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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21세기의 보혁 갈등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은 1997년부터 정부 주관 공식 행사로 치려져왔으며 이 행사의 마지막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이 있었다. 즉, 이 당시부터 2008년까지는 해당 곡의 '종북 논란'은 없거나 혹은 운동권 노래 정도로 간주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1]
2004년 참여정부 당시 거행된 5.18 민주화운동 24주년 기념식에서 군악대에 의해 연주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가사도 안 보며 따라 불렀다. 이에 대해 찬반 양측에서 상당한 반향이 있었는데,
- 일부 세력에선 좋든 싫든 참여정부도 5공의 뒤를 이은 제6공화국 내의 연속된 정권인데 지난 정권을 부정하는 노래를 국가 행사 차원에서 불렀다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었다. 그들을 이은 그 자신도 부정하는 셈이 된다는 주장인데, 그러나 이는 말도 안 되는 일부 세력의 억지 궤변에 불과하다. 제6공화국 자체가 제5공화국에 대한 국민적 저항 위에 세워졌고 헌법 개정을 통해 독재 정권과는 선을 그었으며 5공 수뇌부는 반란죄로 단죄를 받았다. 또한 보수정권인 문민정부 출범 당시 김영삼 대통령 스스로 '문민정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부' 라고 하면서 5공화국과는 아무 상관 없는 정부임을 선언했다. 문민정부, 참여정부가 5공의 뒤를 이었다는 건 단순히 시간적 순서에 의한 것뿐이지 5공의 정신과 이념까지 이은 건 절대 아니다.
- 대통령이 특정 정파의 상징이 된 노래를 부르고 이를 군악대가 연주하게 함으로써 군의 정치적 중립에 상징적인 위협을 가했고, 모든 정치진영의 귀감이 되어야 할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일부 정치진영의 것으로만 한정함으로써 스스로 그 의미와 범위를 축소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 진보 진영에서는 대체로 과거에는 숨어서 몰래몰래 부르거나 길거리에서 집회 때에나 부를 수 있었던 노래를 국가 공식 행사에서 부르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역사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이었다.
-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민중의례를 통해 "자본가, 정치인 등 기존 지배계급에 의해 위에서 아래로 강요되는 폭력/배타적인 국가관/애국주의를 버리고 민중의 힘을 통해 아래에서부터 만들어가는 새로운 국가를 선언" 하는 뜻을 갖게 된 '임을 위한 행진곡' 을 단순히 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것으로 축소하려는 시도라며 비판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진보진영 안에서도 "진보진영이 말하는 새로운 국가는 자본가, 정치인 등 기존 계급은 배제하는 나라인가?" 하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의견은 주로 현재 계급체계를 어느정도 인정하고 개혁을 하려고 하는 온건진보, 혹은 온건한 사민주의적 관점에서 나오는 비판이다. 애초에 지금 상황에서 복지정책을 늘려서 완성할 수 있는 나라를 생각하면 저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진보진영이 말하는 "민중의 범주가 도대체 어디까지냐?" 에서 비롯되는 논란이다.
-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이, 진보진영이 말하는 민중의 의미가 다소 불분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통적인 관점인 착취와 억압의 대상이 되는 계급이라고 판단한다면 위와 같은 드립을 칠 수가 없다. 새로운 국가에서도 돈(자원) 관리하고 정치와 행정을 다루어야 하고 그럴 사람도 필요하지만, 예를들어 '돈 관리하는 사람 = 자본가' 이렇게 볼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정치경제학의 논의를 참고하자. 정치인 역시 현재의 권력자라는 의미일 뿐이고, 결론적으로 억압과 착취의 위에 서는 계층이 사라진다는 의미인 것이다. 다만 이해관계가 다극화된 계층사회에서 민중이라는 틀로 묶을 수 있는가는 - 더더군다나 세계적으로 보면 - 좀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정치인들도 늘 더 애매한 '국민' '국익' '약자대변' 등의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구호로 쓰기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10초, 40초 무렵을 주목. 노래를 부르지 않는 박근혜 당시 의원과 노래를 외워 부르는 노무현 당시 대통령, 가사를 보지도 않고 오른손을 꽉 쥔 채 비장하게 부르는 권영길 의원의 대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진보 세력과 보수 세력간의 이 노래에 대한 관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제창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어느 정도 개인의 판단 여하에 따라 부를지 말지 결정할 수 있었다. 제창=강제는 아니라는 것.
