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로더

1 에일리언 2에 나오는 강화복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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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 Caterpillar P-5000 Work Loader.
간단히 줄여서 Power Loader 라고 불린다.

에일리언 2에 등장하는 술라코 호에 탑재된 장비들로 이름 그대로 적재용 파워드 슈트. 지게차의 대용품이 기본적인 역할로서, 엄청 무서워 보이는 미사일을 비롯해서 온갖 중량물들을 옮기고 적재하는 역할을 맡는다.[1] 영화 마지막에 중화기가 달린 군용 파워 로더도 존재하지만 게임에서만 나오며, 영화상에는 이 작업용만 나온다.

사실 대중매체에서 흔히 묘사하는 일반적인 이미지의 강화복이라기 보다는 20세기에 나온 1세대 강화복 'excavater' 장비류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디자인이지만, 내부에 타고 있는 인간의 움직임에 따라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들 엄두도 안나는 엄청나게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인간의 힘으로는 건드리기도 힘든 '외계의 전투 생명체'를 시원하게 두들겨 패거나 하는 거 보면 '기계 장치가 달려 있어서 '입고' 있는 인간의 신체 움직임을 따라하며 움직이는 근력 보조 장치'라는 설명에 어느 정도 일치하는 점이 있다. 그리고 중요한 점. 이건 가려운 곳을 긁을 수 있다!]

적재용이지만 영화 막바지에 엘렌 리플리가 전투를 위해 타고 나온다. 영화에서 이 파워 로더에 탄 리플리가 퀸 에일리언과 싸우기 위해 등장하면서 한 대사인 "당장 그 애한테서 떨어져, 이 망할 년아!(Get away from her, you Bitch!)"[2]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명대사로 꼽힌다. 퀸 에일리언과의 격투 도중 에어락에 떨어져버렸고 리플리가 탈출한 뒤에 리플리가 에어락을 열어서 퀸 에일리언과 함께 우주로 방출되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런 류의 장비에 관심이 매우 많았지만, 제작비와 기술적인 문제로 영화에서 두 대밖에 나오지 않았던 레어 장비(?). 심지어 진짜 제작된 것은 한 대고, 나머지 하나는 영상 합성한거다. 그러나 훗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넉넉한 제작비와 발달된 특수촬영 기술의 도움으로 수많은 AMP 슈트가 정글을 누비는 영화를 찍었다.

촬영에 사용된 파워로더는 전력공급용&하중지탱용으로 굵은 케이블이 달려있었는데 나중에 CG로 지운 것이다. 보스턴 과학박물관(Boston Museum of Science)에 특수효과 사례로 전시된 적도 있다고 한다.

일단 이러한 녀석이 건설용으로 가장 제격이라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타입이기도 하다. 영화상에선 전투용으로도 써먹히긴 했으나 본래 용도는 역시 건설 및 작업용 기계의 확장. 다시 말해 지게차나 포크레인등을 적당히 개인이 써먹을 수 있는 레벨로 확장시킨 셈. 잠깐 이거 어디서... 일단은 적재장비지만 다용도를 추구했는지 용접용 토치가 장비되어 있어 에일리언 퀸과 싸울 때에도 무기로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본래 용접용이라서 사거리가 짧아 위협 이상의 역할은 할 수 없었다.

이것의 군용 버전은 엑소슈트(EXOSUIT)라고 한다. 한쪽 팔에는 화염 방사기레이저건을, 다른 한쪽 팔에는 미니건미사일 런쳐를 단 흉악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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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에서는 병사들이 탑승해 적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도 불을 뿜으며, 느려터진 영화와는 다르게 신나게 움직이면서 주인공들에게 집게를 꽂아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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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와 그로밋 빵이냐 죽음이냐에서도 패러디로 나온다. 정확히는 구운 빵을 운반하던 차량으로 나오는데 이 차량을 타고 연쇄살인마와 대결을 벌인다. 그야말로 에일리언 2를 패러디 & 오마쥬한 정점.

한국만화 헤비메탈6에도 등장한다. 세계 최초 OVA로 만들어진 일본 애니 달로스에서 달 저항군이 타고 다니는 작업용 장비 개조 로봇을 모델로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카메론이 일본 애니도 즐겨보고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 걸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닌 듯.
모 게임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카드라

2 파워돌 시리즈이족보행병기

옴니 군이 개발했고, 나중에는 적군도 쓴다. 원래 옴니 행성에서 쓰던 개척 로더라는 보행 중장비를 군용으로 만든 것이다. 통칭은 '로더.'

