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환경 변화기이다. 기술머신 92번.
2 내용
기술 이름 | 타입 | 분류 | 위력 | 명중 | PP | ||
한국어 | 일본어 | 영어 | 에스퍼 | 변화 | - | - | 5 |
트릭룸 | トリックルーム | Trick Room | |||||
기술 효과 | 특수 분류 | 부가 효과 | 확률 | ||||
5턴 동안 선공과 후공을 역전시킨다.(우선도 -7) | - | - | - |
포켓몬스터에 존재하는 기술 중 우선도가 가장 낮다. 매직룸과 원더룸도 우선도가 -7이었으나 6세대부턴 이 둘은 우선도가 0이다.
다이아몬드·펄 버전에서 새로이 등장한 기술. 5턴[1] 동안 스피드가 느린 포켓몬이 먼저 행동한다. 즉, 위 사진의 미라몽이 트릭룸을 쓴 다음 턴부터 스피드가 훨씬 빠른 화염레오를 앞질러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단, 기술이나 특성에 의한 우선도는 뒤집히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어떤 한 쪽만 선공기를 사용했다면 양쪽의 스피드와는 무관하게 무조건 선공을 하게된다. 그런데 양쪽이 모두 선공기를 사용했다면 그 때는 스피드가 느린 포켓몬이 선공을 하게 된다.
전투시의 능력치 변화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트릭룸이 유효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스피드가 빨라지면 더 늦게 행동하게 된다. 아이스크처럼 가속 특성으로 점점 빨라지는 포켓몬은 점점 느려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가속이 아니라도 더 느리다. 구애스카프를 착용한 포켓몬 역시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느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끈적끈적네트, 순풍의 강력한 카운터가 될 수도 있다.
아무리 개체치, 노력치로 애를 써 보아도 종족치의 벽을 넘지 못했던 선제권 쟁탈전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옴과 동시에 공격이 높지만 스피드가 낮고 방어가 불안한 포켓몬에게 광명을 안겨 준 신기술. 아예 개체치를 0으로 맞추고 스피드를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도구를 들리는 전법이 등장할 정도였다. 한동안 트릭룸을 경계하여 방어력 높고 스피드 낮은 포켓몬을 멤버로 넣어 두는 구성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세계대회 일본 지역 예선에서는 파워시리즈 아이템까지 장비해가며 결승에서 트릭룸으로 치열하게 맞붙은 사례도 있다.
4세대까지는 날씨에 따라 회복량이 달라지는 날씨형 회복기술들(광합성, 아침햇살, 달의불빛)이 트릭룸일 때 회복량이 1/4로 줄어드는 숨겨진 효과가 있었지만, 5세대부터 사라졌다. 4세대에 있던 산성비 버그와 연관성이 있었을지도.
(5세대에서 트릭룸에서의 날씨 관련 회복기술 실험)
쓸 때 많은 주의를 요하는 상당한 상급자용 기술이다. 장기전으로 인해 지속시간이 끝나버려도 마찬가지. 4턴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간다. 자력으로 트릭룸을 쓰지 못하는 포켓몬을 위해 턴을 소비할 경우 사용턴에 교체턴까지 제하면 실질적으론 3턴 뿐이다. 이 3턴안에 얼마나 상대 포켓몬에게 데미지를 쑤셔박는가가 트릭룸의 요점. 3턴은 너무 짧기 때문에 싱글보다 턴 수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더블에서 큰 효율을 발휘한다.
거기다가 날씨 효과의 경우 5세대까지는 나인테일, 왕구리, 마기라스, 그란돈, 가이오가, 하마돈, 눈설왕 등의 특성으로 다른 날씨 변화를 주거나 날씨 효과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영구적으로 날씨 효과를 지속시키는게 가능한 반면 트릭룸은 증폭 자체가 불가능하다. 물론, 증폭하지 않아도 충분히 강하다. 하지만 6세대에서 날씨 효과가 모두 5턴으로 너프되었기에 6세대 이후로는 트릭룸이나 날씨 변환기술이 별 차이가 없다. 물론 날씨 변환기술은 도구를 통해 지속시간을 8턴으로 늘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트릭룸을 습득하는 대다수의 포켓몬들이 방어 방면으로 상당히 잉여한(...) 에스퍼나 고스트 타입이다. 물론 내구력이 좋은 야도란/야도킹, 동탁군, 야느와르몽, 란쿨루스는 트릭룸 파티의 선봉장으로 매우 많이 쓰이지만 역시 매우 많이 쓰이기 때문에 눈치가 채여버린다. 정작 텅구리나 거대코뿌리와 같이 트릭룸에서 맹활약이 가능한 포켓몬은 트릭룸을 습득할 수가 없다. 거대코뿌리는 그래도 록커트라도 있으니 다행인가 싶지만서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릭룸 팟은 강하다. 단기결전에 강력하기 때문에 5세대 환경의 63배틀 체제에 잘 맞고 트릭룸 요원을 보조하기 쉬운 더블배틀에 가면 더욱 더 강해진다.[2] 당장 2011 WCG를 보아도 상위권은 대부분이 트릭룸 파티로 도배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기술.
