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2

카 2 (2011)
Cars 2
픽사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카 2메리다와 마법의 숲
감독존 라세터, 브래드 루이스
국내 개봉일2011.07.20
상영 시간113분
카 시리즈스핀오프
카 2카 3비행기비행기 2

1 개요

픽사2010년대 침체기의 시작.
픽사 최악의 흑역사.

2011년에 개봉한 픽사의 12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라이트닝 맥퀸과 친구 메이터가 월드 그랑프리에 출전하다가 메이터가 영국 스파이인 핀 맥미사일과 얽히게 되어 졸지에 첩보 활동에 뛰어들게 된다는 스토리이다. 분위기 파악 못해서 주위를 시끄럽게 만드는 촌차(車) 메이터와 이를 곤란해하는 맥퀸과의 갈등 요소도 넣어 우정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요소도 들어가 있다. 허드슨 호넷을 맡은 성우인 폴 뉴먼이 2008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이 영화도 허드슨 호넷이 죽은 이후부터 시작된다.

역대 픽사 영화 중 최악의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바로 전해에 개봉한 《토이 스토리 3》가 희대의 걸작으로 칭송받은 것과는 영 대조적이다. 대체 1년 사이에 픽사에 무슨 일이 혹시 악마랑 거래를 했나? 토이스토리 3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 픽사는 이후 거짓말같이 망작을 만들었다. 감독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수장인 존 라세터가 맡았다. 흥행도 픽사 영화 중에선 가장 부진했는데, 적어도 흥행에서는 이를 뛰어넘은 망작이 나왔다. 본작의 악평을 시작으로 2015년에 《인사이드 아웃》이 개봉하기 전까지 픽사는 침체기에 빠진다.

2 흥행 및 평가

다행히 픽사 이름빨은 어디 안 가는지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개봉 후 한 달이 지나고 대충 성적이 정리되는 상황에서 로튼토마토 지수는 38%[1][2] 어지간한 삼류 코미디만도 못하고 정말 웬만하면 점수를 잘 주는 관객 반응도 60%밖에 안 된다. 그나마 북미 흥행(1억 9천만 달러)으론 제작비(2억 달러!)도 못 뽑으며 망한 편이지만 해외 흥행(3억 6천만 달러)으로 전작에 비해서 생각보다 하락폭이 크지는 않은 수준[3]으로 수익은 거뒀다.

픽사 애니메이션이 영 맥을 못 추는 대한민국에선 여전히 기대 이하의 흥행이었다. 7월 21일 개봉하여 8월 26일까지 전국 관객 46만(272만 달러)에 그치며 막을 내렸다. 이는 전국 60만 관객에도 못 미치던 전작 흥행(3백만 달러를 겨우 넘어섰다.)보다 못한 수준.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한국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전국 220만)에게 대패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전국 64만)에게도 밀렸다. 두 작품 모두 카 2에게 극장 상영관 수에도 밀리고 교체 상영이란 불리한 악조건 속에서 거둔 흥행이라 더 견줌이 되고 있는데, 기대 이하 흥행작이라는 블루스카이 스튜디오리오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여 전국 65만 정도가 관람했다. 게다가 라이벌 드림웍스쿵푸팬더 2가 전국 500만 이상 관객으로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채[4] 대박을 거둬들였던(단, 이 애니는 3달이 넘게 개봉하여 거둬들였다) 것과 비교당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하지만 4년 뒤인 2015년에는 드림웍스와 픽사의 위치가 이때와는 정반대로 드림웍스의 이 전국 36만 관객수를 모은게,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이 전국 490만 이상 관객수를 모은것과 비교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일본 성적은 자국 가수가 삽입곡을 불렀기 때문인지 일본 내 관심도가 상당히 높은 상태로 연예뉴스에서도 연달아 다뤄지면서 상당한 홍보효과를 봤다. 픽사 애니메이션에 우호적인 일본이니 만큼 상당한 흥행을 기대해 볼 만 했고 결국 일본에서 전작의 3배가 넘는 3800만 달러를 벌며 미국 다음으로 세계 극장 흥행 2위를 거둬들였다. 한국에선 이 애니가 나오기 전까지 드림웍스 애니들이 대박을 거두고 픽사 애니가 외면받는 것과 달리 일본은 정반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3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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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뻔하다는 비판은 있었지만 그래도 전작은 짜임새가 있는 편이었다. 맥퀸이 샐리와 같이 데이트를 하면서 기울어져 가는 마을의 속사정을 듣고 성공에만 신경썼던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메이터와 트랙터 놀래키기 놀이를 통해 어울리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는 등 심경의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어 관객들도 맥퀸이 동화해가는 모습에 공감하도록 했는데, 카 2에서 말하는 우정의 소중함은 그런 점에서 설명이 별로 충실하지 않다. 전작에서 메이터는 장난스럽게 놀려대긴 하지만 맥퀸과 샐리를 단둘이 놀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등 속깊은 모습을 보여주었건만 카 2 시작부턴 데이트에 자신을 껴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고 기어코 웨이터를 가장해서 끼어드는 철없는 모습으로 180도 바뀐다. 이후에도 초반까지는 시골 출신이라 잘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예의없이 주변에 민폐만 끼치는 컨셉으로 변모. 그동안에 왜 성격이 이렇게 바뀌었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물론 나중에 대활약을 하긴 하는데 이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별로 공감이 가질 않는다. 최종보스의 정체도 복선같은 거 없이 뜬금없이 갑자기 알아채고(...) 이번 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첩보 액션도 너무 급하게 흘러가는데다 최종보스의 카리스마도 떨어져[5]이번 작은 감독이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욕심내다 보니 이도저도 안된 케이스로 보여진다.