애초에 특수 작전 용도로 기획했고 개발은 공군이 주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기획에서 공수가 가능할 것을 요구했으며,[3] 이것 덕인지 실제로 게임에서 쓸 수 있는 로더 역시 공수 기능이 있다. 나중에 로더가 군대 전역에 보급되고 나서도 특수부대는 여전히 로더를 즐겨 쓴다고 한다.

기본 키는 초기형이 전고 5m 정도이고 갈수록 커진다. 훈련용으로 쓰이는 2인승 복좌기도 있긴 하지만 이쪽은 작은 기체에 무리하게 복좌형 콕핏을 쑤셔 넣으려 한 결과 성능적인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실전에서 사용되는 로더들은 단좌형 콕핏을 채용하여 보다 가볍고 날렵하게 만들어진 1인승 단좌기가 기본이 되어 있다고 하며, 또한 이렇게 실전에서 주로 사용되는 1인승 단좌기들조차도 초창기에는 좌석 크기가 너무 작았고 콕핏의 전반적인 내부 용적도 비좁았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초기의 로더 조종사는 모두 몸집이 작은 여성을 뽑았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비겁한 변명. 따라서 로더 특수부대 돌즈를 처음 창설했을 때 구성원 역시 모두 여성이었다. 로더는 나중에 개량형이 나와서 크기가 더 커졌고 콕핏도 편안히 조종할 수 있도록 넓어졌지만 전통 때문에 돌즈는 여전히 구성원이 모두 여성이다.

파워 로더는 인간형 이족보행병기라곤 하지만 그 크기는 당초에는 채 7m가 안 되는 수준이었고 겨우 5m 남짓한 정도인 경우도 초창기에는 적지 않아 말하자면 파워드 슈트확대판에 가까 물건이었기에 다용도 보병적인 활약을 했다고 하며(이후 파워돌 1 무렵까지는 전고 5m 정도의 크기를 유지하다 파워돌 2 무렵에 가서는 전고 6~7m 정도로 약간 대형화되었고, 시대가 많이 흘러가버린 파워돌 3 이후부터는 전고 9m 정도로 확 커지게 된다.), 당연히 삼림전투나 시가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처음 실전투입되어 양산까지 진행된 X1계열(게임 상에는 미등장. 즉 설정만 있는 기체)는 공수작전은 상정하지 않은 그냥 육상병기였지만 옴니의 지형이 삼림이 많고 평야지대에는 대부분 도시들이 들어선 관계로 은엄폐가 효과적이면서 삼림돌파나 시가전 등이 가능한 무기로서 사용되면서 다용도성을 입증했고, 이후 그 성과를 반영하여 실험기인 X2계열을 거쳐 공수작전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 X3계열이 도입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취급은 기존의 병기체계들을 압도하는 무적의 만능병기가 아니라 전차공격헬기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작전을 세워 적재적소에 투입해야만 하는 흔한 병기체계들 중 하나 . 적의 주력전차폭죽이 아니라 그야말로 진짜 주력전차로 파워 로더라도 사거리, 지형, 무기를 고려하여 실수하면 죽을 각오로 치고 박아야 되는 상대이고, 어딘가 으슥한 곳에 짱박혀 있을 공격헬기는 그냥 놔두면 그야말로 뚜껑을 따이게 된다.

크게 기본형, 강습형(근접 격투용), 탐색용 로더로 나뉘며, 그 외에도 특이한 임무를 맡는 특수 기체가 소수 있다.

2.1 종류

2.1.1 파워돌 1

  • PD-204Y ~ PD-207
통칭 X-1. 시리즈 최초의 파워로더
  • PD-301
X-1C. 본편에는 나오지 않는 기체
  • PD-303
X-1C/N
  • YD-540
YX-2
  • PD-S401
X-2.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기체. 생산수는 50대를 넘지 못하나 그후 X-3의 발주에 발판이 되었다.
  • PD-505
X-3A. 2세대 파워 로더. 단독으로도 운용이 가능하여 성능도 향상되어 로더만으로도 부대 운용을 가능케한 기체. 이 기체가 이후의 파워 로더의 기초가 된다.

