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Sponsor
후원자.돈줄 물주
행사, 자선사업 등에 기부금을 내어서 돕는 사람. 줄여서 스폰이라고도 한다.
미국에서 상업방송국에 광고를 제공하는 광고주를 스폰서라고 부르는 관행이 있은 뒤로 광고주에게도 스폰서라는 말이 붙게 되었다.
2 설명
예나 지금이나 큰 일에는 항상 그만큼 거대한 자원이 투자되어야 했다. 예시를 들자면, 서울을 무대로 한 영화를 찍겠다고 하면 우선 담당기관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돈, 그리고 영화 촬영으로 서울시민에게 유무형의 피해를 입히게 되어있으니 이걸 보충하기 위해 돈, 그리고 배우를 기용해야 하는데 어지간히 좋은 의도가 있거나 배우와 친분이 두터운 그런 상태가 아닌 이상 배우를 기용하는데 돈, 촬영엔 당연히 이런저런 소품이 필요할 테니 돈, 촬영 장비 및 편집 장비도 갖추어야 하니 돈, 이런저런 일 시킬 사람도 필요하니 돈, 다 만들고 난 뒤 개봉하려면 극장과 계약을 해야 하는데 돈, 그렇게 상영할 영화를 홍보하는데 또 돈 등 엄청난 양의 돈이 필요하게 되어있다.
그나마 작은 규모, 즉 배우도 조금만 쓰고, 제작진도 소수만 모집하고, 장비도 소수만 구하는 등 소규모 영화라면 제작자나 뜻 있는 사람의 기부금으로 어떻게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규모가 커지면 이것은 한두 사람의 자본금이나 기부금만으로 충당이 어렵다.
이에 최고의 방법은 바로 돈 많은 기업과 제휴를 맺는 것이다. 예컨데, 작품 속에서 특정 기업의 회사 로고나 제품을 노출시키는 '홍보'(이것을 이른바 PPL이라고 부른다)를 해주는 대신 해당 기업으로부터 '홍보비'를 받아 영화 제작에 쓰는 것이다. 아니면 아예 각본에 일부 간섭할 수 있게 해주고 대신 더 많은 금액을 받는 등 다양한 협상이 가능하다. TV 방송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방송 시간의 일정 부분을 광고 시간으로 내주어서 주요 기업들이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해주고, 이를 대가로 광고비를 받아 그 광고비로 방송국 운영 비용과 프로그램 제작비, 인건비를 충당하고,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 광고 외에도 프로그램 내에서도 기업이나 단체들에게 홍보 기회를 내줌으로써 제작비나 소품 등을 협찬받기도 한다.
즉, 현대 사회의 스폰서의 정의는 '특정 개인/단체의 활동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해당 개인/단체에게 유무형의 이득을 제공받고 그 댓가로 자금 및 기타 편익을 봐주는 존재'라는 의미가 되었다.
이 정의만 듣고 보면 뭔가 부당한 것 같지만(...) 이것은 상술했듯 정당한 이득을 스폰서가 먼저 받고 거기에 상응하는 정당한 이득을 제공자에게 주는 합법적인 관행이니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
3차 산업, 특히 문화, 예술, 오락 등의 분야에서는 스폰서가 없으면 상술한 대로 아예 컨텐츠 생산이 불가능하거나 지극히 제한되어버리기 때문에(물론 수신료나 세금 받는 데는 제외지만) 토미노 요시유키 영감님의 말대로 무적이다. 감독, 작가, 배우, PD를 다 합쳐도 스폰서를 못 이긴다. 돈줄을 쥐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이들을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방통위 정도. 하지만 방통위도 로비에 허덕여 제 역할을 못하잖아? 안 될 거야 아마 이런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직접 제작자 본인 자본으로 해결하거나, 독립영화 같은 저예산 활동 정도로 만족해야 되는 게 현실이다.
스폰서의 종류 중 하나로는 아예 퍼블리셔가 스폰서를 겸하기도 하는 경우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제작자에게 모든 지원을 해주는 대신 해당 작품의 유통권을 독점하고, 해당 작품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을 마음대로 배분하고 챙길 권리가 있는 관계이다(물론 사전에 어느 정도로 할 지 제작자와 협의를 하고 나서 이런 관계를 맺기 때문에 마냥 불평등하진 않다). 만약 둘 사이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지면 아예 제작자가 퍼블리셔와 한 팀이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EA가 협력 개발사들을 흡수합병한 것이 좋은 예. 문제는 흡수하고 나서 죽여버렸다
어째서인지 E스포츠에서는 대회별로 스폰서쉽을 따로 정하는지라, 매 대회마다 스폰서쉽 확보 여부에 따라 대회가 오락가락한다. 1년 이상 장기 스폰서쉽에 성공한 사례는 신한은행과 MSL의 곰TV 정도.
