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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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갓 딴 사람의 자동차 운전. 초보운전에 해당하는 사람은 초보운전자라고 한다.
요새는 초보운전자도 편하게 초보운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2 초보운전자의 현실
원래 면허증을 따면 그 뒤부터 곧바로 어떠한 도로에 나가서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도로 환경은 많은 운전자의 성미가 급해 안전운전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뿐더러 면허 관리면에서도 시험의 난이도를 점차 낮추는 동시에 운전학원에서 직접 면허시험을 볼 수 있게 하면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장난질을 하기 때문에 면허를 발급받는 것은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기능 조작이 가능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증명 이상은 되기 어렵다.
면허증을 받은 뒤 도로로 나가면 면허시험 과정에서 도로에 나갔던 것과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연습용 차량은 다른 차량과 명확히 구분이 되어 다른 차들이 알아서 양보하고 비켜가지만 면허 취득 후에 타는 차에는 그런 거 없다. 또한 옆에서 운전을 지켜보고 최악의 경우 차를 정지시킬 교관도 없어 자신이 모든 판단을 직접 내려야 하는 만큼 정신에 많은 부담을 받게 된다. 면허를 딴 뒤 내 세상이라고 차를 끌고 도로에 나가는 순간 웬만한 사람은 패닉에 빠진다.
오죽하면 운전학원에서 면허증 딴 후 따로 돈을 더 받고 약 한 달 정도의 운전연수를 운용하겠는가.[1] 다만 미국 등의 교통선진국들에선 드라이빙 스쿨이라는 이런 운전 연수 기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연수 기관에서 가져온 차량을 사용하는데 한국의 택시처럼 지붕에 팻말이 따로 달려있고 Student Driver라고 붙여둔다. 반면 개인이 직접 '나 초보에요' 라고 붙여두는 케이스는 없으나 아이들이 자주 타는 차량은 사적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해외 거주 위키러가 이러한 표지를 보면 최대한 양보해주자. 단, 기능시험이나 주행시험에서 몇 번 미역국을 먹었던 경우라면 오히려 운전 경험이 조금씩 쌓여서 초보탈출을 더 빨리 할 수도 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
3 초보운전자의 기준
대한민국 도로교통법 제2조 25장에 따르면 "초보운전자" 라 함은 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부터 2년이 경과되기 전에 운전면허 취소의 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그 후 다시 운전면허를 받은 날을 말한다.)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처음 운전면허를 딴 뒤 차 끌 일이 없어 장롱에 2년이상 묵혀두다가 나중에 운전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을 장롱면허라고 하는데, 그나마 바로 시작하는 초보운전자는 학원에서부터 쭉 몸에 밴 거라도 있지, 장롱면허를 가진 사람은 그 동안 배운 것마저 까먹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보보다 더 초보인 경우가 많다.
이미 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이 추가 면허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새로 날짜를 계산하지 않고 기존 면허의 발급일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2종 보통 면허를 취득하여 3년이 지난 사람이 1종 보통 면허를 새로 딴다고 하여 초보운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단, 오토바이(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만을 받은 사람이 다른 면허를 받은 경우에는 새로운 운전면허를 받은 날을 기준으로 한다.[2]
4 초보운전자의 자세 및 기존 운전자의 배려
초보운전자는 기본적인 차량 조작 이외의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만큼 모든 차량 조작을 신중하고 정확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성급한 차량 조작은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인 차량 조작 이외에 불필요한 행동(오디오 조작, 음식물 섭취, 지나친 대화, 휴대전화 통화 등)을 하지 않도록 한다.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속도로 주행하거나 난이도가 높은 도로를 다니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자신이 확실히 알고 있는 집 주변 등의 한산한 길에서 서서히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좋다. 시골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곳 저곳 돌아다녀 보자. 집 주변이 광역시급의 도시인 경우는 집 앞에서만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옆에 앉아 가르쳐 줄 사람이 있다면 더욱 좋다. 운전학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실제 도로의 온갖 상황에 대한 대처 경험을 공유받을 수 있다. 다만 만일 좋지 못한 운전습관을 가진 운전자에게 가르침을 받다가 나쁜 점을 고스란히 배우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가르쳐주는 사람은 초보운전자에게 자신의 목숨을 맡기고 타는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날카로워지기 쉬우므로 가급적 쉽고 잘 아는 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섣불리 이성친구나 배우자에게 운전을 배우다가 대판 싸우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렇다고 운전 자체에 대해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운전 기술은 대부분 경험의 문제이며 운전이라는 행위는 이동하는 방법이자 자신과 다른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교통법규만 제대로 준수하면 그렇게 위험한 일도 아니며 다른 사람과의 충돌을 일으킬 여지도 거의 없다. 여유를 갖고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준다. 하지만 이 시기에 열린 자세를 갖지 못하고 자신의 운전의 문제를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운전이라는 행위를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면 도로의 3대 악의 축 가운데 No.1으로 바뀔 수도 있는 만큼 배우고 고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초반에는 운전에 익숙한 다른 사람과 함께 다니는 것도 좋다.
