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nic book, eBook
e북, 전자 도서 등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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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대표 상품 킨들 |
1 개요
e북리더
일반적인 종이 형태로서의 책이 아닌, 디지털로 변환되어 전자기기 등으로 읽거나 들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든 책(컨텐츠)과 그를 보여주는 전자기기 단말(디바이스)들을 통칭하는 말. 테이프레코더 등으로 재생되는 형태의 책은 오디오북으로 따로 분류된다. 그 외에, 점자책 같은 특수한 책도 제외한다. 혹시 몰라 말하는데, 마이크로필름을 영사기를 통해 보는 것도 전자책에 속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프린터로 뽑아서 제본한 것도 패스(...). 즉, 디지털의 형태로 저장되었다가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시각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한정된다.
2 설명
컴퓨터 시장 초창기부터 문자를 디지털의 형태로 저장하여 열람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1980년대부터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등이 CD 롬의 형태로 만들어지는 등 과거부터 활발히 연구되어 온 분야이다. 다만 책과 같이 휴대해서 가지고 다닐 수준으로 소형화가 이뤄진 것은 1990년대부터이다. 이 후 계속하여 시범적인 형태의 전자책 기기가 계속 출시하였으나 실질적으로 최초로 대중화 된 것은 PDA부터이며, 이후 핸드폰이 고사양화 & 범용 OS 를 탑재함에 따라(이른바 스마트폰) 일반 대중들도 전자책이라는 개념에 손쉽게 접근하게 되었다. 현재는 세계적으로 전자책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보고 여러 업체들이 태블릿 컴퓨터 같은 핸드폰 보다 큰 화면의 전자책 전용기기를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2012년 1월에 99,000원의 스토리K, 2월에는 티몬을 통해 6만원대 중반으로 풀린 비스킷의 판매가 이뤄지면서 폭발적인 대중화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2012년 7월 27일부터 전자책에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전자책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인터파크 도서 기준으로 2013년의 전자책 출간 종수는 2011년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났으며 종이책/전자책 동시 출간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출판사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그것도 특정 분야 도서 뿐이고, 아직까지 전자책 시장은 외국에 비하면 정말 작기 그지없다. 그나마 지금까지보단 낫지만 그래봐야 침체된 출판 산업을 일으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3 방식
3.1 전용 단말기를 이용하는 방식
말 그대로 전자책 전용으로 나온 단말기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전용 단말기는 전자책 기능 이외에 간단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책의 특징이 텍스트나 이미지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이나 사운드도 집어넣을 수 있기에 겸사겸사 지원하는 것.
특정 회사의 전자책만 지원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아래 후술하겠지만 DRM 문제가 가장 크고, 회사마다 지원하는 전자책 포맷이 다르기 때문이다.
3.2 범용 IT 기기를 이용하는 방식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의 범용 IT 기기에서 전자책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IT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전자책을 읽는다. 2010년 이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화로 인하여 각광을 받는 방식이다.
여러 회사의 전자책을 하나의 기기에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여러 회사의 전자책을 하나의 기기에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장점
4.1 휴대성
종이책에 비해 월등히 큰 용량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미 1980년대에 수십권에 달하는 백과사전을 CD 한장(650MB)에 넣었다고 광고 때리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몇기가짜리가 나왔다고 언론에서 떠들 때 기준은 백과사전이 몇권 들어간다 등등으로 비유하곤 했다. 요즘엔 700MB 불법복제 영화 한편을 기준으로 삼는 듯.(...)
무게 또한 엄청난 이점이다. 실제로, 요즘 들고 다니는 핸드폰이나 PDA의 용량이면 집안의 모든 책은 물론, 지금까지 나온 모든 신문이나 전문서적을 기계 안에 넣고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이것들을 책으로 들고 다닌다면 몇십 톤짜리 트럭에 책을 쌓아두고 다녀야 할 것이다. 레알 남아수독오거서[1] 또한 책은 무게만 최소 500g 정도는 나가며 전공서적이나 성경은 수 kg의 흉기와 냄비받침로 변하기도 한다.
크기도 전자책 디바이스 쪽이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종이의 부피 대 중량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같은 부피의 핸드폰이나 전자기기가 거의 언제나 종이보다 가볍다. 그러면서도 분량에 따라 두께와 무게가 늘어나거나 하지도 않다.
