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의 경제 | ||||||||||||
튀르크계 | 키프러스 | 캅카스 6국 | 페르시아계 | |||||||||
터키 | 키프로스 | 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 | 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 | 나고르노 카라바흐 | 조지아 | 압하지아 | 남오세티야 | 이란 | |||
레반트 | 아라비아 반도 | |||||||||||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 레바논 | 요르단 | 이라크 | 시리아 | 사우디아라비아 | 바레인 | 예멘 | 아랍 에미리트 | 오만 | 쿠웨이트 | 카타르 |
터키의 경제 정보# | ||
이스탄불 금융가 | ||
인구 | 77,695,904 명# | 2014년, 세계18위 |
경제 규모(명목 GDP) | 7,511.85억 달러 | 2015년, 세계18위# |
경제 규모(PPP) | 1조 5,081억 달러 | 2014년, 세계17위# |
1인당 명목 GDP | 9,437 달러 | 2015년, 세계66위# |
1인당 PPP | 20,438 달러 | 2015년, 세계61위# |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 39.44 ~ 42.40% | 2011년# |
고용률 | 48.4% | 2011년, OECD 34위# |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 Ba1 | 2013년, 11등급# |
1 개요
터키의 산업을 보면 80~90년대 한국과 구조가 비슷한데 에너지 및 부품소재, 기계류는 수입에 의존하고 저렴한 노동력으로 이를 가공해 완제품을 생산, 수출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수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에너지 수입이 늘어나 구조적으로 무역적자가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역적자는 당연히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지고, 지속적인 경상수지 적자의 축적으로 대외불균형이 심화되면 결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부적인 요인으로 외환위기 따위에 털릴 수 있다. 한국은 이를 극복한 반면 터키는 아직 극복하지 못한 것이 다르다. 요즘에야 만날 언론에서 지나친 경상수지 흑자를 우려하지만 의외로 한국의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건 그렇게까지 오래되지 않았다.
일단 눈에 보이는 경제는 그야말로 헬게이트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비견이 될만한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다. 현재 고용률이 45%로, 세계에서 제일 낮은 44%의 남아공과 같은 클라스. 사실 두 국가의 1인당 국민소득도 2011년 기준 10,522달러, 8,066달러로 비슷하다.[1] 물가상승률은 매년 2자리수 퍼센트를 찍어주고 있었는데 (아래부분 참고)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빈부격차는 중국급인 정말 세계에서 몇 안되는 비아프리카 먼치킨 국가중 하나.
화폐의 가치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매년 추락하는 중. 1966년 1달러에 9리라였는데 2007년에 와서는 1,260,000리라가 돼 버렸다. 2007년 신 터키 리라를 도입하여 백만 분의 일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는 강경수를 두었으나, 2012년 와서는 1.814신 리라, 즉 1,814,000 구 리라에, 2013년 12월에는 2.1 신 리라 (즉 2,100,000 구 리라)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니 환상적으로 화폐가 절하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근데 이런데도 매년 무역적자는 엄청나다. 고평가된 유로를 쓰는 그리스보다도 무역적자 비율이 훨씬 큰 무서운 나라. IMF에 맨날 가서 돈 빌려오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덕택에 1970년대까지는 한국보다는 훨씬 잘 살았지만 여러번 외채위기로 훅가기도 하면서 이미 80년대 중반부터 한국보다 뒤쳐지게 되었다.
하지만 의외로 터키의 경제 성장률은 2010~11년동안 8%를 기록했고 유럽 재정악화등 여러 문제가 생긴 2012년에도 3~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평균연령(29세! 심지어 전체 인구의 절반이 30세 미만이다.)에 대가족문화덕에 국민들이 노후걱정이나 기타 사회적 불안감을 버티기 용이하다는 것도 다른 국가에 대비되는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환율이나 무역적자가 터키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2012년 1분기들어 물가 상승률이 드디어 한자리로 내려왔고, 무역적자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라 앞으로의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국가기도 하다. 또한 간과하고 있는것은 지금까지의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과 현재까지도 지속되고있는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터키인들이 국내에서 체감하는 물가상승폭은 별로 높지가 않다. 물가상승폭만큼 소득도 꾸준히 오르는 중이며, 터키의 경우 환율 한번 요동치면 당장 생필품부터 가격이 무자비하게 상승하는 한국과 달리 먹거리와 경공업제품을 비롯한 생필품 가격이 매우 안정되어있다. 가령 2011년 기준으로 고등학교 졸업자인 건축가의 한달 월급 평균이 1,490리라(세전)였는데, 이정도면 한국돈으로 환산할 경우 510원 기준[2] 76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애초에 집값이 싸고, - 부동산 사이트를 찾아보면 한달에 100리라밖에 안 하는(!) 이스탄불(유럽지구)내의 방 두칸, 세칸 달린 집도 흔하디 흔하다. 물론 비싼덴 한 달에 2,000리라 하는 미친곳들도 있지만 생필품비도 더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보다도 더 안정적이라는것.