기존 운전자들 역시 초보운전자를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 초보운전자들은 단순한 기술과 경험 부족인 만큼 이들이 운전과 도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역시 다른 운전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초보운전자들을 위협하거나 작은 실수에도 욕설을 퍼붓는 행위는 삼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자기자신도 이전에 초보운전이였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5 초보운전이나 난폭운전 등 운전이 서툰 인물
6 초보운전 딱지
초보자들은 자동차에 "초보운전" 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다닌다. 90년대까지 이 "초", "보", "운", "전" 네 글자는 불문율처럼 느껴졌는데 이후 초보운전 딱지들이 재치 있고 창의력 있는 것들이 늘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좀 싸가지없는 것도 보이지만 아래는 그 예시들.
- 건드리면 개
- 당황하면 후진해요
- 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
- 못난 앞차를 둔 뒷차에게 정말 미안하다!!
- 밥하고 나왔어요[6]
- 아기가 타고 있어요[7]
- 어제 면허 땄어요
- 쌀 사러 가는 중이에요
- 저도 제가 두려워요
- 존나초보
- 죄송합니다만 왼쪽이 액셀이던가요?
- 3시간째 직진중
- 개초보
- 초보예요. 말이나 탈걸.
- 답답하시죠? 저는 환장하겠어요.
- 할아버지/할머니 운전중
한편 이하의 것들은 조선일보에서 "뒤차를 욱하게 만드는" 좋지 않은 문구들이라고 지적한 것들이다. #
- 초보인데 어쩌라고!
- 차 안에 내 새끼 있다
- 뭘 봐? 초보 처음 봐?
- 당신은 뭐 처음부터 잘했수?
- R아서 P해라...
- 뒤에서 받으면 나야 좋지만 뭐... ㅋㅋ
- 빵빵대지 마라 브레이크 확 밟아뿌마
- 싸움 잘함.
카트라이더가 유행하던 때 카트라이더를 처음 시작할 때 주어지는 계급인 노란 장갑 손가락 다섯개를 붙이고 다니는 차도 있었다. 스릴 넘치는 카트 실사판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간혹 악질적인 운전자들은 오히려 이런 초보운전 딱지를 보면 괜히 클락션을 울리거나 급브레이크를 밟는등 놀부심보를 가진 사람들도 더러 있어서 안 붙이는 경우도 많다. 외제차에 초보운전 딱지가 붙으면 알아서 긴다 외제차는 안 붙여도 알아서 기던데 혹여나 이 글을 보면서 찔리는 위키러들은 반드시 명심하자. 당신도 초보운전일 때가 있었다!
일본에서는 면허를 갓 딴 초보운전자에게 '와카바 마크(若葉マーク)[8]' 라고 하는 초보운전자 마크를 1년간 의무적으로 붙이게 하며 초보운전자가 이 마크를 붙이지 않거나 이 마크가 붙은 차를 추월하거나 위협을 가하면 벌점이 1점씩 추가된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 나오는 타마마의 모자와 배에 붙어있는 마크가 이 와카바 마크를 좌우로 뒤집은 것이다. 또한 일본게임에서 초보자의 뜻으로 붙여주기도 하는데, 사운드 볼텍스 부스의 名も無き草(무명초), 若芽(새싹) 등급에도 붙이는 마크도 이것이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신규 캐릭의 경우 이 마크를 붙여주거나, 아예 새싹모양의 마크를 붙여준다. 예를들면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항해자 양성학교를 다닐 때 국기에 새싹마크가 붙는다..
