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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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
펫코 파크 (PETCO Park) | |
개장 | 2004년 4월 8일 |
소재지 |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19 Tony Gwynn Drive |
규모 | 좌측 102m,좌중간 112m,좌중간 바깥쪽 119m 중앙 121m 우중간 바깥쪽 119m,우중간 116m,우측 98m |
홈구단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4~) |
좌석규모 | 42,302석 |
건설비용 | 4억 5천만 달러 (2015년 기준 5억 6천 2백만 달러) |
잔디 | 천연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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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 퀄컴 스타디움 이후 새로이 개장하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쭉 쓰고 있다.
2 구장 설명
다저 스타디움, AT&T 파크와 함께 대표적인 투수 친화구장으로 알려져있다. 어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왜 다들 하나같이... 안티테제도 있긴 하지만... 외야가 무척이나 넓어서 외야수들의 수비범위와 송구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투수 친화구장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구장 자체가 야구 관람에 좋고, 날씨도 좋아 투수들이 편하게 던지기에 알맞은 환경이다. 여기에 외야가 넓고 해발고도가 0m, 해안가에서 부는 소금기 머금은 바람까지 더해져서 타구가 잘 뻗지 않아 다른 구장이라면 보통 장타나 홈런까지 연결됐을 타구들이 여기서는 담장 근처에서 뜬공이 되는 빈도가 높다. 같은 지구의 타자구장들인 쿠어스 필드나 체이스 필드와는 매우 대조적. 그렉 매덕스도 펫코 파크 구장은 투수에게는 좋은 환경이라고 언급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 일본에서는 QVC 마린필드가 펫코 파크와 비슷하다. 바다근처에 위치한 야구장이라는 점이 비슷하다
이런 반면에 타자들에게는 스탯 깎아먹는 지옥에 불과하다. 워낙 투수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에 조성됐고, 샌디에이고라는 도시 자체는 살기 좋은 도시로 평판이 자자하지만[1] 2시간 거리에 있는 로스앤젤레스에 비하면 많이 작은 스몰 마켓 도시라는 한계 때문에 타자들은 샌디에이고에 오는 걸 전체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토니 그윈이라는 레전드 타자가 평생 뛰며 활약했다지만 이는 그가 팀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이 각별해서 가능했던 일. 전성기 시절 펫코 파크에서 40홈런을 칠 수 있다는 말을 듣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경우 원정 성적은 좋지만 홈 성적은 좋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도 이런 지나친 투수친화 환경을 해결하려고 2012년 시즌 후 담장의 우좌중간을 3.4~3.7m(11~12피트 가량) 당기고 원정팀 불펜도 옮겼으며, 좌측 펜스는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당겨치기에 능한 우타 빅뱃에게는 엄청 불리할 것은 없다. 그래서 카를로스 쿠엔틴을 없는 살림 짜내서 영입하고, 체이스 헤들리나 야스마니 그란달 같은 선수들을 거포로 키우려는 노력을 하여 타선 강화를 시도했지만 쿠엔틴은 먹튀 테크를 탔고, 야스마니 그란달은 기대만큼의 성장이나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며, 헤들리는 기복이 심해서 결국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했더니 거기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등 안습테크를 밟았다. 주전 유격수로 키우려던 에버스 카브레라는 계속 마리화나 소지 적발로 문제를 일으키기까지 하다가 2014년 12월 2일 논텐더 방출됐다. 이후 2015년을 앞두고 맷 켐프, 윌 마이어스, 업튼 브라더스를 지르는 광폭행보를 보였는데 전부 오른손 빅뱃이다. 수비 쌩까고 뻥야구를 하려는 파드리스의 전략은 과연... 망했어요(...)
3 그 외
2006년과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은 펫코 파크 구장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 베이징 올림픽 우커쑹 구장과 함께 야구 성지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리고 야갤 2009 WBC 내내 출전이 없었던 손민한을 두고 펫코 파크에서 팝콘을 파느라 얼굴이 안보인다는 드립을 쳤다... 그 외에 박찬호가 잠시 파드리스에서 뛰기도 했고, 강정호가 2015 시즌 이 구장의 시즌 최장거리 홈런(450피트)를 기록해 한국팬들에게는 니름 친숙한 구장이기도 하다.
