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3년에 개봉된 영화. 5명의 어린이와 도둑 조직간의 대결을 다룬 아동영화로, 제목 그대로 어린이(kid)+경찰(cop)이라는 뜻이다. 초딩짭새.
이준익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화 외에 소설로도 나왔었다. 당시에는 이른바 영상소설이라 해서 영화가 개봉하면 영화와 똑같은 내용에다가 영화 장면들을 삽화처럼 넣은 책이 발간되곤 했다. 그런데 이 작품의 경우 소설판은 초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는지 영화와는 내용이 아주 약간 다르다. 결말에서 어린이들이 모여 파티를 여는 대목이 있거나, 도둑들이 당하는 장면 등이고 대사들도 차이가 나는데, 예산이나 일정 등으로 영화에서 변경하거나 포기한 부분은 소설에선 딱히 제약이 없으므로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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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자체는 어떻게 봐도 나홀로 집에를 베낀 걸로 보인다. 하지만 장소가 집이 아닌 백화점이라는 차이가 있다. 촬영지는 삼풍백화점이라는 루머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노원구 하계동에 있으며 그 당시 운영이 잘 안되었던 '건영옴니백화점'이다. 현재 이 건물은 IMF 외환위기 당시 모기업인 건영건설[1]이 무너진 이후 모기업에서 분리되었고, 이후 찜질방이나 학원 등 순수 판매업종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점포들이 많이 입주하면서 간판만 백화점인 상가건물로 변질된 지 오래다.
준호는 은수에게 생일선물을 주려고 했지만 그 선물을 형태가 먼저 은수에게 줘버린다. 이에 준호는 인기 그룹 ZAM이 백화점에서 공연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은수를 데리고 그 백화점에 간다. 준호, 은수, 형태, 승우, 상훈은 ZAM에게 사인받으려고 백화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경비원에게 잡힌다. 경비원에게 잡힌 상태에서 백화점이 폐장되는 바람에 이 어린이 5인방은 졸지에 백화점에 감금되어 버린다.
공교롭게도 그 날 백화점에 전문털이범 조직들이 몰래 잠입하여 백화점 중앙조정실과 통신실을 완전히 장악[2]하고 경비원들을 제압, 무전기를 탈취한 뒤 점장실에 침입하여 금고를 파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하지만 감금당했던 어린이들이 털이범 일당들을 나홀로 집에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압한다.[3] 중간에 전문털이범 조직 두목에게 몇몇 어린이들이 잡히기도 했지만 결국 두목도 잡아낸다.
3 등장인물
- 주인공들은 전대물의 캐릭터 구성을 생각하면 된다. 모범생인 바른생활 사나이, 반항적인 라이벌 타입, 홍일점, 뚱뚱이 코믹/파워 캐릭터 속성이 하나씩 있다.
- 준호(이재석)
- 어린이들끼리 만든 모임의 리더.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리더쉽으로 모임을 이끌며 전문털이범 조직을 검거하는데에 지대한 공을 세운다. 특히 후반부에서 두목인 독고영재와의 대결은 명장면.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어 독고영재를 잡는다.
- 은수(김민정)
- 형태(장영철)
- 준호의 연적, 성격이 영악하다. 전문털이범 조직을 가장 많이 괴롭힌 인물 중 하나.
- 승우(정태우)
- 형태와 마찬가지로 전문털이범 조직원들을 상당히 많이 괴롭힌 인물. LG 트윈스팬으로 늘 LG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 상훈이 먹을 것을 밝힐 때마다 딴지를 걸고 상훈을 가장 많이 구박한다. 이 출연을 계기로 잠실야구장에서 시구를 하였다
- 상훈(고규필)
- 먹을 것을 엄청나게 밝힌다.냉장고 안 KFC치킨버켓에 엄마가 '제발 동생과 나눠 먹어라' 이렇게 써서 붙여놨다.이 때문에 자신들의 모임의 구성원들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그러한 탓에 다른 어린이들에게 구박을 많이 당한다.
