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켈

마왕군 6대 군단장
(魔王軍 六大軍団長)
초룡군단장(超竜軍団長)마영군단장(魔影軍団長)요마사단장(妖魔士団長)
용기장(竜騎將) 바란마영참모(魔影參謀) 미스트 번요마주교(妖魔主敎) 자보에라
빙염마단장(氷炎魔団長)불사기단장(不死騎団長)백수마단장(百獣魔団長)
빙염장군(氷炎將軍) 프레이저드마검전사(魔劍戰士) 흉켈수왕(獸王) 크로코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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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劒戰士 / Hyunckel

타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리 히데유키/김일. 어린시절의 성우는 토우마 유미/이선호. 이명은 마검전사, 불사신. SBS에서 방영했을 때의 이름은 실버. 타이의 대모험에서 주인공 타이가 드래곤볼을 찍는다면, 이쪽은 세인트 세이야를 찍는 캐릭터

1 프로필

마왕군 6대 군단 중 하나인 불사기단의 단장이자 아방의 제자들 중 한 명. 나이는 21세. 아마도 가장 오랜 기간 아방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리라 보이며 또한 아방의 제자들 중 가장 먼저 아방에게 가르침을 받은 인물. 이 때문인지 포프를 사제(師弟) 취급 하는 등 아방의 제자들 속에서 맏형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아방의 제자들 중에서 유일한 20대.

2 작중 행적

해들러가 지상을 쓸고 다닐 때 멸망한 마을에서 홀로 살아남은 아기로, 구마왕군의 최강의 기사이며 해들러의 방을 지키는 지옥의 문지기인 해골기사 바르토스가 거두어 길렀다. 아방이 제자로 거두기 전까지 타이와 마찬가지로 마물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며, 이 때는 마물이지만 상냥한 마음을 가진 양부 바르토스를 닮아 착한 소년이었다. 흉켈이란 이름도 바르토스가 과거 마계에서 이름 높던 검호의 이름을 본따 지어준 것.[1] 아무튼 마음씨 따뜻한 마물들과 지내며 나름대로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던 중 용사 아방이 나타나게 된다.

바르토스는 흉켈을 방에 숨겨두면서, 용사와 싸운다면 아마도 자신은 죽을 것이고 죽지 않는다고 해도 해들러가 죽으면 자신의 몸을 유지하고 있던 마력이 없어져서 죽을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남기고 아방과 싸우러 떠난다.[2]

해들러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고 죽은 다음, 흉켈은 바르토스가 걱정된 나머지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바르토스를 찾아간다. 바르토스는 이미 반쯤 부서진 채로 죽어가고 있었고, 흉켈의 품 안에서 재가 되어 사라진다. 비록 종족은 달랐지만 바르토스는 분명히 흉켈에게는 다정한 아버지였고, 양아버지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본 흉켈은 아방이 바르토스를 죽게 만들었다 생각해서 원수로 삼아 증오하게 된다.

아방은 흉켈을 거둬들이는데, 흉켈은 아방이 자신을 단순히 마물이 납치한 아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천애고아가 된 자신을 다시 거둬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원수 아방이었고, 아방 밑에서 검기를 배우는 한편 계속해서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졸업의 증표를 받은 날 기습을 했다가 반격 당해 강으로 떨어져 그대로 익사 했을지도 모를 운명을 미스트 번이 구하여 다시금 마물들 틈에 끼어 자라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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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이나 바르토스와는 달리 미스트 번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3] 강력한 암흑투기를 지닐 수 있는 대체 몸을 준비해둔다는 목적에서 흉켈을 거둔 것으로 유대감 같은 건 전혀 없었다. 하지만 미스트 번은 흉켈에게 암흑투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고,[4] 대마왕 버언에게 롱베르크의 무기인 갑옷 마검을 받게 된다. 마왕군에서 수련하면서 한층 강해진 결과 마침내 마왕군 불사기단의 단장이 되었다.