4.2 정보 검색
전자책은 내용이 디지털화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단어를 검색할 수 있다. 종이책에서도 책 뒷부분에 주로 달려있는 색인(index)을 이용하면 검색과 비슷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전자책과 비교하면 검색할 수 있는 단어가 한정되어 있고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4.3 내구성
적절한 환경에서라면 전자기기는 종이보다 월등히 긴 수명과 내구성을 지닌다. 종이는 습기와 자외선에 매우 약하며, 아무리 적절한 환경에서라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없다. 현대의 종이 수명은 대체로 20~50년 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소장을 목적으로 만들기보단 생산성과 원가절감을 위해 종이를 찍어내는 것이 큰 이유이다. 같은 상황에서라면 1900년대 초에 찍어낸 책이 70년대에 찍어낸 책보다 더 상태가 좋기도 하다. 물론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서나 서적의 경우 보존에 유리한 전용 종이에 보존 처리를 해서 습도와 기온이 일정한 저장고에 보관한다. 하지만 서점에서 파는 만화나 소설들은…….
반면 전자기기들은 물리적인 충격이 없는 한, 설계에 따라 방수 및 방진 등으로 주변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전자회로도 시간이 지나도 부식되는 정도는 종이보다 월등히 적다. 또한, 디지털이라는 특성 때문에 책 하나를 여러 곳에 추가 비용없이 쉽게 복제할 수 있어서 정보 소실의 염려는 없다고 봐도 된다.
4.4 신속성
디지털 데이터로서 용량이 매우 적어서 과거 PDA 초창기 시절부터 매우 애용받은 컨텐츠가 전자책이다. (TXT로 1MB 이하, ZIP 파일로 더 압축하면 수십 KB 수준으로 1MB짜리 디바이스에도 들어간다.) 최근 들어 3G 및 와이파이 네트워크 등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전자책은 세계 어디서나 아주 손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고 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의 경우 신간 책들 거의 대부분이 전자책으로도 나오고, 벌써 전체 판매량 중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4.5 신뢰성
종이책은 한번 출판되면 수정이 매우 힘들다. 책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수거했다가 다시 배포하기도 쉽지 않으며, 책 일부분만 수정하나 아예 새로 찍어내나 비용과 수고가 막대하다. 반면 전자책은 오탈자가 발견되면 다시 배포하면 즉시 업데이트가 된다. 정보가 오래되었거나 잘못되었을 때에도 간단히 수정하여 사용자가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는 책의 신뢰성을 올려주는 결과로 이어진다.
4.6 멀티미디어 & 인터랙티브[2]
전자책 기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LCD를 사용한 기기에선 어도비 인디자인이나 아이패드 단말기 전용인 ibooks author등을 사용하여 동영상을 넣거나 플래시 애니메이션, 그 외에도 각종 레이아웃을 넣을수가 있는 인터렉션(interaction)디자인이 들어간 전자책을 만들 수가 있다.주로 동화책이나 각종 전자책 매거진들이 애용하는 편. 당장 아이패드로 찾아보기만 하면 상당히 매력있는 콘텐츠들이 많다. 단, 파일 크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보관상 문제가 될 수도 있다.
4.7 에너지 절감
산림을 베어서 나무로 책을 만드는 종이의 단점이 바로 전자책의 장점이 된다. 전자책은 한번 만들면 고장나지 않는 이상 계속 사용할 수 있고, 가동하는데 사용하는 전력의 양이 산림벌채 및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비하면 매우 미미하다. (태양 전지로도 가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나 산림벌채에 갈리는 숲을 보호할 수 있어서 지구환경에 도움이 된다.
5 단점
5.1 기기와 솔루션 종속성
전자책은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므로 독자가 이를 읽으려면 감상기기와 솔루션(전자책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기기와 솔루션은 전원도 따로 공급해주어야 한다. 종이책은 그 자체로 자기 완결성을 가지기에 그냥 그것만 있어도 되는 반면 전자책은 기기만 있어도 안되고 컨텐츠만 있어도 안되고 인터넷이나 배터리 등의 부가적 요소만 있어도 안되며 이게 전부 다 충족되어야 한다. 어느 한가지라도 부족함이 있으면 감상할 수 없다. 그리고 이는 전자책뿐 아니라 모든 디지털 콘텐츠의 단점에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기기 종속성의 문제가 시대 흐름과 기술 발전의 영향을 받는 요소라는 점. 감상기기/기종의 변경, 관련 기술 개발/기술주기 변동, 전자책 솔루션의 변화(파일 포맷 변경 등), 전자책 사업자의 폐업, 서비스 방식 변경 등 다양한 이유로 전자책 감상의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심각해진다. 예시를 들자면 윈도우 98시절 나온 비디오 게임을 OS X에서 돌리려는 것만큼 복잡하고 괴로운 일이 될 것이다.
게다가 아래의 다른 단점들과 달리 이는 디지털 자체의 본질적인 특성이라 기술개발로 해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소비자가 알아서 적응하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다.
