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액션, 스릴러 |
러닝 타임 | 133 분 |
개봉일시 | 2002.12.31 |
감독 | 리 타마호리 |
출연 | 피어스 브로스넌, 할리 베리, 토비 스티븐스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1 개요
007 시리즈의 20번째 작품이자 40주년 작품이다. 게다가 21세기 첫 007 영화. 이렇게 의미가 큰 작품을 이따구로 만들었냐? 하긴 20세기 마지막 작품 언리미티드도 무진장 욕먹었다. 50주년 기념작인 스카이폴과 완벽하게 대조된다. 2002년에 나왔으며 원래 제목은 Die Another Day - 죽는 건 다른 날에. 오늘은 못 죽어.
2 국내에서의 이슈
사실 북한이 남침을 한다는 설정[1]은 오락영화의 배경 설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별로 진지하게 반응할 이야기도 되지 않는다.[2] 남한과 북한의 입장에서는 분위기가 풀어지는데 갑자기 외국에서 양국의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되니 대략 난감했을 듯.
한국을 비하했다는 문제가 되는 장면은 한국의 논이 베트남식이고 소가 물소이며, 한국답지 않고 그 모습이 도시가 아닌 시골이여 한국이 후져보인다는 장면과, 절에서 가지는 베드씬 장면이다.
그리고 한국이 배경이라는 소식에 한국의 모습이 영화에 나오는 것을 기대하며 본 사람도 많은데, 실제 한국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손꼽힐 정도로 적었기 때문에 아니 사실상 없었고 실망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편. 분명히 적은 북한인데 싸우는 곳이 쿠바나 영국, 아이슬란드같이 지구 반대쪽에 있는 동네들이다.
조계종의 반발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성당 베드씬이 찍혔지만 교황이나 주교가 까면 '영화에서 그런거 가지고' 같은 반응밖에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절 같지도 않게 생겼고 보면 일본 전통 주택이다. 불상 하나 빼고는 절이라는 어떤 언급도 찾아 볼 수 없다. 게다가 이런걸 찍으면 당장 테러가 들어올 듯한 이슬람의 성전에서의 베드씬조차 영화에서는 찾는게 어렵지 않다(…).
해당 이슈는 한국이라는 국가가 블록버스터 영화에 처음[3] 노출되면서 해당 국가의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과잉반응을 일으킨 해프닝이었다. 심지어 북한정권이 노동신문을 앞세워 영화 상영을 중지하라는 주장을 펴기도 하였다.
영화를 보면 사실, 한국같지 않은 화면도 화면이지만, 설정상 북한말에 익숙해야 할 악역과, 여러 곳에 등장하는 북한인 배역 배우들의 국어책 읽는 음성과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가 더 거슬린다. 구글번역기에 남자 시리 발성? 그냥 한국어를 모르는 서양권 관객에게 "쟤들이 한국말로 말한다"고 어필하는 수준.
개봉을 전후한 논란과 불매운동 등에 대해 조선일보 등은 이 영화는 오락영화일 뿐이다, 영화는 영화자체로 보아야 한다. 이 영화에 대한 불매운동은 '반미의 현주소'를 나타낸다고 비판하였다. 그걸로 끝내지 않고 계열사인 주간조선을 통해 특별 기사로 선진국은 자국이 미국영화에서 나쁘게 나와도 한국처럼 뭐라고 안한다 기사를 쓰며 물타기를 했다. 그러나, 한겨레21에서 다이 하드에 나온 독일 테러리스트라든지 머니 토크에 나온 프랑스 테러리스트를 두고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개봉은 했어도 아예 국적을 바꾼다든지 미국이 악랄하게 나오는 로드 오브 워는 해외 자본으로 나와야하던 걸 보면 어느 나라건 자기들이 나쁘게 나오면 웃어넘길 리가 없다. 자기 나라가 나쁘게 나온다고 항의 시위가 벌어진다는 건 선진국이고 뭐고 얼마든지 벌어지는 일이다. 이게 상영 금지도 아니고 이런 시위가 벌어지는 건 많다고 반론했다. 그밖에도 오마이뉴스 등은 조선일보의 주장이 균형 감각을 상실했다며 비난하였다.
