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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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판 | 영화판 |
Adrian Veidt, "Ozymandias"
담당배우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에도 나온 배우인 매튜 굿. 일명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나이'로 거기다 운동 실력도 뛰어난 엄친아. 진격의 거인의 캐릭터 엘빈 스미스의 모델이기도 하다. 찰턴 코믹스의 선더볼트라는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본명은 '에이드리언 바이트'로 1977년 킨 법령에 의해 자경단원들이 활동을 중지하기 2년 전부터 이미 대중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으며[1] 현재는 대기업 바이트 엔터프라이즈[2]의 회장으로 엄청난 재벌.[3] 일반인들은 정의감 넘치는 자경단원이었으며 얼굴도 당당히 공개하고 재벌에 자선사업까지 펼치는 바이트를 대인배라고 칭송한다.
2 특징
자신의 회사 디자인을 이집트 풍으로 장식하는 이집트 덕후. 원래는 알렉산더 대왕을 동경했었는데, 알고 보니 알렉산더 대왕의 정신적인 근원이 이집트의 파라오들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쪽에 심취하여 이름도 1의 인물을 따 오지만디아스라 지었다고 한다.
채식주의자다. 덕분에 중년이 되어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나이트 아울 II와는 다르게 이 쪽은 몸도 건강한 모양. 40대가 넘어서도 대중들 앞에서 체조를 선보이기도 한다. 역시 웰빙.
영화가 개봉된 후, 한국에서는 '오지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위에 언급했다시피 원작에서 에이드리언 바이트는 40~50대[4]의 중후하고 고결한 중년의 신사인데 영화에서는 굉장히 젊게 나오며 늙게 봐줘도 30대 중반으로밖에 안 보일 정도이다. 사실 영화판에서는 히어로들이 대부분이 다 젊게 나온다, 2대 나이트 아울이나 2대 실크 스펙터도 많아봐야 40정도로밖에 안 보이기 때문에 위화감은 없다.
3 작중 행적
초반 코미디언이 살해 당한 사건으로 로어셰크가 와서 경고했으나 다른 사람들처럼 믿지 않는다. 그리고 코미디언의 장례식장에서 예전 크라임 버스터즈를 창단하려고 했을 때 그의 행동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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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을 살해한 진범
보통 사람은 이해조차 안 되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지능과 맨손으로 총알을 잡아내는 사람을 초월한 운동신경을 가진 남자.[5] 사실은 주인공들과는 격이 다른 진짜 슈퍼 히어로에 가까운 존재. 그러나 너무 우월한 나머지 다른 히어로들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
사실 오지만디아스의 목적은 냉전으로 인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위기에 놓인 지구를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제3의 적'을 만드는 것.[6] 코미디언은 자신의 계획을 일부분 알아챘기[7] 때문에 자신이 직접 죽였다. 인간을 초월한 괴력으로 고층건물의 판유리(강풍에 대비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두꺼운 유리)를 깨뜨리고 100Kg이 넘는 코미디언을 떨어뜨렸다[8]. 닥터 맨하탄은 자신의 계획에 가장 큰 방해요소이기 때문에 타키온 입자로 예지능력을 봉쇄하고 그 주변 인물들을 암에 걸리게 하거나 암으로 위장시켜 정신적 충격으로 인류에게 손을 떼게 만들었다. 로어셰크 또한 자신의 계획을 눈치챌 수 있었으므로 함정에 빠트려 감옥에 가둔 것. 또 자신을 공격한 암살자는 제3자를 통해서 고용했으며, 청산가리 캡슐은 암살자를 제압한 오지만디아스 자신이 암살자에게 먹여서 입을 봉한 것이었다.
