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42

'겨울전쟁'을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기의 핀란드군 기갑장비
전차경전차르노 FT-17 "Koiras"/"Naaras", 카든 로이드 Mk.VI, 카든 로이드 M1933, 비커스 Mk. E/T-26E, BT-5SO, BT-7SO, T-26A/B/CSO, T-50SO, T-37SO, T-38SO
중형전차T-28SO, T-34/76SO, T-34/85 "Sotka"SO, 4호 전차 J형 "Ravistin"
중(重)전차KV-1E "Klimi"SO
화염방사전차OT-26SO, OT-130SO, OT-133SO
장갑차L-182, FAISO, D-8SO, BA-3SO, BA-6SO, BA-10SO, BA-20SO, BT-43
돌격포3호 돌격포 G형 "Sturmi", BT-42
자주포SU-76SO, SU-152SO, ISU-152SO
자주대공포40 ItK/38
화포견인차T-20 콤소몰리예츠SO
※ 윗첨자SO: 소련군에게서 노획(운용 수량이 1, 2대 수준에 불과한 차량이 많으니 제식여부는 별도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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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 (1914~1945)냉전기 (1945~1991)현대전 (1991~)

축소된 KV-2?

1 제원

BT-42
중량15t
전장5.7m
전폭2.1m
전고2.2m
운용 인원3명
장갑6~15.5mm
주포114mm 곡사포
최대 속도53km/h
항속 거리375km

2 개요

BT-42는 나포한 BT-7의 차체를 바탕으로 핀란드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돌격포이다. 노획 차량의 차체를 써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양산하지 못하고 18대밖에 만들어지지 않았으나, 핀란드가 유일하게 포탑만 자체 생산한 전차라는 의의를 가지는 전차다.

3 생산

핀란드군은 돌격포 부대를 창설하기로 결정했지만, 전차를 다 만들지 못하고 설계도를 그릴 능력만(...) 있던 핀란드군은 겨울전쟁계속전쟁 당시 많은 수를 노획했던 BT-7의 차체를 활용하기로 했다. BT-42는 영국의 QF 4.5인치 야포[1]를 주포로 하여 만들어졌고, 1942년 봄 개발을 시작했다. 큰 포탑의 장갑은 고작 15.5mm. 포로는 고폭탄, HEAT탄, 그리고 연막탄을 쏠 수 있었다고 한다.

4 활약과 한계

1943년 2월, 첫 BT-42들이 부대로 보내지기 시작해 1944년 1월에 마지막 차량이 도착했다. 1943년 5월부터 전투에 참가했으며, 약 100대 정도의 적 차량을 파괴하고, 200대 정도를 손상시켰다. 여기까지만 보면 승승장구하는 BT-42지만, 이 과정에서 BT-42의 한계가 점점 나타나기 시작했고 특히 114mm 포의 한계가 드러났다. T-34-85도 영거리에서도 격파가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잘해야 궤도 이탈이 한계였다.

핀란드군은 결국 독일군에 요청해 3호 돌격포를 들여오게 된다.

5 전쟁 후

전후 1957년까지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결국 한대만 남기고 모두 해체되었다. 이 남은 한대는 현재 파롤라 전차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6 BT-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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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43

BT-7을 개조한 핀란드의 병력수송장갑차이다. 전쟁 중 전선에서 약 20명 정도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장갑차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핀란드군은 BT-7을 이용해 만들기로 결정한다. 허나 완제품을 보니 도저히 사람을 수송할 수 있게 생기지 않아 도입되지 않았다. 저 위에 있는 작은 컨테이너 같은 것에 사람이 타며, 심지어 두께를 따질 정도의 철이 아닌 나무로 된 박스에 타니, APC로는 절대로 적합하지 않았다 할 수 있다.

7 대중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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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크리스티 식을 얕잡아 보지 마!
  • 걸즈 앤 판처 극장판케이조쿠 고교 소속의 유일한 엔트리로 연합팀에 참전. 차량이 차량이다보니 별 활약은 못할 것 같았지만... 웬걸 승무원들의 신들린 운용술로 M26 퍼싱 두대를 격파하고, 방심한 사이 남은 한대의 충각 전술로 궤도가 파손됐지만 원판이 궤도 없이도 주행히 가능한 BT 전차라서 거꾸로 더욱 뽈뽈거리면서 퍼싱을 농락한다.[2] (...) 결국 퍼싱에게 반격받아 왼쪽 현가장치가 완전히 박살나자 이번에는 남은 오른쪽 현가장치만으로 전차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기괴한 기동을 보여주며 마지막 퍼싱을 격파함과 동시에 자기 자신도 그 여파로 기동불능 상태가 되며 동귀어진. 체급도, 성능도 압도적으로 우월한 퍼싱을 상대로 아귀팀을 능가하는 승무원들의 신들린 분투 덕분에 단독으로 퍼싱 3대를 격파하는 활약을 펼치고 장렬히 퇴장했다. 물론 실제론 말도 안되는 일이니[3] 이거보고 BT-42를 과대평가하진 말자. 주포는 커녕 중기관총에도...
덕분에 유일한 BT-42가 전시되어 있는 파롤라 전차 박물관에서 때 아닌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영문을 모르는 박물관 측은 전차 중에서도 성능이 열악한 편인 BT-42를, 그것도 왜 하필 일본에서 보러오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한술 더 떠서 2016년 10월에는 옥외에 보관되어 있는 BT-42의 보호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까지 진행하고 있다. #
  • 월드 오브 탱크에서 유럽 연합 테크 트리가 논의될 때 BT-42가 3~4티어 구축전차, 혹은 경전차로 꾸준히 논의되었다.

Boxart_Tamiya_BT-42.jpg

  • 프라모델로 나와 있는 유일한 제품으로는 타미야의 1/35 버젼이 있다.
  1. 제1차 세계대전 시기의 114mm 구경의 유물 영국군 곡사포다.
  2. 애초에 크리스티 현가장치라는 게 실전에서 저런 식으로 궤도가 자꾸 아작나자, 아예 궤도 없이 전차를 주행시켜보겠다고 만든 물건이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3. 게다가 퍼싱과 전투를 하는 지형이 암만봐도 비포장 험지인데 저기를 무한궤도 없이 심지어 한축의 현가장치로만 기동한다는건 딱 빠져서 굳기 좋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