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용마인으로 용의 기사의 맥스 배틀폼(최종전투 형태)
인간의 외형을 하고 있는 용의 기사가 마족의 힘과 용족의 힘을 극대화시킨 모습으로 "용의 송곳니"[1]을 손에 쥐어 피를 내면서 발동, 피가 인간의 붉은 색에서 마족의 푸른 색으로 변하면서 거기에 벼락이 내리꽂히며 변신이 시작된다. 드래고니안과 비슷한 형태로 변하는데 용의 날개와 몸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위로 치솟으며 이마의 문장도 그 형태가 변하고 양 눈가에는 눈의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한 마디로 얼굴만 그대로이고 인간의 형태를 지닌 용으로 변한다고 보면 된다.
용마인이라는 명칭 때문에 왠지 용의 힘을 베이스로 해서 마인화된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실제로 용의 기사는 용 + 마족 + 인간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용과 마족,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모든 힘을 최대한 끌어낸 형태라고 보면 될 것이다.
용의 문장의 발동과 함께 나타나는 드래고닉 오라 자체를 제외하면 육체 자체는 인간에 가까운 용의 기사[2]이지만, 이 상태가 되면 육체 자체만 놓고 봐도 마군사령관 해들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 된다. 덕분에 신체능력 전반과 마법력, 그리고 드래고닉 오라와 마법검의 위력이 통상시 때에 비해 폭발적으로 극대화되며 최강의 공격인 용투기포 주문 도르오라도 사용가능하다.
또한 힘이 너무나 강대한 나머지 용의 기사 본인 스스로의 의지로는 제어가 어렵다는 반동으로 인해 인간의 마음도 다수 사라져 말 그대로 적을 말살하는 '파괴 마수'가 되어버린다. 실제로 인간의 마음을 거의 버리다시피 한 바란이 만신창이 상태의 포프에게 경고하길, 포프가 바란에게 조금이라도 공격을 가하면 바늘에 찔린 정도의 상처라도 즉시 반격해 타이를 제외한 그 자리의 모든 적들을 끔찍하게 살해할 것이라고. 그나마 당시 바란은 타이가 근처에 있어 인간의 마음을 강하게 드러낸 상태였다. 즉 진정한 용마인 상태라면 적들을 완전히 말살하기 전까지는 스스로 자제하거나 원래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도 적다.
흉켈의 충고로 인해 일시 갈등하던 바란이 인간의 마음과 몸을 버리겠다는 의미로 변신하여 흉켈 일행을 전멸 직전으로 몰아붙이나, 메간테로 타이의 기억을 돌려준 포프, 자신의 의지에 의해 용의 문장을 손으로 옮긴 타이, 라이데인에 직격당하면서도 마검을 빌려준 흉켈, 용마인으로 변하기 전 기가 브레이크를 두 방이나 맞아 투기와 마력을 낭비시키고 흉켈을 던져준 크로코다인 등의 활약에 의해 타이의 풀 파워 라이데인 스트랏슈를 맞고 큰 피해를 입어 변신이 풀리게 된다.
도르오라를 두 번이나 낭비한 것과 죽은 포프가 레오나 공주의 자오랄(실패했지만)과 고메의 도움으로 사망 상태에서 주문을 날려준 것 때문에 기가 브레이크의 타이밍이 빗나간 것도 크긴 하지만… 거기다 원래 용, 마, 인(육체, 마력, 마음)에서 마음의 부분을 일부러 배제했기에 약했다고 볼 수도 있었다. 바란은 타이에게 지고난 후 자신이 지금까지 쓸모없다고 여겨왔던 인간의 마음에게 졌다는 독백을 했는데, 이를 봐서 생각할 수 있는 말이다. 후일 해들러와의 싸움에서는 타이를 지키겠다는 마음의 강함이 더 플러스 되어 초마생물 해들러를 겨우 맨몸을 이용한 격투전만으로 순식간에 몰아붙인다.