태평양에 가까운 지역이라 그런지 몰라도 'Westwinds'라는 초밥 레스토랑이 구장 내에 있다. 그 외에도 멕시코의 풍미 또한 느껴지는 여러 개성있는 먹거리들을 구장 안 여기저기서 사먹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내세울 만한 별미가 없는 다저 스타디움이나 에인절 스타디움만 다니다가 여기를 왔다가 다들 놀라는 편. 나성 팬들은 먹방 찍으러 온다 카더라 그리고 일요일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아침식사를 먹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외야 좌측에 Western Metal Supply Co.라고 적힌 오래된 빌딩이 있다. 원래는 이 건물을 부수고 구장을 지을 예정이었지만 이 건물이 보호 지정되어 있어 건물의 권리를 두고 다투다가 결국 건물은 그냥 놔두고 구장의 왼쪽 파울폴대를 설치하고 구장 건물의 일부로 활용하게 되었다. 천조국식 알박기 현재는 이 건물 역시 외야 좌석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아래층에서는 기념품을 팔고 있고, 윗층에는 식당이 있기 때문에 식사하면서 야구를 볼 수 있는 구장이다. 가끔씩 홈런볼이 식당으로 날아들기도 하는 듯. 스테이크 썰다가 요리가 무너지고 식탁이 무너지고 식당이 황폐화되고... 어지간한 거포들도 이 곳으로는 날리기 쉽지 않은 편인데, 2016년 6월 2일에 조선의 4번타자가 이 곳 테라스에 꽂아넣은 어마어마한 홈런을 신호탄으로 개장 이래 최악의 핵전쟁(...)[2]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째 여기다 쏘는 선수들이 샌디보다 남의 팀 선수들이 더 많아보인다면 기분 탓이다 한편으로는 2016년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비롯한 많은 우타 거포들이 테라스에다 신명나게 쏘아대며 홈런더비 명당(...)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미합중국 해군 기지[3]와 연계하여 자주 행사를 한다. 특히 현충일 같은 날에는 관객들 중 해군 세일러 정복이나 간지폭풍의 해병 드레스 블루를 입은 군인들이 많이 보이는 편이고, 구단에서도 이를 신경써서 밀리터리 저지부터도 흔히 적당히 군복무늬 아무거나 끌어와서 만드는 타팀과 달리 꼭 NWU나 MARPAT 같은 해군과 해병대의 취향에 맞춰 출시한다. 현충일이 아니어도 해군 장병들이 단체 관람하는 일이 적지 않으며 꼭 해군이 아니라도 상선사관이나 해운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뱃사람들이 많이 찾는 구장.
2004년 개장 첫 게임 시구는 공인된 독재자 킬러 지미 카터 前 대통령이 했다. 카터 역시 미국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원자력 잠수함 개발에 참여했던 해군 출신의 인재였다.
- ↑ 스티브 핀리(은퇴)의 경우 계약 옵션에 자신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이외의 팀으로는 트레이드가 될 수 없다는 항목을 넣었을 정도. 댄 해런도 캘리포니아에서 대륙 반대편 마이애미 말린스로의 트레이드에 차라리 은퇴하는게 낫겠다며 캘리포니아 거주를 고집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서부지구에서 오래 뛴 중견급 선수들 중에는 이렇게 서부 팀만을 고집하는 사례가 꽤 있다. 심지어는 캘리포니아와 생전 무연고였던 그렉 매덕스도 말년에는 날씨 좋은 샌디에이고와 LA에서 설렁설렁 190이닝씩 던져주며(...) 아름답게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 ↑ 2016년 6월 2일 시애틀 매리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 5회까지 시애틀이 2-12로 경기가 벌어져 일찌감치 끝나는 분위기인 듯 했으나, 이대호의 3점 홈런 및 1타점 적시 2루타 포함, 6회에 5점, 7회에 9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시애틀의 10점차
대첩역전 경기였으며 시애틀 구단 기록이기도 하다. 경기는 16-13으로 시애틀 승. - ↑ 또한 미합중국 해병대의 서부지역 신병교육대가 위치한 동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