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1473584174809_1_175644.jpg
2016년 9월 11일 잠실 롯데전에서 결승타를 친 순간

파일:/image/076/2013/06/19/2013062001001564000121791 59 20130619170030.jpg
투수 시절

LG 트윈스 No.36
이형종(李炯宗 / Hyung-Jong Lee)
생년월일1989년 6월 7일
체격183cm, 80kg
출신지서울특별시
출신학교화곡초-양천중-서울고
포지션투수외야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8년 LG 트윈스 1차 지명
소속팀LG 트윈스(2008~2010, 2013~)
등장음악박상민 - 너에게 가는 길
응원가Hey(해이) - Je t'aime[2]
LG 트윈스 등번호 35번
진필중(2004~2007)이형종(2008)이진영(2009~2015)
LG 트윈스 등번호 47번
봉중근(2007~2008)이형종(2009)서승화(2010~2011)
LG 트윈스 등번호 20번
서성종(2009)이형종(2010)박동욱(2011)
LG 트윈스 등번호 40번
김효남(2013~2014)이형종(2014)이승현(2015~)
LG 트윈스 등번호 36번
전호영(2012.~2013)이형종(2014.3.~2014.4)에버렛 티포드(2014.4.~2014.11)
박지규(2015)이형종(2016~)현역

1 개요

LG 트윈스의 외야수. 에이스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우여곡절 많은 개인사로 방황하며 비운의 선수로도 꼽혔다. 방황 끝에 2013년 LG로 복귀했으나, 결국 팔꿈치에 부담을 느끼고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업했다.

2 커리어

2.1 눈물의 에이스

서울고 출신의 우완 투수였다. 이형종은 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특급 에이스감으로 주목을 받은 재목인데, 양천중학교에서 서울고로 진학하면서 연회비 전액 면제에 장학금까지 받으며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1년 선배인 임태훈, 이병용[3] 등과 함께 서울고의 마운드를 꾸려 왔으나, 상대적으로 약체에 속했던 당시 서울고 전력 덕분에 성적 자체는 안습. 그러나 고3이 된 후 2007년 봄에 열린 대통령배에서 진가가 드러났다.

htm_2007050419072660006100-001.JPG


소속팀인 서울고를 결승까지 끌어올려 전통의 강호 광주일고를 상대로 9회 2사까지 리드를 지켜가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눈물을 흘리며 공을 던진다.[4] 이 때 붙은 별명이 눈물의 에이스.

하지만 이 대회가 끝난 뒤 우승 팀인 광주일고의 정찬헌보다 먼저 LG와 계약을 체결하며 일찌감치 프로행 티켓을 거머쥔다.[5]

여담이지만 이 때 대통령배 결승전 심판은 심수창의 아버지인 심태석이다. 그리고 이형종에게 끝내기를 쳤던 광주일고의 타자는 2016년부터 2차 드래프트로 이형종과 같은 팀에서 함께하게 된 포수 윤여운이다.감회가 남다를 듯

2.2 프로 입단과 짧은 활약

2007년 드래프트 1차지명자인 이용찬과 마찬가지로 4억 5천만 원(첫 해 연봉 포함)에 계약을 체결하고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지만, 부상으로 첫 시즌은 1군 데뷔도 못하고 끝낸다.[6]

그리고 2010 시즌에는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새로 부임한 박종훈 감독이 이형종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아직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자 이에 반발, 미니 홈페이지에 "너랑 싸우고 싶다. 1군도 2군도 가기 싫고 군대나 가겠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7] 당시 이상훈이 구단에 엿먹은 일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건, 봉중근 2군행에 대한 봉중근의 와이프의 미니 홈페이지 쌍욕(...)과 함께 그 해 LG의 시즌 초 3대 인터넷 전쟁(...)으로 보도되었다. 이 두 사건이 시즌 개막 후 한 달 내의 일임에 비해 이형종의 일은 개막전을 전후한 일이었는데, 같이 묶이면서 결국 꽤 오래 회자되었다. 안습.

하지만 곧 오해를 풀고 2010년 5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후 첫 승리를 따내며 꽤나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최고 구속은 152km/h. 2010시즌 초반 박종훈 감독의 선발진 구상이 '봉중근+에드가 곤잘레스+박명환+심수창+미지의 5선발'이었기 때문에 대뜸 유력한 5선발 후보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5월 23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는 4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였기에 곧바로 선발자리는 꿰차지 못했다. 그 후 5선발 자리는 김광삼에게 돌아가지만 심수창이 똥같은 구위를 보이면서 선발진은 커녕 투수도 아닌(...) 활약으로 완전히 이탈하여 또 선발 한 자리가 비게 되었는데 어쩐 일인지 그 이후로는 선발이든 뭐든 전혀 등판을 하지 못했다.