2012년에도 19대 총선 이후 통합진보당에서 갈라져 나온 진보정의당 내 당 행사에서 국민참여당 계열 당원들이 애국가를 건너뛰고 이 노래를 연주하고 부르는 데 대해 반발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리버럴적인 우파 성향에 가까운 국참당계가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도 어찌 보면 자연스러웠을지도.
2014년 공무원 연금 개혁 반대 시위에서 공무원 노조들이 애국가를 부르느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느냐의 문제로 논쟁을 벌였다.
2 진행 과정
결국 보훈처가 2010년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체할 새로운 5.18 노래를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하자 큰 논란이 붙었다. 논란 끝에 결국 보훈처는 70% 이상의 압도적인 결과가 아니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교체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광주시의회까지 나서서 강력하게 교체 반대를 주장함에 따라서 결국 교체를 포기했다. 관련 기사.
교체 포기 기사가 2009년 12월에 나왔으니 2010년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은 그대로 나올 것이라고 여러 사람들이 생각했지만 2010년 5월 13일에 갑자기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보훈처 정식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외시킨다"고 발표하였다.[1] 대신 식전행사에 배치하여, 저 곡 대신에 '방아타령' 을 넣으려고 했으나, 이 노래가 잔치집에서 하는 노래임이 밝혀진데다가 조선왕조실록 검색에 초상집에서 방아타령을 하여 처벌받은 기사[2]가 실록 검색 결과로 돌면서 국가보훈처는 그야말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게 되었다. 쉽게 말해, 5.18 민주화운동의 유족들을 상대로 조롱한 것이나 다름없는 병크를 저지른 셈이다.
결국, 방아타령 배치는 취소되고 6월 항쟁 때 쓰였던 안치환의 '마른 잎 다시 살아나' 가 연주되었다. 그러자 민주당, 민주노동당을 포함한 정치권에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면서 반발하였다. 5.18 관련 여러 단체에서도 공개적으로 항의성명서를 내는 등, 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 취임식장에서도 강운태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이 노래를 불렀다.
2009년 국가보훈처의 조치에 대해 당시 서울 관악갑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이 국회 예결특위에서 보훈처 차장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질의를 하는 모습이다. 정치적인 입장에 관계없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외시키는 행동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결국 2011년 정식 행사에서는 원래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게 되었다.
2.1 2013년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서 다시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보훈처가 2013년에 5.18 정식 노래 국민 공모를 위한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진 것. 보훈처는 3.1절 노래나 광복절 노래처럼 5.18 정식 노래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2009년에 무산되었던 5.18 추모곡 국민 공모를 다시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사실상 정식 5.18 추모곡을 만들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정식 추모식에서 퇴출시킬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나 임을 위한 행진곡과 5.18과의 역사적 상관성과 상징성을 생각하면 이런 정부 차원의 퇴출 노력은 지나치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결국 이번에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국가보훈처가 깨갱했다. 퇴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내부[3]에서도 퇴출 반대 여론이 높고 유족들의 반대도 심해 퇴출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식 제창을 하느냐 마느냐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간단하게 연주는 하되 "부르는 건 자유로 하자" VS "전부 부르게 하자"로 의견이 나뉘었다 그리고 이쯤에서 살펴보는 문제의 진원지(?) 보훈처장 박승춘에 대해 살짝 알아보자. 이명박 정부에서 유임된 인사인데 경력은 기사참조. 해당 기사에 의하면 전두환 정권 당시의 경호실장 출신으로 5·18 광주유혈진압의 핵심에 있었던 인물이자 비자금 조성 사건에 연루됐던 안현태 씨의 국립묘지 안장 심의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고 한다.
결국, 보훈처는 "모두가 함께 부르는 제창"이 아닌 "합창단만 부르는 합창"으로 하기로 결정했고 5.18 관련 단체들은 정부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반쪽짜리 행사가 돼버렸다.
대략적 현장 스케치. 5.18 단체들은 물론 광주 시의회 의원들도 전원 기념식 불참을 선언하고 구묘역의 기념식으로 갔으며 민주당도 김한길 대표만 참석하기로 하고 최고위원들은 구묘역 기념식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원래 광주 시립합창단이 부르기로 되어 있던 합창도 광주 시립합창단이 참여를 거부하자 결국 인천 오페라 합창단을 급히 섭외해서 부르게 했다. 보훈처는 지역 여론이 어떤지 알아보려고 5.18 단체의 회의에 직원을 몰래 보냈다가 쫓겨났으며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시의 대책회의에도 직원을 몰래 보냈다가 보훈처 직원임을 눈치챈 강운태 시장이 고함을 질러 쫓아냈다고 한다. 쫓겨난 뒤에도 주변을 기웃거렸다고.
