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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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港大學. University of Hong Kong.

1 개요

1911년 3월 30일에 설립된 홍콩대학교. 도쿄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 교토대학, 홍콩과기대학 등과 더불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교이며 홍콩 재계, 학계를 이끌어나가는 대학이다. 홍콩 섬 서쪽에 자리한다.

약칭은 항대(港大)[1]이며 영어로는 HKU라고 한다.

원래 문과가 강세인 학교로 명문이 된것도 문과 계열들이 유명해서였다. 홍콩이공대학은 반대로 이과 명문이다 (홍콩과기대학 말하는거지? 그치?). 애초 한족들 자체가 인문학을 중시했으며, 어떤 일이 있어도 문과 출신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홍콩뿐 아니라 중화권 각 지역 공통으로 노력해왔다. [2] [3] [4]
게다가 영국인들도 중국사 연구를 중시해서 사료 수집 및 해석을 여기서 집중적으로 했으며 중국대륙이 공산화된 후 중국사 관련 양질의 사료들은 죄다 홍콩대에 와 있고 연구 수준도 대학교육이 처참히 박살나버린 대륙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 아직까지 미국영국에서 중국사 사료는 전적으로 홍콩대 및 홍콩중문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국립 대만대학 등에 의존한다.

홍콩대의 법학부 및 대학원(LLM)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홍콩영국식 법학교육 체계로 법학부와 로스쿨이 공존하며, 1년짜리 로스쿨 석사인 LL.M 과정이 있다. 미국처럼 JD는 없다. 법학사는 LL.B로 불린다. 한국에서의 교환학생 선발 시 다른 나라들과 달리 토플 성적을 요구하며 토익은 변별력이 없고 검증이 안 된단 이유로 인정 안 한다. [5]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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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의 학교 건물.

홍콩 총독이었던 프레드릭 루가드(Frederick Lugard)가 중국 각지에서 열강들이 대학을 세우는 것을 보고 홍콩에도 대학을 세우자고 제안하였다. 1910년 3월 16일에 착공을 시작하여 1911년에 학교 구조가 갖춰졌고 1912년 3월 11일에 정식 개교식을 열었다. 처음엔 문학과 공학, 의학부만 있었다. 1916년에 첫 학위수여식을 치뤘다. 철저히 영국식 교육에만 초점을 뒀는데 1920년대에 홍콩파업을 겪으면서 총독부는 중국적인 색채를 교육과정에 넣게 되었다. 1927년에 중문학 학사가 개설되었고 중국인 부호였던 탕치응옹(鄧志昂) 등이 기부를 하였다.

1941년에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일본군이 홍콩을 점령하자 1945년까지 홍콩대는 폐쇄되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중국 본토의 유학생들이 오게 됐는데 40% 정도는 졸업 후에 홍콩에 취직한다.

공식적인 창설일은 1911년이지만 의학부의 경우 기존에 있던 향항서의서원(香港西醫書院)[6]을 흡수한 형태기 때문에 향항서의서원의 창립일인 1887년을 창립일로 삼는다. 연세대학교가 1915년 세워진 연희전문에 근거하면서도 1885년에 세워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의 전신으로 족보를 올린 것과 비슷한 케이스.

3 캠퍼스


홍콩 도시가 워낙 좁다보니 캠퍼스도 다른 나라 대학처럼 뻥뻥 뚫려 있는 게 아니라 협소한 공간에 오밀조밀 지었다.

2014년 말 MTR 홍콩섬선이 연장되어서 홍콩대학에 접근하기 편리해졌다.

영화의 배경으로도 간간히 등장했는데, 대표적으로 양조위, 탕웨이 주연의 '색, 계'와 여명, 서기 주연의 '유리의 성'이 있다.

4 구성

2008년 기준으로 교직원 숫자는 6539명이며 학생 숫자는 2만1652명이다. 총장이란 표현 대신 교장이라고 한다.[7]
아래 표기는 영국식 영어미국은 college라고 하지만 영국은 faculty라고 달리 표현한다.[8]

5 동문

  • 쑨원 - 홍콩 Alice 의학교 의과대학원 의과박사 출신이다.
  • 정의당 박원석 의원 - 홍콩대학교 인권법 석사 출신이다.
  1. 물론 중국어 발음으론 깡따(Gangda), 광둥어 발음으론 꽁따이(Gongdaai)다.
  2. 비슷하게 싱가포르도 문과 전공자들에게 기회를 많이 준다. 대기업 임원들 전공 중에 history나 philosophy 같은 한국 같으면 문사철에 해당하는 비인기 전공자도 꽤 있다.
  3. 문과를 푸대접하는 현 추세가 계속되면 대한민국일본의 인문학은 중화민국, 홍콩, 싱가포르 등 경쟁국에 매우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 동양사학만 해도 사료 확보 및 해석 개수에서 홍콩대가 서울대 및 도쿄대를 상당히 앞선다. 대학이 이미 취업학원화 된 한일 양국 인문학의 미래는 어둡다.
  4. 다만 홍콩, 싱가포르를 한국,일본과 단순비교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크다. 왜냐면 홍콩과 싱가포르는 도시국가 수준으로 제조업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서비스업 위주인 반면 한국과 일본은 제조업 강국이며 돈되는 기업 또한 거의 제조업이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제조업에서 인문학 출신들을 써먹을곳이 별로없다.
  5. 애초 홍콩에선 토익은 보는 사람도 없고 시험도 실시 안 한다. 대신 토플은 아시아에서 가장 점수가 높다. 그리고 토익 구경 한번도 해본적 없는 홍콩 차이니스 중고딩이 한국이나 일본의 토익 900 찍은 대기업 사원보다 훨씬 영어회화 및 작문을 잘 한다. 토익이라는 시험이 그 만큼 변별력이 없고 영어실력 검증을 못 하는 셈이다. 시험영어에만 약하고 실전에는 강한 사람도 얼마든지 있는데 이런 것을 무시하는 찍기 위주 방식이라 꼼수로 점수 올리기나 쉽고, 막상 실제 회화엔 1%도 도움이 안된다.한국인 청년층의 비정상적인 스펙쌓기가 말 그대로 우물 안 개구리끼리 경쟁일 뿐이라는 것. 이렇게 단군이래 최고 스펙의 세대가 아시아에서 국제경쟁력은 일본인과 함께 제일 딸린다.
  6. 서의는 서양의학을 뜻한다.
  7.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중국어로는 대학총장도 그냥 '校長'이라고 한다.
  8. college는 중고등학교이다. 그래서 멋 모르는 미국인들이 헷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