- 전문털이범 조직
- 영화에서는 조직원들의 이름이 전혀 나오지 않으나 소설판에서는 두목을 제외하고 각각의 별명이 있었다. 아래의 별명은 소설판 기준. 단순 털이범들 주제에 대공황 시절 미국 마피아들마냥 정장을 빼입고 다니는 간지남녀들이다. 휴대전화가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이지만,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탈취한 무전기로 서로 연락하며 원거리에서도 협동 작전을 하는 등 좀도둑들치곤 머리도 좋다.
- 두목(독고영재)
- 전문털이범 조직의 두목. 영화가 아동영화라서 그런지 범죄단체 두목인 주제에 쓸데없이 모범적인 발언을 한다. 제비가 수표를 훔치려 하자 "아가야, 아가. 현찰만 담아라. 수표는 씀씀이가 헤프거든. 검소하게 살아야지."
응?라고 말한다.[4] 뭔가 스스로 한다기 보다는 부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성격이다.
- 전문털이범 조직의 두목. 영화가 아동영화라서 그런지 범죄단체 두목인 주제에 쓸데없이 모범적인 발언을 한다. 제비가 수표를 훔치려 하자 "아가야, 아가. 현찰만 담아라. 수표는 씀씀이가 헤프거든. 검소하게 살아야지."
- 흑장미(송소이)
- 전문털이범 조직의 홍일점. 도둑질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갖고 있기에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일원이다. 금고따기의 명수로 백화점의 금고를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열고 돈을 꺼낸다. 하지만 금고따기답게(?) 운동능력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초등학생들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운동능력을 보이는데 준호보다 달리기를 못하는 데다가[5] 상훈이 휘두르는 속이 빈 플라스틱 야구방망이, 그러니까 거의 솜방망이나 다름없는 물건에 얻어맞고 기절했다.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 중 유일하게 물을 뒤집어쓰는 등
제일많은 수난을 당했다. 마지막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장하구나'라며 용서까지(...)한다.극한직업하지만 배우 본인이 워낙 미인인 데다가 복장도 엉덩이만 겨우 가린 초미니스커트에 검정색 팬티스타킹 차림으로 상당히 섹시해서 회자되기도 했지만 정작 이 배역을 맡은 송소이는 이후 연예계에서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 전문털이범 조직의 홍일점. 도둑질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갖고 있기에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일원이다. 금고따기의 명수로 백화점의 금고를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열고 돈을 꺼낸다. 하지만 금고따기답게(?) 운동능력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초등학생들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운동능력을 보이는데 준호보다 달리기를 못하는 데다가[5] 상훈이 휘두르는 속이 빈 플라스틱 야구방망이, 그러니까 거의 솜방망이나 다름없는 물건에 얻어맞고 기절했다.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 중 유일하게 물을 뒤집어쓰는 등
- 제비(장세진)
- 전문털이범 조직 졸개2. 뚱뚱한 체형. 제비와 마찬가지로 잔심부름 같은 역할을 한다. 역시 온갖 수난을 당한다. 특히 엘리베이터 문에 계속 얻어맞는 장면이 압권. 결국 엘리베이터 문에서 밀려 지하에 추락, 제일 먼저 리타이어당했다. 현실이었으면 추락사했겠지만, 어린이 영화라 그냥 뻗어서 헤롱거리고 끝. 맨 마지막 장면에서 전원 체포당해서 나올 때 팔에 깁스를 하고 나온다.
- 쌍칼
- 전문털이범 조직 졸개3. 키가 작다. 제비, 탱크와 마찬가지로 잔심부름 같은 역할을 하지만 전술한 두 명과 마찬가지로 온갖 수난을 당한다. 결국 헬스장에서 운동기구에 혹사당하다 뻗었다.
어린이들이나 전문털이범 조직이나 5인의 법칙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리더=준호/두목, 히로인=은수/흑장미, 쿨가이=형태/제비, 꼬마=승우/쌍칼, 덩치=상훈/탱크.
