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


KBO 리그 2차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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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 11월 27일에 열린 KBO 리그 2차 드래프트. 이 해부터는 NC에 이어 신생팀인 kt도 40인 보호명단을 구성해야 하고, 3라운드 이후 특별지명 5인이 없어진다. 즉 모든 구단이 동등한 입장에서 2015시즌 성적의 역순에 따라 지명하는 것이며, 2차 드래프트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음에도 개정이 되지 않는 사유로 kt와의 형평성이 언급되는 것도 kt가 같은 규정에 따라 지명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지명

라운드ktLG롯데KIA한화SK넥센NC삼성두산
1
이진영
(LG 외야수)
김태형
(넥센 투수)
박헌도
(넥센 외야수)
배힘찬
(넥센 투수)
장민석
(두산 외야수)
최정용
(삼성 내야수)
김웅빈
(SK 내야수)
윤수호
(kt 투수)
김응민
(두산 포수)
박진우
(NC 투수)
2
김연훈
(SK 내야수)
윤대영
(NC 내야수)
김웅
(LG 투수)
윤정우
(LG 외야수)
차일목
(KIA 포수)
김정민
(한화 투수)
양현
(두산 투수)
김선규
(LG 투수)
나성용
(LG 내야수)
임진우
(삼성 투수)
3
이상화
(롯데 투수)
윤여운
(kt 포수)
양형진
(kt 투수)
이윤학
(kt 투수)
송신영
(넥센 투수)
박종욱
(두산 포수)
김상훈
(두산 투수)
심규범
(롯데 투수)
정광운
(한화 투수)
정재훈
(롯데 투수)

2.1 지명 현황

원 소속 구단별 지명 현황 (정렬은 피지명 선수가 많은 순. 피지명 선수 수가 같은 경우 2015 시즌 순위 역순.)

원 소속 구단선수 수
LG 트윈스5
두산 베어스5
kt 위즈4
넥센 히어로즈4
롯데 자이언츠3
한화 이글스2
SK 와이번스2
NC 다이노스2
삼성 라이온즈2
KIA 타이거즈1
합계30

수비위치별 지명 현황 (지명 구단 기준, 정렬은 2015 시즌 순위 순.)

지명 구단선수 수합계
투수포수내야외야
두산 베어스3---3
삼성 라이온즈111-3
NC 다이노스3---3
넥센 히어로즈2-1-3
SK 와이번스111-3
한화 이글스11-13
KIA 타이거즈2--13
롯데 자이언츠2--13
LG 트윈스111-3
kt wiz1-113
합계1745430

3 지명 당시 평가

이번엔 엘드래프트다.

2차 드래프트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진영, 홍성흔 등 고참 선수들의 보호선수 제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각 야구 커뮤니티가 한바탕 달아올랐다. 이미 2014시즌 종료 후 진행된 FA 계약과 kt의 20인 외 지명 과정에서 몇몇 기자들이 박건우오현택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음을 발설한 전과가 있었는지라 각 야구 커뮤니티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이진영, 9번 이병규, 임창용은 단순 소문이 아니라 기사까지 나오면서 2014년 2차 드래프트 못지않게 논란이 되고 있다.

그리고 27일 발표된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1라운드 1픽으로 kt로 이적한 이진영을 포함해 박헌도, 배힘찬, 장민석, 나성용, 차일목, 이상화, 송신영, 김선규, 심규범, 정재훈 등, 주로 2군 붙박이들이 이적했던 이전 2차 드래프트와는 달리 1군 물을 많이 먹어 본 선수들이 대규모로 이적했다. 사람들이 결과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10위를 모두 드래프트로 이적하게 된 선수들이 차지하기도 했다. 1~3년차 선수는 모두 11명이 이적하게 됐으며 군 입대 예정자도 6명이나 됐다.