그리고 세계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할 외계 생명체를 자신의 외딴 섬에서 과학자와 작가, 영화감독들을 데리고 와 만들게 했는데 이들은 모두 새로운 영화를 제작한다고 생각하거나 유전자 연구 중이라고 속고 있었다. 또한 남극에 있는 자신의 비밀기지에서 일하던 3명의 고용인들도 속고 있었으며 이들 모두는 오지만디아스의 계획이 끝난 이후 남극의 온실 속에서 살해되어 눈 속에 묻히게 된다.[9]
그의 계획 일정은 외계 생명체처럼 생긴 괴물을 불완전한 텔레포트 장치를 통해 뉴욕으로 전송, 폭파시켜 인류에게 외계인의 침략처럼 보이게 하여 평화를 만드는 것이며,[10] 텔레포트 장치는 닥터 맨하탄의 능력을 본따 만든 것으로 생명체를 산 채로 전송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지만,[11]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는 충분했다.[12] 이러한 말이 안 되는 황당한 계획은 그만큼 오지만디아스의 지능은 보통 인간을 넘고 있으며, 보통 인간들은 그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을 암시한다. 코미디언은 그 계획의 전조를 봤으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주인공들 역시 말도 안 되는 계획이라고 했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13]
나이트 아울 II와 로어셰크가 눈치를 채고 오지만디아스에게 도착하기 전 미리 계획을 실행해 뉴욕 시민의 절반 가량이 사망했으며, 뒤늦게 온 로어셰크 등을 가볍게 제압하고 실크 스펙터 II의 총알을 잡는 신기를 보여준다.[14][15] 애초에 주인공들이 오지만디아스의 계획을 막을 가능성은 없던 것. 그것이 이 작품에서 경고하는 감시자의 위험성이다. 범죄와 타락을 감시하고 저지하는 자경단원을 자처하는 '감시자'가 타락했을 때는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냐는 것이다.
오지만디아스가 닥터 맨하탄을 진성장으로 분해시켰지만 죽이는 것에 실패한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오지만디아스는 뷰바스티스를 미끼로 닥터 맨하탄을 뷰바스티스와 함께 원자단위로 분해해 버렸지만 닥터 맨하탄은 가소롭다는 듯이 다시 자신을 재조립해 부활하여 오지만디아스를 관광시킨다.뷰바스티스 지못미 하지만 그 후 신에 가까운 닥터 맨하탄에게 자신의 행동이 궁극적으로 평화를 가져왔다고 주장, 자신의 행동을 인정받고 정당화하려 한다. 닥터 맨하탄도 이 사실은 인정하나 떠나면서 「"끝에는" 이라고? 그 무엇도 끝나지 않아, 에이드리언. 끝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라는 말 한 마디로 오지만디아스를 좌절시킨다. 뒤돌아 선 오지만디아스의 긴 그림자가 그 증거. 2번 항목의 소네트의 내용 "나의 업적을 보고 절망해라"를 나머지 왓치맨들에게 보여줬지만, 정작 자신도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판에선 부족한 상영시간으로 인해 고뇌가 그려리지 않았고 그가 꾸민 음모도 간략화되어 단순한 중2병 캐릭터가 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더 강렬한 액션을 보여주긴 하지만 왓치맨이 애초에 액션을 위해 존재하는 작품도 아니고, 영화 자체의 액션도 '액션에 따른 쾌감'은 낮은편이다. 점프력부터가 이미 인간을 초월하고 멀리뛰기 세계신기록이 10m를 넘기지 못하는 판에 수십 미터를 뛰어올라 나이트 아울 II의 레이저 건을 박살낸다. 다만 이 때문에 실크 스펙터 II의 총알을 잡았을 때 별로 놀랍지가 않다. 해당 장면은 오지만디아스를 설명하는 중요한 장면중 하나였다. 그걸 감안하면 엄청난 문제점이다. 원작과 아예 다르게 만들던가, 완전 원작처럼 만들던가. 둘중 하나만 해야할텐데, 괜히 원작과 똑같이 만들면서 일부분만 완전 바꿔놓는 바람에 전체 묘사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족으로 영화 OST에서 오지만디아스의 테마곡 제목은 아주 노골적으로 그가 흑막이라는 걸 드러내준다. 제목이 그것도 나다.「It was Me」.
명대사라면…
나이트 아울 : 에이드리언, 미안하지만…정신 좀 차려. 이 "뉴욕의 반절을 날리는" 계획이 개소리인 건 알지만, 네가 이 난장판에 더 말려들기 전에 여기 와서 다행이군. 맙소사, 네가 정말로 이 미친 과학자의 작품을 전부 계획한 건가?
(뉴욕에서 두 버나드와 말콤 롱, 레즈비언 커플 등의 사람들이 뒤얽혀 싸우고 있다.)