결국, 반쪽짜리 행사는 시작됐고 행사 막바지에 합창단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 시작하자 참석한 정치인, 유가족 기타 등등은 기립하여 열심히 제창했다. 신문기사에 의하면 참석한 여야 정치인들은 전부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태극기를 건네받아 들긴 했지만 노래는 안 불렀다고 한다. 참고로 이날 행사는 지상파 3사에서 중계했고 종편에선 JTBC만이 중계를 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자 정치권에서는 아예 이 곡을 법적으로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이미 결의안은 제출되어있고 법안도 추가로 제출한다고 한다.
2.2 2014년
시간은 흘러흘러 2014년 2월 3일. 이날 기사에 의하면 위 문단의 결의안은 7개월 전에 통과됐다고 한다. 근데 그놈의 보훈처가 의견 수렴을 핑계로 아직도 지정곡으로 정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반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기사 보기
2014년 4월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현 국무총리인 정홍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행사 기념곡 지정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데 굉장히 유보적인, 사실은 하기 싫다는 말을 에둘러서 표현했다. 기사 보기. 대충 요약하면 국회 결정은 입법도 아니고 반대 목소리도 찬성 못지 않게 많고 자칫 국론도 분열될 수 있고 국민적 공감대도 필요하고...애초에 이 노래가 애국가도 아니고 모두가 꼭 불러야 하는 노래인가? 부르고 싶은 사람은 부르고 안 그런 사람은 안 부르면 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해당 노래가 오늘날까지 받고 있는 국내외적 평가를 볼 때 이 이상의 공감대가 필요한지는 의문. 5.18 기념위에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4월 9일에는 재향군인회등 일부단체들이 중앙일간지에 임을 위한 행진곡, 그들의 임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종북세력이 부르는 노래라면서 원곡은 북한의 5.18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의 배경음악이고 작사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한 월북 반체제 인사라면서 비난을 가했다.[4]
결국 국회 정무위가 이로 인해 파행을 겪고 말았다. 새정치민주연합등의 야당 의원들은 보훈처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 5.18 기념식 이전에 반드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추진해야한다는 목소리다. 광주의 5.18 단체들과 시민단체들도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는중.
하지만 결국 2014년 5.18 기념식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공식 지정곡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정부측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지정하지 않는 이유는 여전히 한결같다. 이에 5.18관계자들은 행사에서 등을 돌렸고 5.18단체나 유족들이 정부의 방침에 반발해 5.18전야제 예산을 전액 반납.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
또한 세계기록유산에 이미 등재된 5.18 기록물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추가 등재하는 것도 추진된다고 한다.
결국 2014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제창되지 못했고, 급조된 합창단에 의해 합창되었다고 한다. 유족단체 전원 불참, 야당도 불참했다. 공석은 학생들과 광주 보훈단체들에 의해 메꿔졌다고 한다. 결국 2014년도 반쪽짜리 행사로 치뤄졌다. # #
한편, 국가보훈처의 상관 수행직원이 광주광역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때 흔들라고 태극기를 배포하는 것을 보고 당황하면서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국가보훈처가 5.18 행사 자체에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
2.3 2015년
연례행사마냥 2015년 들어서도 국가보훈처는 이 노래를 제창하면 안된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해당기사 그런데 그 이유가 "북한의 영화에 삽입된 적이 있으니 불러서는 안된다"[5]라는 것이다. 관점에 따라 부카니스탄에서 우리나라 노래를 무단으로 도적질을 했으니 피해자인 우리나라에서 부르면 안된다 라는 매우 황당한 논리를 국가보훈처가 주장한다는 해석도 된다(...). [6]
게다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에서 허락되지 않아서 부르면 처벌을 받는 노래라고 한다.해당기사 이 점까지 합친다면 국가보훈처의 입장은 북에서 도용한 노래이고, 부르면 북한 주민들이 처벌을 받는 노래니까 대한민국의 5.18 행사에서 부르면 안된다라는 의견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리고 북한은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짓밟고 있는데, 5.18 민주화운동의 대표곡이나 다름 없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에서 부른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다만 1991년 11월 28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임수경의 방북 사건 이후 북한에서 인기가요가 되었다'는 부분이 있고 남북한 대표단이[7] 합창을 했다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한에서도 처음부터 금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조차 이 노래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 저런 주장과 비교하면 참 아이러니하다. 북한 따위와의 연관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보너스. 기사참고
2015년 5월 18일 JTBC는 팩트체크에서 해당 곡의 쟁점을 정리했다. 해당 쟁점들을 보면 2016년의 논란과 동일함을 알 수 있다.
