쏴버린 화살에 죽어서 간지랑은 일천만광년 떨어져있다. 왜냐하면 관우를 파멸로 몰고갔기 때문에... 자연사에서 전사로 바뀐 케이스 중에 서황은 대단히 질이 낮은 편에 속한다.
  3. 장료는 매사 진지한 무도가이면서도 합비 공방전에서 보여주는 임팩트가 강력하며, 장합은 특유의 우아하고 나긋나긋한 언행과 미적 감각, 그리고 그러면서도 보여주는 진지하고 강단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악진은 다소 어리버리하지만 혈기 넘치는 선봉장 기믹으로 자리를 잡았고, 우금은 카리스마 넘치는 엄격한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속으로는 부하들을 아낄 줄 아는 인간적인 면모로 이목을 끌었다. 반면 서황은 진지하게 무를 탐구한다는 점을 빼면 개성이 거의 없다시피한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