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의 권 시리즈

용호의 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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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의 권용호의 권 2용호의 권 외전


[1]
SNK에서 만든 대전액션게임 시리즈.

영문 제목은 Art of Fighting. 영화 '싸움의 기술'과 영문 제목이 같다. 손자병법의 영문 번역 제목이 Art of war이므로 거기서 따온 듯.

1 소개

1992년 첫 시리즈를 시작으로 1994년 2편, 1996년 용호의 권 외전으로 총 3편의 시리즈로 완결되었다.

SNK가 아랑전설을 대차게 말아먹고 난 뒤, 100메가 쇼크라는 슬로건[2]을 내걸며 대용량으로 야심차게 1편을 제작한 바 있다.

스토리 면에서는 마치 80년대 B급 무술액션영화를 방불케하는 쌈마이한 스토리 전개가 특징. 이런 류 영화의 왕도 클리셰라고 할 수 있는 납치된 여동생, 일단 닥치고 두들겨 패면서 여동생의 행방을 찾아가는 화끈한 전개, 최종보스는 같은 무술을 사용하는 강자라는 점까지 그야말로 판박이. 일본에서 제작된 실사 CM을 보면 80년대 B급 권격 액션영화풍으로 세계관이 짜여졌다는것은 명백하다. 게임 시스템 자체도 대인전에 중점을 둔 다른 격투게임과는 달리 이러한 스토리 진행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 점은 이후의 시리즈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특성이라 아쉬워 하는 이도 있는 편.

스토리 시기상으로 보면 젊은 기스가 보스로 나오는것으로 아랑전설의 세계와 연결된다. 기스와 료가 대결할즈음 테리와 앤디는 아직 어린아이.
즉 테리와 앤디가 다시 사우스타운에 돌아오기전의 이야기 이다.

2 특징

2D격투게임 최초로 기게이지, 초필살기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스토리 모드, 줌인/줌아웃을 선보인 작품이다. 얼굴을 맞으면 얼굴이 떡이된다던가 피니시 시 탈의(...)가 되는 시스템 또한 일품.

모르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호황권등의 장풍은 타이밍만 잘 맞추면 기본기로도 없앨수 있다. 심지어는 패왕상후권도 가능하다. 다만 패왕상후권은 판정이 초절하기 때문에 일반 펀치로는 막을수 없고 킥이나 리치가 긴 캐릭터의 펀치로만 상쇄가 가능하다. 또한 용호난무같은 돌진 초필살기도 사실은 장풍 판정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상쇄가 가능하다. 물륜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지만.

이처럼 신선한 시스템으로 용호의 권-용호의 권 2까지 인컴면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아성을 깨는 쾌거를 보여주며 SNK의 간판시리즈로 자리매김하나 했지만...

90년대 중반 버추어 파이터철권과 같은 3D 대전액션게임이 인기를 누리자 3D 대전액션게임처럼 보이게끔 2D 격투게임 최초로 모션캡처를 도입하여 용호의 권 외전(초판 타이틀은 용호의 권3)을 발매하였는데 이 용호의 권 외전이 말그대로 쫄딱 망했다(...).

전작들과 너무나 달라진 게임 감각에 그나마도 각 캐릭터 별로 플레이 스타일이 거의 비슷해서 똑같은 콤보를 지루하게 했고 선택 가능한 캐릭터의 수도 적어졌고 신캐릭터들의 매력도 부족했다.[3] 심지어 중간, 마지막 보스가 너무 강해서 밸런스도 심각하게 붕괴되었고 보스의 디자인도 그저 근육만 듬뿍 생겨난 힘으로 밀어붙이는 난폭한 거한 정도여서 카리스마라고는 일절 느껴지지 않은 수준이였다.

3가 얼마나 망했으면 해당 작품이 실패하자 초판 이후에 3 넘버링을 때어버리고 외전으로 타이틀을 교체했으며 심지어 SNK에서 용호의 권 제작부서를 없애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KOF 시리즈에서의 용호의 권 계열 캐릭터의 대우는 좋지 않은 편. 용호의 권 캐릭터들은 KOF내에서 사실 대부분 중간이상의 성능은 하는데도 대부분 스토리와 상관없는 개그 캐릭터화 되었으며 존 크로리의 경우 KOF에 참전 시켜달라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무시되었다. 아랑전설도 초기 부진한 성적을 깨고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갖추었고 중간은 가는 게임성을 가졌는데다 사무라이 스리피츠는 아예 플레이 감각조차 다른데다 흥행은 충분히 되는 편이였고 결정타로 KOF의 대성공이 이어지고 있었기에 차라리 월화의 검사풍운 시리즈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는 편을 선택한 듯.