물론, 트릭룸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에도 언급되어있듯이 트릭룸을 사용하는 포켓몬들은 상대가 눈치를 안챌래야 챌 수 없는 포켓몬들이다. 위의 포켓몬 말고도 크레세리아라든지 기타 스피드 낮고 공격치가 높은 포켓몬들(메타그로스, 마기라스[3], 괴력몬, 기가이어스 등)이 보이면 트릭룸이라는 것을 눈치채게된다. 그러므로 도발을 사용하여 트릭룸을 봉쇄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트릭룸을 쓰는 배틀은 대부분 더블/트리플 배틀인데 위에 언급된 분노가루나 속이다같은 기술들에 도발이 막힐 수 있으니 거듭 주의하자. 또한 멘탈허브를 착용한 포켓몬에게는 도발에 걸려도 회복이 한번 가능하니 이점에도 주의하자. 야도란/야도킹의 경우 특성 '둔감'이 도발을 무시하니 주의. 숨겨진 특성인 재생력이 워낙 좋은 특성이라 잘 안쓰이긴 하지만 그 점을 노리고 쓸 수도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트릭룸은 on/off가 가능하다.. 트릭룸이 펼쳐져 있는 상태에서 다시 트릭룸을 쓰면 트릭룸이 사라진다는 것. 트릭룸을 쓴 포켓몬에게 선공 앵콜을 걸면 트릭룸을 자진 철거한다(...). 물론 트릭룸 시전자는 즉각 교체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대의 엔트리를 유심히 보고 걸도록 하자. 게다가 앵콜 역시 멘탈 허브로 풀릴 수 있으므로 주의.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스피드가 매우 낮은 포켓몬이 하나 있다면, 그 포켓몬 자체가 상대의 트릭룸에 대한 초강력 카운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대표적인 포켓몬이 다름아닌 뽀록나. 뽀록나는 트릭룸이 뽀록났을때 강하다. 2013년 세계 대회 결승전에서도, 상대가 트릭룸을 쓸 걸 예측하고 이 뽀록나를 꺼내든 플레이어가 선빵 버섯포자 난무로 상대 포켓몬들을 모조리 잠재워 대회를 접수한 사례가 있다. 다른 느린 어태커를 엔트리에 넣어 놓다가 트릭룸 파티 상대로 꺼내는 것 역시 역시 좋은 트릭룸 카운터가 될 수 있으나, 트릭룸 파티는 성격보정과 노력치 배분시 스피드를 버리고 내구를 키우는 경우가 많아 평소보다 데미지가 훨씬 안 박히는 것에 주의. 또한 속도가 느리지 않더라도 트릭룸을 쓰기 전에 선제 버섯포자/수면가루로 트릭룸 요원을 잠재워 버리면 트릭룸 깔지도 못하고 매우 곤란해진다. 그래서 트릭룸 요원은 방진고글을 착용하기도 한다.
나무열매를 가진 레벨 1 가보리를 채용하고 모래바람 상태에서 트릭룸을 다른 포켓몬이 쓰면 일부 속성 포켓몬을 제외한 모든 포켓몬을 죽기살기로 무조건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 충공깽
HG/SS의 상록체육관 트레이너들은 모두 이 트릭룸 기술을 사용한다. 관장을 이기면 주는 기술머신도 트릭룸.
3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DP에선 라이벌 강평이 트릭룸을 이용해 야느와르몽 하나로 지우의 멤버 2마리를 연달아 골로 보내는 괴랄한 모습을 보여준다.[4][5] 그래서 제목도 공포의 트릭룸 그리고 포켓몬스터 XY에서 체육관 관장인 마슈가 트릭룸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