4 그밖에
당시 키드캅과 함께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라는 영화도 극장가에서 동시에 맞불을 붙었는데, 둘 다 어린이층을 노린 국산 영화였다. 여담인데 이 참견은 노...영화감독이 나중에 약속, 와일드 카드, 신기전을 감독한 김유진. 그리고 키드 캅이나 이 영화도 당시 흥행에서 쫄딱 망했다.[6] 키드캅은 그나마 간간히 거론이라도 되지만 후자는(...) 특히 키드캅은 동서게임채널과 게임 제작까지 기획하며 여러 야심찬 준비를 했지만... 그래서 학생과학과 별책부록 컴퓨터랜드에 그렇게 홍보기사가 많이 나왔구만. 끝내 흐지부지되었으며 흥행도 전국관객 2만(추정)이라는 참혹한 결과가 나왔다. 이 참패로 이준익은 10년동안이나 영화감독을 포기하고 영화 제작 및 외화 수입을 하며 지내게 된다.
이 영화에 등장한 아역배우 중에 정태우와 김민정은 성공적인 아역 커리어를 이어가며 성인 배우로서도 대성하게 된다. 반면 준호역이었던 이재석은 MBC 일요드라마 무동이네 집의 무동이 역으로 촉망받던 아역배우였으나 이후로 연기를 접고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한다. 이재석은 이후 주몽의 비류 왕자 역으로 연기 커리어를 소생시켰고, 슈퍼스타K4 예선에 참가하기도 했다.
명탐정 코난 초창기 에피소드인 17화 "백화점 잭 사건"[7]이 이 영화와 거의 비슷한 컨셉이다.[8] 아이들이 백화점에 갇혀서 백화점에 들어온 강도들을 붙잡는다는 점에서. 하지만 그래도 당시 배우들 나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에 속하는 키드캅 속 아이들과 비교하면 불과 초등학교 1학년인 이 쪽이 말도 안 되는 활약을 한 셈. 당시에는 하이바라도 등장하기 전이었다.- ↑ 한때 LIG그룹에 편입되어 LIG건영으로 바뀌었다 LIG그룹 계열에서 다시 분리된 이후 건영으로 돌아갔다.
- ↑ 사전에 지하주차장 CCTV에 사진을 꽂아놓아 CCTV가 고장난 것처럼 꾸며, 이를 점검하러 온 경비원(아이들을 붙잡아두고 있던 경비원이었는데, 그가 오래 안 돌아오자 아이들이 경비실을 멋대로 나오면서 이야기가 제대로 시작됐다.)을 구타해 제압했다.
- ↑ 이것 때문에 베끼기라는 말도 있지만 비슷한 컨셉일뿐, 키드캅만의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부분들이 많다. 특히 케빈과 달리 키드캅은 다섯 명이기에 서로 협동하는 게릴라 전술로 도둑들을 한 명씩 관광보낸다. 혼자서 도둑 2명과 싸우는 나홀로 집에보다 억지스러운 부분이 적다. 하지만 확실히 비슷한 부분도 많이 보인다.
- ↑ 사실 수표의 경우 분실신고를 하면 해당수표는 그냥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이 때문에 소매치기들 사이에서는 수표를 깡 전문가에게 땡처리하며 액면가가 고액일수록 오히려 저렴하다. 10만원권은 5만원에, 50만원권은 2만원에, 100만원권은 1만원에, 500만원권은 1천원에 거래되며 1000만원권 이상은 찢어버린다. 이것을 이유로 수표를 훔치지 말라고 했으면 아주 현실적인 발언이 된다.
- ↑ 굽이 높은 신발을 신어서 뛸 때 불편해 보이기는 한다.
- ↑ 서울관객이 8,271명이니 키드 캅보다 더 망했다...
- ↑ 1996년 5월 27일 방송, 한국판 1기 10화 백화점에 갇히다. 당시 KBS에서 초반부 에피소드 순서를 다소 바꿔서 방송해서 이 에피소드가 다소 앞에서 방송되었다.
- ↑ 다만 원작에는 없는 TV 오리지널 에피소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