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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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명이 너무 길어서 헷갈리는 경우도 많은지라, 먼나라 이웃나라 문서나 이원복 문서를 [1]경유해서 오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 나무위키에서는 자동완성을 해준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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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독일편에서 유래한 짤방.

실제 아돌프 히틀러가 행한 인종차별적 행보를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 작가가 압축 정리하여 그림으로 창작한 장면으로, 여러가지 것들을 하나하나 비방하면서 점차 과격한 논조로 치닫다가 마지막에는 '모두 죽여 없애야 한다'는 매우 과격한 결말이 나오는, 나름대로 기승전결이 확실한 구도와, 마지막에 작가의 오너캐가 저런 대사를 치면서 히틀러의 광기를 비판하는 장면을 넣어 장면 그 자체에 친근감을 부여하여 인기를 끌어 패러디화가 되었다. 그런데 저 만화의 말인즉슨 실제로 히틀러가 저런 말을 했다고 하는 건 아니다. 대신 저런 행동을 했을 뿐.

얼핏 보면 짤 속의 내용대로 '그러니 (마지막에 언급된 대상)을 섬멸하자!'는 내용이 되지만, 실상은 바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비웃기 위해 만드는 짤이다.

인터넷에서 유행하게 된 시초는 아마도 라팔최고의 행각을 패러디한 짤방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는 곧 아래에서 나열되는 것처럼 숱한 바리에이션을 양산하게 된다.

마침 위의 히틀러의 우월주의적 비교 대사는 지나친 빠심으로 까를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예시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패러디할 때는 주로 특정 계층에 대한 극렬빠를 비판하는 용도로 쓰인다. 따지고 보면 극렬빠들을 다른 놈도 아니고 히틀러나치에 비유하는 것이니 꽤나 과격한 패러디이긴 하다.

사족으로, 마지막 컷에 묘사된 대중들의 환호에 대해 괴벨스의 발언을 인용하자면 "우리는 아무 잘못이 없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하겠다고 하는 걸 해왔고 단 한번도 그걸 숨긴 적이 없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를 뽑은 것은 바로 저자들이다. 그리고 이제 그들이 그 댓가를 치를 차례다." 라고 했는데, 저 짤방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소름끼치는 말인건 분명하다. 그리고 실제론 패망 직전 4월 21일 선전부 직원들과의 마지막 회의에서 과거 국제연맹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독일 민족의 절대 다수가 양보의 정치에 반대하고 명예와 모험의 정치에 찬성한 것, 즉 독일 민족 스스로가 현재와 같은 상황을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작별을 고하며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부하가 되라고 강요한 적이 없으며, 이 모든 것은 당신들이 저지른 짓이니, 당신들은 곧 목이 잘릴 것이다.라 하고 비웃으며 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 짤을 그린 작가가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발언들을 했다. 이원복 항목에서 친일옹호, 프로파간다, 종북몰이 부분을 참조하자.

2 판별 비교

위 원본은 초판(구판은 1행 4컷이기 때문에 그 다음 버전인 3컷판.)에만 있는 버전이다. 개정판에선 아쉽게도 이 부분이 중간에 2페이지에 걸쳐지게 되었다.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에서는 80~81페이지에 걸쳐 이 장면이 있다. 그리고 2012년에 나온 전면 개정판에는 대사 등의 추가가 있는데, 라틴족 컷에서는 "조상 팔아먹은 놈들" [2]이라는 대사가 있고, 흑인 컷에서는 흑인이 '그런 '생물'이 미국 대통령이 될 줄은 몰랐겠지?'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컷은 나의 투쟁이란 책과 함께 그저그런 해설 [3] 로 바뀌어 있다. 직접 살펴보자.

3 오류

다만 실제 역사와 비교해보면 오류가 많은 부분이다. 일단 유대인 학살 정책은 전쟁의 분위기가 바뀌던 1942년 반제 회의 때 결정됐으며 그전까지는 독일 국외나 마다가스카르로 추방하는 계획을 세우는 정도였다. 또한 히틀러는 동양인라틴족에게 적대감정은 딱히 없었고 오히려 동맹국으로 동양인 국가인 일본과 라틴족 국가인 이탈리아를 둔것 때문에 호의적이었다. 만약 만화가 맞게 표현하려고 했다면 '아시아인'과 '라틴족' 대신 슬라브 민족과 집시 민족이 들어가는 것이 더 적절하다. 특히 동양인 같은 경우는 히틀러가 동양의 중국이 한때는 유럽인보다 월등했다는것을 인정한다고 했고 또한 일본 경우는 "명예 아리안"이란 칭호를 받을 만하다라고 칭하기도 했다. 물론 정치적 발언이기에 실제로 저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히틀러는 오히려 동맹국인 일본을 의식해서 아시아인(일본인)에 대해서는 립서비스를 해준 기록이 더 많다. [4] 베를린 올림픽 당시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과 악수한 것 [5] 도 유명한 일화. 자세한 것은 아돌프 히틀러 문서의 6.1 문단을 참조하기 바란다.

또 라틴족도 마찬가지였다. 당장에 히틀러는 바로 밑에 있던 라틴계 이탈리아, 루마니아와 동맹을 맺고 베니토 무솔리니, 이온 안토네스쿠와 친구를 먹은 사이었다.

그리고 오리지널 백인과는 거리가 먼 핀란드, 헝가리에 대해서도 대접이 좋은 편이었다. 특히 헝가리는 이탈리아, 일본 다음으로 독일의 최우방국이었다. 또 슬라브족을 유대인 다음으로 모조리 없애야 한다면서도 정작 자기들한테 협력한 어떤 곳은 고트족의 후예라면서 예외로 두었다. 브로니슬라프 카민스키안드레이 블라소프라는 케이스도 있었고.

