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쿠 고교

걸즈 앤 판처의 등장 팀 (문서가 있는 팀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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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립 오아라이
여학원
세인트 글로리아나
여학원
선더스 대학
부속 고교
안치오 고교프라우다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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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모리미네
여학원
케이조쿠 고교치하탄 학원대학 선발팀

1 개요

継続高校
국가 모델핀란드
보유 전차BT-42, 3호 돌격포 G형, BT-4, BT-7
4호 전차 J형, T-34-76, T-34-85, T-26
모항이시카와 현 카나자와 항
테마곡새키얘르벤 폴카
학교명 유래계속전쟁

제63회 전차도 전국대회 1회전에서 청사단 고교를 격파하고 2회전에서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에게 패한 학교. 학원명 '케이조쿠(けいぞく)'는 '계속'의 일본어 발음에 해당한다. 영문 명칭은 "Jatkosota(야트코소타)"로, 이것은 핀란드어로 "계속전쟁"을 의미한다. 극장판 시점까지도 학원함은 등장하지 않았고 초대 학원함이 '쇄빙선 하쿠산마루(白山丸)'라는 설정만이 존재한다.[1] 영하 2도가 따뜻하다고 느껴질 만큼 혹독한 환경의 북쪽 지방에서 주로 생활한다.

OVA 6화에서 우승한 오아라이 전차도 팀에게 미카가 축전을 보내면서 처음으로 존재가 드러났고, OVA '이것이 진짜 안치오 전입니다!'에서 "쿠로모리미네 시절에 연습전에서 상당히 고생했다."라고 그들의 실력을 인증하는 니시즈미 미호의 대사에서 잠깐 스쳐지나가듯 언급된다. 보다 자세한 묘사가 등장하는 공식 팬북 <월간 전차도>에 실린 쿠로모리미네전 당시의 편제로 판단하건대 주로 2차 대전 당시 핀란드군이 소련군에게서 노획하거나 독일군에게 넘겨받은 전차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프라우다 고교와 소유권 분쟁 중에 있다고 언급된 KV-1까지 모두 2차 대전 당시 핀란드군에서 운용된 경력이 있는 전차들로, 보유한 전차의 성능만 보면 오아라이와 비교해도 별 다를 바 없는 수준. 문제는 오아라이나 안치오보다도 가난하고 규모가 작은 학교라서 성능 좋은 새 전차를 구입할 자금은커녕 수리비도 빠듯한 상태로 전차도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극장판 최종결전 때 BT-42 하나만 가져간 것도 수리할 돈이 없어서이다. 오죽하면 전차도 유니폼도 체육복 모양인 게 아니라 진짜 체육복인데 이것도 시합 전용 유니폼을 살 돈이 없어서라고. 대신 보유한 전차를 수리&개조하는 정비 능력이 뛰어나며 시합에선 원본보다 더욱 강력하게 개조한 전차를 투입한다.