계급상 해들러의 부하이지만 흉켈은 "뭐가 마군 사령관이냐. 애당초 네놈의 역량만 충분했었다면 내 아버진 죽지 않았어. 언젠가 네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게 해주마...!" 라며 그를 경멸하고 있다. 비단 해들러만이 아니라 애시당초 증오심과 복수심에 의하여 삐뚤어져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건 모조리 부정적으로 본다. 이와 같은 성격 때문에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대마왕 버언의 총애를 대놓고 받고 있었다.[5]

상당히 삐뚤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는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으며, 여자를 건드릴 경우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이는 바르토스의 "여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무인으로서 최고 저질 행위이다." 라는 가르침에 의한 것으로, 타이의 동료인 마암을 인질로 잡았을 때에도 무슨 블러디 스크라이드를 먹인 것도 아니고 단지 분을 못 이겨 그녀의 뺨을 한 대 때렸을 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

버언은 흉켈을 마왕군 6대 군단 중 불사기단의 군단장으로 임명하며 파프니카 왕국을 침공하게 했으며, 흉켈은 파푸니카를 거의 폐허로 만들어버렸다. 한편, 로모스 왕국에서 크로코다인을 쓰러뜨린 타이 일행은 파푸니카에 도착하여 흉켈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아방의 제자의 표식을 보여준 탓에 동료인 줄 알았지만, 곧 정체를 드러낸 흉켈은 타이와 포프를 쓰러뜨리고 마암을 납치해간다.

타이와 포프는 다시 한 번 흉켈과 대결하려 한다. 타이는 흉켈의 과거 사연을 들은 후 브라스에게 길러진 자신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분노할 때만 나타나는 용의 기사의 힘을 발동하지 못 하는 상태라, 대신 포프와 함께 라이데인을 수련한다. 결국 라이데인을 날리는데는 성공했는데 일반인 같으면 즉사하는 공격인데 흉켈은 워낙 몸빵이 좋아서 번개에 정통으로 맞고도 일어나고 다시 한 번 타이를 쓰러뜨린다.

이 때 마침 감옥에서 빠져나온 마암이 우연히 발견한 바르토스가 혼의 소라에 남긴 유언을 통해 양부를 살해한 장본인은 해들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바르토스는 아방에게 살해당하거나, 해들러가 죽은 탓에 마력을 잃어 소멸한 것이 아니었다. 바르토스는 아방과 싸웠으나 실력이 미치지 못해 패배하였고, 최후의 일격을 날리라고 한 순간, 아방은 바르토스의 목에 걸려 있던 별 모양 목걸이(흉켈이 만들어준 것)을 가리키며, 아이가 만든 목걸이를 차고 있는 걸 보니 바르토스에게는 돌보고 있는 아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고 따라서 죽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말을 듣고 바르토스는 아방의 착한 마음에 감명을 받게 된다. 아방을 해들러가 있는 방으로 보내주면서, 아방에게 흉켈에 대해 가르쳐주고 해들러가 죽게 되어 자신이 소멸하면 흉켈을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아방이 흉켈을 돌봐준 것은 그냥 마물에게 납치된 고아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바르토스에게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해들러는 죽었고 바르토스는 소멸을 각오했지만, 이상하게 소멸하지 않았다. 그 까닭은 해들러가 버언의 대마력에 의하여 부활했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살아난 해들러는 마계로 돌아가 13년 동안 마력을 축척해 구마왕군과는 비교도 안되는 신생 마왕군을 재건하기 전에 기사도에 따라 패배를 인정하고 아방을 순순히 자신의 방으로 보낸 바르토스에게 분노하여 바로 그 자리에서 바르토스에게 철권제재를 날려 치명타를 입힌다. 그 때문에 바르토스는 치명상을 입고 흉켈의 눈앞에서 부서지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흉켈은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이제와서 뭘 어쩌라는 것이냐며 한탄한다.

한 편, 기절해 있던 타이는 마법으로도 검으로도 이길 수 없는 상황에 좌절하다가, 용의 기사만의 특기인 마법검에 각성하며 이성을 잃고 본능만으로 싸우는 상태로 일어선다. 어떤 인간도 사용할 수 없는 마법검 앞에는 흉켈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라이데인 스트랏슈를 맞아 쓰러지고 만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자신을 베려 드는 타이를 막으며 감싸준 마암의 모습에 감동, 증오를 버리고 정의의 마음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평소 흉켈을 시기하던 프레이저드는 사화산을 분화시켜서 용암으로 불사기단과 함께 흉켈과 타이 일행을 매장하려 한다.