2.1.2 파워돌 2

  • PD-701
X-4. X-3A의 뒤를 이은 후계기. 이 기종부터 조종석이 등쪽에서 가슴쪽으로 이동하고 내부 공간이 넘어진다.
  • PDW-S810
X-4S. X-4계통의 최종 발전기.

2.1.3 파워돌 3 이후

  • LVP-30B
X-5. 100년만에 새롭게 개발된 파워로더. 그동안 줄곧 X-4의 개량형이 사용되고 있었다. X-4S이후의 기종에서 사라졌던 낙하기능이 다시 부활한 기종. 장갑 강화형의 C. 색적능력 강화형의 R과 RR의 배리에이션이 존재
  • LVP-31B
X-5+. X-5의 강화형. 이쪽도 C타입이 존재한다.
  • LVP-3S
X-5S. X-5의 강화형. +타입보다 더 강화되어 있다. 더욱 강화된 개량형 X-5S'(대쉬)가 있다.
  • PDXX-9011B
XB-10. X-5계획에 의해 정식으로 X-5가 채용되었으나, DoLLS가 재결성될때 PDXX시리즈의 일부가 DoLLS에 재식채용되었다. X-4를 베이스하여 X-5와 비슷한 컨셉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리에이션으로는 격투 성능을 강화한 PDXX-9032C 'XC-10', 잠입 공작 성능이 뛰어난 PDXX-9053D 'XD-10', 지원공격형인 PDXX-9087E 'XE-10', 저격성능이 강화된 PDXX-9105F 'XF-10' 등의 배리에이션이 존재한다.
  • XX-xc
웹 파워돌에서 추가된 모델. 고기동용 리액터와 경량장갑을 통한 고기동형 기체. 2011년 2월 현재 설계도와 파츠를 모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3 블루 플로우, 블루 블래스터의 등장 병기

상기한 파워돌 시리즈에서 나오는 로더와 비슷한 이족보행병기. 다른 세계이므로 둘이 큰 관련은 없으나 만든 회사가 같고(내부 제작 팀은 달랐지만) 파워돌 시리즈와 비슷한 시리즈 개념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같은 명칭을 쓴다. 통칭도 똑같이 '로더'이다. 블루 플로우의 주인공 유안 온리가 개척 로더를 매우 잘 다룬다고 하는걸 보면 이 세상에도 개척 로더라는 게 있는거 같다.

역시 크기는 대략 5m 정도. 게임에서는 파워돌 시리즈에 비해 특화 로더가 꽤 많이 나온다. 주인공의 로더인 인피니티아나 블루 블래스터, 클라우디아의 블루 플로우 등은 시험용 특수 기체이다.

4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 R에 등장하는 특수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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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 R에 등장하는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용 특수 장비. 2차 야킨 두에 전쟁 기간 당시 락순진리교 삼척동맹에 보급을 해주던 로우 귤저스티스 건담미티어의 도킹 장면을 보게되고, 이것에 착안하여 제작했다.

통상적인 모빌슈트의 3배가 넘는 크기를 자랑하며, 파워는 뛰어나지만 기동성은 열악하여 전투에는 불리하다. 제작 목적은 로우가 입수한 플랜트제 레어 메탈을 몽땅 쏟아부어 만든 150m 길이의 '가베라 스트레이트 Vol.2'를 다루는 것. 동체 중앙에 도킹되는 레드 프레임의 움직임을 그대로 트레이스하여 움직이며 평상시에는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나누어져 보관되며 작업용 중장비로 유용하게 운용되었다.

리제네레이트 건담과의 전투에서 파괴되었으며, 이후 재등장은 없다.
  1. 극초반에 리플리가 면허가 있다고 말하면서 파워로더를 다루는 모습이 나온다.
  2. 1992년 에일리언 3가 개봉하기 전에 SBS 금요씨네마로 더빙 방영할 당시 성우 손정아가 맡아서 번역해 나왔다. "애한테서 떨어져, 이 더러운 것!"
  3. 정확히는 X1 계열기에는 공수능력이 없었고, X2의 후기 기종에서 공수기능을 실험 및 실장해서 데이터를 모아 실질적인 공수전력으로서 양산된 것이 게임에 등장하는 X3계열이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DoLLs가 소속부대 내에서도 공수작전을 통한 긴급전개 및 인질구출들의 특수작전을 전담하는 부대라 튀어보일 뿐인 것이지 같은 대대 내의 1중대는 산악전 레인저부대, 2중대는 시가전 전담부대로 작전 영역이 대부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