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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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
| AT&T 파크 (AT&T Park) | |
| 개장 | 2000년 4월 11일 |
| 소재지 |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
| 홈구단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 크기 | 좌측 폴대 - 103m 좌측 중앙 - 123m 중앙 - 122m 우측 중앙 - 128m 우측 폴대 - 94m |
| 잔디 | 천연잔디 |
| 수용인원 | 야구 - 41,915명 NCAA 미식축구 - 45,0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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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000년부터 사용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 구장.[1]
원래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왜 야구장을 지어줘야 하나 하고 손 놓고 보고 있다가, 빡친 자이언츠 구단주가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의 트로피카나 필드(지금의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 구장)로 연고지 이전을 시도하자 놀라서 새로 구장을 지어주기로 약속하고 오랜 공사 끝에 지금의 아름다운 야구장이 탄생했다.[2]
AT&T 파크 이전에 사용했던 경기장은 캔들스틱 파크(3-Com 파크)로 NFL 샌프란시스코 49ers와 같이 썼으며, 비틀즈 최후의 상업 공연[3]이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캔들스틱 파크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벗어난 곳에 있었기 때문에 야구팬들을 많이 모을 수 있기에는 한계가 있던 구장이었다.
현재 이 야구장 바로 옆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새 농구장이 신축 중이다. 오클랜드의 헬게이트급 치안 때문에 아예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겨오는 게 확정됐기 때문이다.
2 특이한 구조
원래 부지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고 야구장 건설 이후 주변에 새로운 건물들도 지어졌다고 한다. 원래는 베이브릿지(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다리)를 관중 전체가 볼 수 있게끔 지으려고 했으나, 여러 연구결과를 토대로 해당 부지에 야구장을 짓기에 최적의 구조로 설계하였다.
그래도 시내 외곽에 있던 캔들스틱 파크에 비해 AT&T 파크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해 있어 관중동원에 매우 용이하다.
전체적으로는 아무래도 배리 본즈를 위한 구장. 좌측-중간으로 이어지는 펜스는 지극히 평범한데 우측 펜스가 94미터로 굉장히 짧은 편에 속한다. 게다가 우측은 다른 구장에 비해 이상하게 생긴 편이어서, 2007년 올스타 게임에서 스즈키 이치로의 타구가 우측 담장에 맞아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올스타 게임 최초로 인사이드 파크 호텔을 한 채 지었고 결국에는 올스타 게임 MVP를 받았다. 2013년에는 앙헬 파간이 인사이드 파크 호텔을 끝내기로 짓는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팩터로 보아도 3루타가 나오기 쉬운 구장이다.[4] 하지만 맥코비 만에서 불어오는 해풍도 있고, 짧은 길이에 대한 보정 차원에서 펜스 높이가 꽤 높기 때문에 상당한 투수친화 구장이자 좌타자가 홈런을 치기 매우 어려운 구장이지만 약마 배리 본즈가 약을 빨고 홈런을 양산하던 시절 탓에 타자친화 구장에 좌타에 유리한 구장이라고 알고 있는 이들이 꽤 많다. 본즈만 그랬던 것이니 오해하지 말자(...) 이러한 구장적 특징과 약물의 힘을 빌린 장타력을 가진 본즈 같은 선수가 다시 나올 수는 없는지라 샌프란시스코는 장타력과 한방보다는 물고 늘어지는 끈질김을 가진 타선과 구장의 효과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는 투수진을 바탕으로 한다.
자이언츠 타자가 AT&T 파크의 우측 담장을 넘겨 맥코비 만(McCovey Cove)에 타구를 떨어뜨리는 홈런을 스플래시 히트(Splash Hit)라 부른다. 스플래시 히트가 터지는 순간 우측 관중석 최상단의 굴뚝에서 축포의 의미로 분수가 뿜어져 나온다. 원정팀 타자가 그쪽으로 타구를 날리면 스플래시 히트로 취급하지 않는다. 이 구장을 홈으로 쓰던 시기 배리 본즈가 약 빨고 홈런을 양산하던 AT&T 파크(당시는 퍼시픽 벨 파크) 초창기에 본즈의 홈런볼을 건져내기 위해 여러 척의 요트들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본즈가 친 스플래시 히트는 총 35개. 지금은 펜스 앞에 상주하는 요트가 줄긴 했지만. 역대 스플래시 히트 타자 명단. 담장에 맞지 않고 맥코비 만에 빠진 타구는 총 104개, 그 중 스플래시 히트는 2016년 4월 기준 68개, 원정팀 선수가 친 것이 36개다. 본즈 다음으로 많이 친 타자는 파블로 산도발로 7개. 본즈가 은퇴한지 한참 지났음에도 스플래시 히트의 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마본즈의 위력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중에 원정팀 6번째는 최희섭이 쳤다. 본즈의 8번째 스플래시 히트는 박찬호를 상대로 쳤다. 위 언급한대로 우측으로 장타 보내기가 더럽게 힘들기 때문에 개장 이후 우타자가 스플래시 히트를 친 적은 아직 아무도 없다.[5]
미국에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샌프란시스코 맥코비 만(McCovey Cove)에 지은 경기장이라 메이저리그 구장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으로 손꼽힌다.