2.4 2016년
이제는 진짜 연례 행사(...)다. 2016년 총선 이후 여소야대 진영이 된 국회에선 여야의 협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이번 5.18 행사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같이 부르거나 나아가선 기념곡으로 지정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실재로 해당 안건은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여야의 원내대표들의 회담 자리에서 다루어졌고, 대통령은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행사를 며칠 앞둔 5월16일 보훈처에서 발표가 나왔다.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작년과 같이 합창단만 부르기로 하겠다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특정단체의 ‘민중의례’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지 않고 ‘민주열사에 대한 묵념’을 하고 애국가 대신 부르는 노래.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노래를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께서 참석하는 정부기념식에서 부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함.”, “북한이 1991년 5·18을 소재로 제작한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노래 제목과 가사 내용에 나오는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8]
이에 관련 단체와 야권은 크게 반발했다. 야권은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 결의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단체들도 이번엔 바뀔 줄 알고 식에 참가하려고 했으나 보훈처의 발표를 보고 불참을 선언하거나 니들이야 합창을 하거나 말거나 제창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5월 17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당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말씀을 하셨듯 국가보훈처에서 결정을 해야 할 사안이고 보훈처에서 결정을 내렸다" 는 입장을 내놓았다.기사
즉, 해당 노래 퇴출하려다 안되니 민중의례 끌어들이고 이걸 제창하는건 높으신 분들 참석 하시는데 안된다. 그러니 지우자 그러는데 못 지우게 하니 종북논란도 있는 마당에 높으신 분들 안 불러도 되게 합창으로 바꾸자라는 것이 보훈처의 주장 핵심이다.
이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국정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가지 의문인 것은 보훈처의 대변인은 분명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라는 말을 했음에도 우리는 지시받은 것이 없다고 기자들 앞에서 말한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차관급 따위인 박승춘 보훈처장이 항명을 한 것이냐 아니면 대통령은 앞에서 한 말과 뒤에서 한 말이 다른 것이냐는 것으로 논란이 커지는 중. 다만 박근혜 대통령을 거역했던 인사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황에서 항명으로 보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
한편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 5.18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해 지역, 계층 별로 다른 결과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찬성이 55.2%, 반대가 26.2%로 찬성 비율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인원은 551명 이며 ±4.2%의 오차이다.
2016년 기념식에서도 결국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황교안 국무총리를 위시한 정부 관계자들은 부르지 않았고, 야권 인사들은 주먹을 쥐거나 태극기를 흔들며 열렬히 따라불렀다. 노회찬, 심상정 의원 등은 기념곡으로 지정하라는 피켓을 들기도 했다. 여권 인사라도 정부측 인사가 아닌 정의화 국회의장이나 정진석 원내대표 등은 따라불렀다.
2.5 '제창'과 '합창'의 논점
얼핏 볼 때는 아무리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과 매우 밀접한 관계인 노래라지만 단순히 '제창'과 '합창'을 두고 이런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형식주의적인 논쟁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문제는 커진다. 행사장에서 노래를 합창단 뿐만 아니라 모든 참석자들이 '제창'해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곧 그 노래가 단순히 배경 음악이 아니라 모든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름으로서 그 노래를 통해 5.18의 뜻을 되새긴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 상징성 때문에 '제창'이냐 '합창'이냐의 논란이 커진 것.
좀더 체감이 쉽게 애국가를 예를들어 설명하자면 국민의례에 애국가를 모두가 부르게 하느냐(제창), 부르고 싶은 사람만 부르게 하느냐(합창) 라는 논쟁이다. 즉 이 경우에는 국가(歌)로서의 정체성이 걸린 이야기.