결국 전국 200만 이상 관객을 노리던 직배사 폭스 코리아는 전국 65만 수준 관객에 머문 것을 보고 과잉민족주의 탓이라고 헛소리를 했지만, 민족주의니 뭐니 떠나서 너무 재미없다. 줄거리가 엉망인데 억지로 보라고 하는 의견도 수두룩했다. 전작 관객수의 반 밖에 안 되는 숫자다. 결국 그 이후 007 시리즈인 카지노 로얄은 주연 배우들이 내한하여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4] 어나더데이보다 좀 더 나은 전국 108만 정도의 관객을 모았다. 작품성은 카지노 로얄이 100배 더 좋은데 관객수는 1.5배도 늘지 않았다 안습 뭐 다음 작과 그 다음 작이 잘 흥행했으니 된거지만
참고로 007 시리즈의 제작사인 MGM/UA에서 북한군 장교 문 대령 역으로 차인표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으나, 서구의 일방적인 냉전 이데올로기를 담은 영화 내용을 확인하고서는, 남북관계를 왜곡할 소지가 있고 북한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결국 문 대령 역에는 차인표 대신 윌 윤 리가 캐스팅되었다. 그 이후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자, 어나더데이의 감독 리 타마호리와 출연자 릭 윤은 차인표를 거짓말쟁이로 몰았으며, 결국에는 차인표가 섭외관련 이메일을 공개하자 진실이 밝혀지게 되었다.[5]
007 시리즈를 즐기는 팬들 사이에서는 흑역사라고 평가되는 졸작이나... 전작인 언리미티드가 개연성이 땅을 치는 스토리를 방치한 채로 인상적인 액션씬조차 없어 죽도 밥도 안된데 반해 007 시리즈다운 화려한 액션, 그리고 역대 시리즈 중 손꼽힐 만한 활약도를 선보인 본드걸인 징크스의 매력 등 액션영화로서의 재미는 나쁘진 않다. 그냥 베리가 아까운 작품
3 기타
여기서 전작에 Q의 후계자로 나왔던 R이 Q로 등장하여 본드에게 장비를 제공해주었다.
스카이폴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007 시리즈 중 유일하게 본드가 오프닝에서의 임무를 실패한다. 역대 시리즈에서는 영화가 시작되고 나면 본드의 활약상을 보여준 후 오프닝 영상과 노래가 시작되는 것이 전통인데, 그 공식이 부서진 첫번째 작품이다. 북한군 초소 하나를 날려버리긴 했다만 문 대령을 찾아오는 무기상을 습격해서 신분을 위장한 본드의 정보를 누군가 흘려서 발각되어 포로로 잡혀버린 것. 이후 본드가 신나게 고문당하는 장면을 싱크로한 오프닝은 나름 압권이며, 영화 처음부터 멋지게 깽판 활약하는 본드의 모습이 익숙한 팬들에겐게는나름 신선한 충격을 줬다.
날고 기는 본드도 잡아보고 후술할 최첨단 병기도 운용하고 어째 북한 취급이 좋다?
본드를 사로잡은 북한군은 전갈독으로 본드를 고문하는데, 한반도에는 북한에 극동전갈이라는 품종의 전갈이 소수 서식하지만 독 자체는 벌침 수준으로 매우 약하다. 뭐 북한군이 외국에서 고문에 적당한 전갈쯤 구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본드가 북한군에 포로로 잡힌 후 석방되었을 때, 장발에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특징. 나름 예수삘 나는 모습이었다. 원작소설에서는 몸으로 박박 기면서 별의 별 고생을 해본 제임스 본드지만, 영화에서는 어떤 위기에서도 우아하게 뺀질거리며 빠져나왔는데, 이번에는 붙잡혀서 주구장창 고문받은데다가 여자와 검열삭제도 못하고 있었기에, 풀려난 뒤 여자에 굶주린(…) 모습을 보여준 제임스 본드의 굴욕이 연타로 나왔다. 거기다가 국내에서만 알아보겠지만 후반부에 청천 1동대라고 찍혀있는 군복을 입고 다니는 장면 직접 보면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의 막장 퀄리티...는 아니다은 그야말로 굴욕 중의 굴욕. 덤으로 본드의 건강검진(?)중 간이 상해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간 상태를 보니 본드 맞다고 할 정도로 본드의 간은 엉망인 듯…) 간 때문이야
지나치게 어설픈 한국어를 구사하는 배우도 있지만 나름 신경쓰고 들어보면 재미있다. '무키 카쳐와', '저 새끼 자보!'라는 등 친근한 욕도 들린다. 하지만 한국어가 너무 어설퍼서 정말 손발이 오글거리는 퀄리티다 국내에서는 성우가 따로 더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빙보다는 원본의 어설픈 한국어가 묘하게 재미있다. 한국에 대한 오류니 북한 설정이니 그런 생각을 버리고 보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다.[6]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로 나온 007 영화 중 마지막 영화다. 치솟는 개런티 때문에 다른 배우에게 맡기려는 것이기에 브로스넌은 인터뷰에서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허나 본드 종신 출연권을 요구했다는 것 때문에 잘렸다는 말도 있는데 이에 대한 교차검증 추가바람.
