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어고스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야외 공격대 우두머리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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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생명체가 나 같은 천재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을 때가 많은 게지.

Azuregos.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한국판 성우는 말리고스를 연기했던 김기흥.

푸른용군단의 일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최초의 야외 공격대 우두머리 몬스터로 등장했다. 오리지날 당시 아즈샤라 남쪽의 넓은 지대에서 출몰하며 근처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심심하면 외치기를 해대서 아즈샤라에 있는 유저들에게 "아주어고스 도배 자제여-_-" 소리를 듣기도.

2 행적

자칭 천재. 단순한 아이템 창고용 몬스터인줄 알았으나, 의외로 안퀴라즈의 문을 열기위한 흐르는 모래의 홀 퀘스트에 한자리를 차지해서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이 때는 아주어고스, 혹은 그의 영혼과 대화를 해야하는데[1] 이 때 아주어고스가 하는 대사들을 보면 "과연 푸른용군단!"이라고 할만큼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푸른용군단의 컨셉이 천재컨셉인지, 마력 유물 외에는 관심도 없고 귀찮다고 말하는 정도. 머리가 좋기는 좋은 모양이다. 설정상 아즈샤라에 널려있는 마법 유물을 필멸자가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파견되었다. 어쨌거나 푸른용 군단 안습전설에 한 획을 그은 용.

"나는 그냥 아즈샤라에 있는 유물들을 수집하고 연구하러 왔는데, 틈만 나면 자신의 가죽을 노리는 미친 인간이나 오크들이 귀찮게 구는데다가 작은 쪼가리 같은 것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해서 자기가 지키고 있던 홀 조각을 아즈샤라 앞바다에 사는 조그만 물고기에게 줘버렸다. 문제는 이 조그만 물고기가 아주어고스의 기준으로 봤을 때나 조그만 물고기라서 결국 플레이어가 소환하고 나면 엄청난 덩치의 괴물 상어를 상대하게 된다(…) 상어의 이름이 식인아귀인데, 영어로는 Maws이다. Jaws의 패러디.

그 '작은 물고기'를 불러내는 데 걸리는 과정이 드러울 뿐이지, 성공만 한다면 홀 조각을 반드시 되찾을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역시 천재(…)

2.1 대격변

설정상 오래전에 죽었지만, 호드 플레이어는 아즈샤라에서 칼렉고스를 돕는 퀘스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아즈샤라에 있는 친구인건지 전세계에서 유일한 친군진 아닌진 모르겠지만 유일한 친구멀록 한명이 있다. 이 멀록의 색이 맘에 들어서(...파란색이다.) 말을 가르치고 친구가 되었다고. 이 멀록도 푸른용군단의 친구답게 엄청난 괴짜다(…) 원래는 어'르'글 인데 르는 묵음이란다. 이 멀록의 친구는 거글이라는 거북이. 멀록 주제에 술[2]을 만들어 마시는 괴짜.

퀘스트 '분명하지 않은가요?'를 하면 아주어고스의 영혼을 만날 수 있는데 죽은 김에 '아나라'라는 영혼의 치유사를 꼬셔서 연인으로 삼았다. 과연 비범하다. 실렘의 탑에 있는 수습생 曰 상태는 조금 이상하지만 마음씨는 착한 늙은 용.

말리고스가 죽은 후 검은용들이 약해진 푸른용군단을 사냥하고 다니는 급박한 상황에서 칼렉고스가 아주어고스를 데려가려고 아즈샤라를 방문한다. 처음에는 이 요청을 무심한 듯 시크하게 거절하나[3] 간곡한 요청에 애인의 힘으로 부활해 다시 푸른용군단에 가세한다.

참고로 <대격변> 이후엔 대화나 대사가 의외로 개념찬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상기된 수습생의 말마따나 나쁘지도 않으며 착하다. 낭만적인 면모도 있고 하는 걸 보면 얼마나 갈굼을 당했으면 살아있을 적에 그정도였는지 조금 안습해보이기도 하는 인물. 그런데 4차원 기믹은 어디 안가는지 이동하면 유령이 되는 차원문 이름이 야심찬 접근.

거기에 덤으로 유저에게 영혼의 치유사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까지 하신다. 다음은 <대격변> 이후 아주어고스가 하는 대사.

"그녀에겐 '아나라'라는 엄연한 이름이 있다. 그녀에게 걸맞는 존경을 표하도록 해라. 아나라와 자매들이 몇 번이나 널 죽음의 손아귀에서 구해주었는지 생각해 보았느냐? 너 역시 사려 깊지 못한 자들 중 하나로구나."

