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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 아픈 거지? 자동차 밀어줄게."
1 개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제4부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에서 언급되는 인물. 주인공 히가시카타 죠스케를 과거에 구해줬었던 생명의 은인이자 죠스케가 동경하는 대상이며, 보통 죠죠러들 사이에서는 리젠트 소년 등으로 불린다.
2 소개
키시베 로한이 처음 등장하는 에피소드인 <만화가 집에 놀러가자!> 편에서 로한이 죠스케의 헤어스타일을 놀리면서 도발했다가, 헤븐즈 도어도 안 먹힐 만큼 광폭화한 죠스케에게 비 오는 날 먼지나게 쥐어터지자, 이 광경을 보고 있던 히로세 코이치가 니지무라 오쿠야스에게 과거에 죠스케에게 들은 적이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어쩌면 이것이 죠스케가 자신의 머리를 놀림받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빡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언급된다.
죠스케는 4살 무렵, 갑자기 원인 모를 고열이 일어나면서 50일 동안 생사를 헤맨 적이 있었다.[1] 이때 죠스케의 어머니 히가시카타 토모코는 죠스케를 데리고 자동차로 S시의 병원으로 향하였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날 모리오초에 18년 만의 대대적인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길 한가운데에 쌓인 눈에 차바퀴가 파묻혀서 도저히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고, 하필 그 일대가 미개발 상태라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도, 공중전화도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에 토모코가 절망하고 있을 무렵, 수수께끼의 불량배가 갑자기 나타났다.
어찌된 일인지 상처를 입은 흔적이 있던 그는 차 안에 타고 있던 죠스케의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을 단번에 눈치채고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그리고 자신의 가쿠란 상의를 벗어서 눈에 빠진 차의 뒷바퀴에 댄 다음 차를 뒤에서 밀어서 토모코가 눈이 쌓인 곳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준다. 죠스케는 이 당시 고열로 의식이 흐릿한 와중에도 창문을 통해서 그 청년의 모습을 보고 기억하게 되었다.
토모코는 죠스케의 몸이 나은 이후로 자신을 도와줬던 청년을 찾아보았지만 그를 그 후로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였다. 당시에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던 것은 그 청년이 "차를 세우면 또 다시 바퀴가 눈에 빠질 테니 차가 출발하면 멈추지 말고 계속 가라"고 했기에 달리는 차 안에서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남기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죠스케는 어린 시절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었던 그를 동경하게 되면서 자신이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의 특징이었던 리젠트 헤어스타일을 하게 되었다. 죠스케가 누군가 자신의 머리를 흉보이면 엄청나게 빡도는 이유는 그 머리를 욕하는 것은 자신의 영웅을 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정체에 대해서
4부가 완결될 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그의 정체가 전혀 밝혀지지 않아서 독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정체불명의 인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TVA에서도 이 청년이 하는 대사는 성우가 녹음하지 않고 화면상에 자막으로만 나온다. 만약 성우를 써서 목소리를 넣었다면, 죠스케와 같은 성우일 경우 팬들이 청년 = 죠스케라고 확신을 할 것이고, 반대로 다른 성우일 경우 청년과 죠스케는 각자 별개의 인물일 것이라고 확신을 할 것이기 때문. 별개의 인물이라면 전 죠스케 성우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죠스케와 상당히 흡사하게 그려진 데다 [2] 차 안에 있는 죠스케가 아프다는 것을 단번에 눈치챈 것, 상처를 입은 흔적이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소설 The Book에서 하스미 타쿠마가 말했던 과거로 날아간 죠스케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2차 창작에서도 이 설정을 자주 쓰는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 말도 하스미가 가정해서 한 말이기에 진실이 아니고 뭣보다 원작자인 아라키 히로히코 본인이 직접 정체를 밝히지 않았기에 이 소년이 누구인지는 여전히 불명이다.
다만 죠죠러들 사이에서는 이 리젠트 불량배의 정체가 생판 모르는 남이어야 더 의미가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 이 소년의 정체가 죠스케일 경우, 지나가던 양아치의 댓가를 바라지 않고 한 순수한 선행이 그저 자기 자신을 살리기 위한 행동으로 변질되어 버리기 때문. 이 사건이 죠스케의 성격과 아이덴티티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이런 중요한 과거의 미담이 그저 자기 좋자고 한 행동이었다고 한다면 김 빠지는 얘기일것이다.
그러나 아라키 화백의 특성상 누가 봐도 과거로 간 죠스케에 대해서 그리려다 엎어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추측들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는 죠죠러들도 일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