다만 제창이라 하더라도 강제성은 없다. 즉,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도 반드시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니며, 이에 따른 법적인 처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위의 동영상에서처럼 그냥 서있기만 하더라도 처벌 받은 적이 없다. 다만, 합창이야 그냥 듣기만 하고 안불러도 되지만, 제창은 어쨌든 다 같이 따라 부른다는 것이기에 5.18 민주화운동을 고까운 시각에서 보는 현 정권 핵심인사들은 이걸 자신이 따라불러야 한다는 그 행위 자체를 싫어할 수도 있다. 공적으로 몰매를 맞아서 그렇지. 5.18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사회 지도층이나 TK 출신 고위 인사들은 아직도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려고 들지 않으려는[9] 의식의 산물이라는 평가도 있다.
2.6 보훈처의 병크
박승춘 보훈처장의 그간의 행보에 비추어 이번 논란을 스스로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 있다. 19대 국회에서 그의 정치 행보 떄문에 두번이나 해임 촉구가 제기된 바 있다. 2013년과 2015년 두차례의 해임 촉구 결의 사유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보훈처의 대선개입 논란과 2013년 6월 여야 158명의 의원이 통과시킨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2년동안 기념곡 지정을 미뤘다는 이유이다.
특히 2013년 결의안이 나온 배경은 다음과 같다. 2012년 보훈처장 재직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반유신 · 반독재 민주화세력을 종북집단으로 묘사한 DVD를 대량 제작해 배포했으며 “외부에서 협찬 받은 동영상 자료들을 국가보훈처 이름으로 배포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그러나 동영상 제공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박승춘 보훈 처장은 이미 2013년에도 유임되면서 자신을 유임시킨 박근혜 정권과 ‘코드 맞추기’의 일환으로 사회운동과 관련이 깊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퇴출시키려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받아왔다. 2011년 12월 광복회 워크숍 강연 당시 박 처장이 강사로 나서 “오늘 우리가 이 정도로 살게 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공입니다. 다가오는 (2012년) 대선에서 누구를 뽑아야 할지 다들 아시겠죠?”라는 강연으로 대선 개입 의혹까지 받은 보수인물이다.
찬반 양론이 갈리기에 갈등 유발을 막는 차원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반대하는 그룹인 민간 자문교수 70여명과 보수ㆍ안보단체 대표 100여명에게 전화를 돌려 이들의 입장을 듣는데 그쳤으며 진보진영 인사들은 배제하였다는 의혹까지 있다. 이 과정에서 박 처장은 야권 정치인들은 만나지도 않았다. 보훈처는 야권을 배제한 의견수렴의 이유로 “야권과 진보단체들의 제창 요구는 이미 충분히 알기 때문에 3일 간의 촉박한 시간 동안 굳이 반대측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는 해명은 덤.
게다가 찬반 양론이 갈린다는 근거인 여론 조사 결과 역시 자의적 해석 논란이 있다. 보훈처는 여론조사 결과 3가지를 근거로 판단했다고 하지만 그중 찬성 반대 비율이 비슷한 5월 4일 조사 결과인 4일 조원씨앤아이의 여론조사 결과(찬성 37.9%, 반대 32.4%)를 근거로 찬반의 차이가 크지 않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하였지만 나머지 근거인 2013년 리얼미터 여론조사 (찬성 의견이 43.2%, 반대 의견이 19.6% )와 2016년 5월 12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 제창 찬성 55.2%, 반대 26.2% )는 반영하지 않았다. 자체 여론 조사도 없는 마당에 보수 보훈단체 12곳이 5·18 기념식에 불참하니 합창으로 했다는 언급까지 나왔다.
만약 보훈처가 말한 제창 불가 논리인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말하는 “님”이 북한 김일성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석자 모두가 한 목소리로 부르는 제창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가 극심하고, 이러한 반대가 국론분열이기 때문에 위 노래를 제창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면, “국가보훈처장은 국가보안법에 의해 형사처벌”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왜냐하면 “김일성을 찬양고무하는 반 국가 노래”를 공공연히 국가공식기념일행사장에서 “합창으로 울려퍼지게”하여, 해당 곡을 부른 합창단을 국가보안법을 위반케하고 국가 공식 행사에서 스스로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하였기 때문이다.
3 쟁점
임을 위한 행진곡과 종북은 상관이 없으며 출처 또한 종북과 무관하다. 오히려 황석영의 행적을 근거로 종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무지를 드러낼 뿐이다. 이 곡의 쟁점은 제창과 합창이 아니라 개인의 양심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종북 프레임을 감춰버린 것에 있다. 종북논란 자체가 생긴게 '강제'로 부르게 하는 것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은 이미 위에서 강제성이 없다는 반례를 들었다.