이 함정 앞에서 스스로를 희생하여 타이 일행을 구하며 마치 터미네이터 마냥 용암 속으로 사라지면서 사망... 한 줄 알았으나 크로코다인이 구출하여 프레이저드 편에서 아군의 위기에 갑자기 나타나 참전, 최강급 전력으로 활약한다.

마왕군 총사령관 해들러와 사투를 벌이다가 블러디 스트라이크로 심장을 뚫는데 성공했지만, 심장이 두개 였던 해들러는 역으로 흉켈이 심장을 찌른 틈을 노려, 흉켈의 갑옷에 헬즈 크로우로 구멍을 내서 메라조마를 침투시킨 후 베기라곤을 퍼부어 흉켈을 반죽음으로 만든다. 그렇게 빈사의 상태에서 아방의 가르침을 떠올린 흉켈은 최대출력의 그랜드 크로스를 날려 주변 일대를 모두 초토화 시킨다. 그렇지만 해들러는 부하들을 방패로 삼아 땅 속으로 기어들어가 살아남았다. 기력이 다 빠진 흉켈이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뒤에서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고 했지만, 놀랍게도 최대출력의 그랜드 크로스를 쓰고도 살아있었던[6] 흉켈이 본능적으로 이마의 검을 세워서 남은 심장마저 관통시켜 해들러를 물리친다.

프레이저드와의 전투에서 합류. 그러나 칼질이 별 소용없는 프레이저드의 특성상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타이에게 아방류 살법에 대한 조언을 던져줘서[7] 타이가 공렬참과 완전한 아방 스트랏슈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렇게 동료 레귤러 캐릭터로 합류한다.

레귤러가 된 후는 시종일관 폼만 잡는 캐릭터가 되었으며, 그의 사매(師妹)에 해당하는 마암이 그를 좋아하는 듯했기 때문에, 마암을 남몰래 짝사랑하던 포프는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흉켈을 내내 질투한다.

마왕군의 일원으로서 파푸니카 왕국을 멸망시킨 것에 대해서 레오나 공주에게 용서를 빌고, 레오나 공주는 흉켈이 정의의 편에 서서 싸우는 것으로 죄를 씻으라고 한다.

바란편에서는 바란의 용기중의 일원인 라하르트와 서로 간에 잊지 못할 싸움을 벌인 끝에 승리하고, 그에게 자신의 갑옷 마창을 사용해 달라는 유언을 듣고 그를 대신하여 바란과 타이의 싸움을 막기 위해서 싸운다. 여기에 타이에게 빌려준 자신의 갑옷 마검이 파괴되면서 이후부터는 갑옷 마창을 주 무기로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바란과의 싸움에서 힘의 한계를 느껴 수행을 하러 잠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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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암성 전에서는 미스트 번이 프레이저드에게 입혔던 데드 아머들을 불러내서 돌격 시킬 때 갑자기 등장. 새롭게 익힌 창술 실력을 선보이며 데드 아머들을 순식간에 부숴버리고, 미스트 번에 대해 과거의 청산이라는 의미로 강한 집착을 보였다. 미스트 번을 투마괴뢰장으로 없애려 했지만 정의의 편으로 전향한 뒤에 암흑투기가 약해져서 실패. 역으로 동료들과 함께 미스트번의 투마멸쇄진에 걸렸으나 빛의 투기를 쓸 수 있게 돼서 미스트 번의 멸쇄진을 없애버리게 된다.[8]

버언편에서는 과 라이벌 관계가 된다. 그리고 버언을 상대로 홀로 돌진하려는 바란을 저지하려 대적하고, 이 싸움에 끼어든 아르비너스로부터 바란을 지키기 위해 재기불능에 가까울 만큼 심각한 중상을 입지만 그럼에도 동료들의 뒤를 따라 죽음의 대지로 향한다. 그러나 친위기단을 상대로는 나름대로 전력이 되었지만, 버언을 상대로 해선 레벨차가 크다고는 해도 앞서 입은 중상 때문인지 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리고 크로코다인과 함께 포로로 붙잡혀 처형당할 위기에 몰리는데, 다시 마왕군에 돌아오라는 뜻에서 미스트 번이 내놓은 암흑투기의 잔을 받아마신다. 그러나 이는 스스로 더욱 강해지고자 하는 의도였고 결국 성공하여 빛의 투기에 완전히 각성한다.