7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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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대기 중에 딴 짓을 하느라 브레이크 밟은 발에 힘이 풀려 슬슬 전진하다 앞차 추돌. 이건 사실 은근히 많이 저지르는 실수다. 당연히 100% 과실.[9]
몇 안되는 100% 과실 떨어지는 경우다. 나머지는 불법 유턴으로 인한 충돌. 이전에는 비보호 좌회전 시 충돌도 100%가 떨어졌으나 이제는 많아봐야 9:1 떨어진다.블랙박스만 있으면 100대0과실 나오는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보험회사의 농간으로 이유없는 과실이 1이 붙지 피해자가 금감원 카드를 꺼내드는 순간 100대0 과실로 변한다. 정차 중에 굳이 딴짓을 하고 싶다면 핸드 브레이크를 걸어 차를 확실히 고정시키는 것이 상식이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변속기 특성상 D레인지에 놔 두고 아무 페달도 안밟고 있으면 차가 슬금슬금 전진하기 때문에 차를 확실히 고정시키려면 기어도 P레인지에 두는 것이 좋다. 수동변속기일 경우엔 클러치 조작에 세심히 신경을 써야한다. 기어를 1단에다 넣어둔 상태에서 클러치 페달을 완전히 뗀 상태로 아무 페달도 안밟고 있거나 반클러치로 밟고 있다면 자동변속기의 D레인지에 놔두었을때처럼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이 바퀴에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즉 크립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가 받아놓고 받힌 차 운전자보고 왜 후진해서 자기 차를 받냐고 화를 내는 사례도 있으니 주의. 혹시라도 주의 준답시고 경적 울렸다간 고마워하긴 커녕, 오히려 "당신 경적때문에 놀라서 앞 차 박았잖아!"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 아기나 애완동물 안고 운전. 운전에도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사고가 나면 그렇게 귀여워하던 아기나 애완동물이 흉기로 돌변한다. 사고가 나면 속도가 급격히 변하며, 관성의 법칙에 의해 몸이 급격히 앞으로 쏠린다. 안고 있던 애완동물이나 아기라고 물리 법칙에서 예외인 건 아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당연히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의해 튕겨나갈 수밖에 없다. 대시보드, 핸들, 앞유리, (뒷좌석에서 아이를 안고 있었다면)앞좌석 등받이에 부딪히거나, 심지어는 아예 차 바깥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 해외 안전운전 경고영상중에는 조수석에서 아기를 안고 있던 어머니가 순간 사고로 아기를 놓치면서 안전벨트한 부모는 무사했으나 몇달안된 영아가 죽고 어머니는 정신병동에서 인형을 아기마냥 안고 어르는 영상을 만든적이 있다. 정반대로 유아를 안고 탔는데 대형사고가 난 순간 아이가 에어백 역할을 해서 부모는 목숨을 건진 사례들도 많다. 물론 그 후유증과 후폭풍은 살아남은 부모의 몫. 그래서 선진국들 중 상당수가 아이를 안고 타는 행위 자체를 불법 여부를 떠나 야만스러운 짓으로 여기는 경우들까지 있다. 한국도 실제로는 아이를 안고 타는 케이스가 오히려 적고, 그 보다는 유아용 카시트없이 안전띠만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다른 의미로 문제. 아이를 안고 타는 것보다야 안전띠 채우는 게 차라리 낫긴 하다만 그래봤자 도긴개긴이라...[10]
- 사이드미러 접고 운전.
- 야간에 전조등 끄고 운전. 일명 다크템플러 또는 스텔스 모드. [11] 도심지에서는 주변 차량의 불빛이나 간판, 가로등과 같이 광원이 많아 외곽지보다는 문제가 덜하지만[12] 빛도 잘 안 드는 밤 길을 가는데 전조등을 끈 차량이 합류 지점에서 갑툭튀한다면 심장이 오그라든다. 신형 차량 운전자일수록 많이 범하는 실수이다. 구형 차량들은 전조등을 켜야만 계기판에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밤에는 계기판이 안 보여서 자연스럽게 전조등 스위치에 손이 가게 된다. 그러나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을 달고 나오는 차는 한밤중에 전조등을 안 켜고 달려도 계기판이 휘황찬란하게 빛나기 때문에 운전자가 전조등 키는 걸 까먹는 경우가 많다.