오아라이의 특징이 변화무쌍한 임기응변식 전술, 프라우다가 유인 후 포위섬멸, 쿠로모리미네가 전열을 맞춘 포격전이라면 이쪽은 압도적인 피지컬. 모티브가 핀란드인 만큼 시모 해위해로 대표되는, 겨울전쟁에서 보여준 핀란드 군인들의 엄청난 전투력이 반영되었다. 장기로 삼는 것은 기동력을 살린 우회 작전이며, 춥고 호수가 많은 핀란드를 베이스로 삼아서인지 기온이 높은 곳에서의 시합에 취약한 대신 설상지나 호수 지대에서 매우 강력하다고 묘사된다. 이러한 특성대로, 전국대회 1회전에서는 설원과 늪지대로 구성된 지형에서 청사단 고교와 맞붙어 질척거리는 지형에 아랑곳 않고 우수한 기동력을 발휘해 우회기동을 성공시켜 가볍게 승리. 하지만 2회전에서는 사막 지형(돗토리 현으로 추정)에서 쿠로모리미네와 시합하여 한랭지 사양의 전차들이 계속해서 트러블을 일으키고 부원들은 더위에 맥을 못 추는 바람에 쿠로모리미네가 장기로 삼는 장거리 포격전에 그대로 말려드는가 했으나, 괴물 같은 피지컬로 순식간에 사막에서의 주행법을 터득하고 쿠로모리미네 측 진열로 달려들어 난전을 벌여 불리한 점을 상쇄하는 분전을 보여준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전차간 성능 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전략으로 쿠로모리미네와 맞붙은 오아라이가 시가전의 특징을 십분 활용하여 승리했다는 점을 보면 케이조쿠의 패배에는 '맵빨'의 영향도 다대했다고 분석된다. 쿠로모리미네를 이기려면 우선 포격전을 무효로 하고 진열을 무너뜨려야 하는데, 오아라이의 경우는 집단전&포격전을 적극 회피했고 포격전을 벌이더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서 시행했으며 플래그 차량 간의 1:1 승부를 성립시킬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 결국 압도적인 전차 성능빨을 받는 쿠로모리미네를 이기려면 시가지 혹은 최소한 기본적인 차폐물이나 야트막한 언덕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케이조쿠는 차폐물은 커녕 몸을 숨길 곳이라고는 모래 구덩이밖에 없는 탁 트인 사막 지대에서 맞붙었으니 장기로 삼는 우회기동이 불가능하고 그나마 있는 전력은 제대로 화포 한 번 나누기도 전에 무진장 깎여나간 상태였다. 극장판에서도 2차 대전 후기형 전차들을 앞세운 대학 선발팀과의 시합에서 상정 외의 괴물에게 5호 전차 판터 두 대가 일찌감치 쓸려나갔지만 남은 6호 전차 티거6호 전차 B형 두 대로 거진 끝까지 전선을 지탱해준 쿠로모리미네의 저력을 감안할 때, 케이조쿠가 처한 수준의 악조건이면 누가 지휘했어도 지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평. 오히려 이 조건에서 3호 전차 한 대와 판터 두 대를 격파한 케이조쿠 고교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할 판이다.

이후 영상화되어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극장판에서는 제대로 실력을 입증한다. 장기를 살려 BT-42 한 대로 몇 체급이나 높은 M26 퍼싱 세 대에게 덤벼 두 대를 격파하고 마지막 한 대와 동귀어진 하는데, BT-42의 주포는 철갑탄을 쏘는 일반 전차포가 아니라 KV-2처럼 유탄을 날리는 곡사포이고 체급 차이가 대단히 심하기 때문에 퍼싱 한 대를 BT-42 한 대로 잡는 게 티거를 4호 전차로 잡는 것보다 어렵다. 이 점 때문에 고교 레벨에서 집단전술은 쿠로모리미네가 최강, 개개인의 기량은 케이조쿠가 최강이라 추측된다.

2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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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시비전 경기를 전망대가 달린 트럭에서 관람하며 첫 등장. 미카와 아키의 대화에 따르면 원래 익시비전 경기에 초청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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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선발팀과의 시합에 미카를 비롯한 3인방이 BT-42를 몰고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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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mm 자주박격포 칼을 제거하기 위해 집오리팀이 입안한 <살인 리시브 작전>의 실행 부대로서 활약. 먼저 BT-42의 뛰어난 기동성을 살려 '날아서' 칼 진영에 난입, M26 퍼싱 한 대를 탈락시킨 다음 다른 호위 퍼싱들을 끌어내는데 성공하였으며 이후 칼의 팀 킬을 유도하여 한 대를 더 격파했지만 남은 한 대가 충각을 시전하여 전차가 전복되고 궤도가 끊어진다. 하지만 원판이 궤도 없이 주행 가능한 BT 전차이기에 남은 퍼싱과도 끈질기게 교전하다 동시에 격파되어 탈락. 그 사이에 안치오+집오리+거북이팀의 합동 플레이로 칼도 탈락하여 작전은 성공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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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이후에는 대학 연합팀의 식량을 '빌린' 뒤 가장 먼저 전선을 이탈하여 귀교길의 배 위에서 TV로 시합을 지켜보는데, 극장판 본편 이후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CD에 의하면 조난당해 무인도에 상륙한다. 밋코가 해산물을 잔뜩 잡아온 덕에 굶는 건 면하지만 미카의 정신나간 식탐 때문에 무사 생환이 가능할지 어떨지. 아무튼 이 무인도에서 밋코가 전차 같은 걸 목격했다고 증언하는데, 이게 진짜 전차고 후속작에 케이조쿠 고교가 다시 등장한다면 이 전차를 가지고 나올지도?