버언 팔레스에서는 궁전을 지키던 마계의 몬스터들을 하도 잘 썰어대서 마계 몬스터들이 괴물이라며 경악을 한다. 아방과 재회하며, 일행 중 가장 먼저 그의 숨겨진 새로운 힘을 꿰뚫어보고 매몰찬 소리를 하는 것까지 무릅쓰며 마왕군의 추적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후 다시 부활한 힘과 마지막 대결을 하며, 여기에서 세인트 세이야브론즈세인트 시류 마냥 스트립퍼로 각성한다. 옷을 죄다 벗어 버리고 크로스 카운터를 날린다든가, 불태웠어 모조리 새하얗게 모션을 취한다든가 하는 내일의 죠스러운 짓을 해버린다.

맥시멈이 나타나자 맥시멈의 오리하르콘 병사들을 어렵지 않게 파죽지세로 쓰러뜨리지만, 방금 전까지 적이었던 힘을 지키다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 모든 것을 불태운 그가 죽기 직전에 살아돌아온 라하르트가 등장하여 나머지 오리하르콘 병사들과 맥시멈을 쓰러뜨린다. 흉켈은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몸이 된 자신을 대신하여 라하르트에게 타이를 부탁하며 갑옷 마창을 돌려준다.

미스트 번이 자신이 맡고 있던 몸을 본래 주인인 버언에게 돌려준 다음, 예전부터 흉켈의 몸을 빼앗기 위해 계획을 짜고 있던 미스트에게 몸을 점령당한다. 신체가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지만 고통을 느끼지 않는 미스트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고, 흉켈이 가지고 있는 투기의 재능과 투기생명체인 미스트의 특성이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어서 버언의 몸을 가진 미스트에 필적하는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그러나 흉켈이 본능적으로 눈치를 채고 있던 탓에 미리 남아있는 모든 빛의 투기를 영혼에 모아서 방사하여 몰라 뭐야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무서워몸 속에 들어온 미스트를 소멸시켜버린다.

마지막 버언전에서는 너무 약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눈동자로 바뀌어버려서 큰 도움은 안 됐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지만. 그 상태에서도 생체 감옥에 떨어져서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직접 나서서 그랜드 크로스를 써서 감옥을 뚫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흉켈 대신에 요령을 보고 있던 힘이 사용했다.

엔딩에서는 라하르트와 여행을 하고 있었다.[9]

종합적으로 볼 때, 간지명대사로만 가득 차 있는 캐릭터이자, 적에서 아군으로 변한 케이스 중에서도 아주 성공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복수귀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진정한 전사로 거듭나는 그의 성장은 타이나 포프 못지 않게 아주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극중 모든 주역인물 중 가장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부서지고 깨지는 모습은 오히려 그의 전사다움을 부각시키는 훌륭한 연출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미형 캐릭터이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 나온 마치 국산 만화 아일랜드의 ""과 흡사한 듯한 맛 간 얼굴의 포스가 너무 막강하여 개그거리가 된다.(…) 그와 별개로 인기 캐릭터이며 연재 중 인기투표에서도 주인공인 타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막판인 3차 인기투표에서 포프에게 자리를 빼앗겨 3위가 되었다. 작품 내에서도 에이미와 마암이 그를 좋아했으나 "난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없어"라는 식의 대사를 읊으며 폼을 잡음으로써 여자 보기를 바윗덩어리 보듯 한다(…) 만화책 엔딩 부분을 보면 포프는 마암과 원하는 관계가 된 것은 불명이지만 나름대로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 같아 보이는 반면, 에이미는 여전히 흉켈을 뒤에서 지켜보며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 다만 흉켈로서는 마암만은 정말로 좋아했던듯 하다. 단지 포프가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했을 뿐.