덤으로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애니메이션 영화치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다는 평도 있다. 실제로 극중 초반의 "리랜드 터보" 요원은 악당들에게 붙잡혀 암살당하고, 미국의 비밀요원 "로드 레드라인" 역시 붙잡혀 고문[6]당하다가 결국 폭발로 소멸 사망한다. 후반부 레이스에 참여한 차들 다수 역시 폭발하고,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개봉 전 시청 등급을 PG[7]를 지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많았으나, 우여곡절 끝에 결국 G[8]로 개봉이 되었다.

4 등장인물

4.1 기존 등장인물

카(애니메이션) 참고.

4.2 추가 등장인물

5 기타

  • 일본 파티 장면에서 퍼퓸폴리리듬이 사용되어 화제가 되었다. 정식 OST에도 수록. 이를 계기로 퍼퓸할리우드 월드 프리미엄에 초청되었다.

news_large_Official_Lasseter.jpg

퍼덕 존 라세터 감독과 함께[11]
  • 엔딩 스탭롤은 맥퀸과 메이터가 영국에서부터 세계일주를 하다 라디에이터 스프링스로 돌아오는 여정을 요약해서 보여주는데 자동차화된 스핑크스진시황릉 병마도용도 등장한다. 기원전에도 자동차가 있었다니 태초에 바퀴가있었다
  1. 이게 얼마나 심각한 거냐면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로 뽑히는 작품은 신선도가 55%이고, 카 2는 이것보다 점수가 낮다.
  2. 픽사의 전작들이 딱 한 작품만 빼고는 전부 로튼 토미토 지수 90%를 넘겼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척이나 낮은 점수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로 픽사 전작들 중 로튼 토마토 지수 90%를 못 넘긴 유일한 작품은 바로 (...).
  3. 는 제작비 1억 2천만 달러로 전세계에서 4억 6천만 달러를 벌었기에 2억 달러로 5억 5천만 달러를 번 카 2와 비교하면 수익 차이가 3천 500만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카 1이 1억 1000만, 카 2는 7천 500만 달러가 제작사의 수익. 이유는 제작사와 극장이 흥행 수익을 반분하기 때문이다.
  4. 물론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은 3년 뒤에 겨울왕국이 갱신했다.
  5. 지시만 내리고 혼자서 뭐 하는 일이 없다. 악역은 프로페서 Z가 다 도맡아 했으니...
  6. 고문 당하는 도중 수위는 낮지만 패드립을 치는 장면도 있다.
  7. 보호자의 지도가 요구되는 전체관람가.
  8. 전체관람가.
  9. 후에 이 작품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주인공인 더스티 역을 맡게 된다.
  10.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시몬스 역으로 나온 그 배우다.
  11. 식사 초대까지 하고 PV를 전부 찾아봤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촌팬 인증(...) 여담으로 블레이저 안에다 입은 옷은 카의 캐릭터들이 그려진 알로하 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