물론 생활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국 내에서의 상대적인 기준에 불과하다. OECD taxing wages에 따르면 14년 기준 터키의 전체 평균임금은 약 28,370 리라로 이는 (405원 기준) 1150만원에 불과하다. 동일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평균임금은 3970만원으로 터키의 임금수준은 한국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OECD/중위 가처분 소득, OECD/임금과 세금 참고. 소득 자체가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니 물가가 4분의 1 토막이 아닌 이상 큰 의미가 없다.[3]
가계 소비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살펴보면 더 명백한데, 터키 가계의 소비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다. 이것은 한국의 저소득층과 거의 똑같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10% 내외에 불과하다. 식품의 경우 소득이 얼마든 소비하는 양은 대충 비슷하기 때문에 전체 소비에서 식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소득이 낮다는 의미이고, 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다른 재화나 서비스(문화라든지 자동차라든지)를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생활수준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얘기다. 참고. 즉 터키인의 생활수준은 선진국과 한국보다 더 낮다는 의미가 된다.
터키는 억만장자 (10억 미국 달러 이상 재산 소유자)가 43명이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는 세계 7위에 해당하는 수이다. 국가 경제 규모에 비하면 꽤 많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거꾸로 생각해 보면 부의 불평등이 심하다는 얘기도 될 수 있겠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만큼은 아니라지만 오히려 남유럽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경제 자체가 굉장히 취약한 편이어서, 한 방에 훅 가버린 것이다. 가는 게 빠른 만큼 다시 올라오는 것도 남유럽보다 훨씬 빠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터키의 성장율은 잠깐 오르는것에 불과하고 여전히 불경기라고 한다. 실업률도 높아서 공식 실업률이 11%에 달하며 실질적인 실업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판 삼성그룹인 코치(KOÇ)[4]그룹이 유명하다. 에너지, 자동차, 내구재, 금융뿐 아니라 관광, 식료품, 소매, IT 등 사실상 터키의 전 산업에 걸쳐있으며 터키 국내총생산(GDP)의 9%, 수출의 11%를 차지한다. 삼성이 CJ, 신세계 등으로 분리된 것을 감안하면 국민 경제적 위상은 오히려 삼성보다 높다고도 할 수 있을 듯. 개인소득세 납부 상위 10명의 절반 가까이가 코치그룹 관계자일 정도. 후술할 가전, 자동차 등 주력 산업분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회사의 계열사들. 이를테면 전자제품 광고로 지겹게 볼 수 있는 아르첼릭(Arçelik)이 이 기업의 계열회사이다. 이 회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Koç Holding은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217위로 터키 기업 중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2001년도 포브스지에서 낸 세계 500대 기업체에서는 터키 산업은행(İş Bankası), 코치그룹, 사반즈그룹(Sabancı)[5], 터키 정유회사(TUPRAS)가 각각 325위, 371위, 453위, 48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 산업 구조
신흥국 가운데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6] 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가량. 제조업은 20% 정도 된다. 이는 다소 특이한 경우로 일반적으로 산업화라는 것은 곧 경제 전체에서 1차 산업의 비중이 축소하고 2차 산업(=제조업) 비중이 늘어남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후 경제가 고도화, 성숙화 되면서 2차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3차산업, 즉 서비스업이 커지는데 이는 유럽,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경제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런데 터키의 1인당 GDP가 1만불에 불과하니[7] 이는 제조업의 상대적 부진이나 산업화가 아직 덜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터키의 경제정책은 아타튀르크시절에는 자작농과 중농을 육성하여 농업국가를 건설해 "유럽의 빵바구니"가 되자(...)였고, 그 이후의 경제정책들도 결국 생각해보면 "농산물과 천연자원을 유럽에 팔아서 기계사오자." 였다. 여기에 관광업이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추가하기 시작했고, 오스만 제국시절부터 꾸준히 육성해온 섬유업(카페트를 비롯한 전통수공업도 포함)이 성장하면서 공업화의 구실을 갖추기 시작했다. 오늘날 터키가 경쟁력있는 산업이라야 농업과 관광업을 제외하고는 섬유업이나 건설업 정도밖에 없는 것도 이러한 역사적 맥락이 크다.