3 전투법

명실공히 타이의 대모험 세계의 성투사.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타이와 같은 아방류 도살법을 바탕으로 한 검술을 사용하며 검기로 타이를 압도한 적이 있는 검술의 천재로 등장했지만, 투기의 진수를 깨달은 이후에는 무기 자체에 구애되기 보다는 극한까지 불태운 투기를 최고의 무기로 사용한다. 실력이든, 작중 활약상을 보아도 주인공 타이 못지 않은 존재감을 자랑한다.[10]

처음 등장 때부터 범상치 않은 강함을 자랑했으며, 용의 기사의 특전인 마법검이 아니었다면 타이가 흉켈을 이길 방법이 없었다. 다만 후반에 용의 기사로서 전투의 유전자를 각성한 타이에게는 흉켈도 한 수 접어준다. 마계 최강의 검객이었던 롱베르크는 자신 못지 않은 실력이라 평했을 정도다.[11] 아방류 도살법 중에는 땅의 기술인 대지참과 바다의 기술인 해파참은 이전부터 구사할 수 있었으며, 아방 스트랏슈 역시 불완전판은 사용한 적이 있다. 다만, 완전하게는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기술로 상대를 일직선으로 꿰뚫는 블러디 스크라이드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모든 생명력을 투기로 발휘한 최대출력의 그랜드 크로스를 필살기로 완성시킨다. 최고출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흉켈의 그랜드 크로스는 스승인 아방조차 도달하지 못한 경지. 아방이 사용했던 무도진도 한번 사용했으며, 나중에 무도진을 능가하는 카운터의 영역에 도달한다. 아방은 다양한 분야에서 초일류이지만, 전사로서의 실력은 스승을 뛰어넘었다. 순수한 인간으로서 최고의 강자로 평가받은 인물이고, 미스트번이 자신과 대적할만한 몇 안되는 상대로 손꼽았을 정도이다.

주문은 쓰지 못하는 철저한 전사지만 그 대신 버언이 하사한 "갑옷 마검" 덕에 통상의 주문 대부분을 무시해버릴 수 있다. 이 마검은 검집이 전신을 두르는 갑옷으로 변하는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갑옷에는 공격주문에 대한 내성이 있다.[12] 다만, 갑옷은 금속제이기 때문에 라이데인같은 전격 주문은 막지 못한다. …물론 워낙 몸빵이 세서 어지간한 전격 주문은 씹어버리지만. 또한 버언의 카이저 피닉스와 같은 규격을 한참 뛰어넘는 마력에 대해서도 한계를 지니고 있다.

갑옷 마검을 잃어버리고 라하르트의 갑옷 마창을 쓰게 되면서 아방식 창살법을 연마하여, 지뢰섬, 해명섬을 터득한다. 또한 빛의 투기에 주력한 끝에 공렬참의 창 버전인 허공섬을 사용 가능하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완전한 아방 스트랏슈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쓰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작품내 질문을 답해주는 코너에서는 만약 아방 스트랏슈를 사용해도 자신은 그 이름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러나 사실 창은 실질적으로 연마기간이 짧았기 때문에(사실 타이의 대모험 자체가 85일간에 벌어진 모험이다) 미스트 번에게는 "벼락치기로 익힌 창술"이라고 불리우며 까였고 롱베르크에게는 검에 비해 창술 실력이 형편없다는 말도 들었다.[13]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창을 자신의 친구라고 주창하며 끝까지 갑옷 마창을 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롱베르크를 감동시켰다.[14]

아방류 살법으로 대표되는 빛의 투기만이 아니라 미스트 번 밑에서 배운 암흑투기도 쓸 수 있으며, 상대에게 암흑투기를 걸어 움직임을 속박하는 투마괴뢰장이 대표적인 기술. 이 당시의 흉켈을 두고 뒷날 미스트 번은 선과 악의 힘을 동시에 지닌 궁극의 전사라 평한 바가 있다. 투기량이 부족해서인지 보다 높은 경지인 투마멸쇄진은 쓰지 못했지만, 흉켈의 투마괴뢰장은 미스트번 자신보다 높은 수준이라 미스트번조차 속박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마왕군을 떠난 뒤에는 어둠의 투기에 걸맞지 않은 정신이 되어서 위력이 약화되었다. 정확히는 마왕군 시절에는 아방에게 받은 빛의 힘을 증오했기에 암흑투기 쪽에 상승 작용이 있었지만, 타이의 편에 서게 되면서는 어둠의 힘에 지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양쪽 투기 모두가 증폭되어 내부에서 서로를 상쇄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던 것.