3.1 종북 프레임의 근거
'임을 위한 행진곡 종북' 구글 검색-1997년~2008년
'임을 위한 행진곡 종북' 네이버 검색-1999년~2008년
네이버에서는 아예 4건이 나온다. 즉 김영삼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의 초기까지 종북 프레임 자체를 찾을 수 없다.
최초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논란은 단순 공식 추모곡이었으며. 운동권에서 즐겨 부르던 노래라는 것이었지, 종북 프레임은 없었다
보훈처와 임을 위한 행진곡 종북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2013년 부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2 작사자 황석영의 종북성향 논란
논란이 있는 것은 노래를 만든 황석영에 대한 종북 의혹에서 시작되었다. 황석영은 89~91년 무단 방북 이후, <노둣돌>이라는 잡지의 1992년 창간호 인터뷰에서 “김일성은 을지문덕, 이순신, 세종대왕과 같은 위인”이라는 말을 했다.[10] 특히 작사자인 황석영이 방북한 이력이 있으며,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북한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에 이 노래가 쓰였다는 것도 주장을 뒷받침한다. [11] 심지어 임을 위한 교향시의 엔딩크레딧에는 황석영의 이름이 게재되어있다. <님을 위한 교향시>의 테마, <임을 위한 행진곡> 아니다 [12]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황석영이 주장한 북한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점[13], 방북 사건을 통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7년간 복역한 사실들 때문에 반공적인 성향이 매우 강한 측은 그를 친북인사로 보고 그가 작사한 곡에 대해서도 친북적인 경향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석영 씨 스스로는 중도라고 언급하고는 있다지만, 주위에서는 그렇게 보질 않는다.
이는 일부 세력에선 이 곡을 친북적인 곡이라 언급하고 있고 타 언론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반박하고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황석영 씨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보면 씁쓸하다면 씁쓸한 이념대립을 볼 수 있는데, 중도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이명박 정부를 중도실용정부라며 지지할 땐 변절이라면서 진보 측에서 비난이 쏟아졌고, 이후 다시 이명박 정부에 대해 회의적인 제스처를 취하자 보수 측에서 비난 받는 양쪽에서도 비난 받는 사태가 벌어진 것.참고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 뉴데일리의 기사 내용을 첨부한다.
북한이 5.18을 통해 대남선전을 하려 만든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는 1991년에 만든 상영시간 150분짜리 영화다.줄거리는 1980년 당시 계엄사령부의 조사나 1995년 <5.18-12.12 특검> 수사결과는 물론 운동권이 주장하는 것과도 다른 것이었다.대표적인 게 “미국 정부가 광주 사태의 참상을 알면 전두환을 막아줄 것”이라는 생각에 서울로 보낸 사람들을 당시 미국대사가 전두환에게 명령해 암살한다는 것 등이다. 아무튼 <님을 위한 교향시>를 차근차근 살폈다. 150분이라는 상영 시간 대부분이 흐르도록 <임을 위한 행진곡>은 나오지 않았다.
영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 극중 주인공인 전남대 총학생회장 <박형철>이 극중 이름 <윤상철>(윤상원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추측)이 남긴 [유서]를 읽으며 회상하는 장면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나왔다.
그런데 그 음악은,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행진곡이 아니라 김종률 씨가 작곡한 <원곡>의 전반부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극 중 <박형철>이 <윤상철>의 최후 순간을 상상하는 장면 등을 포함 총 3번 나왔다. 분량은 5분 가량이었다.
쓰인 것은 맞다. 다만 원곡의, 그것도 전부가 아니라 전반부 일부가 나왔을 뿐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버전이 아니다. 메인 테마도 아닌 단순 삽입곡, 그것도 일부일 뿐이다. 참고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1분 16초 가량의 버전은 원곡이 아니다. 원곡은 아니라 약 4분에 가깝다.
종북 논란에 대해 작곡자 김종률씨는 아래와 같이 증언한다.
“1982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만들 때는 김일성이나 그런 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5.18은 북한 정권을 위한 게 아니었다.…(중략)…그런데 1989년인가 언젠가 황석영 씨가 뚱딴지 같이 월북했다는 소식을 나중에 전해 듣고는 무척 놀랐다. 왜 그랬을까?”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이 단순히 특정인이나 가사의 친북성향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드러내주는 것이, 국가보훈처가 민중가요를 탄압한 건 이번 한 번만이 아니다. 잠들지 않는 남도는 왜 못 부르나? 실제로, 종북 논란과 전혀 상관없는 애기동백꽃의 노래나 잠들지 않는 남도 역시 공식 석상에서 제창되지 못하게 되었다.