주제가를 마돈나가 불렀다. 그리고 펜싱 클럽에서 본드에게 구스타프를 소개해주는 베리티 역으로 출연하였다. 사실 출연시켜주지 않으면 노래를 안 부른다고 해서… 주제가 'Die Another Day'는 마돈나의 음악 중에서는 꽤 호평받는 편이지만, 007 주제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까였다. 사실 007 주제가들 중에 이 노래만 오토튠과 전자음을 사용해서 튀는 편.
감독인 리 타마호리는 이름을 봐도 백인계 이름치곤 이상한데, 뉴질랜드 마오리족 혼혈인 감독으로 뉴질랜드에서 《전사의 후예》로 주목을 받아 할리우드로 오게되었다. 그러나 흥행이나 비평은 그저 그런 여럿 영화를 내놓았다가 이 영화는 1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두긴 했지만 미국에서 평도 그다지 좋진 않았다. 그리고 그 뒤로 그냥 그런 액션물의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 벌어진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무척 불쾌해했다고.
뭐 이래저래한 이유들을 떠나서 국내에서는 한국 비하 논란과 이슈 등으로 극장에서 오래 개봉하지 못하고 비디오나 DVD로 직행하는 등 한국 내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국내를 제외한 미국이나 영국 등 서구권에서는 흥행에는 성공했으나(제작비 1억 4천만 달러, 전세계 수익 4억 2천만 달러) 그나마 흥행에 성공했던 국외에서도 '기존의 007을 망가뜨려놨다', '007이 아니라 SF 액션물 영화가 되어버렸다'[7][8] 등등의 비판과 혹평 역시 만만치 않았고 결국 007시리즈는 주연 배우를 바꾸고 사실상 스토리를 다시 써야 되는 등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되는 형국에 몰리게 되었다. 결국 제임스 본드 역에 피어스 브로스넌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로 교체하였고 1953년 이언 플레밍의 원작을 기반으로 하여 영화화된 007 카지노 로얄이 탄생한 것이다.
씨네21에서는 역대 최악의 007 시리즈로 이 영화를 꼽았다.
또한 60회 골든 글로브 (2002)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나 갱스 오브 뉴욕에게 빼았겼다.#
4 스토리의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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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작품이라서 그동안 작중에서 사용했던 소품들이 나왔던 것 이외에도 전체 스토리는 과거 작품들에서 차용을 빙자한 복사한 내용이 많은데 특히 다이아몬드는 영원히[9]의 스토리와 겹치는 점이 많다.
- 초반에 죽은 악당이 다른 사람이 되어 등장한다
- - 초반에 브로펠드가 죽었다...였지만, 성형수술을 통해 만든 대역이 대신 죽었다. 이후 브로펠드는 대기업가 윌라드 화이트를 납치한 뒤 음성 변조기를 이용해 활동하고 있었다.
- - 다만 여기에서는 쿠바의 최첨단(…) 의료기술인 유전자 치료를 사용해 북한인 문 대령이 아이슬란드 재벌인 구스타프 글레이브스로 인종까지 바꿔놓은 케이스. 다만 여기는 부작용으로 불면증이 붙어있다. 사족으로 자오는 시술 50% 단계에서 비상 도주하다보니 얼굴이 그렇다.