특히 화제가 된 선수는 이미 1군에서 장타 포텐이 증명된 나성용이었다. 일부 LG 팬들은 단장과 감독에 대한 까임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LG의 외야쪽 유망주들이 꽤 있고 나성용은 무릎 부상과 외야 수비능력 때문에 제외될 가능성이있었기 때문에 내줄 만 했다는 평가도 있다. 내준 선수에 대한 비판보다는 데려온 선수들의 픽이 의아하다는 평. 삼성 팬들은 딱 2명만 유출된 것, 나성용 하나만으로도 이번 2차 드래프트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을 하고 있다. 그 밖에 박헌도나 심규범 등 1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낸 전력이 있는 유망주들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삼팬들은 이미 박병호, 정의윤이 누린 탈쥐효과나성용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픽 순서가 삼성-두산-두산-삼성인만큼 삼성이 1라운드에 나성용을 먼저 뽑고 안전하게 김응민을 픽할 수 있었음에도 저런 순으로 뽑았다는 점에서 돌대가리같이 뽑았다고 프런트가 대차게 까이고 있다. 결과적으론 잘 됐지만 두산이 나성용을 뽑았다면? 그 후에 박석민 FA건으로 삼성 팬덤은 폭발 일보직전.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되는 선수는 이진영, 이상화, 송신영, 정재훈. 이진영의 경우엔 풀릴 거라는 소문도 많아서 '충격적인 소식'까지는 아니지만 물론 욕은 대차게 먹고 있다 독특한 점은 이진영의 팀 커리어. 김상현, 윤요섭에 이어 SK -> LG -> KT로 통신사 3사를 다 돌았다(...) 김상현은 중간에 KIA가 껴 있지만 이진영은 신인 첫 해[1]를 제외하면 저 세 팀이 전부. 이상화의 경우에는 2015년 시즌 롯데에서 선발 기회를 많이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보여줬고 결국 이종운의 경질과 동시에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되어 결국 kt로 이적했다. 벌써 kt 선수단에 롯데 출신 선수만 6명...[2] 물론 롯데 팬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송신영의 경우엔 한화에서 신생팀 특혜로 NC로 갔다가 트레이드로 넥센을 거쳐 다시 한화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점,[3] 정재훈 역시 1년만에 두산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1년 팀을 비웠는데 그 해에 우승했다

2015시즌 도중 롯데와 kt의 5 : 4 트레이드로 kt로 옮겼던 윤여운은 2차 드래프트로 LG로 옮기면서 이형종의 동료가 됐다. 윤여운은 2007년 대통령배 고교야구 결승에서 이형종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던 주인공이어서, 정찬헌과 함께 이형종과 묘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어쨌든 대체로 연차가 얼마 안 된 어린 2군 유망주들 나눠먹기에 가까웠던 2012년, 2014년의 2차 드래프트와는 달리 2016년의 경우 각 프런트들도 앞선 사례에서 배운 게 있는지 중고참들이 풀리더라도 어린 선수들을 40인에 보호하는 데 힘썼던 것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유망주를 지명하고자 해도 풀린 유망주들 풀이 2012년, 2014년에 비해 모자랐기 때문에 방향을 선회하여 즉시전력이 될 수 있는 중고참들을 지명한 구단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제도의 도입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결과적으로는 2차드래프트의 시행취지에 어느정도 부합해가고 있는 모양새이긴 하다. 그러나 3년차 이내의 선수가 30명 중 11명이나 되어 저연차 선수들의 유출이 심한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외에 2014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kt로 팀을 옮겼던 이윤학윤영삼처럼 2년 만에 다시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겨야 했고, 윤정우는 공교롭게도 4년 전 2차 드래프트에서 LG로 갔다가 군복무 및 재활을 마친 뒤 4년만에 다시 친정 팀인 KIA로 오게 되었다(...) 돌아올 윤정우는 돌아온다

전 회에 이어서 KIA 타이거즈는 2차 드래프트에서 1명만 지명되면서 가장 손실이 적은 팀이 되었다. 그것도 전 회에는 1군 경험이 거의 없었던 김성계가 지명되었으나 NC에서도 별 차도가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물론 그만큼 얇은 선수층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긴 하지만...

한화는 이번 2차드래프트에서 KIA의 차일목을 지명하며 포수3대장을 모두 수집했다(...) 이미 한화에는 올해 FA이긴 하지만 조인성이라는 고참 포수가 존재하는 터라 마치 포수를 수집하는듯한 이런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의문을 표하고있다. 덧붙여 지명한 3명의 선수 나이를합하면 105세다! 한화 노인정이 또... 기아팬과 한화팬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은 여태까지 모든 2차 드래프트에서 5명씩 지명되어, 총 15명의 선수가 유출되었다. 역시 호구화수분

여태까지 열린 2차 드래프트 때 1명만 갔던 한화에서는 이번에 2명이 지명됐다.