일본의 민영방송 프로그램[1]에서는 매 시작 전마다 'この番組はご覧のスポンサーの提供でお送りします。'[2]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이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스폰서의 제공으로 보내드립니다' 정도의 의미이다. 우리나라의 '제공'과 같다. 근데 요즘 스폰서도 흐름을 탄 건지 약 빤 장면이 종종 있다 에엑따! 스폰서고 제작자고 모두가 한 패야!
일률적인 방송사 전용 디자인에 일정한 규격의 폰트[3]로 광고주 이름을 고지하는 현대 우리나라와는 달리, 기업의 타이포그래피와 로고가 그대로 나온다. 가령 맥도날드가 광고주인 경우 한국 방송사 제공 자막에서는 '맥도날드'라고 적어놓지만, 일본의 경우는 'マクドナルド'가 아니라 'Mc.Donalds®' 및 M자 로고가 그대로 나가는 식이다. 컬러방송 실시 전의 한국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이런 방식이었다. 또한 풀컬러 로고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로고식 스폰서 표기는 태국, 루마니아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참고로 금액을 얼마를 내던 제공 란에 이름을 적는 순서만 바뀔 뿐인 한국에 비해, 일본의 경우 이 또한 철저히 상업화되어 있어서, 낸 금액에 따라 홍보 정도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この番組はご覧のスポンサーの提供でお送りします。"(이 방송은 이러한 스폰서가 제공하였습니다) 멘트 후에 자막으로 기업 이름만 나오는 경우보다 아나운서나 성우가 직접 기업 이름을 읽어주는 경우가 더 비싸며, 거기에 더해 기업 캐치프레이즈를 읽어주는 경우 더욱 금액이 비싸다. 아무래도 단순히 글로 보는 것보다는 소리로 듣는 게 각인 효과를 버프해주니까. 무엇보다, 아나운서는 깔끔하고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데 특화되어있어서 아나운서가 읽어주는 게 다른 이들이 읽어주는 것보다 더욱 뇌리에 잘 박힌다.
FIFA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의 경우 한 분야당 한 곳의 기업만을 스폰서십으로 참여케 하는 경우가 많다. 맥도날드, 비자카드, 코카콜라 같은 다국적기업들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각 대회가 치러지면 그 행사장의 상업권을 좌지우지한다. 대회 티켓 결제는 독점 스폰서인 비자카드만 된다든지, 선수촌 내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음식점도 맥도날드만 있는 등 그 이점을 누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올림픽 스폰서 중 무선통신 분야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만이, FIFA 월드컵의 자동차 운송의 경우 현대차나 기아차만 독점으로 각 대회의 상표권 등을 이용하여 광고할 수 있다. 나머지 기업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교묘히 광고한다. 매복 마케팅 참조.
한편 스폰서를 특이하게 적용한 프로그램도 있는데 바로 아동 교육 방송의 정점 세서미 스트리트. 여기에서는 에피소드마다 알파벳, 숫자가 '스폰서'라는 명목으로 등장하여 그 글자와 숫자를 테마로 여러 가지 교육(세뇌) 내용을 방송한다. 에피소드 끝날 때마다 알파벳과 숫자의 제공으로 방송되었다고 소개한다.