"안다, 알아. 우리는 안된다는 거지? 용과 영혼의 치유사... 서로 다른 세계의 존재. 신체적인 건 말할 것도 없겠지! 하지만 네가 틀렸다. 우리는 훨씬 더 깊은 교감을 나누니까. 아나라와 나는, 아주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무덤평판확고. 게다가 난 여기가 마음에 든다. 모험가라는 것들이 와서 이리저리 찔러대며 날 화나게 하는 일이 없거든."

"가끔은 용이라 해도 사랑의 아픔에 방황하고 세상을 보는 눈이 흐려지기도 하지. 나는 다시 한 번 몸을 바쳐 칼렉고스가 말리고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이유다."

2.2 군단

비전마법사와 수양사제 유물무기 퀘스트에 칼렉고스와 함께 조력자로 등장한다. 에테리얼에게 사로잡혀있는 것을 풀어주면 엘프 비전 마법사의 모습으로 플레이어를 돕는다. 퀘스트 말미에 아주어고스는 플레이어에게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어 고맙다며 그 자유를 마력의 탑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겠다고 한다. 푸른용군단 와해 후 버려진 마력의 탑(퀘스트에서 칼렉고스에 의해 언급된다)이 다시 잘못된 자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개념캐다.
수양 특성이 힐 특성인만큼 굳이 암흑 특성을 타서 딜하기보단 아주어고스에게 힐과 보호막을 주면서 진행하다보면 아주어고스의 데미지가 꽤 강력한 편이기 때문에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다. 단 마지막 전투에선 도와주지않는다.

아주어고스의 말: 에테리얼은 패퇴했고 그대는 원하던 무기를 얻었다. 그대가 할 일은 끝났지만 내가 할 일은 이제 시작이다.

아주어고스의 말: 내게 자유를 주어 고맙다. 그대는 내 생에서 가장 큰 선물을 주었다.
아주어고스의 말: 나는 그 시간을 마력의 탑을 확보하는데 쓸 생각이다. 이 곳이 다시는 위험한 자의 손에 떨어지지 않도록 말이다.
아주어고스의 말: 이 포탈이 그대를 칼렉고스에게 데려다줄 것이다. 그 늙은 푸른용에게 내 안부를 전해다오.

3 공략

오리지널 당시의 용군단 소속 필드 레이드 보스들은 '냉기의 오라(아주어고스)', 혹은 '자연의 오라(4종 녹색용)'라는 패시브를 장착하고 있었다. 효과는 아주어고스나 4용과 전투 중에 죽은 플레이어가 15분 안에 해당 보스들과 다시 전투를 시작할 경우 높은 확률로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동결/수면되는 것. 무덤 달리기를 통한 트라이를 막기 위한 조치였으나, 레이드 보스를 둘러싼 진영 간 다툼이 도무지 끝이 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었다.

오리지날 때는 줄구룹과 진로크의 등장 전까지 '태풍'이라는 라이트유저용 최고급 양손도검, 라크델라 퀘스트 아이템 등 상당히 좋은 아이템을 드랍했기 때문에 아주어고스를 놓고 얼라이언스호드가 치열한 필드쟁을 벌이던 시절이 잦았다.

오리지날 시절때는 꽤나 어려웠지만 <불타는 성전> 후반부터 전조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리치 왕의 분노>에 이르러서는 심심할 때 한 번 가서 잡을만한 여흥거리로 전락해 버렸다.

급기야 <불타는 성전> 시절, 치유량 증가템을 장비한 사냥꾼야수에게 1:1로 떡실신 당한 굴욕이 있다. 같은 사슬 계열 아이템을 장비하는 주술사의 아이템 중 치유량 증가가 붙은 아이템이 많았기 때문에 치증템을 둘둘 장비하고 죽척으로 어그로를 맞추며 말려죽였던 것. <불타는 성전>이 야수 사냥꾼이 가장 강력하던 시기이기도 했고... 하지만 그 뒤로 핫픽스가 되어서 사냥꾼의 동물 치료 스킬이 치유량에 반영을 받지 않고 고정된 수치를 채워주게 되었다.
  1. 퀘스트가 없는 플레이어도 살아있는 아주어고스와 대화가 가능하다. 시비거는 선택지밖에 없어서 싸울 수밖에 없지만, 흐르는 모래의 홀 퀘스트를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는 그 외에 다른 선택지가 등장하여 살아있는 상태에서의 아주어고스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아주어고스의 영혼이 생긴 이유는 이 살아있는 아주어고스가 없을 때에도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만든 조치.
  2. 그런데 이 술을 만들겠다며 플레이어에게 요구하는 퀘스트 아이템이 '카우피 콩'과 뜨거운 물. 이건...!
  3. 칼렉고스를 영웅심리에 취한 관심병 환자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