3 기타

  • 두 주인공인 료 사카자키와 로버트 가르시아의 모델은 각각 故 패트릭 스웨이지와 스티븐 시걸로 알려져 있다. 료와 유리는 원래 혼혈이라는 설정이지만 용호의 권 시리즈가 망한 뒤에는 그냥 일본인처럼 행세하고 있다.
  • 료의 기술명에 '호', 로버트의 기술명에 '용'이 들어가지만 무적의 용은 료이고, 최강의 호랑이는 로버트이다. 사실 처음에는 료가 호, 로버트가 용이였지만,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KOF 9X 였던가?) 정식 설정이 바뀌어 버렸다고한다.(그래서 각자의 기술명이 사실은 용을 패는거니 호랑이를 물리치는거니 하는 억지 설정이 붙어 버렸다) 굳이 한 번 결정된 용과 호의 호칭을 왜 바꾸었느냐 하면, 제목이 '용호의 권'인데 그렇게 되면 로버트가 제목 앞쪽에 붙어버리기 때문이다.
  • 스트리트 파이터 2를 베낀 상당수의 대전격투게임답게 이 게임에도 스트리트 파이터와 대응되는 캐릭터들이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2용호의권 시리즈
료 사카자키
로버트 가르시아
춘리유리 사카자키
가일존 크로리
혼다토도 류하쿠
블랑카테무진
장기에프잭 터너
달심
M.바이슨(권투선수)미키 로저스
발로그(투우사)리 페이롱
사가트미스터 빅
베가(독재자)기스 하워드
  • 이 시기는 캡콤SNK 사이에 신경전이 가장 심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먼저 캡콤이 SNK에서 자사에서 퇴사한 사원들을 대량으로 영입하자 앙심을 품고 시가트가 아무리 봐도 극한류의 도복을 입은 로버트를 두들겨 팬 것으로 보이는 일러스트를 내놓았고 SNK는 이에 KOF 94의 중간 데모를 보스인 루갈이 아무리 봐도 가일고우키를 닮은듯한 동상을 수집품으로 전시하는 충격적인 내용을 만들었다. 이에 캡콤 측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로버트 가르시아의 얼굴과 료 사카자키의 도복을 입은 게임내 최약채 캐릭터 히비키 단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다. 사실 히비키 단은 첫등장한 제로에선 의외로 대부분의 이후 시리즈에 비해 상당히 강력한 캐릭터였다. 체인콤보가 가능한데다 판정면에서는 좀 떨어져도 데미지 면에서는 충분히 중급 캐릭터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캡콤이 SNK를 디스한 캐릭터라는게 느껴지는 것이 결정적으로 후속작부터 가일처럼 지나치게 강해서 너프 일변도를 달리지 않을 수 없었던 캐릭터도 아닌데 갑자기 엄청난 너프를 당했고 이후 시리즈에서는 정말 엄청나게 약화된 캐릭터가 되었다. 이후 2D 격투게임이 몰락하면서 양 회사가 화해하고 내놓은 크로스오버 작품인 CVS2에서부터 단은 제로1에 뒤지지 않는 강함을 간신히 되찾게 되었다. (그 전까지 유저의 실력이 엄청나게 높아도 단을 고른다는 것은 패배를 감수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을 정도로 딘은 등장하는 작품마다 최약채 캐릭터였다.)
  • 용호의 권1의 슈퍼패미컴 이식판은 용호의 권 2편 개발이 한참 진행중이던 시기라 SNK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이식되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엔딩에서 타쿠마가 직접 정체를 밝히며, 배경 스토리도 제대로 설명되고 후일담까지 있다.[4] 2편과 스토리가 맞지 않는 것은 SNK와의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이라고 해도 타쿠마를 졸지에 폐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전개는 충격적이었다. 물론 SNK가 정식으로 속편을 내며 이 설정은 폐기되었지만, 기스의 연령이나 빅과의 입장 차이, 제프를 직접 살해한 것이 누구인가 하는 점만 빼면 거의 오피셜에 들어맞는다는 점이 충격과 공포다.
  • 놀랍게도 국내에서 실사 특촬화가 이루어진적이 있었다. 당시 스트리트 파이터 가두쟁패전으로 시작된 일련의 일본 애니메이션/게임 판권물의 실사화 열풍에 따른거겠지만... 비디오 표지에 대문짝만하게 쓰여진 하이메가파워(100메가 쇼크?)와 일본 홍콩 1위라는 알수없는 홍보 문구와 어디 동네 오락실에서 원작의 어트랙트 데모 및 게임플레이 화면을 직접 찍어서 대충 때운 오프닝부터가 압박. 주연 배우들의 외견은 그나마 '보이쉬한 여자'킹이라든가 '가면을 쓴'리 파이론같은 일부 경우만 제외하면 전혀 게임과 딴판으로 생겼지만 의외로 원작 설정을 나름대로 재해석했는데, 그게 좀 깬다. (미스터 가라데가 페이크보스고 로버트가 마피아 두목이라는 만악의 근원으로 나온다.) 참고로 여기서 로버트 역으로 등장한 이주철 씨의 경우 당시 이종격투기에서 프로권법 챔피언 경력이 있는 나름대로 명망있는 격투기계 인물. 그리고 미키 로저스 역으로 출연한 배우는 이후 방송 사극이나 재연극에 보조출연자로 활동했다는 설이 있다. 주인공 류 역의 성우는 김환진이 맡았다. 또한 이 작품의 조감독은 그 유명한 봉만대
  • 한창 현역가동될 시기에 원주 고속버스 터미널 오락실에는 무쇠주먹 용팔이라는 이름표가 붙어있었다고 한다. 근데 이 이름은 동 시기에 반포 고속버스 터미널의 모 오락실에서도 사용하고 있었다. 근데 반포 고속버스 터미널의 모 오락실의 이름붙이기 만행은 이것만이 아니라 캡콤의 파워드 기어아몬드 탈환작전이라고 붙인 경력이 있다.
  • 배틀 스피리츠 용호의 권이라는 이름으로 정식으로 애니메이션화가 되었다. 물론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것(...). 유명 애니메이터 오오바리 마사미의 참가로 후대에까지 꽤 알려진 아랑전설 애니와는 다르게 용호의 권 애니는 인지도도 없고 구하기도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료, 로버트, 유리가 원작과 전혀 다르게 그려진지라 뭣 모르고 보면 이게 용호의 권을 다룬 작품인지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5] 미스터 빅과 그 부하들은 원작과 비슷하게 나오긴 한다. 주역급 캐릭터는 성우가 아닌 인물들로 캐스팅되었는데, 로버트의 성우는 이후 시시오 마코토로 유명해지는 이케다 마사노리가 맡았으며, 유리의 성우는 당시 아직 무명의 배우에 불과했던 하마사키 아유미가 담당하였다. 이후 DVD판이 발매될 때는 하마사키 아유미가 너무 떠버렸는지(...) 성우가 게임판의 성우로 교체되었다.