3 문제점
상술했듯 스폰서는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이지만, 스폰서가 참여한 작품엔 스폰서의 입김이 강해지게 되어있어 역으로 스폰서 때문에 작품의 다양성이 죽을 수도 있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스폰서도 자기 먹고 살자고 스폰서 노릇을 하는 건데, 제작자가 자기 돈 가져다가 망해버리면 스폰서도 타격이 심한지라 자신이 스폰한 것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길 희망하며, 이에 따라 제작자가 어쩐지 돈이 안될 것 같은 짓을 하면 여기에 태클을 거는 것이다. 상술했듯 이는 스폰서의 정당한 권리 행사이지만, 문제는 스폰서는 대게 자신이 스폰한 것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불필요할 정도로 간섭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이 경우 해당 작품은 원래 기획과는 지구와 아이어의 거리 만큼이나 멀어지는 괴이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또한 스폰서도 사업하는 사람이니 만큼 작품성과는 관련 없이 무리하게 창작 작품 내에 제품 홍보나 이미지 홍보를 집어넣도록 하거나, 스폰서 입장에게 불편한 장면들을 삭제하도록 강제하여 창작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하며, 언론사 기사에도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스폰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언론사들 입장에서는 매출액이 늘어나니 좋고 저널리즘 원칙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기자일 경우에도 기사 쓰기 좋아지니 좋은 일이지만, 반대급부로 스폰서의 의지대로 기사의 논지가 결정된다는 뜻도 되기도 하며, 또한 이런 류의 기사의 경우에는 PPL 기사나 협찬받은 기사라는 걸 인식하지 않거나 못한 독자들에게 해당 기사를 보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할 여지도 크다.
이것을 탈피해서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자체적으로 배급망을 확보한 것이 바로 독립예술이다. 독립영화나 인디 음악이 이런 것에 속한다.
유럽의 TV, 라디오 방송에서 프로그램별로 광고를 집어넣지 않고 특정 시간대에 몰아서 독립된 프로그램처럼 방송하는 관례가 생긴 것도 위와 같은 문제들을 막기 위한 의도가 컸다. 실제로 서유럽, 북유럽의 TV 방송은 스폰서 표시를 잘 하지 않고, 하더라도 오프닝 직전에 1~4번정도 하는 것이 고작이다.
또한 스폰서에게 제공하는 것이 꼭 상술한 것만 해당할 필요는 없다. 스폰서가 원하는 것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종종 뇌물이나 성상납을 하는 등 잘못된 것을 주고받는 경우가 있어 부정적인 이미지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나쁜 건 그런 것을 주고받는 사람들이지 스폰 문화 자체가 아니다. 주의해서 구분하도록 하자. 자세한 것은 후술.
4 스폰서의 종류
4.1 프로스포츠에서의 스폰서
4.1.1 리그 메인 스폰서
프로스포츠에서는 메인 스폰서와 서브 스폰서로 나뉘게 되는데, 이 중 메인 스폰서는 매우 중요하다. 리그를 꾸려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자금이 바로 메인 스폰서에서 나오기 때문.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프로스포츠 타이틀 스폰서의 기록은 K리그가 가지고 있다. 1992년 아디다스배 컵대회가 최초의 타이틀 스폰서를 가진 프로스포츠 대회이며 K리그의 "하이트배 코리안리그(1994년)"는 "프로리그" 중에선 최초의 계약한 사례다. 이후 한국프로농구가 1997/98시즌에 들어가기 앞서 FILA 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해 "FILA배 프로농구"라는 타이틀로 리그를 시작했고, 프로야구는 뒤늦게 이 흐름에 참가, 2000년 "삼성화재 Fn.com배 프로야구"라는 타이틀로 리그를 시작했다. 2005년에 출범한 V-리그는 05년에 계약한 KT&G가 최초의 타이틀 스폰서.
이후 2000년대 들어와서는 삼성그룹에서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각 프로스포츠에 스폰서를 맡았는데 삼성 독점이라며 딴지를 거는 국회의원들과 일부 시민단체에서 반발이 일어났다. 의원들, 쪽박이나 깨지 마라. 이 때문에 2005년 프로농구 스폰서를 철회하고 2008년엔 세계적인 경기 불황을 이유로 스폰서에서 물러났지만 2009년 프로야구 스폰서도 검토 움직임이 있었던 만큼 경기 불황은 표면적인 이유고 실상은 정부와 몇몇 단체의 반발 때문이라는 게 주된 이유였다. 해줘도 X랄
이 덕에 프로배구를 제외한 리그들은 부랴부랴 프로리그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용을 썼다. 결국 프로야구는 시즌 직전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스폰서를 맡았던 마구마구와 전년보다 지원금액을 줄여서 계약을 체결했고, 프로농구는 농구단을 운영 중인 KCC와 계약을 체결했다. K리그는 스폰서를 찾지 못해 무스폰으로 리그를 운영했고, 결승전인 K리그 챔피언쉽에 현대자동차와 스폰서를 맺어 SONATA 챔피언쉽이라는 이름으로 결승전을 치뤘다.