- 상향등 켜고 운전. 마주오는 차의 운전자가 전조등의 강한 빛을 직빵으로 맞으면 잠시동안 시력이 마비되는 현상이 오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급증한다. 단 몇 초라고 해도 그동안 차는 수십 미터를 나아간다! 상향등을 켤 경우 계기판에 표시등이 떡하니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내가 킨 상향등으로 인해 마주오는 차의 운전자가 겪을 불편 따윈 아오안이든가, 계기판에
파란 로케트뭔가 켜졌는데 그게 상향등 표시등이라는 걸 모르든가. 가로등 없는 도로를 심야에 달릴 때는 상향등을 켜도 좋지만 반대 차선에 차가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상향등을 잠시 꺼주자.
- 톨게이트 유턴. 하이패스 구간으로 안 갔다고 톨게이트에서 낑낑거리며 유턴을 하는데, 고속도로는 차량들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럴 때는 일반 톨게이트 구간에서 요금을 내자. 일반 톨게이트에서도 단말기에 장착한 하이패스 카드를 빼서 결제를 하거나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해서 톨비 결제가 가능하다. 현금이나 하이패스 카드, 후불교통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이 모든 게 없고 달랑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있다면? 톨게이트 직원한테 이야기 하고 옆의 사업소 건물로 가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한국도로공사 관리 고속도로 기준. 민자노선은 추가바람) 통행권 뽑은 차량이 하이패스로 잘못 갔더라도 나중에 전화한 후 직접 내거나 근처 고속도로 영업소에 가면 요금 결제가 가능하므로 참고.
- 각각 다른 발로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조작하기. 대부분의 차들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모두 오른발로 조작하도록 설계돼 있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페달이 3개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 발은 반드시 페달 2개를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하다. 실제로 수동변속기 차량이 보편적이었던 시절에는 왼발은 클러치, 오른발은 악셀, 브레이크로 딱딱 정형화가 되어 있어 이런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자동변속기는 페달이 2개밖에 없기 때문에 "양 발로 하나씩 사이좋게 조작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하기 딱 좋다. 그러나 페달 조작을 이런 식으로 하면 긴급상황이 닥쳤을 때 순간적인 상황 변화에 당황해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제동력의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땐 왼발은 몸을 지탱하는 역할만 한다.
- 참고로 제대로 된 왼발 브레이크는 프로 레이서들이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로, 코너를 빠르게 돌며 자세 교정을 할 때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야 할 경우 사용되는 테크닉이다. 즉,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를 위한 고난도 테크닉이다.
- 하이힐 신고 운전. 각종 페달의 원활한 작동이 어려워 소주 3잔을 마신 것과 같은 위험성을 지닌다고 한다. 남성들도 어느 정도의 굽이 있는 신발은 위험하기 때문에 굽이 낮은 드라이빙 슈즈를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운전을 하느니 차라리 맨발이 더 낫다. 단 맨발로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쥐가 나기도 하므로 주의하자. 특히 고속주행을 하다가 쥐가 난다면 통증으로 인해 순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틈틈히 발가락을 요리조리 움직여서 예방해주자.
- 슬리퍼 신고 운전. 초보운전자 뿐만 아니라 숙련된 운전자들도 발이 편하다는 이유로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슬리퍼 특성상 발이 잘 빠지기 때문에 페달을 밟을 때 슬리퍼가 오히려 장애물이 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액셀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는 과정에서 슬리퍼가 페달에 걸릴 수 있으며, 브레이크를 밟을 때 슬리퍼 때문에 발이 밀리거나 뒤축이 고정되지 않아 차체를 정확히 제어할 수 없어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 비 오거나 어둑어둑한 날에 선글라스를 끼고 운전.
- 햇빛 가리겠다고 운전석 창에 차양막 붙이고 운전. 이건 옆이나 뒤는 보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햇빛을 가리고 싶으면 선바이저(머리 위에 있는, 각종 카드나 통행권 끼우는 그거)를 이용하자
- 아무 면장갑이나 대충 주워다 끼고 운전하기. 일반 면장갑의 마찰력은 맨손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에 핸들을 조작하다가 미끄러지기 쉽다. 햇빛 때문에 손이 타는 게 싫거나 다한증 때문에 손이 물바다가 된다면 손바닥 부분에 빨판이 박힌 운전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목장갑도 좋은 아이템.