3 소속 인물

3.1 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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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조쿠 고교 전차도 팀의 대장이자 BT-42의 전차장. 성우는 노토 마미코로, 남자 캐릭터에 가까운 저음으로 연기한다. 참고로 소셜 게임판에서 "케이조쿠의 무명이야. 다른 사람들에겐 미카라고 불리지."라는 대사가 있어, 이름은 본명이 아닌 소울 네임으로 추정된다.

디자인 모티브는 핀란드의 인기 동화 무민 시리즈의 스너프킨. 다만 캐릭터 디자이너 시마다 후미카네에 따르면 스너프킨의 고깔모자는 곤란해서 튤립 모자로 대신했다고 한다. 행동거지의 특징은 항상 핀란드 전통악기 칸텔레(kantele)를 들고 연주를 즐기는 것과, 시합 전 작전회의에서 다른 전차도부 대장들이 시끌벅적 다투는 와중에 눈을 감고 빙그레 웃으며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거나 작중 등장인물들이 모두 오아라이 교복을 입고 모인 포스터에서도 혼자 동떨어져 있는 등 고독을 즐기는 기질이 있다. 아울러 TVA의 다질링처럼 시시때때로 나타나 칸텔레의 포로롱- 하는 소리와 함께 알쏭달쏭한 말을 던지는데, "전차도에는 인생의 소중한 모든 게 담겨 있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걸 깨닫지 못하지."라거나 "인생엔 중요한 순간이 어떻게든 오기 마련이야.", "인간은 실패하는 생물이니까. 중요한 건 거기에서 무언가를 배우느냐지." 같이 뭔가 철학적인 언사가 주를 이루는 데다 성격은 좋게 말해 초연하고 나쁘게 말해 염세적이라 전체적으로 고등학생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인다. 염세적인 분위기가 지나칠 땐 아키도 "삐딱한 말만 한다."라며 불평하지만, 그러면서도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유쾌한 성격이라는 좀 알쏭달쏭한 인물.

극장판 이전에도 언급은 이래저래 되었지만 모습을 드러낸 건 극장판이 최초. 초반 익시비전 시합에선 관객으로 일관하며 제대로 참전하는 건 후반 대학선발과의 시합에서이다. 라고는 해도 작전회의에서나 시합 초반에는 방관자로 일관했지만. 제대로 활약한 건 시합의 향방을 바꾼 칼 공략전으로, 집오리팀이 입안한 작전에서 칼을 공격하는 동안 호위 병력을 떼어내는 역할을 부탁 받자 "이 작전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아."라고 계획의 단점을 즉각 통찰하지만 "그래도 그녀들의 판단을 믿자."라면서 흥겨운 폴카를 연주하며 동료들과 함께 작전을 개시한다. 이후 퍼싱을 모두 처리하고서 격파된 후에는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할게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팀원들을 데리고 제일 먼저 전선을 이탈, BT-42의 잔해를 실은 배를 타고 여전히 연주를 즐기면서 TV로 경기를 관람한다. 참고로 극장판 본편의 마지막 대사는 "전차도엔 정말 인생의 소중한 게 담겨 있구나."란 아키의 긍정에 대해 "그렇지?"하고 대꾸하는 미카의 대사로, 제작진은 노토에게 '여기서 끝나니, (노토 씨 감각대로) 맺어 주세요'라고 특히 부탁했다고.

극장판 이후의 행적은 극장판 기념으로 나온 드라마 CD Vol.5의 케이조쿠 파트에서 드러나는데, 경기가 끝난 뒤 보트를 몰고 돌아가는 길에 보트가 고장나서 무인도에 고립되고 만다. 그 후 주변을 살펴보러 나간 밋코를 아키와 함께 기다리는데, 불 피우느라 고생하는 아키에게 칸텔레를 연주하며 '불이 없으면 없는대로 즐겁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둥 그 와중에도 만사태평이다. 거기다 시합 전 주워 둔 감자가 온데간데 없어져서 밋코랑 아키 중 누가 먹었는지 궁금해 하던 와중에 말하기를 감자가 한밤중에 '나를 먹어줘' 라고 유혹해서 먹어버렸다지를 않나, 대학 선발팀 보급소에서 '빌려'온 식량마저 혼자서 다 먹어버리고는 밤 파도에 이끌려 사라졌다고 발뺌하는 무시무시한 식탐을 자랑.