4.1.2 역대 프로스포츠 메인 스폰서
4.1.3 기타 대회 메인 스폰서
4.2 구단별 스폰서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구단들은 서브스폰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모기업이 없는 넥센 히어로즈나 서울 우리카드 한새, 그리고 시민구단의 경우엔 서브스폰서가 밥줄이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매년 계약 체결을 위해 힘쓴다. 이러한 자생력이 부족한 구단들의 경우에 서브 스폰서를 구하지 못할 경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메인스폰서를 구한다고 한들 이 스폰서 금액으로 수백억씩 들어가는 구단 운영에 엄청난 차질이 일기 때문에 매년 구단 프런트에서는 전화벨이 쉴 틈이 없다고.
하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로구단들도 점차 서브 스폰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프로야구의 경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선전으로 프로야구 시장이 확대되고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에 모기업 지원금을 제외하고도 200억이 넘는 수익을 거두게 되자, 서브스폰서 확충에 힘쓰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0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모기업 지원금 120억원 가량이 포함되어 있지만) 흑자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다른 구단들도 구단 지원금만으로 운영하던 시스템에서 서브 스폰서를 다수 확보해 구단 지원율을 낮춰 나가는 중이다.
5 연예계
오늘날에는 연예인(특히 여자 연예인), 혹은 연예인 지망생에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고, 대신 성상납을 받는 관행을 벌이는 사람을 스폰서라는 은어로 부르기도 한다. 좀 심하게 말해서 외모가 되면 성상납을 신나게 하면서 돈을 미친 듯이 번 다음, 슬그머니 무대를 떠나 과거를 세탁한 다음 괜찮은 남자 하나 잡아서 결혼할 수도 있을 정도다. 혼외출산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과거를 숨겨도 취소 사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발각되더라도 버티기도 한다.
일반인에게 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학비가 필요한 여대생이나 카드빚을 많이 진 직장 여성들이 타겟. 물론 그에 상응되는 외모나 다른 매력은 필수조건이다. 딱히 성상납만이 아니라 좀 있어보이고픈 높으신 분들이 지인들과의 사적인 자리에 불러내 술만 따르거나 말동무 정도로 적당히 대동시키는 가벼운(?) 케이스도 많다.
연예계가 아닌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이런 스폰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대개 이 경우는 성적 관계가 아니라 소위 가오를 잡기 위해 사석에 운동선수들을 동석시키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만나 용돈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하는 형태로 많이 이뤄진다. 골프광인 사장님이 프로골퍼 A에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면서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A를 계속해서 동석시킨다거나 하는 식. 이진주가 이와 관련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참고로 이건 과거부터 있던 오랜 악습이다. 영화, 연극, 무용 등의 상업예술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그 방면 종사자들은 이쪽에 줄을 대지 않으면 사실상 생계유지조차 불가능했고, 때문에 여성들은 스폰서와 90% 이상 이어져 있었다. 단적으로 발레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에드가 드가의 발레 연작에는 밝은 곳에 둘러싸인 발레리나를 어두운 곳에 있는 남자 스폰서가 바라보는 형태의 구도가 많다. 이런 폰서 관계를 모르면 그냥 관람객이나 팬 정도로 인식하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이 때문에 발레를 배우는 어린 소녀들 곁에는 부모들이 따라다니며 발레 구경 온 부유층 남성들이 돈으로 딸을 유혹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링크.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 상업 예술이 발달한 이후에는 경쟁자가 너무 많아 역시 줄대기가 이어지고 있다. 강압으로 인한 성상납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자원해서 스폰서 카페 가입하고 스폰서를 구하는 경우도 많고, 그 스폰서를 연결해주겠다는 사람들이 성상납을 요구한 후에는 먹튀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무슨 복마전이 따로 없다. 이쯤 되면 사실상 매춘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화성인 바이러스에도 7년간 5억원의 지원을 받았다는 여자가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다만, 이 사람들 덕분에 실력으로 승부하는 진짜 가수/배우/예능인들이 덤터기를 쓰고 있기도 하니, 무조건 연예인이라고 다 스폰서가 붙는다는 착각은 하지 말자. 일단 아무나 붙는 게 아니다 드러난 사례가 있다고 전부를 매도하는 것은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보고 모든 음식점을 비양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특히 특정 연예인에 대한 안티들이 해당 인물이 잘 나가는 것이 맘에 안 들어서 "XXX는 스폰 있으니 뜬 거지, 솔직히 뭐가 잘났냐?"라면서 비아냥거리는데, 이는 분명 상식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한편, 여자 연예인들 말고도 의외로 남자 연예인들도 스폰서를 받고 돈을 벌거나 뜨는 일들도 있다. 호스트 출신 연예인이 사모님 한 명 붙들고 연예인이 된다거나, 모델이나 배우가 방송 관계자 또는 돈이 많은 재벌과 관계를 돈독히 해서 뜬다거나, 심지어는 동성애 관계로 남자 스폰서를 잡는다거나 하는 일도 엄연히 존재하는 일이다. 또한, 이런 관계가 악용되어 피해를 보는 일도 있다.
