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쿰세의 저주

(0년해의 저주에서 넘어옴)

Tecumseh's Curse


1 개요

20년 주기로 당선되는 미국 대통령들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재임 중에 여러 이유로 죽는 것에서 비롯된 징크스. 영문 위키에 의하면 티피커누의 저주(Curse of Tippecanoe), 대통령의 저주(Presidential Curse), 0년해의 저주(Zero-Year Curse), 20년의 저주(Twenty-Year Curse), 20년 대통령 징크스(Twenty-Year Presidential Jinx) 등으로도 쓰는 모양이다.


2 사례(?)들

미국 성립 초기 미국의 영토를 확대하는 와중에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투쟁이 있었고, 그 분쟁 와중에 죽은 원주민 추장 테쿰세"20년마다 0년해에 당선되는 미국 추장은 모두 임기 중 목숨을 잃을 것이다"라고 저주를 내렸다고 한다.

물론 저주를 내릴거면 모든 대통령에게 내릴 것이지, 굳이 0년해 당선자에게만 내리는 건 이상하고,쿨타임 또 테쿰세가 저주를 내렸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 그래서 테쿰세의 저주 대신 0년해의 저주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어쨌든 저주인지 우연의 연속인지 모르지만 이 저주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며 완벽한 적중률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1960년까지 테쿰세의 저주는 저주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전 미국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으며 게다가 암살 확률이 2명에 1명 이상 확률로 이루어졌다. 때문에 1980년 대선에서는 테쿰세의 저주를 피하려고 유력 후보들이 출마를 꺼린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돌기도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농담일 뿐이며 당시 대통령인 민주당 지미 카터이분은 사신이라 못건들었다나, 그 이전부터 유력 대권주자였던 공화당로널드 레이건 모두 거리낌없이 대선에 나섰다. 부통령들은 더 거리낌 없이 나섰겠지만

어쨌든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이 당선되었고, 저주를 믿는 사람들과 안 믿는 사람들 모두 레이건이 과연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을까 걱정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역대 최고령 당선자였기 때문이다.

1981년 3월 존 힝클리 주니어의 총격이 레이건을 강타하면서 이 사건으로 경호원 1명이 중상을 입고 레이건 본인도 대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병원이 가까웠고 탄환이 심장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그 총격이 원인이었는지 레이건은 임기 말엽부터 알츠하이머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워낙 나이가 고령이었던 원인도 있던 터라...... 안습(…).카터는 이 때 재선에 실패한게 오히려 다행인듯 했다.[2] 레이건이 저주를 피한 것을 두고, 레이건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혜택을 배푼 것에 대한 보답이란 이야기도 나돈 적이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경제 수단 중 하나인 카지노 운영을 레이건 정부 때 허가했기 때문. 어쨌든 레이건에 의해 테쿰세의 저주가 멈춰버리자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백악관 문을 두들겼으며,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가 당선되었다. 그리고….

2002년 1월 부시는 프레첼을 먹다가 목에 걸려 의식을 잃어 목숨이 위험했던 적이 있었고(그래서 프레첼이 위험합니다.) 2005년 5월에는 조지아[3] 수도 트빌리시에서 연설하던 도중 자신으로부터 30m 떨어진 곳에 수류탄이 날아왔을 때 불발되어 이 고비를 넘겼다.

저주도 세월 앞에선 못당하는지 살인미수로 효과가 내려간 것 같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부시의 존재 자체가 테쿰세의 저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진정한 의미에서 테쿰세의 저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3 여담

저주를 믿는 사람들은 레이건 저격 미수나 부시의 수류탄 암살 시도 혹은 부시의 대통령 당선(...) 그 자체를 두고 저주의 작용이라고 주장한다. 여하간 이 저주를 바탕으로 영국의 한 감독은 부시가 2007년 10월 시카고의 한 빌딩 앞에서 암살당한다는 가상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물론 저주는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없는 것이지만, 일종의 흥미로서 이 저주를 지켜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다. 저주의 당사자가 되는 0년해 당선자들에게는 그다지 흥미롭진 않겠지만 말이다. 암살당하거나 미수인 대통령 중에서는 공화당이 많았고 휘그당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민주당은 둘 뿐이다.

또한 12대 재커리 테일러처럼 테쿰세의 저주 대상이 아닌데도 임기 중에 사망한 케이스도 있다. 그는 1848년에 당선되어 1849년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했는데 1850년에 사망했다. 테쿰세의 저주 대상이 아닌데도 사망한 대통령의 사례는 그가 유일하다.지지리도 운도 없지 테일러는 원주민 학살에 앞장섰으며, 게다가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유명해진 장군 출신이었다. 그 때문에 그가 테쿰세의 저주를 받았다는 말이 있다. 공교롭게도 해리슨과 테일러 모두 휘그당이었고, 덕분에 휘그당은 당세가 약해서 공화당에 먹힌다.

암살까지는 아니지만 암살 위기에서 벗어난 미국 대통령은 상당히 많다. 앤드루 잭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해리 트루먼, 제럴드 포드 등. 다행히 레이건 이후 조지 부시 부자와 빌 클린턴은 모두 암살 위기 없이 대통령직을 마쳤으며 버락 오바마도 2012년 1기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재선에 성공한 후 2016년을 지나는 현재까지 별 일 없다. 이제 2020년을 기대해보자. 트럼프가 당선되면 볼 만할 것이다. 진정한 테쿰세의 저주 시즌 2


4 관련 항목

  1. 0년해 저주 대상중 재당선한 대통령. FDR도 포함되며 이쪽은 4선 직후 사망.
  2. 수술을 받은 후부터 치매가 가속화되었다는 증언이 지역사회 노인들 사이에서 의외로 많다. 그 근거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진 않았으니 단순한 시기적 우연 내지는 착각일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마취를 동반한 수술은 몸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주 뜬금없는 소리는 아니다.
  3. 미국의 주 중 하나인 조지아 주가 아닌 구 소련 구성국 중 하나인 조지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