작사가의 이념이나 과거 행적을 문제삼아 정치프레임을 덧씌우는 경우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애국가는 작곡가, 아직 추정이지만 현재까지 유력하다고 보는 작사가까지 모두 친일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만든이의 성향 문제로 제창을 못하게 하는 논리라면 애국가는 당장 폐기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진보진영에서 제기하면 보수진영은 펄쩍 뛰고 반박한다. 말하자면 이중잣대라는 것.[14][15][16]
이 곡의 원시를 편집, 개사, 작사한 황석영의 말에 따르면 나의 방북 사실을 들어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광주를 음해하는 것은 악질적인 왜곡이며 본인의 허락도 받지 않고 북한의 님을 위한 교향시에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상의 자세한 것은 황석영 항목을 참조.
3.3 가사의 출처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는 황석영이 사회운동가이자 시인인 백기완의 <묏비나리>의 일부를 인용하여 노래운율에 맞추어 적절하게 편집한 것이다. 출처 자체는 종북적이지 않은게 명백하다.
3.4 임은 누구인가?
노래의 제목을 시의 원제인 "묏비나리"가 아닌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명명한 이상, 여기서의 '임'이 누군가?라는 재해석의 여지가 분분하게 되며, 제목을 붙인 황석영의 정치성향을 바탕으로 해석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임'이 누구냐는 질문이 계속 나오지만 애초에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당시 시민군 측 대변인이었던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극 <넋풀이>를 위해 만들어진 곡으로, 곡이 만들어진 맥락을 살펴보면 '임'이 누구인지는 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이나 그 주변 인사들의 회고에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윤상원도 광주사건에서 시민군으로 활동하다가 사망한 사람들 중의 하나이므로, 이 노래가 직·간접적으로 윤상원의 넋을 달래고, 그의 투쟁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오늘날 광주민주화운동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했던 사람들이나, 광주민주화운동을 신성시하는 모든 사람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윤상원의 넋을 달래고, 그의 투쟁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
즉 대다수의 우익논조의 신문에서도 임은 윤상원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다만, '제목을 지은 것이 황석영이니 그의 행적에 근거하여 '임'을 김일성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 이곡의 제목을 정한 사람은 황석영만이 아니다. 당시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앞두고 모였던 10여명의 문인들은 모든 5·18 희생자를 '님'으로 보고, 악보 원본에 '님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제목을 표기했다. 즉, 이 제목은 황석영 개인의 창작이 아닌 공동 창작이다.
원곡의 작곡가 김종률의 인터뷰에 의하면 백기완 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 옥중에서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 일부를 고쳐 황석영씨가 붙였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고 한다..
황석영 본인도 해당 곡의 논란이 된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해 이미 밝힌바 있다.
[4]
[황석영 소설가/'임을 위한 행진곡' 작사자 : '임'이란 건 당연히 주제가 (전남)도청에서 죽은 윤상원과 박기순의 죽음을 영혼 결혼시키는 거니까 거기서 죽어간 젊은이들이 '임'이고, 그리고 가사에도 나오잖아요.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너희들도 민주화의 길로 가자, 뭐 이런 거 아니에요? 그럼 그날('새날')은 뭐예요. 민주화된 세상 아니에요. 너무도 뻔하고 명명백백한 걸 가지고…]
방북 이후 북한으로 부터 25만불을 받았다는 내용때문에 종북이며 이로 인해 이 곡도 종북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도 같은 기사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황석영 소설가/'임을 위한 행진곡' 작사자 : 장길산 합작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계약을 했습니다. 그때 계약 조건이 제가 부른 게 4억이니까 달러로 치면 50만불인데, 그거를 절반은 북측에서 부담하고 절반은 남측에서 부담하자 계약서를 썼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25만불 건은 '장길산'과 관계가 돼 있는 것이지, '임을 위한 행진곡'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는 거예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김일성을 찬양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노랫말을 지었던 황석영 작가 등이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섰다.