다만, 근래에는 상당수 대형 매니지먼트사들은 과거의 조폭과 유착된 관계 등 어두운 면을 청산하고 양성화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투명하게 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스폰서 등에 대해서 소속 연예인들을 철저하게 보호하려고 하는 편이다. 특히, 유명 아이돌들 같은 경우에는 미친 스케줄 덕에 사생활도 없는 수준인 데다 사생팬들이 미친 듯이 따라붙는 경우도 있는지라, 스폰서니 뭐니하니 하는 루머들은 대부분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다. 일단, 상품성을 생각해서라도 사생활을 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4] 물론, 사생팬들이 24시간 스토커 짓을 하는데 의심받을 짓을 하는 것도 어렵다. 성상납 항목 참고.
대신 일반인들 혹은 피팅 모델처럼 외모는 되지만 뒷말이 적을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금전주의에 대한 터부가 줄어들면서, "어차피 하는 건데 돈 잘 주고 선물 잘 사주고 집도 주는 사람이 더 좋지 않는가?" 하는 경향이 생긴 점도 한 몫 한다.
뿐만 아니라, 조폭들에게 여러 사업을 알선해서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돈을 버는 반달들도 스폰서로 불리고 있다. 이는, 영화 비열한 거리나 베테랑에서 잘 나타나 있다.
다만, 스폰서 계약 자체가 곧 성매매로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 성매매특별법상 성매매는 '불특정인을 상대로' 하는 것에 해당되는데, 스폰서는 특정 인물이라서 진지한 교제 목적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불특정인이 아니라는 대법의 판결.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A가 B에게 돈과 선물을 주며 같이 호텔에 드나들었을 경우, 이 둘의 관계가 금전을 댓가로 한 성매매인지 아니면 진지한 이성적 교제 관계인지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법리해석을 조금만 잘못해도 일반적인 교제 관계까지 성매매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유력 공무원
판검사 및 고위 공무원들의 경우 음성적 스폰서들을 하나둘 가지고 있는 경우는 예전에 많았으며, 지금도 많다. 저녁 먹으면서 전화 한 통 때리면 달려와서 그날 밤을 풀코스로 책임지기도 하고, 명절 때는 알아서 선물을 챙겨주기도 하고... 최근엔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한국 상류사회의 일원이라면 필히 접할 수밖에 없는 암묵적 룰이다. 고령의 관료나 법조인들 가운데는 사석에서 대놓고 8~90년대의 부패했던 스폰서 문화를 그리워하는 발언을 해서 젊은 공직자들을 충공깽하게 만드는 세금도둑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장 찔러서 검찰에 넘겨버리자
7 관련 문서
- ↑ 뉴스나 대부분의 일본 애니메이션(TVA), 일드.
- ↑ 이 멘트를 아냐 모르냐에 따라 일본 영상물을 많이 접했는지 아닌지를 분별해내기도 한다...
- ↑ 1990년대 중반 이후는 가로쓰기 및 산세리프체. 1980년대~90년대 초는 MBC의 경우 세로쓰기에 명조체 계열 폰트, KBS는 산세리프 폰트.
- ↑ 보통 스폰서가 밝혀지는 연예인의 경우는, 우리가 대부분 얼굴을 잘 모르거나 인지도가 낮은 무명 연예인인 경우가 많다. 물론 대형 소속사의 아이돌들이 데뷔 전에 스폰서를 했는지는 본인 외에 알 수 없겠지만, 데뷔 후 소속사의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려면 하고 싶어도 시간이 안 나서 못한다.
그걸 누가 하고 싶어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