3.1.1 시마다류 출신?

외모부터 머리색과 눈매, 눈의 색깔과 그림체 등이 시마다 모녀와 상당히 닮았으며 일기당천으로 수준높은 기동을 구사하며 전장을 휘젓는 스타일이 시마다 아리스가 구사하는 전술과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시마다류 출신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를 언급하는 측에서 드는 근거로는 다음과 같다.[2]

  • 탈락한 뒤 경기를 관람할 때 대학 선발팀이 얼핏 퍼싱을 많이 잃으며 고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연합팀을 함정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본인이 배운 병법이니까 알아보는 거라고 엮을 수 있다.
  • 미카는 칸텔레를 연주하며 전투에 임하고 아리스는 보코 주제가를 부르며 나선다.
  • 다른 팀원들은 탈락해도 현장에서 계속 관람하는데 자기만 곧바로 퇴장해버리는 의아한 행동.
  • 극장판 신 캐릭터 중 유난히 상당한 비중과 푸쉬를 받았다.
  • 각종 특전 일러스트에서 미카와 아리스의 배치가 의미심장하며 피규어화 또한 아리스 바로 다음 차례다.

이들을 통해 도출되는 추론은, 미카는 원래 시마다 아리스와 친자매지간으로 시마다 가문의 일원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가문에서 퇴출되었거나 스스로 떠났다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역시 아리스의 천재성이 꼽히고 있으며, 이 구도대로라면 니시즈미 가문은 언니가 니시즈미류를 충실히 잇고 동생이 퇴출 & 시마다 가문은 동생이 시마다류를 잇고 언니가 떠났다는 대비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불확실한 추론에 의한 가정일 뿐 전부 반론이 가능하다.

  • 대학 선발팀이 함정을 판다는 사실은 시마다류 병법을 배우지 않았더라도 안초비처럼 전국 전체를 보거나, 대대장 전차의 통신수인 사오리처럼 정보 수집이 종합되는 위치에 있다면 가능하다. 심지어 사오리는 전차도의 전술에 그렇게 밝지도 않다. 마호나 다즐링도 정확히 예측하지는 못했지만 상대 팀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점은 분명히 파악했다.[3]
  • 캐릭터성을 드러내기 위해 설정한 연출은 우연히 비슷한 것에 불과하다. 노래는 카추샤를 열창한 프라우다 쪽도 빼놓을 수 없다.
  • 캐릭터의 외향 또한, 아무리 애니메이션에서 혈육간의 가장 큰 특징이 눈색과 머리색이라 해도 걸판 캐릭터들은 비교적 현실적인 머리칼[4]을 가졌기에 비슷한 머리색을 가진 캐릭터들이 수두룩하다. 색상으로만 따지면 시마다 아리스와 되려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의 이츠미 에리카가 흡사하다.
  • 단지 귀교길이 멀고 이동수단이 느려서 먼저 가버렸거나, 대학 선발팀의 전투식량을 '빌린' 게 캥겨서 튀었다고도 볼 수 있다.
  • 애초에 극장판 신 캐릭터 중에서 아군 다크호스 위치를 부여할 전력이 케이조쿠뿐이다.
  • 일러스트의 캐릭터 배치나 피규어 발매 순서야 끼워 맞추려면 얼마든지 끼워맞출 수 있다.

결국 따로 가타부타 공식적으로 발표된 설정이나 관계자 언급이 없는 한 아무리 연관점이 많은 들 흔한 동인설정 중 하나에 불과하다. 참고로 극장판 공개 시점까지 공개된 공식 자료에서는 시마다 아리스를 시마다가의 장녀로 명기하고 있다. 케이조쿠가 남녀공학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냥 호적에서 파버렸다는 게 설득력있지 않을까

3.2 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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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도부 부대장 겸 BT-42의 포수 겸 장전수. 성우는 시모지 시노. 캐릭터 모티브는 무민 시리즈의 무민.