4 이적한 선수들의 활약

이진영 : 시즌 초반,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연훈 : 내야 백업 롤. 1군 붙박이로 나름 활약하고 있다.
이상화 : 패전조. 가끔가끔 호투 중이다.
종합 :
김태형 : 우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2년 후 추가바람.
윤대영 : 경찰청 야구단으로 가서 중심타자로 활약중이다.
윤여운 : 2군에선 꽤 좋은 모습이지만,1군에 올라올 정도는 아니다.확장엔트리 때 올라올듯.
종합 :
박헌도 :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3경기 출장해서 7타수 1안타의 미미한 성적을 올리고 6일자로 2군행. 2군에서도 2할4푼대로 활약이 영 시원찮다.
김웅 : 2군에서 주로 중간계투로 나오지만 거기서도 성적이 영 좋지 않다. 특히 5월들어 많이 맞아나가고 있다(…).
양형진 : 입단 직후 상무에 입대하였다. 5월까지 단 3경기에 4이닝만 출장.
종합 :
배힘찬 : 화려한 볼질과 불놀이로 기아팬들이 프런트를 극딜하게 만들고 있다.
윤정우 : 초반에 김기태의 양아들로 불리면서 까였지만, 8월 초에 좋은 타격으로 어느정도 기대를 걸게 되었다.
이윤학 : 입대했다. 2018년부터 합류.
종합 :
장민석 : 초반 최진행과 김경언이 없는 틈을 타 주전으로 뛰었지만... 역시 두산때 그 모습 그대로로 돌아왔다
차일목 : 시즌 전 FA 계약을 맺은 조인성이 부진한 틈을 타 1군 주전이 되었다.
송신영 : 6월 11일에야 부상을 회복하고 선발로 나와 4.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종합 :
최정용 : 시즌 초반, 2군에서 고성적을 기록한 후 정식선수로 등록, 백업요원으로 1군 경험을 하였다.
김정민 :
박종욱 :
종합 :
김웅빈 : 데뷔 첫타석 첫안타를 결승타 솔로홈런으로 장식했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
양현 : 우선 상무로 갔다.
김상훈 :
종합 :
윤수호 :
김선규 : 1군에서 사이드암 불펜으로 7경기 평균자책점 2.35의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추격조 역할이지만 욕만 먹었던 전보다는 난듯
심규범 : 2년간은 경찰청에서 뛰게된다.
종합 :
김응민 : 입대
나성용 : 외야수론 도저히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류중일 감독이 1루수 수업을 시켰고, 2군에서 뛰다가 시즌 막판에 1군에 등록되었다.
정광운 :
종합 :
박진우 : 1군에 한번 올라와서 공도 못던져보고 내려갔다
임진우 : 재활중
정재훈 : 이번 2차 드래프트 최대 수혜자 두산으로 다시 돌아와 시즌 초반 필승조로 부활하였다. 2016년 7월 28일 현재 23홀드 2세이브로 압도적인 홀드 1위이다. 하지만 이 후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마감하고 만다. 비록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두산으로썬 만족하고도 남을 만한 성적을 기록해 주었다.
종합 :
시범경기 결과, 나성용은 수비에 낙제점을 받아 2군행을 확정하고 당분간 1군에서 볼 일이 없게 됐다. 차일목은 도루 저지의 신데렐라로 떠올라서 커하를 찍을 거라 예상하는 분위기다. 장민석은 이용규의 부상으로 인해 개막 선발로 출장하게 됐다. 제일 마지막으로 지명된 정재훈은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1.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했다. 쌍방울이 사실상 SK의 전신임을 생각하면 그냥 세 팀이 전부인 셈.
  2. 박기혁, 김사율,최대성,장성우,이창진. 원래 윤여운도 있었으나 2차 드래프트로 LG로 이적.
  3. 정확히는 2011년 이후 넥센 > LG > 한화 > NC > 넥센 > 한화로 이적했다. 5년사이에 4개의 팀사이에서 5번이나 옮겨 다닌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