불펜은 경기장 내의 1루, 3루쪽에 있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불펜을 따로 만드는 것이었는데, 부지 선정 문제로 야구장의 방향이 틀어지다보니 공간이 좁아져서 경기장 내부로 옮겼다.[6] 과거 캔들스틱 파크에서도 불펜이 밖에 나와있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었는데, AT&T 파크 역시 캔들스틱보다 파울 범위를 좁혔음에도 이 불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넓어보인다. 그리고 파울타구를 잡으려 불펜 쪽으로 뛸 때 불펜에 있는 마운드 때문에 1루수, 3루수들의 수비에 애로사항이 꽃피기도 한다. 홈팀이 3루쪽 덕아웃과 불펜을, 원정팀이 1루쪽 덕아웃과 불펜을 사용한다.
AT&T 파크의 공식 개장경기가 바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라이벌 전이었는데, 그 경기 승리투수가 박찬호이다.[7]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이 사실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더불어 배리 본즈가 베이브 루스를 넘은 715호 홈런을 기념하는 동판도 있는데, 동판에는 상대 투수인 김병현도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거둔 2승과 2014 시즌 샌프란시스코전 첫승도 모두 AT&T 파크.
여담으로 경기장 안에 대형 코카콜라병과 대형 야구 글러브가 유명하다. 참고로 저 코카콜라병안에는 ‘Superslide' 라는 미끄럼틀이 있다.
아직 대형 야구 글러브로 홈런을 친 선수는 없었다.[8]
우익수 뒷쪽의 경기장 그라운드 레벨에 경기장에 정식으로 관람 입장하지 않고 경기장 안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에서 나왔던 헌터 펜스의 결정적인 캐치 장면 뒤의 관중들이 있는 곳이 바로 그 공간이다.
3 기타
- AT&T 파크는 여름에도 정말 춥다. 크게 겨울 옷이 필요없는 샌프란시스코이지만 AT&T 파크에 갈 때 만큼은 겨울옷에 이불까지 단단히 챙겨가자.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춥다. 보온병에 따뜻한 음료도 가득 채워가는 것이 좋다 (구장내 커피와 핫쵸코는 비싸다).
- 이곳에서만 파는 음식으로 북태평양산 작은 게를 버터 바른 시큼한 빵에 얹어 그릴에 구워 파는 'Crazy Crab Sandwich'가 있다. 외야쪽 전광판 뒤 'Scoreboard Plaza'에서 먹을 수 있다.[9] 그리고 'Gilroy Galric FRIES'에서 파는 파슬리와 마늘을 곁들인 감자 튀김도 잘 알려졌다.[10]
- 위 사진은 AT&T 파크의 장내 아나운서인 레넬 브룩스-문(Renel Brooks-Moon)이며, 2014년 기준 MLB 유일의 여성 장내 아나운서이다. 2002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사상 최초로 여성으로서 월드시리즈에서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우승을 한 뒤에 퍼레이드에 참가하기도 하는등 팬들에게 인기는 좋은듯.
- 김병현이 약쟁이에게 홈런을 맞고 뒤돌아서 X발이라고 했는데 이게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힌 적이 있다(...) 나중에 허구연이 "너 왜 그랬냐"고 묻자 "뒤돌아보면 안 잡힐줄 알았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클라스 어디 안간다
- 영화 샌 안드레아스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샌 안드레아스 단층대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서 AT&T Park는 처음에는 대피소로 사용되고, 마지막에는 쓰나미에 물속에 잠기는 신세가 된다.
아까워라
- ↑ 구장 이름이 초반에 많이 바뀌었는데 개장 당시에는 Pacific Bell Park, 2004~2005년에는 SBC Park로 사용하다 현재처럼 AT&T Park로 사용 중.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인 AT&T 스타디움과는 다르다!
- ↑ 사실 1976년에 자이언츠가 세인트피터스버그로 연고이전을 시도하기 전에 토론토로 연고를 옮기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이 계획이 파기가 되었고, 이듬해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별도로 창단되게 된다.
- ↑ 비틀즈는 이 공연을 끝으로 상업 공연을 하지 않았으나 이후 3년 이상 활동을 했으니 해체와는 무관하다. 비틀즈 최후의 공연은 해체를 앞두던 때의 루프탑 콘서트였지만 돈 받고 한 게 아니니 상업 공연은 아니다.
- ↑ 2014년 7월 25일 경기에서는 한경기 3루타 5개, 한선수 3루타 3개라는 기록이 나왔다. 문제는 한 선수의 한 경기 3루타 3개가 하필 라이벌 팀인 다저스의 간판 선수 야시엘 푸이그에게 팀 린스컴이 당하면서 나온 굴욕적인 기록이라는 것.
- ↑ 이는 구장 구조가 비슷한 PNC 파크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PNC 파크도 클레멘테 월을 넘겨 앨러개니 강으로 가는 홈런을 만들어낸 우타자가 없다.
- ↑ 불펜이 따로 구축되지 않은 구장은 컵스의 리글리 필드(너무 옛날에 만들어서), 애슬레틱스의 콜리세움, 레이스의 트로피카나 필드(풋볼하고 같이 쓰니까) 정도다.
- ↑ 박찬호는 공교롭게도 1999년 캔들스틱 파크에서의 마지막 3연전 중 첫번째 경기의 승리투수이기도 했다.
라이벌 팀 잔칫상에 재뿌리기 - ↑ 타석에서 글러브까지의 거리가 약 150m로 멀기도 멀뿐더러 정확히 날라가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풍의 영향도 있으니 더더욱 어렵다.
- ↑ 자이언츠 홈경기 때 가끔씩 카메라에 보인다.
- ↑ Gilroy라는 마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남쪽으로 약 1시간 가량 떨어져 있으며 매년 마늘 축제가 열리는 마늘 특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