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군 3장관

같이 보기 : 동맹군 3장관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용어로 은하제국군 지휘중추에 해당하는 '군무상서', '통수본부총장', '우주함대 사령장관'의 3인방을 지칭한다. 제국원수급 칭호를 부여받은 인물이 맡을 수 있는 은하제국군의 요직 중의 요직이다.

이들의 역할 분담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작중에서 뚜렷하게 언급되지 않으며, 위계서열도 확실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묘사에서는 서로 동업자 정도의 수준에서 존중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전체적인 묘사에서, 다음과 같은 업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2 구성

2.1 군무상서

군무성의 총책임자. 군무성은 사실상 국방 영역의 행정적인 부분, 즉 군정권을 도맡는 것으로 보인다.

권한 면에서는 제국군 최대부서. 엄연히 한 성(省)의 상서로서 각료이지만, 민간이 선출되는 다른 각료와는 달리 군무상서는 군 내부에서 승진해서 올라오는 것으로서, 순수한 현역군인이 임명된다. 한국으로 치면 군무성은 국방부, 군무상서는 군정을 담당하므로 국방장관이라 할 수 있다.

2.2 통수본부총장

통수본부의 총책임자. 황제가 직접 친정할 때는 수석참모로 보임되며, 제국 내국군 총사령관의 직함도 가지고 있는 통수권대리다. 제국의 군사적인 전략 및 정보 영역, 즉 군령권을 담당하는 기관이며 우주함대의 후방지원으로서 보급과 수송 등을 책임진다. 우주함대 사령부에 소속되지 않는, 소규모의 국내 수비군이나 행성경비대, 지방군 등도 통수본부에 소속되어 지휘를 받는다. 예측이지만, 통수본부의 존재는 우주함대의 '행동' 을 제어함으로서 우주함대라는 실질무력을 관리하고자 하는 이유에서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으로 치자면 통수본부총장은 군령과 지상군을 담당하므로 합동참모본부+육군본부, 합동참모의장+육군참모총장이다.

2.3 우주함대 사령장관

우주함대 총사령부의 총책임자. 함대에 관련한 전반적인 관리, 실전 총사령관으로 현장 지휘를 담당한다. 일단 관리면에서는 인사권은 군무상서-군무성 담당이나 우주함대 총사령부 내 함대사령관, 함대참모의 인사 결정권은 우주함대 사령장관에게 있다. 그리고 황제의 친정같은 극소수 예외를 제외하고는 전선에서의 최고사령관이며, 전술적인 면에서는 전권이 주어져 있으며 일정규모 이상의 복수의 함대가 출전할 경우 우주함대 사령장관의 지휘를 받는다. 우주함대를 장악하고 있으므로 가장 강력한 실전력일 것이나, 그 재량권이 전술적인 영역에 국한되어 제한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으로 치자면 우주함대 총사령부는 해군본부+공군본부, 우주함대 사령장관은 실전 부대의 지휘를 맡으므로 해군참모총장+공군참모총장이다.

3 특징

제국에는 겸임금지 조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서로 다른 인물을 보임시켰으며 오토프리트 3세가 황태자 시절에 3장관 자리를 겸임한 것이 유일한 사례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후 두 번째로 겸임한 인물이 나왔으니 역시 훗날 로엔그람 왕조의 개조가 되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전자는 유능한 인물이란 평을 들었어도 황태자란 신분빨을 배제할 수 없지만, 라인하르트는 자신의 실력 + 누나빨 으로 쟁취한 것이었다.

게임 등에서는 위계서열이 군무상서 > 통수본부총장 > 우주함대 사령장관인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다만 그 차이는 크지 않으며, 서로 각자의 영역에 깊숙히 관여하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서 군무상서가 우주함대 사령장관이 담당하는 영역인 우주함대에 대해 전면적으로 감놔라 대추놔라식으로 직접 관여하지 못하고, 어디까지나 우주함대 사령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동의를 받아야 가능한 수준으로 묘사한다. 따라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위계서열이 딸림에도 불구하고 우주함대 사령장관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자신이 담당하는 영역에 한해서 군무상서의 의견을 무시할 수 있다. 물론 후폭풍 때문에 할 수 가 있다는 것이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3명이 토의를 거쳐 해결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없으며 보통은 해달라는 대로 해준다.

그리고 군부 전체에 해당하는 중요한 안건이 있으면 제국군 3장관이 따로 모여서 회의를 하거나, 황제와 제국군 3장관이 독대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런 자리에서 합의된 사항은 다들 준수한다. 따라서 위계서열의 차이는 약간 있으나, 제국군 3장관은 각각 군부을 대표하는 공동대표라고 보면 된다.

사실 이러한 각 조직 권한과 우열은 게임판 <은하영웅전설 4EX>에서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방위기지 건설이나 조병창 건설, 작전시 출진 함대 선택, 함대 편성편제 등등은 우주함대 사령장관이 담당하고 제국에서는 이 권한을 반은 군무성이, 반은 사령부가 가진다. 나머지 중요한 인사배속, 주둔지 사령관 임명, 함대 주둔지 변경, 군사작전 결정 등은 통수본부가 처리하는 것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우려하는 측에서는 2명의 양장(良將)보다 1명의 우장(愚將)이 낫다는 말이 있고, 실제 해군대신/군령부 총장/연합함대 사령장관 3톱 체제인 일본해군 3장관 제도가 일본군 해군내부의 파벌싸움 문제에 크게 한 몫했음을 감안하면(연합함대 항목 참조) 제국군 3장관의 체제가 불안한 제도로 보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말은 원래 야전지휘관을 두고하는 소리이고, 작중에서 제국군 3장관의 업무는 엄연히 나뉘어져 있고 굳이 따진다면 일본군 보다는 현대군의 변형에 가까우므로 위의 격언에 포함되는 상황은 아니다. 또한 은하제국은 황제로 대표되는 강력한 황제권과 제국재상으로 대표하는 행정부, 귀족중심의 정치권이라는 제동을 거는 장치가 3중으로 강력하게 존재하고 있다. 또한 개전이나 휴전같은 중차대한 일은 엄연히 황제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최종적인 지휘권한은 통일되어 있다. 황제 유고시는 제국 재상의 재가를 받는다는 묘사가 있다.

4 역대 제국군 3장관

참모총감은 차례대로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 상급대장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1]에르네스트 메크링거 상급대장
  1. 군인은 아니나 중장 대우로 참모총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