딱히 아무것도 안해도 베테랑 운전자로 보이는 부가효과는 덤이다. 트럭을 몰고있다면 효과는 2배
- 도로 흐름 깨뜨리기
- 녹색불 들어왔는데 딴짓 하느라 출발 안 하기. 제일 흔하고도 속터지는 초보운전 만행 중 하나.
- 도로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급정거 후 비상등 넣고 자기 할 일(일행 대기, 가게 방문 등) 하기. 더 심하면 비상등조차 넣지 않고 말 그대로 뜬금없이 멈춰 버린다. 뒷차 입장에선 그야말로 미치고 펄쩍뛸 노릇. 이 경우 따져 물으면 십중팔구 "잠깐인데 뭐, 옆에 빈 차선 있잖아?"하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 잠깐동안 차로 하나를 막아버림으로써 망가지는 교통 흐름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아파트 근처 상점가 2차선로에서 가다가 급정거 후 비상등 넣은 상태 그대로 물건 사러 가기
- 고속도로 상위차로에서 저속(8~90km/h)으로 주행. 제일 흔하고도 속 터지는 초보운전 만행 2. 참고로 추월차로인 1차로(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시는 2차로)의 경우에는 속도와 관계 없이 지속 주행하는 것은 위법이다. 또한, 추월할 때의 속도가 규정속도를 초과하면 위법이다. 옆의 트럭과 나란히 차로 막고 가고 있으면 짜증은 2배가 된다. 사실 이는 한 개인의 짜증을 넘어 도로 전체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행위다. 고속도로에서 당신의 차 오른쪽으로 차들이 자꾸 추월해 지나간다면 당신은 도로의 흐름을 깨트리고 있는 것이므로 하위차로로 비켜나자.
- 무한 양보. 평소라면 그냥 추월하면 되지만, 문제는 무한 양보가 발생하는 곳은 대개 추월이 곤란한 곳이라는 것이다. 이때는 꼼짝없이 속타는 가슴 안고 보고만 있어야 한다. 주로 합류 구간, 도로 진출입로, 2차로가 각각 좌회전과 직진 차로로 구분된 곳 등에서 발생한다. 이것은 사실상 성별 불문 초보 운전자들도 자주 저지른다. 애초에 타이밍 보는 실력이 없는데 어찌하랴...
- 정지 사인 안 지키기. 사소한 사고 났는데 이거 안 지켰다는게 들통나면 거진 100%책임전가 된다.
- 1차로에서 우회전 혹은 바깥 차로에서 좌회전 or U턴...[13]
- 일방통행로에서 거꾸로 진입 후 상대보고 빼달라고 하기.
- 우회전 전용 가장자리 차로 가로막기. 차선의 진행가능 방향을 잘 살피지 않는 경향 때문에 종종 보이는 경우다. 다만 직진+우회전 차선의 경우 자신이 직진하기 위해 신호대기를 할 때 비켜주겠답시고 정지선을 넘어가면 위법이다. 뒷차가 자기 우회전하겠답시고 경적 울려가며 역정내는 일이 매우 흔하지만 이는 잘못 정착된 도로교통문화로서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는 부분.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자기 먼저 가겠답시고 남을 범법자로 만들려는 쪽이 잘못된 것이다. 게다가 만에 하나 정지선 위반으로 단속 당해도 뒷차가 빵빵거렸다느니 하는 하소연은 통하지 않는다.
- 진입로 가속구간에서 제대로 가속하지 않고 도로에 진입하기. 순식간에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분한 가속을 하지 않고 본선으로 합류하는 경우 대형 참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역시나 초보 운전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다.
- 주차 관련
- 주차장에서 2자리 이상 차지.
- 주차하지 말아야 하는 자리에 주차하기. 물론 김여사만 하는 행위는 아니지만 초보 운전자가 하는 행위가 특히 더 눈에 띄고 방해되고 사고도 일으키기에 문제.
- 옆 차 운전자가 도저히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괴상하게 주차. 주차에 조금만 능숙해지면 거의 해결된다.
