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欲望, Desire
감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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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발전의 원동력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이자 동시에 가장 많이 비극을 만드는 요소
인간이 지닌 3대 욕구나 7가지 대죄 등의 욕망(탐욕). 순 우리말로는 바람이라고 한다.
서브컬쳐에서는 욕망이야말로 인간의 최고의 힘이며 최악의 힘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자크 라캉에서부터, 프로이트가 혼동해서 사용한 욕망이라는 말을 세분화해서 다루는데 각각 욕구, 요구, 욕망으로 나눠진다.
욕구는 생리적인 충동으로 무의식이 원하는 것이라면, 요구는 언어를 통해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로는 자신의 욕구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욕구와 요구의 간격에 욕망이 생겨난다. 그렇기 때문에 욕망은 절대로 충족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관점에서는 욕망이 모든 감정의 시초라고 보기도 한다. 또한 이상이나 신념, 이타심같은 것도 넓은 범주에서 본다면 결국 욕망의 한 종류라고 말하는 관점도 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불과 얼음"에서 불에 비유된 바 있다.
2 관련 어록
"욕심은 수많은 고통을 부르는 나팔이다." - 팔만대장경
"삶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첫째도 욕망, 둘째도 욕망, 셋째도 욕망이다." - 스탠리 쿠니츠
"욕망은 우리를 자꾸자꾸 끌고 간다.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간다. 우리의 불행은 거기에 있다." -루소
"왜 굳이 의미를 찾으려 하는가? 인생은 욕망이지 의미가 아니다." - 찰리 채플린
3 관련 문서
4 영화
이탈리아의 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 원제는 Blow-up. 1966년작.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원제목인 'Blow-up'이란 '사진을 확대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제목을 '욕망'으로 수입사가 멋대로 바꿨다.[2] 아르헨티나 작가인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살인 사건을 다루는 내용이긴 한데, 그건 아무래도 좋다는 식이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내용이지만, 주 내용은 예술 사진을 찍고 발표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본업은 패션 사진작가인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느 날 주인공이 예술 사진 작업을 위해 공원 풍경 등을 찍다가 자신의 작업실로 돌아왔는데, 우연히 사진에 찍힌 어떤 여자가 사무실로 찾아와서 사진을 요구한다. 그래서 주인공이 자기 직업이 사진 작가임을 알려주곤 내보내려고 하나, 그 여자는 자꾸 필름을 돌려달라고 한다. 주인공이 완고하게 돌려 줄 수 없다고 하자 여자는 그럼 섹스를 해줄 테니 필름을 달라고 한다. 그에 동의하여 섹스를 한 주인공은 다른 필름을 여자에게 줘서 보내고는 찍은 사진들을 인상하기 시작한다.
인상한 사진들에는 뭔가 수상한 장면이 찍혀있었는데, 그 중 어떤 사진에는 확대해보니 어떤 자리에 시체가 있고, 한 남자가 그걸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찍은 사진들을 모두 확대해놓고 확인해보니 주인공은 아무래도 자신이 찍은 사진이 살인 현장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에게 일이 생겨서 현상소를 떠났다가 돌아와보니 자신의 사무실은 습격당해 있고, 확대한 사진들은 한장의 사진을 제외하고는 사라져있었다. 남은 사진은 지나치게 확대되어 무엇을 찍은 사진인지 알아볼 수가 없는 사진. 허탈해진 주인공은 밖에 나와 그 처음 공원으로 가보지만 공원에는 자신이 찍었던 장면에 대한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판토마임 배드민턴을 하는 사람들을 보던 주인공. 어느 순간 주인공마저 사라져버린다.
영화가 뜻하는 바에 대해선 너무나도 많은 의견들이 있어 여기에 다 서술하기는 힘들지만, 1960년대 당시엔 유행의 첨단을 달리던 런던의 모습과, 중상류층의 권태로운 분위기, 한편으로는 반항적인 신세대들의 기류를 아주 잘 포착했다는 평을 듣는다. 의외로 흥행도 짭짤해서 안토니오니가 미국에 가사 자브리스키 포인트를 만들게 해주는 계기도 제공해줬다. 그리고 자브리스키 포인트는 멸망했다.
플롯 자체가 지알로 영화들과 유사한 구석이 있어서 [3], 종종 지알로 장르와 연결해 분석한 비평도 있다. 재미있게도 주인공를 연기한 데이빗 헤밍즈은 실제로 지알로 영화인 다리오 아르젠토의 딥 레드에 출연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분노의 저격 (원제: Blow Out)는 이 영화에서 모티브를 많이 따왔다.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영국의 프로퓨모 스캔들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 (국방장관인 프로퓨모가 크리스틴 킬러와 스캔들이 일어났는데, 소련 외교관과 연관이 있다는 스캔들.) 여담으로 프로퓨모는 그 뒤에 사임하고 다시는 공직에 진출하지 않았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헌신하며 여생을 보냈다. 어떻게 보면 노블리스 오블리제일까...
극중에서 등장하는 살인 사건(?)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여자의 얼굴과 목소리를 알고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서 몽타주를 만들수는 있지 않았을까...
한편 영화 후반부에 주인공이 어느 락 밴드 공연장에 잠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등장하여 공연하는 밴드가 야드버즈. 기타의 전설들인 지미 페이지와 제프 벡이 함께 공연하는 귀한 연주 모습이 담겨 있다.
인지도에 비해 홈 비디오 출시는 저조한 편이다. 현재 판권을 워너브라더스에서 가지고 있는데, DVD는 발매했지만, 블루레이 발매는 안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