나이트 아울 : 그러니까, 이 절망적이고 음침한 판타지가 벌어지게 될 때는 언제야? 넌 언제 이걸 실행할 계획이었냐구?
(장면 전환, 오지만디아스가 연설중. 뒤로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묘사한 그림이 보인다.)
오지만디아스 : '예정'? 댄, 나는 리퍼블릭 영화[16]의 악당이 아니야. 너희들이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확률이 눈꼽만큼이라도 있는데, 정말 내가 나의 대작(masterstroke)에 대해 설명할 거라고 생각했나?
35분 전에 실행했다.
(넋을 놓은 나이트 아울과 로어셰크 뒤로 '뉴욕'이라 표시된 시계가 11시 59분을 가리킨다. 그리고 뉴욕에서 싸우던 사람들은 굉장한 빛을 보고 놀라는데, 모두의 시계가 가리킨 시간은 11시 25분이었다.)[17]
애초부터 계획을 줄줄이 밝힌 이유는 단순히 자랑이 아니고, 그의 음모를 깨달은 이들, 즉 히어로들은 말로 설득해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려 한 것. 그리고 실제로 닥터 맨하탄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현재로선 합리적이다'라고 평했고, 실크 스펙터와 나이트 아울 역시 침묵의 협약에 무릎꿇고 만다. 끝내 타협하지 않은 로어셰크를 제외하면...
최종적으로 오지만디아스가 바란 것은 냉전으로 상징되는 '모든 대립의 종결'과 인류 사회 전체의 새로운 경지로의 도약. '단순히 슈퍼 히어로 자경단 활동만으로는 인간의 악을 없앨 수 없다'는 인식을 코미디언의 행동으로부터 배우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그가 가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머리와 놀라운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술력으로 구상, 실행한 것이다. 일련의 음모의 흑막이 되고 끝에는 거의 빌런스런 면모를 보여주게 되지만, 어떤 면에서는 나름대로 포스트모던한 히어로의 매력도 지니고 있다. 여러 모로 미스터 판타스틱이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 나중에 결국 자신의 계획이 성공해서 냉전이 종식되었다는 뉴스를 듣고 "내가 해냈다고!(I did it!)"라고 외치며 환희에 젖는데, 이때 그의 뒤에 보이는 것은 알렉산더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칼로 자르는 유명한 그 장면을 묘사한 벽화.
하지만 오지만디아스의 성공 자체도 큰 국면에서는 '긴 시간 속의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기 때문에,(닥터 맨하탄이 지구를 떠나며 깨우쳐주듯이) 과연 그가 영원한 평화를 이룰 수 있었을지는 알 수 없다. 여전히 나이트 아울 II와 실크 스펙터 II가 자경단 활동을 하고 있고, 로어셰크의 일기가 남아있다는 것이 이런 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18]
또한 작중에서 오지만디아스는 회상 중에 셸리의 시 오지만디아스를 위대한 파라오의 업적을 찬양하는 문구로 쓰고 있지만, 실제로 이 시의 내용은 보다시피 '어떤 위대한 업적이라도 시간 앞에 무너지고 만다.'는 주제를 나타내고 있다. 오지만디아스라는 이름 자체가 그의 한계를 암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인용되는 오지만디아스 시에는 '아무 것도 주변에 남아있지 않았소. 뭉툭하게 삭아버리고 그 엄청난 폐허가 된 둘레 주위로, 끝이 없고 황량한 외로운 첩첩의 모래 벌판이 멀리까지 뻗어 있었소.'는 부분이 빠져 있다.- ↑ #영화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장면을 보면 뒤에 데이비드 보위, 믹 재거, 빌리지 피플이 있는데 그들이 양성애자 혹은 동성애자의 아이콘이라 할수 있는 인물들이었던 것에서 바이트의 성적취향 역시 그렇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 ↑ 작중에 등장하는 노스탤지어 화장품 라인도 이 회사의 산하 기업이며, 완구류를 생산 및 판매하는 산하 기업도 있다. 그런데 파는 장난감이 자신과 다른 자경단원들의 히어로 피규어다. 나르시스트이거나 다른 히어로들을 깔보는 것일지도.