극장판 초반에 미카와 함께 익시비전 매치를 관전하면서 등장. 미카의 미온적인 태도에 조금 못마땅해 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하지만, 전차도에 인생의 소중한 것이 담겨 있다는 미카의 말에 조금씩 공감해가며 본편 마지막에 이 말에 동의한다. 초반에 다소 불만스러워 보이는 것은 미카가 오아라이에서 개최된 이 매치 초대를 거절했다는 이유도 있기 때문으로, 아무래도 아키는 참가하고 싶었던 모양.

포수로서의 실력은 가히 고등학생 원탑급. 나오미나 논나가 귀엽게 보일 정도다. 재장전이 끝나는 타이밍마다 밋코가 신기에 가까운 운전으로 퍼싱의 측면 지근거리에 붙어주는 등 캐리한 덕도 있지만 BT-42의 주포는 곡사포이기에 극장판에서 보여주는 수준의 명중률은 일반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특히 첫 번째 명중탄은 퍼싱 차체 상판의 엔진 그릴에 직격했는데, 고폭탄을 명중시키면 그대로 행동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화면으로 보이는 사격 위치상 투영 면적은 종이 한 장이나 다름없는 얇은 각도이다. 거기다 사격거리가 겨우 5~10m정도인 초근거리라고는 하지만 퍼싱도 움직이고 있는 상태인 데다 BT-42는 아예 드리프트를 하며 빙글빙글 돌고 있는 중이었으니 더더욱. 한술 더 떠서 마지막 명중탄 역시 같은 곳을 맞추는 신기를 보여주는데, 이때는 우측 현가장치가 몽땅 날아가 좌측 현가장치만으로 곡예나 다름없는 기동을 하던 중이었다.

참고로 원래 BT-42의 승무원 보직은 전차장이 포수를 겸한다. 즉, 장전수가 포수를 겸하려면 관측하고 포탑 돌리고 포격하고 재장전까지 다 해야 한다는 소린데, 이러려면 포탑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정말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작중에 나온 것만 보더라도 재장전 하면서 장약을 넣는 모습, 열심히 포탑 크랭크를 돌리는 모습, 미카의 신호에 맞춰 포 격발 장치를 당기는 모습까지... 아키가 포수로서 대단한 점은 여럿 꼽을 수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가장 대단한 점이다. 어쩌면 아키가 평소에 미카에게 삐딱하게 대하는 것도 전차장이 도와주지도 않고 칸텔레만 연주하기 때문일지도.

3.3 밋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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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42의 조종수. 성우는 이시가미 미호. 캐릭터 모티브는 무민 시리즈의 미.

공식 언급은 없지만 극장판 중의 모습을 보면 조종수로서의 실력은 최소 레이제이 마코 이상. BT-42에 비해 체급이 몇 단계나 높은 퍼싱을 세 대나 상대하면서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갖고 논다. 신들린 기동으로 퍼싱들을 기습하고, 이후 남은 퍼싱들을 끌어내는 와중에 칼의 포격으로 상부에 위치한 다리가 파괴되며 잔해가 우수수 떨어지자 재밌겠다는 듯이 입맛을 다시며 낙하하는 잔해 사이를 질주해 빠져나가 뒤쫓아 오던 퍼싱이 떨어지는 잔해에 깔려 리타이어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다 방심한 사이 남은 퍼싱에게 충각을 당해 궤도가 박살났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핸들을 장착, "천하의 크리스티식을 우습게 보지 마!"라며 아예 궤도가 없는 채로 주행해 크리스티 현가장치의 위용을 자랑한다.

이후 퍼싱의 포탄에 맞아 전차의 왼쪽 현가장치가 완전히 파괴된 상황에서 오른쪽 현가장치만 가지고 전차를 기울인 채 균형을 유지하며 주행하면서 세 번째 퍼싱마저 격파하도록 절묘하게 바로 옆까지 갖다대주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퍼싱 격파를 위해 포탄을 발사한 반작용으로 절묘하게 균형을 잡고 있던 차체가 땅에 처박히고 마찰력 때문에 현가장치가 모조리 빠져 나가면서 리타이어. 등장 비중면에서 미카, 아키에 밀리지만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구사하는 현란한 조종 실력 덕에 달랑 37초 등장으로 존재감을 어필한 글로리아나의 로즈힙과 더불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장판 본편에서는 단 한 마디 밖에 하지 않지만 드라마 CD에서는 이미지에 맞게 말을 많이 한다. 이 쪽도 미카처럼 무인도에 조난됐단 사실엔 별 걱정 없이 태평하다.