첫 등장에서 최종보스급의 포스를 보여준 무서운 폼. 흉켈은 바란과의 싸움을 "어떻게든 이기기는 했으나, 양쪽 모두 압도적인 힘에 휘둘려버린 싸움이라고도 할 수 없는 비참한 살육전"이었다고 후회하여 보다 강한 힘을 얻기 위해 수행을 떠나게 된다. 버언 팔레스에서 초마생물로 개조된 이후의 해들러와의 싸움에서 한 번 더 보여줘 초마생물 해들러를 공격 주문도 일체 사용하지도 않고 오로지 맨몸을 이용한 격투전만으로 개패듯이 패면서 완전히 발라버리고[3] 검은 핵을 뽑아내어 버언의 음모를 분쇄하는가 싶었는데… 미스트 번이 나타나 다시 작동시켜 버렸다.
덕분에 정신을 잃은 타이[4]를 구하기 위해 모든 용투기를 개방해 검은 핵의 폭발력을 반으로 억제시켰다. 그 대가로 사망에 이르게 되지만 검은 핵이 대륙을 날려버리는 위력을 가진 것을 감안하면 사기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허나 타이가 흉켈 일행이 찾아와 정신을 차린 후 본 바란의 처참한 뒷모습은 꽤나 충격적이다.[5]
이후 쌍룡문에 각성한 타이는 대마왕 버언과의 마지막 싸움에서 자신이 인간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선까지 억제되어 있던 힘을 의식적으로 완전히 개방하면서 용마인화 한다.[6] 단 타이 자신이 원래는 인간의 피가 더 짙은 탓인지 외견상으로는 바란과 같은 마수의 모습이 아닌 머리카락이 치솟고 합쳐진 문장 형태가 거대화되는 정도의 변화만 일어났을 뿐 나머지는 이전과 동일한 모습이었다. 눈매가 사나워졌으나 눈가에 드리워진 그림자도 엺은 편. 초사이어인과 비슷한 형태의 변신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이러한 '변신'이라는 점에서 당시 연재되던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을 연상케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을듯. 실제로 특성도 상당히 비슷하다. 다만 용마인은 초중반 당시 "적"이었던 바란의 변신 형태로서 강력한 보스 위치로 등장했다는 것과 주인공 타이 일행의 테마인 정의의 용사와 전혀 거리가 먼 마수적인 존재라는 점에서 초사이어인과는 다른 방향에서 상당한 임팩트가 있는 편이다.- ↑ 바란이 항상 왼쪽 눈에 단안경처럼 착용하고 있는 악세사리인 것처럼 나왔으나 변신에 쓰는 도구였다. 그 외에도 적의 움직임을 막는 암기로서도 사용 가능. 해들러한테 써먹었다. 과거 용의 기사가 용마인으로 변하기 위한 피의 의식을 치루기 위해 썼던 단검의 파편이란 설이 있다… 라고 작중에 언급되었다.
- ↑ 과거 아르키드에서의 처형식 당일 바란 자신이 드래고닉 오라만 사용하지 않으면 화염 주문 정도에도 죽는다고 술회했다.
- ↑ 원래 해들러의 초마생물 육체는 용마인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라 하는데, 버언이 말하길 앞서 타이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이 맹수의 역린을 건드린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낳고 말았다고 한다. 물론 이건 버언식 해석이고 바란의 인간다운 마음인 부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무튼 초마생물의 개발 터닝포인트가 이 용마인이란 걸 생각하면 좀 아이러니하다.
- ↑ 바란이 회복시키려고 억지로 라리호마를 걸어 재웠다.
- ↑ 검은 핵의 폭발을 억제해낸 것 때문에 몸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고, 타이가 깨어났을 때는 용마인화가 자동으로 풀려버린 후 사망해버렸다.
- ↑ 무의식적으로 바란에게 물려받은 용의 문장을 30~40% 정도만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모든 수단이 무력화된 타이는 버언을 해치우고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인간을 버릴 각오를 하고 바란의 문장을 풀개방시켰는데, 그렇게 하자 양손의 문장이 합쳐진 후 이마로 다시 이동해 후에 설명하는 모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