- 주차장 입구나 다른 차들 앞에 길막해놓고 사이드 브레이크 당겨놓기(혹은 P레인지에다 넣기)[14]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한 번에 뺏을 수 있는 대 민폐다.
- 문콕테러. 주차장에서 차량 문을 강하게 활짝 열어 옆 차의 문이나 휀더에 자국을 찍고 심할 경우 도장까지 패인다.
- 마트 주차장 같은 곳에서 후면 주차 시 후방감지기 신호에만 의존하다가 뒷차와 사고내기.
- ↑ 이는 시간적인 문제도 있지만 가족이나 지인이 직접 운전 연수를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운전은 생명을 다루는 일인 만큼 가르치는 사람은 위험한 조작에 답답해하며 배우는 사람은 끊임없는 질책에 화를 내며 자칫 잘못하면 인간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 괜히 운전 연수는 배우자에게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다.
- ↑ 출처: [1]
- ↑ 같은 맥락에서 운전이 서툰 남성을 칭하는 김기사, 난폭운전을 하는 사람을 칭하는 김사장 포함
- ↑ 운전필기를 950번만에 합격하였다. 하지만, 10여 년 동안 206번 도전한 끝에 합격해서 제대로 운전하고 다니는 홍종옥 할머니와는 정반대이다.
- ↑ 독일 등 서양사람들의 편견 운전사고율을 보면 틀린말은 아니다.
- ↑ 과거 운전이 서툰 여성 운전자에게 "여자가 집에서 밥이나 할 것이지" 라고 욕하던 것에서 비롯됐다. 운전이 서툰 여성에 대한 비하 표현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바로 김여사.
- ↑ 원래는 사고시 아기의 탑승을 구조요원에 알려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문구였다는 도시전설이 있으나 (기사조차 있다!) 근거 없는 뜬소문. 해당 문구 (영어로 Baby on board)는 1984년 1월 미국의 Safety 1st Corporation에서 최초로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해당 회사의 창립자 Michael Lerner는 자신의 조카를 차에 태우고 운전하던 중 이 문구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가우스전자에서는 잘못 아는 베댓이 수두룩하다.
- ↑ 와카바(若葉)의 뜻은 '새싹'. 속어로 '헤타쿠소('개허접' 정도의 뉘앙스를 가진 말이다.) 마크(へたくそマーク)' 라고도 부른다.
- ↑ 간단하게 뒤에서 박으면 뒷차가 무조건 과실이라고 보면 된다. 정말로.
- ↑ 그나마 젊은 부모들은 유아용 카시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편이지만, 문제는 나이 든 세대들의 인식이 아직도 바닥인지라 아이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마찰을 빚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것. 아이를 카시트에 태운 것을 보고 왜 애를 갑갑하게 저런 데다 태우느냐, 애 안고 안전벨트 매면 되지 않느냐며 면박을 주는 시부모(또는 친정부모)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거나 심지어 언성을 높인 적이 있었다는 젊은 부모들의 경험담도 육아 커뮤니티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다만 비교적 젊은 부모들 중에도 카시트 사봤자 애들은 금방 크는데 얼마나 쓰겠느냐는 생각에 돈 아낀다고 카시트를 장착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것도 이것대로 문제.
- ↑ 군용 차량의 경우 작전상의 이유로 전조등을 꺼야 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등화관제 주행등을 켜고 운전한다.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 이유가 전시에는 일반 차량들의 운행이 통제되기 때문.
- ↑ 물론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도심지에서 라이트를 켜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서이기 때문.
- ↑ 도로에 가능하다고 표시가 되어있는 경우는 제외.
- ↑ 평지에선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당겨 놓은것도 모자라 플러스 알파로 오르막길일 경우 전진1단, 내리막길일 경우 후진기어 즉 R레인지에다 안넣어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상관없이 경사진 정도가
터무니없이심한곳에다가 부득이 차를 댈수밖에 없을경우 사이드 브레이크 + 바퀴가 굴러가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가려는 힘이있는 기어를 넣어줬으니 자동변속기의 P 레인지에다 갖다넣은거나 마찬가지라고 착각하면 안되는게 뒷차 뿐만 아니라 재수없으면 지나가던 행인을갖다박아버리기 때문에고임목을 바퀴뒤에다 받쳐둬야 한다고 자동차 취급 설명서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 받쳐 두고 내린다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