이 때문에 흉켈은 타이의 편에 서게 된 뒤 내내 마왕군 시절보다 약해진 전력으로 싸워야만 했다. 작중에서 성장 일변도를 달렸던 타이와 포프와는 대조적. 어떻게 보면 죄책감 속에서 고뇌하는 그의 모습을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의 빛의 투기를 더욱 더 증폭시키기 위해 일부러 암흑투기의 잔을 마신 뒤, 위험 끝에 빛의 투기에 완전히 각성하면서 암흑투기를 완전히 봉인하게 되고, 현격한 파워업을 이뤄낸다.[15] 이 때 가서야 비로소 마왕군 시절을 뛰어넘는 진정한 성장을 이룬 셈.

어쨌든 싸움의 천재이긴 하나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엄청난 정신력.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떡실신된 적도 여러 번 있었으나 항상 불사조처럼 살아났으며, 누구나 전투불능의 상태가 되었다고 믿을 만한 상황에서도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거나 최후의 필살기를 사용함으로써 적에게 타격을 입힌 일도 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전통적인 드래곤 퀘스트전사라기보다는 같은 소년 점프 만화인 세인트 세이야의 성투사, 특히 피닉스 일휘의 영향을 받은 요소가 많이 보이는 캐릭터다.

  • 갑옷이 외부에 특별한 형태로 있다가 분해와 재조립의 과정을 거쳐서 착용한다. 더욱이 갑옷이 파괴되도 다시 부활한다.
  • 결정적인 순간에는 무기를 버리고 자신의 생명력과 투지를 최고의 무기로 삼아 적을 쓰러뜨린다.
  • 전투 중에 점점 벗으면서 근성을 발휘해서 싸운다. 왠지 벗으면 더 강해지는 것도 비슷하다.
  • 죽은 듯 했다가 꼭 결정적일 때 홀연히 나타나서 적진을 휩쓴다.
  • 둥문사제들에 대한 애착이 엄청나게 두텁다.
  • 어둠에 물들었다가 정의로운 전사로 거듭나는 설정


주 능력인 투기도 뒤로 갈수록 코스모를 떠올리게 하며, 한번은 마음의 눈을 사용한 적도 있다.(…)

필살기 그랜드 크로스는 연출 면에서도 성투사의 그것이다.

4 불사신 흉켈

사족으로 흉켈은, 플래그 분쇄기의 원점이자 정점에 해당하는 캐릭터인데, 「적측에서 등장해 아군이 된 불사신이라 불리며 암흑의 힘으로 싸우며 주인공보다 강하게 설정된 캐릭터」라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망 플래그들로만 뭉쳐져있는 캐릭터인데 작중에서 치명상을 당한다든지 주인공을 지켜낸뒤 생사불명이 되지만 결과적으론 최후의 최후까지 살아남았다.

흉켈의 이런 끈질김은 원작 후반부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맥시멈의 체스말들과 맨몸으로 싸우다못해 무적치트키로HP 1의 상태까지 몰려도 죽지 않고 적을 박살내고 이후 내일의 죠의 최종화 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 사망 플래그 이전에 아무리 생각해도 죽어있어야 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죽지도 않고 끈질기게 살아남는 그 용맹한 모습은 그야말로 플래그 분쇄기 그 자체.

사실상 작가는 내일의 죠 플래그에서 퇴장시킬 예정이었으나, 흉켈을 살려달라는 편지가 편집부로 몰려와서 어차피 끝이 얼마 남지 않았고, 편집부내에서도 이왕이면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가자는 의견이 많아 살리되 활약은 없는 노선으로 바꾸었다 한다... 뭐 결국은 그 후에도 미스트 번 관련으로 활약하긴 했지만...