- 다이아몬드를 단서로 쫓다보니 악당을 만나게 된다.
- - 본드는 다이아몬드 밀수 경로를 추적하다가 최종 라인에서 브로펠드를 만나게 된다.
- - 어나더데이에서는 초반에 분쟁 지역의 다이아몬드를 운송(…)하는 미션이 있었으며, 복귀한 이후 다이아몬드를 추적하다가 자오를 만나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다이아몬드 광산을 가지고 있다는 구스타프 그레이브스와 만나면서 스포일러 해제.
- 우주에 목적을 속인 위성을 띄워서 광선을 발사하는 무기로 사용한다.
- - 브로펠드는 다이아몬드 레이저 위성을 만들 때, 담당 과학자에게 핵 요격 무기로 만들어 세계 평화를 지키겠다고 속였다. 그리고 발사한 뒤는 위성으로 세계 협박.
- - 구스타프 그레이브스는 전 세계 어디라도 태양광을 비출 수 있는 첨단 위성인 이카루스를 만들었다고 선전했지만, 실체는 태양열 에너지를 발사하는 병기로 남한 침공에 사용했다.
- 악당을 죽임과 동시에 조종 시설을 파괴하여 최종 병기의 작동을 멈춘다.
- - 브로펠드는 전세가 불리해지자 잠수정을 타고 도주하려 했지만, 본드가 잠수정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린 후 잠수정으로 위성 조종시설을 들이받아 폭파시켰다. 다만 브로펠드는 죽지 않고 유어 아이스 온리에서
안습한 모습으로돌아온다. - - 구스타프는 마지막에 낙하산을 매고 본드를 약올렸지만, 본드가 낙하산을 푸는 바람에 비행기에 매달렸으며 그 순간 입고 있던 전투복 겸 이카루스 조종장치의 방어장치를 본드가 작동시켜서 전기에 감전상태로 비행기 엔진에 돌진하여 끝난다.
그냥 낙하산 매고 뛰어내리면 될텐데 괜히 본드를 약올려서 험한꼴 당했다.
5 등장인물
시리즈 최악의 망작이 관련 인물들 문서가 가장 자세한 것아 아이러니하다
6 씹어먹은 고증
외국인이 영화를 만든 탓인지 외국인이면 모르고 넘어가도 한국인이면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옥에 티 정도가 아니라 제작진이 최소한의 고증 노력마저 하지 않은 셈. 여기서는 그 부분들을 소개한다.
- 파도타기?
본드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 바다로 강하하여 그대로 서핑 보드를 이용하여 파도타기로 들어오는 장면인데, 극중 긴장감은 주었지만 한국의 해안은 저렇게 높은 경사면의 파도타기를 할 수 있을만큼 파도가 높고 강력한 해안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 지뢰출몰
보통 한국 사람이면 지뢰매설구역이라 표기할 부분에 '지뢰출몰'이라는 괴상한 센스의 한글이 적혀있다. 출몰(出沒)은 말그대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는 뜻으로 대표적인 예가 '야생동물 출몰'. 문구의 뜻을 그대로 따른다면 지뢰가 갑자기 등장했다가 먹잇감이 없으면 그냥 사라진다는 소리. 한국의 지뢰 기술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땅거미 지뢰라면?
- 늙은 사람
위 '지뢰 출몰' 표지판 근처에 서 있는 장승 몸통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대신 '늙은 사람'이라고 새겨져 있다…
- 남방한계선?
제임스 본드가 포로 교환으로 풀려날 때 북한군 부근의 팻말을 보면 남방한계선이라고 적혀있다… 원래는 북방한계선이라고 적혀있어야 한다.
- 한반도 물소
마지막에 비행기가 파괴되면서 본드와 징크스가 탈출할 때 농부들이 보이는데 농사에 물소를 쓰고있다. 물소는 동남아에서 흔히 기르는 가축이며, 한국에서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다. 물소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한국은 물소를 기르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 조선시대에는 활 만드는 물소뿔을 국산화 한번 해보겠다고 물소 몇마리를 구해온 적도 있으나 농사 부적격, 사육환경 부적격이란 결론이 나오면서 엎어진 전례가 있다. (물소만 아니면 북한이라고 우겨볼 수 는 있겠다...)