4 등장인물

채찍을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
톤파를 사용하는 남성 캐릭터.
아랍 풍의 도를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 시리즈가 묻히지만 않았더라면 강력한 캐릭터성으로 부각받았을지도 모르는 캐릭터.
심의육합권의 달인으로서 그림그리기가 취미 애완용 펠리컨인 호에호에를 데리고 다니고있다. 엔딩에서 왕각산이 호에호에에게 마음에 드는 그림 중 하나를 고르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이 게임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 이후 KOF 2002에서 배경맨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배경맨뿐. 한국판에서는 박씨로 성씨를 개명당했다.

5 관련 문서

  1. 맨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료 사카자키, 템진, 키사라기 에이지, 카만 콜, 싱클레어, 와일러, 미스터 가라데, 미스터 빅, 기스 하워드, 존 크로리, 잭 터너, 토도 카스미, 미키 로저스, 로버트 가르시아.
  2. 1.4메가 디스켓으로 70장인가! 라고 당시 많은 유저들을 경악하게 했으나 실상은 100메가바이트가 아닌 100메가비트로, 실제 용량은 1/8. 즉 13메가바이트 정도였다. (디스켓 10장) 그러나 당시 콘솔과 아케이드 쪽에서는 모두 메가비트 단위로 용량을 표시했으므로 딱히 사기를 친건 아니다. 실제로 100메가비트도 당시로서는 대용량이며 특히 디스크가 아닌 롬이기 때문에 매우 비싼 것 또한 맞는 말이다.
  3. 신캐릭터 중에서는 1탄의 토도 류하쿠의 딸인 토도 카스미나 로버트의 집사겸 에이전트인 카만 콜( XII의 로버트 스토리에 나오며 이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코믹스가 있다.) 후하 진을 제외하고는 다들 존재감이 없었다 그나마 토도 카스미는 반응이 나았는지 KOF96, 99,00,02um에 등장했지만 카스미도 사실 그렇게 반응이나 인기가 좋은건 아니였다.
  4. 젊은 기스가 아닌 아랑전설 기준의 중년 기스가 등장하며 미스터 빅이 기스에게 경어를 쓰는 부하 입장이 되어있고, 타쿠마가 술과 도박에 빠져 거액의 빚을 졌다는 언급에 유리가 납치당해 협박을 받았다고는 해도 제프를 살해한 것이 타쿠마 본인이라고 암시된다.
  5. 특히 료는 머리부터 흑발에다 고양이 꽁무니나 쫓아다니는 이상한 모습만 나오는 등, 도저히 료라고 생각할 수 없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