파일:File2206350 9823.jpg
여담으로 첫 승을 올린 2010년 5월 16일 경기에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 첫 승 축하를 벤치 클리어링을 펼치는 장면이 나왔다.

2.3 임의탈퇴, 방황

실은 두 번째 등판 이후 부상이 도져서 2군으로 내려가 재활조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재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되었다. 그런데 본인은 너무 아파서 못 던지겠다고 주장하고 구단은 믿어주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형종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고 결국 또 그 놈의 미니 홈페이지에 "힘들어 못해먹겠다"는 글을 올리고 잠적해버렸다.

그리고 2010년 8월 10일 임의탈퇴가 요청되어 최소 1년간은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없게 되었다. LG 팬들은 1차 지명 잔혹사를 다시 떠올렸다(...).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인정받았고 실제로 1군 기록이 양은 적지만 나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팀 내에 이런 선수도 있어서 비교가 되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형종의 재활에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안타깝다고 하였다.

이후 또 그 놈의 싸이월드에 다른 운동을 시작한다는 뉘앙스의 코멘트가 올라오고 지인드립까지 합쳐져서 골프로 전향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야갤이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자신의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팔이 정말 좋아진다면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스포츠조선의 기사(링크)에서 야구선수로서의 복귀가 아닌 골프 선수로 전향을 하기 위해 훈련 중이고 9월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를 한다고 밝혀졌다.

그런 와중에 이번에는 페이스북에 이런 글이 올라와 팬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심경의 변화는 사람이라면 있을 수도 있지만 너무 생각없이 내뱉고 말바꾸고 한다고 까이기도 했다.

와중에 2011년 8월을 기점으로 박종훈 감독의 무능&혹사&삽질&안 좋은 얘기 등이 더해지며 이형종 & 서승화 등이 왜 박종훈 감독에게 반발을 했는지 동정론이 늘기도 했다.

2011년 12월 21일 복귀를 원한다는 인터뷰 기사가 떴다. 실제로 골프를 준비했었던 모양. 조브 클리닉에서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8]

그 후 공익근무로 복무하였으며, 공익 퇴근 후에는 류제국과 함께 몸을 만들고 있다는 페이스북이 올라왔으며, 류제국이 이형종의 멘탈을 잡아주는 훈훈한 풍경이 페이스북에 잡히기도 했다.

2.4 복귀

팔꿈치 수술이 성공하여 이형종이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모습을 본 LG는 이형종을 2013년 6월 18일에 정식 선수로 등록했다. 원래는 2014시즌에 정식선수 등록을 할 계획이었지만 차명석 코치의 요청으로 등록이 빨리 이루어졌다.

역시 빙빙 돌아(...) LG로 오게 된 류제국이 2013년에 선발로 출장하며 야잘잘을 몸소 보여주면서, 이형종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졌다.

그러나 2014시즌에는 신고선수로 전환되었고 시즌 중반에 김효남이 방출되면서 공석이 된 40번을 가져가게되었다.

시즌이 끝나고 타자로 전향한다는 기사가 나왔다.기사 타격과 외야 수비 훈련을 받고 있다고. 그리고 등번호도 다시 107번으로 바꿨다.

2015년 2군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5, 13타점, 14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2.5 2016년

서서히 꽃을 피우기 시작하다. 고진감래


2016년 1월6일 정식선수 등록되었다고 한다. 배번은 36번.

그리고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애리조나에서 열린 팀 내 청백전 두 차례 경기에서 첫 번째 경기에는 결승타 포함 2안타, 두 번째 경기에는 3안타를 쳤다. 기사

2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임훈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한 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 타순을 착각하여 박재욱의 타석에 서는 해프닝이 있었다. 영상

3월 13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정대현을 상대로 홈런을 떄려냈다.
파일:3542734118 59e1e6a8.gif

시범경기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개막전 로스터진입에는 실패하였다. 따라서 2016 시즌 시작은 2군에서 하게되었다.

4월 10일 SK전을 앞두고 1군으로 올라왔고 이 날 7번타순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게 되었다.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4월 12일 엘꼴라시코에서 역전 적시타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인생경기를 했다.

4월 24일 넥센전에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에게 꽁꽁 막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하지만 8회 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상수에게 안타를 뽑아내면서 타점을 기록했다.

5월11일 삼성전에서 6회말 데뷔 첫 홈런(쓰리런)을 때려냈다!!! 팀도 16:2로 대승을 거두었다.
500px
홈런공은 경기장에 있던 어떤 한화팬이 잡았으나, 구단에선 그 팬에게 양해를 구하고, 보상을 해주고 공을 받아왔고, 양상문 감독이 고진감래라는 사자성어를 공에 적어주었다.