- 제임스 본드는 예비군 소속?
후반부, 제임스 본드와 징크스가 북한에 잠입할 때 입던 옷을 보면 '청천 1동대'라고 적혀있다. 북한 특수부대 위장복을 입고 잠입한다고 했는데 정작 입은 것은 예비군 복장. 사실은 동유럽 모 국가의 군복인데 덕 헌터 패턴과 청천 1동대라는 주기표 때문에 예비군복으로 잘못 알려졌다. 자세히 보면 예비군복과 다른 덕 헌터 패턴이다.
본드가 입었던 군복에 박혀있던 이 청천1동대 때문에 예비군 본드로 불리기도 했다… 지못미.
스펀지에서 이걸 갖다가 진짜로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1동 예비군 동대에 가서 제임스 본드라는 예비역이 있는지 확인까지 했다(…) 애시당초 적군 옷을 입고 잠입한 건데 소속되어 있을리가 있나
- 정체불명의 사찰과 종루
초반 문 대령과 싸운 후 본드가 무사하게 탈출한 종루는 국적 불명. 종의 형태나 부분적으로는 한국풍이기는 하지만, 종이 높이 매달린 점이나 석등 등은 일본에 가깝다. 그냥 취향대로 섞은 것. 물론 한국에서도 유럽의 건축 양식에 대해서 고증하라면 양식을 섞어놓을 수는 있는 부분이란 점은 감안하자.
후반부, 제임스 본드가 헬기 타고 도착한 사찰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건물 형태다. 아무리 봐도 동남아에 있을 법한 사찰이다. 게다가 그곳에서…
그 탓에 후반부의 싸움 도중에 비행기가 코스를 이탈해 동남아까지 간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왔었다.(…)
- 북한군 작전 지도에 일본해?
제임스 본드가 An-124에 잠입한 후 북한군 장성들이 모인 작전실에 있던 유리로 된 작전지도에는 "Sea of Japan"이라는 글자가 찍혀있다. 일본해가 많은 국가에서 쓰는 표기법이라고 하지만 북한은 동해를 일본해도 동해도 아닌 조선동해라고 표기한다.
- 한국군 배치?
미군 장성이 이카루스 요격이 실패하자 한국군을 배치시키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엄연한 오류다. 평시에는 국군 합참의장이 지휘한다. 게다가 영화상 상황이 데프콘 2(Defence Condition 2 : 방어태세)로 아직 전시단계가 아니다. 그러나 사실상 전시 상황과 같기에 한•미 연합사령관이 지휘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 휴전선? 38선?
미국 NSA의 책임자는 적의 공격이 38선에 닿으면 공격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남북한은 현재 38선이 아니라 휴전선으로 분단된 상황. NSA 국장이 이걸 모르고 있을까? 낙하산 인사?
- 건방진 반말?
중후반에 자오가 구스타프 그레이브스로 변신한 문 대령 앞으로 장군 3명을 데려오면서 "장군들 왔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장군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기서 쉬어" 참고로 더빙판은 "여기 서시죠"라고 말한다. 혹은 "여기 서시오"일 수도 있다.
- 문'대령'
북한에는 영관급 지위가 없다. 대신 좌관급이 존재한다. 다시말해 문'대령'이 아니라 문'상좌', 문'대좌'라고 표현해야한다.
- 북한군의 An-124
북한 공군은 이런 고급장비가 없다. 기껏해봤자 IL-76 서너대가 끝이다. 물론 신분을 바꾼후 개인적으로 1대를 구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실에도 없는 온갖 무기들이 난무하는 007 시리즈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 부분은 딱히 고증 오류라기에도 애매한 부분. 작중에서 북한은 최첨단 위성병기를 가지고 있는 괴상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보니 다른 고급 장비를 가지고 있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일단 기존의 기체와의 차이점은 조종실 아래에 IL-76의 관측창과 유사한 창이 있지만 관측소가 아닌 작전실로 개조된 곳이다. 이 기체의 활약상을 알고 싶다면 An-124 문서 참조.