아프리카인의 경우, 좀 다른 의미로 정말 입에 담지 않았긴 했다. 어차피 구태여 강조하지 않아도 당시 유럽인들은 '아프리카인 = 열등한 놈'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사실 금발 벽안의 아리아인의 우수성을 운운한 나치였지만 정작 이들의 지도자들은 검은 머리고 눈도 파랗지 않았다. 금발 벽안은 정말 눈에 띄게 극소수였다. 물론 감히 이것을 지적할만큼 간이 배밖으로 나온 자들도 없었다. [6]

참고로 18세기 인류학은 캅카스 산맥을 백인의 발상지로 여겼고, [7] 19세기에 들어서는 인도유럽어족의 실체가 밝혀지며 인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라인에 있는 인도유럽어족에서 파생된 모든 민족을 아리아인이라 정의했다. 물론 나치에서 생각했던 아리아인은 그중에서도 매우 협소한 의미의 금발벽안의 게르만족만을 가리킨다.

동유럽과 러시아에 존재하던 슬라브족은 원래의 토착 슬라브족에 북부 게르만족인 스칸디나비아인들(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및 독일인의 혈통이 어느정도 섞인 상태였지만 후대로 가면서 훈족과 몽골의 영향으로 동양인의 피가 섞였다하여 슬라브 돼지라 칭하여졌고, 유대인들은 유럽을 떠돌며 순혈성을 더럽히고 피를 섞이게 한다하여 배척되었다. 히틀러시기에 수많은 집시(현재는 romana, roman people 라고 불림. 로마족)들 역시 피를 섞이게 한다하여 제거 당했다.

4 패러디

하여튼 저렇게 실제 역사랑 비교해보면 오류가 많긴 하나, 그 행동방식을 한 페이지 만에 상당히 명쾌하게 설명하였기에 꽤나 유명해졌다. 이 때문에 패러디도 상당히 많이 나온 편.

패러디 방식은 대부분 적절하게 대사를 수정하여 이것저것 황당한 주장을 하는 사람과 그에 동조하는 인간 군상의 행태를 풍자하는 데에 활용된다. 한편 히틀러에 대응되는 극렬빠만 까는데서 그치지 않고 라틴족, 황인종, 흑인종, 유대인 부분에도 적당히 까일 거리가 있는 대상을 집어넣어서 은근슬쩍 같이 까는 패러디도 많다. 가끔 반대로 히틀러에는 칭송받을 만하거나 공감을 살 법한 인물을 넣어 "얼마나 끔찍한 생각이니" 부분을 "얼마나 바람직한 생각이니"로 바꾸어 끝까지 찬양하고, 다른 인물들에는 까일만한 대상을 집어넣어서 맹렬하게 까는 형식의 패러디도 있다.

보통 원본 짤에서 대사만 바꾸는 식으로 만들어긴 하지만 가끔 그림 자체에 수정을 가하기도 하고, 몇몇 능력자들은 아예 직접 그려내는 신기를 선보인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조. 짤이 링크가 아니고 그 양이 많기 때문에 데이터 네트워크 사용자는 주의바람.
  1. 이원복 - 먼나라 이웃나라 -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순으로 들어올 수 있다.
  2. 이는 프랑스와 독일이 본래 같은 프랑크 왕국에서 갈라져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혹은 이 조상일 수도 있고
  3. 이 얼마나... 컷 부터 : 이처럼 끔찍하고 잔혹한 인종 차별 사상으로 인해 600만 유대인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제노사이드가 벌어지는데 / 이는 도이치 국민이 품고있는 알 수없는 분노를 유대인에게 돌려 / 유대 민족을 희생양 삼아 도이치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술책이었어.
  4. 일본인들의 정신적 지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에 감명받아, 아시아의 명예 아리아인이라고도 불렀고, "왜 내게는 이런 훌륭한 국민이 없냐."며 한탄하기도 했다고 한다.
  5. 물론 당시 손기정은 일본 대표로 출전한 것이었긴 했으나 당시 올림픽의 해설은 "손 키테이는 조선 출신이다."라는 방송을 분명히 했으며 녹취기록도 남아있다. 히틀러도 경기장에 있으니 그것을 못들었을 리도 없고 보좌관들이 그걸 설명안해줬을 리도 없다. 손기정이 베를린에서 찍은 사진 중에서는 태극기를 걸어놓고 축하받는 사진도 있다. 각설하고 정치적 진의가 있건 어쨌건, 일본인이라는 걸 알았건 몰랐건 간에 '아시아인이라고 꺼려하지 않고 손을 맞잡았다'는 것이 핵심.
  6. 사실 나치당 핵심 인사들 대부분이 저 '위대한 아리아인'의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들인지라 이의를 제기할 사람 자체가 없기도 했다. 괴벨스는 소아마비, 괴링은 비만탈모, 힘러 역시 흑발에 검은 눈 등등 오히려 저 조건의 정 반대에 위치하고 있다. 게다가 루돌프 헤스는 그리스계. 심지어 고위급 인사들 중엔 아예 유태계 혈통도 여럿 있었다. 한번은 괴링이 총애하던 수하 중 하나인 공군 장교 밀히가 유태계라는 이유로 게슈타포에게 끌려가려고 하자 괴링이 '누가 유태인인지는 내가 결정한다.'라는 말 한마디로 게슈타포를 버로우 시킨 전례도 있다. 나치가 진지하게 우생학을 신봉했다기보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여담으로, 나치의 이러한 과격 사상을 정립한 장본인인 알프레드 로젠베르크러시아계 이민자였다.
  7. 캅카스의 영어식 발음이 코카서스며, 여기서 유래한 단어가 백인을 학술적으로 가리킬 때 쓰는 단어인 코카소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