하지만 다음날인 12일 임훈이 콜업되면서 2군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양상문의 인터뷰에 따르면 팀 구성상 어쩔수 없다는 듯. #

그러다가 7월 23일 두산전을 앞두고 두 달만에 1군에 등록되었다.

7월 26일 롯데전 7번타자로 나와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월 28일 롯데전에서 이천웅의 대타로 나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루타 하나에 단타 하나. 그리고 오늘 경기까지 올 시즌 현재 롯데전 타율이 무려 .818이다.(!!!) 꼴나쌩

9월 11일 롯데전에서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맞는 2사 만루상황에서 윤길현을 상대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작렬, 결정력을 보여주고 롯데 상대로 엄청난 강세를 이어갔다. 역시 로나쌩

10월 11일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좌익수로 선발출전하여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였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탈락하였고, 작뱅, 이준형, 정주현 등과 함께 미야자키로 출국, 남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올라오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타구의 질도 좋고 장타력도 있는 모습을 보인다. 김용의와 채은성의 재발견으로 팀의 외야 라인업이 안정되다보니, 팀과 팬, 선수 모두 성적에 부담감을 갖지 않고 장기적 육성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이 팀은 원래 무턱대고 주전 준다고 해서 유망주가 터지지는 않는단게 증명된 팀이다보니 이형종과 그 동료들에겐 이런 성장환경이 유리할 수도 있다.

3 투수로서

152km/h의 속구를 뿌릴 수 있는 우완 정통파 파이어볼러였다. 어릴 때부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 무리한 결과 고3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이미 제구가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프로 입단 후에도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이 겹치며 토미존 수술만 두 차례 받았음에도 어깨와 팔꿈치가 계속 아팠고, 끝내 투수를 포기하고 외야수로 전업했다.

4 타자로서

확실히 투수 출신이라 어깨가 상당히 강해 우익수로 출장하는 경기가 잦고, 중견수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송구가 굉장히 날카롭고 강하다. 타자로서는 파워가 눈에 어느 정도 띄며, 타구질도 좋아 간혹 2루타 이상의 장타를 생산하기도 한다. 주자로서는 주루 능력[9]은 꽤 좋은 편이나, 순수한 주력 자체는 빠르다고 보기 어렵고 경험 면에서도(견제) 미숙한 점이 보인다.

5 연도별 주요 성적

  • 투수 기록
역대기록
연도소속팀경기이닝평균자책점세이브홀드피안타피홈런사사구탈삼진
2010LG 트윈스29⅔6.52100011155
통산1시즌29⅔6.52100011155
  • 타자 기록
역대기록
연도소속팀경기타수타율안타2루타3루타홈런도루타점득점4사구장타율출루율
2016LG 트윈스61124.2823542111414170.3710.366
통산 1시즌61124.28235421141414170.3710.366
  1. 투수로서 데뷔 첫승 상대도 롯데, 타자로서 데뷔 첫 3루타와 2016년 현재 최다타점 팀도 롯데... 9월 11일 롯데전 결승점을 때린 후 롯데 상대 타율은 0.647이다.
  2. 오! LG 이형종~ LG의 이형종~ 워어어어 힘차게 날려라 이형종~X2
  3. 2007년 삼성에 지명받았으나 방출된 후 원더스를 거쳐 현재는 롯데에 있다.
  4. 패배가 결정된 뒤 운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울면서 투구. 소년만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다(...).
  5. 그 후 당초 당연히 연고 팀인 KIA의 1차 지명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 정찬헌이 낙마함에 따라, 2006년도에 최하위(...)를 기록한 LG는 정찬헌마저 2차 1순위로 지명하여 입단시킨다. 당시 KIA가 정찬헌을 버리고 선택한 카드는 군산상업고등학교의 사이드암 투수 전태현.
  6. 얼핏 이닝과 투구수만 봐서는 혹사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지만, 문제는 짧은 등판 간격에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대통령기에서 무리한 후의 이형종은 그 전의 이형종과는 확연히 다른, 지친 모습을 보였다.
  7. 여담으로 우규민에게 러브레터를 보낸 것으로 유명한 신족지가 덧글로 또 한 번의 족지레터를 시전한 바 있다. 링크 최동환 의문의 1패
  8. 여담으로 이 당시 이형종은 한창 방황하며 욕을 먹던 시절이었고, LG의 어수선한 상황까지 겹쳐서인지 댓글들이 하나같이 험하다(...). 네이버 뉴스 댓글창이라는 점도 감안해야겠지만
  9. 베이스런닝이나 주루센스, 가속력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