7 특수장비
007 어나더데이에서도 어김없이 화려한 특수장비들이 등장했다. 이젠 제임스 본드가 가지고 다니는 특수한 시계는 기본이 되어버렸다. (Q는 시계 사용법에 대해서 설명하지도 않고 그냥 시계를 건네줄 정도로 기본 장비가 되었다.) 그 외에도 악당들도 첨단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상대로 나오는 북한이 현실과는 다르게 초(超)나 슈퍼(super)가 붙을 정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흠좀무. 제임스 본드가 첨단 장비를 가지고 있는 것은 007시리즈마다 늘상 봐왔으니 낯설지는 않지만 북한이 본드카와 대등한 전투력을 보이는 자동차에다가 최첨단 위성병기를 가지고 남한과 미국을 긴장타게 만드는 것은 대체...
- 제임스 본드의 시계
초반에 사용한 시계와 중후반에 사용한 시계는 다른 것.
초반에는 폭탄을 원격 폭파시키는 기능이 있었으며 덤으로 뇌관은 시계에 붙어있었다. 뇌관의 형태는 시계의 용두. 뺀 뒤에 어떻게 시간 조정하려고? 시계에서 뇌관을 빼내 폭탄에 장착하면 끝이다.
중후반에 사용한 시계는 Q로부터 새로 받은 시계. 레이저가 나온다. 이젠 시계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건 기본이 되어버린 셈. 본드는 시계에서 나오는 레이저로 빙판을 깼다. 다른 장비들의 뛰어난 성능에 의해 묻히고, 요즘은 큰 활약도 못하는 비운의 장비. 파워 인플레?
이름은 배니쉬로 에스턴 마틴社의 뱅퀴시를 베이스로 했다. 지금까지 나온 본드카들 중에서 최강이다. 언제부터인가 본드카에 미사일 탑재는 기본이고 웬만한 총격에도 흠집 하나 안 났다. 거기에 네버 다이 이후로 본드카는 리모콘으로 무선조종까지 가능해졌는데 어나더데이에서도 무선조종은 기본이 되었다. 거기에 어나더데이에서는 클로킹이 가능하다. 여태까지의 본드카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은폐기술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오의 재규어 XKR에는 열감지 기능이 있어서 클로킹한 본드카를 찾아내어 미니건 난사로 클로킹을 해제시킨다. 어째선지 총에 맞은 것으로 클로킹이 풀리지만 알아서 클로킹을 자동 복구한다. 참 똘똘한 차량이다. 하지만 클로킹 기능을 복구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국 클로킹이 풀린 상태로 자오의 재규어 XKR과 맞짱을 떴다.
본네트에는 자동으로 목표를 조준해서 공격하는 샷건이 달려있다. 덕분에 자오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기도 했다. 앞 범퍼에는 총이 발사되며 미사일이 달려있다.그리고 차량이 뒤집히자 본드가 조수석 사출 버튼(골드핑거에서 첫 사용.)을 눌러 차량을 다시 뒤집어 다시 달릴 수 있게 해준다. 이른바, 지금까지의 본드카가 보유했던 다양한 스킬이 다 존재하는 본드카. 화면을 조작해 징크스를 찾는 모습을 보니 인공위성과 연결해서 탐색도 가능한 모양이다.
지금까지 나왔던 본드카에 비하면 그나마 멀쩡하게 사용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본드가 스스로 자동차 앞 유리를 박살냈다.
- 자오의 스포츠카
재규어社의 스포츠카인 XKR모델을 베이스로 했다. 겉보기에는 스포츠카인데 내부에는 별별 기능이 다 들어있다. 제임스 본드가 클로킹된 본드카로 숨자 그걸 간파하고[10] 차량에 탑재된 디텍팅 기능을 활용해 반격을 했다. 참고로 디텍팅은 열감지 시스템.# 거기에 차량 후면에는 개틀링건이 탑재되었다.#1#2#3 게다가 자동차 앞면과 # 옆면,#1#2 그리고 트렁크 안에# 박격포가 한 가득 있는 공격지향 차량. 덤으로 버튼을 누르면 앞쪽에 충각용 스파이크가 한쌍 튀어나온다.# 영화 후반부 자오가 얼음궁전에서 궁지에 몰린 본드카를 박살내기 위해 충각용 스파이크를 꺼내 충각을 시전하지만 본드가 클로킹을 하면서 슬쩍 피해버려 차는 얼음 바닥으로 떨어져 물속에 처박혔다. 지못미...