덕분에 어떤 사망 플래그도 전혀 효과가 없는 정진정명의 불사신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청동좀비의 후예

아래 링크는 흉켈의 내일의 죠 이벤트와 해들러의 최후 매드무비.
Just in Soldiers

  1. 물론 이것은 작품 내에서의 유래고 실제로는 휙~하고 검을 휘둘러서 흉켈이라 지었다 한다.
  2. 다른 몬스터들과 달리 불사기단의 몬스터들은 마왕의 마력으로 육체를 유지하기 때문에 만약에 마왕이 죽어버리면 동시에 불사기단들도 역시 육체가 붕괴되어 죽어버린다.
  3. 어차피 미스트 번이 가지고 있는 버언의 전성기 육체는 언젠가 돌려주어야 하니까
  4. 암흑투기에 익숙하게 하여 자신이 사용할때 더욱 최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한 목적. 즉 육체개조 를 위한 길들이기 의 방편이기도 했다.
  5. 본인이 말하길 버언을 가장 많이 알현했다고 한다.
  6. 그랜드 크로스는 힘의 제어가 대단히 어려워 자칫 잘못하면 자폭 기술이 돼버리기 때문에 힘을 상당히 낮춰 쓰는 것이 본래의 요령이다. 심지어 후에 스승이자 그랜드 크로스의 개발자인 아방조차 흉켈의 최대출력 그랜드 크로스를 신기라고 칭했을 정도. 문제는 흉켈이 나중에 이 그랜드 크로스를 남발하는 바람에 몸이 견뎌내지 못하여 리타이어 상태가 된다.
  7. 라기보다는 행동이라고 해야할 듯. 심안으로 적을 찾아 해치우는 공렬참의 특성을 익히게 하기 위해 타이의 눈에 피를 뿌려 시각에 의존하지 못 하게 만들었다.
  8.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 이전에 그랜드크로스를 쓴 것을 볼 때 이때부터 빛의 투기를 쓸수있게 된 것은 아니고, 아방류최종오의인 '공'의 기술을 처음 쓸수있게 된 것이다. 차후 타이의 언급에 따르면 롱베르크와의 수련동안 이 기술을 완전히 마스터했다고 한다.
  9. 아마도 행방불명된 타이를 찾는 여행인 듯 싶다. 에이미는 여전히 그를 스토킹하는 듯 하지만...
  10. 포프도 여러가지로 주인공으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성장에 촛점을 둔 것이고, 작중 주인공 타이가 부재시 강적과의 전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심지어 초반에는 타이의 숙적 해들러를 쓰러뜨리기도 했다.
  11. 단 어디까지나 기교에 한정된 평인 듯 하며, 성황십자검 등의 전력을 다하지 않았던 롱베르크와 비교했을 때의 얘기다. 물론 그것만 해도 굉장한 수준이지만...
  12. 해들러의 경우에는 헬즈 클로우로 갑옷을 뚫어버린 후에 마법을 몸 속에 쑤셔넣어서 데미지를 주었다.
  13. 물론 통상의 관점에서 보면 뛰어난 편.
  14. 흉켈이 사용하던 갑옷마검 과 라하르트 에게 물려받아 사용한 갑옷마창 이 모두 롱베르크 자신의 작품 이었던 만큼 라하르트 와 흉켈 이 모두 자신이 만든 작품에 어울리는 인물 이라는 생각도 작용한듯 하다.
  15. 일찍이 흉켈의 갑옷도 간단히 뚫어버렸던 뷰트 디스트링거맨몸으로 맞고도 상처 하나 안 났으며, 맨손으로 마영군단의 강철 병사들을 종잇장처럼 갈갈이 찢어버린다. 마암이 귀암성전에서 벌써 맨손으로 강철 병사를 박살내고 다녔다는 지적도 있으나, 마암은 권법의 기술에 힘과 속도가 아우러진 결과다. 이 때의 흉켈은 말 그대로 힘만으로 강철 병사들을 찢어발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