이름을 일본어로 간주하느냐 핀란드어로 간주하느냐에 따라 표기가 달라질 수 있는 캐릭터이다. 일본어로 생각할 경우에는 밋코로 음역하면 되지만, 핀란드어로 볼 경우에는, 쌍자음 kk를 그냥 k처럼 번역하여 '미코'라고 음역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공식적인 핀란드어 표기법이 존재하지 않으나, 외래어 심의 위원회에서 'Mikkeli'라는 지명을 '미켈리'라고 음역한 바 있으며, 한국어 위키피디아에서도 이와 같은 기준을 따른다.

4 인성(?)

극장판 도중 잠시 스쳐 지나가는 기사에 의하면, 케이조쿠 학원이 보유한 KV-1의 소유권을 두고 프라우다 고교와 분쟁 중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드라마 CD에 나오는 밋코의 언급에 의하면 이 KV-1은 "프라우다가 '빌려줬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빌려놓고 반납하지 않아서 분쟁이 벌어진 듯. 소련군의 장비들을 '노획'해 사용한 핀란드군을 반영한 듯.

여기에 추가로 대학팀의 식량을 '빌려'가서는 무인도에 표류하자 혼자 흡입해버리고 밋코가 잔뜩 잡아와 나눠먹던 해산물도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 치워버리는 행각 덕에 동인계에서 케이조쿠의 특색과 미카의 캐릭터성이 그냥 날강도로 굳어졌다. 걸판갤에서는 '케이조쿠'의 발음을 살짝 비틀어 해적단(카이조쿠 = かいぞく)으로 취급한다.

5 기타

  • 이 학교의 대활약으로 핀란드에 BT-42를 전시하는 유일한 박물관이 일본인들에 의해 급성했다.[5]
  • 대학 선발팀의 부관 루미가 이 학교 출신이라 추측된다.
  • 극장판 국내 상영당시 자막에는 '게이조쿠'로 표기되었다. 표준 일본어 표기법을 따른 것.
  • 학교 마크를 유심히 보면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다. 마크의 중간을 가르는 회색과 청색의 경계선의 아래쪽이 직선이 아니라 묘하게 삐뚤빼뚤하다거나, 중간의 "継" 자의 왼쪽 중간 획만 그림자 처리가 되어 있지 않다거나 한다. 회색면과 청색면은 핀란드가 계속전쟁에서 상실한 카르얄라 지방을 도식화했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획 문제는 불명이다.[6] 굿즈 중에서 자의적으로 수정하여 모든 획에 그림자 효과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지만, 빠져 있는 것이 공식 일러스트가 맞다.
  1. 드레드노트급 전함이 학원함으로 사용되었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에 베이네뫼이넨급 해방함일 가능성이 높다.
  2. [1]
  3. 다만 본격적으로 연합팀이 원형극장으로 몰리고 있을 때에야 그리로 가면 안 된다고 반응한 안초비나 사오리보다 미카가 몇 수 앞서서 예측하고 있기는 했다. 반면 미카와 함께 경기를 보고 있던 아키는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4. 여기서 말하는 '비교적 현실적인 머리칼'은 눈아픈 핑크나 초록, 보라색 등 자연적으로 태생이 불가능한 머리색이 없다는 것이다. 타케베 사오리나 오렌지페코도 탁한 주황색이고(현실에서 붉은 머리칼하면 보통 이런 색이다) 은발인 안초비나 에리카도 채도가 낮아서 번쩍이기보다 탈색된 머리칼에 가까운 느낌. 기껏해야 로즈힙정도가 튀는 자주색 계열의 붉은색이지만 이런 색상 모두 명도, 채도 전부 낮아서 훨씬 현실적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전부 갈색, 흑색 베이스의 현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섹.
  5. [2]
  6. 카르얄라 지방 최대의 도시이며, 겨울전쟁 이후 소련에게 강탈당한 비푸리를 도식화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