하여튼 북한이 사용한 무기라는 점에서 이카루스와 함께 북한의 최첨단 과학기술(?)을 보여주는 물건이다. 흠좀무...
지프 정도 크기의 2인용 소형 호버크래프와 지휘용 대형 호버크래프트를 문 대령이 기지에 한무더기 모아놓았다. 본인의 말로는 그것으로 지뢰밭을 건너 남침한다고 한다. 물론 지뢰에는 압력신관만 쓰이는 것이 아니니까 그런 용도로는 사용하기 힘들거다 초반 문 대령과 제임스 본드가 싸울 때 지휘용 호버크래프트 위에서 싸웠는데 상당한 무장을 갖추었고, 심지어 호버크래프트에 화염방사기까지 달려있다. 덤으로 방탄조끼도 들어있어서 제임스 본드가 사용했다.
북한군이 상당수량 운용한다는 점에서 의외로 좋은 고증. 물론 저런 용도는 아니지만
본드가 위기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면 이 반지의 성능은 절대반지급이다.
반지를 손가락에 끼우고 살짝 돌리면 특수한 음파가 나와서 손에 닿는 유리들은 순식간에 작살이 난다. Q가 보여준 시범을 보면 방탄유리까지도 조각을 낸다. 중후반에 본드가 사로잡히면서 권총과 시계같은 무기나 특수장비를 압수당했지만 반지는 압수당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본드는 죽기 일보 직전 반지를 이용해 유리로 된 바닥을 부숴 탈출한다. 마지막에 징크스를 구하기 위해 본드카의 앞유리를 작살낸 것은 덤.
북한군의 위성병기. 세계 어느 나라도 부럽지 않을 최강의 과학 기술력을 보여준다. 과학 박람회에서는 밤이 된 지구 반대편에 흡수한 태양빛을 보내 곡물이 잘 자라게 해줘서 기아를 없앨 수 있다고 소개하며 공개했다. 그러나 실상은 흡수한 태양빛을 집중시켜 지상으로 조사해 공격하는 위성무기. 제임스 본드가 이카루스의 공격에서 도망치느라고 개고생했다.
북한군은 이카루스를 이용해 휴전선의 지뢰들을 몽땅 파괴하고 남침하려 했지만 계획 중간에 제임스 본드에 의해 저지당한다. 휴전선의 지뢰밭을 제거하고 남침하는 작전으로 나왔지만 어째선지 이카루스로 서울이나 군 기지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지뢰제거용으로만 썼다(...)[11] 결국 이카루스는 휴전선만 좀 조지다가 본드가 구스타프를 처치하면서 작동을 멈춘다. 중간에 미군이 미사일을 쏴 이카루스를 작살내려고 했지만 이카루스는 상큼하게 멀리서 미사일을 파괴해버렸다. 대사를 들어보면 미군의 핵 공격도 이카루스로 미리 요격하면 끝이라고 한다. 공격은 물론 미사일 방어까지 하는 공, 방이 갖춰진 무기. 007에 나오는 악당의 무기들 중에서 제일 강력한 무기라고 할 수 있다.[12] 북한의 과학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구스타프 그레이브스는 이카루스를 아이슬란드의 방판에서 시범을 보여준 후 이렇게 말했다. "지구 온난화는 끔찍한 겁니다.(The Grobal Warming is Terrible Things.)" [13]
- K11 복합소총과 비슷한 총.
초반 문 대령이 꺼내든 총. 작중에서 이름이 나오지 않고 외형상 K-11과 상당히 비슷하나, 실제로는 XM29 OICW를 모델로 HK G36을 개조하였다. 새로운 신무기라면서 신분을 위장한 본드가 타고 온 헬기를 날려버려 같이 온 2명의 요원들을 처리하는데 사용했다. 이후 추격하면서 몇번 더 쓰긴 했지만 하나도 맞추지 못했다.