2.1 자동차
세계의 여러 유명 브랜드들이 터키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임금과 유럽 시장으로의 접근성 덕분인 듯. 2012년 기준으로 약 100만대가 생산됐으며 이중 70만여대가 수출됐다. 포드, 현대, 도요타, 르노 등이 진출해 있다.
2.2 전자제품
자동차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분야. 특히 백색가전을 위주로 발전했다. 2011년 연간생산량이 유럽 및 인근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LG나 삼성 등 한국 기업이 현지 기업과 합작 형태로 진출해 있기도 하다.
2.3 섬유
터키 이스탄불 섬유의류 수출조합(ITKIB)의 2013년 상반기 결산 보고서에 의하면, 터키 섬유산업은 글로벌 마켓에서의 중국 시장의 급부상으로 인하여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이나, 여전히 터키 GDP의 10%, 산업생산의 20%, 수출의 25%, 제조업 인력공급의 20%를 채용하는 등 터키의 주요한 산업으로 밝히고 있다.
한편, 터키의 발달된 패션 감각과 방직기술을 바탕으로 약 2만 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있으며, 40만명 이상의 숙련 근로자 등의 높은 비율의 직접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가경제의 기여도가 높다. 터키의 직물 분야는 고객 주문형 생산이 가능할 정도의 기술력과 납기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편이다. 또한 EU 선진국들의 생산공정, 현대식 제조장비, 숙련된 노동력, 제품의 품질 등 기준에 부합시키면서 터키 상품의 브랜드를 보증한다.
2.4 관광
2011년에서 2012년 관광객수와 관광수입의 증가율은 각각 9.8%와 10.6%로 전세계 증가율 4.6%, 3.8%와 유럽전체의 증가율 5.8%, 5.2%보다 약 두 배 정도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2년 외국인 관광객은 3,6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의 관광객 목표는 4천여 만 명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에 터진 IS, PKK의 테러와 쿠데타로 벌어지는 내부 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관광업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3 수출 구조
2012년 터키의 수출 구조, 초록색이 의류업, 파란색 계열이 제조업, 노랑색이 농업, 흑색에 가까운 고동색은 석유-천연가스 관련 산업, 붉은색이 건설자재, 분홍색이 의약-의료-화학-관련산업, 진한 갈색이 철강 등의 제철업, 연갈색은 식품업, 주황색에 가까운 갈색은 광산업,군청색과 남색계열은 치즈-버터-유제품-소고기-양고기-생선-신선제품 등의 고기류, 주황색은 종이-펄프, 회색은 기타 미분류이다. [8]
4 무역
4.1 수출
※ 2006년, 터키의 주요 수출 지역
5 관련 문서
- ↑ 그러나 둘 다 지니계수가 높은 나라이긴 하지만 남아공은 터키보다 압도적으로 빈부격차가 세다.
- ↑ 2013년 8월경까지 650원을 조금 밑돌다가 급락해서 2013년 12월 말에는 이렇게 되었다.
- ↑ 근데 식료품 한정으로 보면 1/4토막 맞다. 한국돈으로 환산해보면 2016년 1월 현재 우유 1리터에 800원, 양파 5kg에 2000원, 감자 5kg에 2000원, 닭 한마리가 1500-2500원, 구이용 쇠고기 1kg에 6000원 꼴이다. 물론 여기에는 터키의 국토와 기후 특성이 한몫한 것이긴 하다.
- ↑ 소유주 일가의 성이다. 한국으로 치면 삼성그룹이 아니라 '이' 그룹인것.
- ↑ 이쪽도 가문 이름을 기업이름으로 쓰고 있고 코치 그룹과 양대 재벌로 평가받는다.
- ↑ 물론 터키뿐만 아니라 중동국가들 모두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다.
- ↑ 반면에 한국은 2만불이다. 즉 한국의 절반에 불과하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더심해지는데 선진국의 1/4밖에 안되는 형편이다.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