- ↑ 이게 어느 정도냐면 그의 무료에너지 공급 정책에 대해 사회주의적인 발상이라며 공개심문회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경쟁업체들에게 자신은 미국내의 모든 에너지관련 업체를 세 번은 살 수 있다면서 역으로 관광태워버린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당신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자본주의적인 방법으로 망하기 전에 꺼지라는 얘기.
- ↑ 원작에서 약 25년전인 1960년에 이미 히어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 ↑ 정확히는 농담처럼 말해왔던 거지만, 근거리에서 실크 스펙터 II가 쏜 총알을 정말로 잡아냈다.
- ↑ '내부의 단합을 꾀하려면 밖에 적을 만들어라'라는 병법(?)과 마찬가지다.
뭔가 생각나면 지는 겁니다. - ↑ 비범한 이해력의 소유자였던 코미디언 역시 오지만디아스의 계획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몰라크에게 와서 "누가 설명 좀 해 줘!"라고 처음으로 우는 모습을 보이며 울부짖을 정도. 오지만디아스가 두들겨 패면서 죽이기 전에 이해를 시켜주긴 한 모양이지만.
- ↑ 이러한 정황들로 코미디언의 살해 현장을 둘러본 형사들은 범인이 두 사람일것이라는 분석을 내렸다. 그 정도로 괴력의 소유자.
- ↑ 온실이란 그것을 관리하는 자가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송두리째 파괴되기 쉬운 것이다. 또한 고용인들이 모두 살해당해 눈 속에 묻힌 건 파라오들의 순장과 비슷하다.
- ↑ 영화에서는 닥터 맨하탄과 함께 개발한 닥터 맨하탄의 힘을 담은 기계를 이용, 세계의 주요 도시들을 공격하여 그가 인류의 적이 되었다는 공포를 주어 전 인류가 손을 잡도록 만들었다.
- ↑ 닥터 맨하튼의 도움이 없이는 완벽한 텔레포트는 불가능하다.
- ↑ 사실 순간이동되는 괴물의 뇌는 어느 죽은 초능력자의 뇌를 엄청난 크기로 재구성한 것이며, 괴물이 죽는 순간 초능력으로 인한 충격파를 주변으로 퍼뜨리도록 설계된 것이었다. 이로 인한 충격파는 가까운 거리에는 막대한 물리적인 피해를 입히며,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망상과 같은 정신적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몽을 꾸게 만드는 등 정신적 피해를 입힌다.
- ↑ 있지도 않은 적이나 강대한 존재를 만들어내어 현실의 사람들을 조종하는 행위는 "샤먼(주술사, 무당 등등)이라는게 처음 생겼을 때부터 이어져 온" 유서깊은 방식이지만, 그것을 전 지구적 범위로 이루기 위해 가짜 외계인을 만들고 민간인을 학살한다는 것은 확실히 비정상적인 계획이다.
- ↑ 특히나 나이트 아울 II와 로어셰크는 원작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하고 있는 오지만디아스를 뒤에서 급습했다가 역으로 순식간에 제압당한다(오지만디아스의 "예의없긴(MANNERS
, Maketh, Man)."라는 여유로운 훈계는 덤). 반면 영화판에서는 최종보스처럼 서있는 그를 향해 로어셰크와 나이트 아울 II가 선제공격을 한다. - ↑ 정발판에서는 뉘앙스를 고려하지 않고 직역해서 '예의범절'이 되어버렸다.
- ↑ 인디영화를 주로 만들던 리퍼블릭 픽쳐스의 영화들을 말한다. 캡틴 마블 등 DC의 만화를 영화화 하기도 했었다. 왓치맨 영화판에서는 반대로 자신은 만화책의 악당이 아니라고 말한다.
둘 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 ↑ 즉 컷 전환상 지금 막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이미 늦은 것이다! 사실 자신들의 고용인 세 명을 불러다가 '축하'를 하기 전에, 오지만디아스가 11:25라 표시된 시계 옆의 어떤 버튼을 누르는 컷이 있긴 했지만…
- ↑ 가장 중요한 사실은 영화 속에서 닥터 맨하탄이 말하길 "난 거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바꿀 수 없어." 게다가 원작과 영화판 모두 마지막에는 로어셰크의 일기가 신문사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