- ↑ 자세히 들여다보면 북한이 아니라 북한 내부의 강경파다. 그게 그거인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때문에 마침(2002년) 남북 화해무드를 깬다고 북한이 공식 항의, 모든 진보단체들이 반발했으며 한국이 후진국으로 묘사됐다면서 국내에서 상당한 반발을 샀다. 또한 마지막 베드신의 장소가 절이라 조계종이 반대 캠페인에 동참했다.
- ↑ 음모론을 바탕으로 촬영된 수많은 영화에서 엄청나게 까이는 CIA나 미국정부를 위해 CIA 직원이나 미정부 공무원이 항의한다면 타블로이드지에서 즐겁게 며칠 동안 사용될 소재가 될 것이다.
- ↑ 블록버스터로서 처음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미국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국 씬이 육칠십년대 이민간 재미 한인들의 기억 수준에 머무는 건 드물지 않게 보는 일이다. 여기에 적당히 베트남, 일본, 중국컷을 넣고 서울이라 자막넣은 씬이라든가.
- ↑ 다음 작 퀀텀 오브 솔러스는 별 홍보 없이도 카지노 로얄의 2배가 넘는 관객 수치를 기록했다…
- ↑ 다만 차인표가 처음에 문 대령 역을 거절했다고 했을 때 밝혔던 시나리오의 내용과 실제 영화에서의 내용은 꽤 차이가 나긴 한다. 차인표 주장대로라면 차인표가 오퍼받은 문 대령 캐릭터는 실제 영화에 등장하는 문 대령과 구스타프 글레이브스 두 캐릭터를 하나로 합친 주 악당 캐릭터로 영화 처음부터 클라이막스까지 주인공인 본드와 계속 대결한다고 묘사되고 있다.
- ↑ "보기 안 조쿤!" "너드 그래" "자오이! 주겨!" "장군들이 와써!" "우륀 승뤼할커야" "이러퀘 모시퀘돼서 죄스합니다" 등등. 네이버 영화에서 누리꾼들이 등록한 명대사들은 대부분 이런 대사들이다.(...) 그래도 한국계 배우였던 자오의 발음은 약간 영어삘 나는 한국어였지만 다른 한쪽 서양 배우는 대체... 이걸 보다보면 영화 예스맨의 짐 캐리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 ↑ 특히 CG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이 문제로 꼽히는데, 이 CG가 좋은 수준도 아니라 제임스 본드가 얼음 쓰나미에서 서핑하는 신은 2015년 현재까지도 영화 역사상 최악의 CGI 효과 Top 10을 고르면 절대 빠지지 않는 수준. 다음 작품인 카지노 로얄은 이걸 교훈으로 삼아 CG의 사용을 최소화(다니엘 크레이그 曰 액션 씬의 와이어를 지우는 것 빼고는 CG를 아예 안 썼다고)하여 영화의 진지한 분위기에 현실감을 더해주었다며 격찬을 받았다.
- ↑ 오죽했으면 로저 무어 曰, 처음으로 우주에 간 제임스 본드인 내가 봤을 때도 투명한 자동차와 CG는 좀 많이 지나쳤다.
- ↑ 그런데 이 작품도 팬들 사이에서 시리즈 최악으로 꼽히는 경우가 꽤 있다.
- ↑ 물론 처음에 얼음궁전 밖으로 나올 때 몰랐다가 본드가 징크스가 갇힌 방을 찾는데만 집중하는 사이,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부하의 스노우카와 충돌하여 부하가 엎어지면서 눈치챈 것이다.
- ↑ 뭐, 적화통일 항목에 나왔듯이 서울이야 자기들의 새 거처지로, 군사기지들은 최대한 파괴하지 않고 자기들의 부족한 기술들을 보충하는데 쓸거라고 하면 말이 되지만...
- ↑ 하지만 위성으로 태양빛을 집중해 지상을 공격하는 무기는 이미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 한번 등장했었다. 거기 나오는 위성무기는 잠항중인 잠수함을 다이아몬드로 파워업한 레이저로 격침시킬 정도로 사기적인 위력을 자랑했었다. 다만 이카루스처럼 장시간 발사 불가능.
- ↑ 참고로 이
영 아닌 대사뒤에 나오는 제임스 본드의 빙판 서핑 장면(...)은 위에서 서술했듯이 007 최악의 흑역사 중 하나로 꼽힌다(...). 8번 각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