3.5 결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황석영의 행적과 연관시켜 종북몰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가요"이며 "노래의 제창 여부는 타협·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 "반체제 혁명가요이며 종북으로 광주정신을 왜곡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부르는 것은 말릴 수 없지만 그 이상은 결코 안 된다"
-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외친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왜곡하는 반체제 혁명가요다. 기념곡으로 제창하라는 요구와 주장은 국기(國基) 수호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 "'광주사태(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공정한 역사적 평가가 끝난 뒤에 적합한 노래를 만들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사용하든 결정하기를 바란다"
- "광주사태에 대한 재평가가 객관적 진실에 의해 공정하게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애국가처럼 제창하라는 요구는 비민주적 강압으로 비칠 수 있다"
위의 같은 주장에 대한 반론은 다음과 같다.
- 임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주의 체제 부정을 하는 곡이 아니며 광주에서 희생당한 시민들의 넋을 기리고 위로하는 노래이다.
- 반체제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광주 민주화 운동은 반체제가 아니라 군부독재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으로 기록되고 평가된다. 이때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린다는 것이 반체제라면 체제란 무엇이란 말인가? 법적으로 처벌받은 5공 세력이 체제라는 말인가?
- 임을 위한 행진곡의 상징성을 생각해보면 광주 정신을 왜곡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광주민주화 운동을 제대로 평가하라는 항목에서는 이미 정신이 아득해진다. 대법원은 1997년 5·18 진압 관련자를 처벌하면서 5·18을 공식적으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재평가했는데 "피고인(신군부)의 국헌문란행위에 항의하는 광주시민들이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헌법수호를 위하여 결집을 이룬 것"이라고 규정한바 있다. 또한 문민정부 때 이미 5.18은 국가차원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를 내리고 "문민정부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한바 있다.
- ↑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운동권 등 일부 사람들만 즐겨 부른 노래라는 인식이 많은 데다 5월단체도 새 노랫말 심사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이에 동의한 만큼 국민공모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 영조실록 영조 4년 9월 12일 1번째 기사
- ↑ 김무성, 심재철 의원 등 적지 않은 새누리당 중진의원들도 이 노래를 부르면서 정치에 참여한 50-60년대 출생이 많기 때문에 당연한 반발이었다. 김무성 "임을 위한 행진곡, 나도 하루에 몇 번씩 불렀다".
- ↑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작사자 본인(황석영)이 그러한 의도로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명확하다.
- ↑ 가사가 없는 멜로디만 삽입되어 있다고 한다
- ↑ 참고로 해당 영화에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도
도용삽입되어 있다. 해당영화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 ↑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서울토론회
- ↑ [5]단 원곡의 작곡가에 따르면 가사에 나오는 임(님)은 5·18 희생자와 광주시민, 민주·자유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칭한다. 그리고 '새날'은 군부독재가 없는 세상을 의미한다.
- ↑ 보수층 일각에선 민주화운동 자체를 '불한당'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다
- ↑ 이전엔 박근혜의 자서전을 들면서 "자신을 진심으로 환대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라는 구절을 걸고 넘어지기도 헀는데 "김일성이 을지문덕, 이순신, 세종대왕과 같은 위인 이라고 말을 하는것과 자신을 진심으로 환대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라는 말을 하는것은 비교가 불가능할정도로 급이 다른말이다.
- ↑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에 나온 노래이며 황석영의 방북은 1989년이고 '임을 위한 교향시'는 1991년에 나왔다. 그러니까 시간관계상 황석영의 방북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한 영화가 제작된 것.
- ↑ 링크가 뉴데일리에 기자의 사견이 들어있기는 하나 엔딩크레딧에 황석영의 이름이 포함되어있다는 사실만큼은 명백하다.
- ↑ 참고1 참고2 참고3
- ↑ 그러나 진보진영에서 먼저 애국가 폐지를 운운했고 보수진영에서 이에 반발하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쪽으로 불똥이 튀었다. 이전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에 별다른 시비가 없다가 지금 와서 시끄러운 건 이 때문이다. 물론 벌통 먼저 쑤신 운동권 진영에선 모든 것이 보수진영 탓이라 여긴다.
- ↑ 거기다 '100년 넘게 사실상 국가로 불려온 노래'와 '목적의식을 갖고 만드는 민중가요'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있다.
- ↑ 허나, 100년 넘게 사실상 국가라는 것이 매국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당연히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특히나 한국사에서 존경받는 교차 검증된 위인을 해하는 매국노를 조상이라 두둔하는 인물이 작사 혹은 작곡자라면 더더욱 교체는 시급하다. 애국자 작사자가 안창호라고 못 박지도 못 한 것이 박정희 정권이란 걸 염두한다면, 진보진영은 편협한 시각으로 인해, 애국가 교체할 찬스를 놓쳤다는 맹비난을 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