만약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가 온다면 전자책은 다 소멸되겠지
5.2 가독성과 해상력 부족
500ppi를 넘나드는 최신 디스플레이들이 개발되는 상황에서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여전히 전자책 디스플레이와 종이책은 가독성과 해상력에서 상당한 격차가 있다. 일단 단순 해상도만 따질 때 종이책의 해상도는 2,400dpi이다. 인쇄조건(종이질 등)과 사람의 시력 한계로 1,200dpi 이상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도 현재 전자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종이책의 해상도 차이는 상당하다.[3]
또한 컬러 디스플레이의 거의 대부분을 점하는 자체 발광식 디스플레이들은 장시간 독서가 힘들며[4], 전자잉크 계열의 디스플레이들은 시각적 피로감은 덜하지만 가독성이나 콘트라스트 부분에서 종이책과 격차가 크다. 또한 종이책은 자기 전 침대 머리맡의 아주 약한 독서등에서부터 한 낮의 쨍쨍한 태양빛에 이르기 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외부조명 환경에서 모두 무리 없는 독서경험을 제공하는 반면 전자적 디스플레이는 극과 극을 오가는 조명 환경에 동시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자체 발광식 디스플레이는 태양빛 아래에서 오징어가 되며, 전자잉크 계열은 태양빛 아래에서도 읽을 수 있지만, 주변이 어두울 수록 결국 디스플레이에 별도 조명을 넣어주어야 된다. 같은 광량으로 봤을 때 종이책과 눈으로 보는 것은 종이책을 갤S6 폰카 ISO 200으로 보는 것과 비슷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별도 조명으로 책을 읽을 수 있으니까 장점 아닌가?? 어두울수록 안보이는건 책이나 전자책이나 마찬가진데
결국 얇고 평평하게 편 미색 섬유질 다발 위에 잉크로 글씨를 적고, 외부 광선의 간접 반사로 적힌 내용을 읽는 종이책의 디스플레이 방식(프론트라이트 방식)은 현재로서는 장시간 문자를 읽는 데는 가장 피로감이 적고 가독성이 좋은 방식이며, 종이책 수준의 미려한 가독성과 높은 해상력, 시각적 편안함, 다양한 조명 환경에 대한 대응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자 디스플레이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 문제는 위의 문제와는 달리 기술의 발전이 해결해 줄 수 있다.
5.3 컨텐츠 부족
전자책이 아직까지 출판물 시장을 뛰어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최근에 나오는 책들은 대부분 파일화를 한다고는 하나...현재(2015년) 시장에 출판되는 책 중, 전자책으로 나오는 책의 비율은 채 10%도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단말기가 있어도 볼 책이 없다. 기껏 전자책 단말을 사봤자 안의 내용물이 빈털터리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노릇이다. 출판사들이 불법복제를 우려해서인지 전자책 컨텐츠로의 발매를 꺼리는 것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 아무튼 진짜 볼 책이 별로 없다. 미국은 이제 전자책 시장이 굉장히 커져서인지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책들이 전자책으로 복간되기도 한다. 종이책으로는 여전히 절판.
이 문제는 위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차차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이다.
5.4 단말기와 컨텐츠의 가격
전자책을 보기 위해서는 컨텐츠를 내려받기 위한 인터넷 망과 단말기(PC-태블릿-전자책뷰어 등)가 필요한데, 후자의 문제가 전자책 보급에 발목을 잡고 있다. PC야 선진국이라면 집집마다 대부분 갖추고 있는 물건이지만, 길거리에서 보려면 휴대용 단말기가 필요한데 이게 가격이 만만찮은 것. 그래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율이 크게 늘어서 이 문제는 점차 해소되어가고 있다.
또한 전자책의 보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뷰어의 많은 보급과 함께 컨텐츠의 가격을 조금 낮게 책정할 필요가 있다. 중국 전자책 시장의 성공의 예에서 위의 이유가 언급된 바 있다. # 그런데 한국에서는 전자책(컨텐츠)의 가격이 종이책보다 조금 싸거나 더 비싼(!) 경우도 있다. [5]
2014년 11월 21일부로 개정된 도서정가제의 시행으로 인해 전자책 또한 정가에서 최대 15%까지 밖에 할인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여러 할인을 통해 공격적으로 성장해오던 국내 eBook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또 도서 정가제가 시행 됐음에도 책값이 내려갈 생각을 안한다(...).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 법.
그래서 국내 전자책 시장에는 10년이나 50년동안 대여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책 가격을 낮추는 마케팅을 쓰기도 한다.
5.5 내구성
아무리 튼튼하게 만든다고 손 쳐도 결국은 '손으로 들고 다니는' 물건이라는 점에서 전자책은 필연적으로 내구도 위협을 많이 받게 된다. 그나마 책은 충격을 잘 받지 않는 종이니까 상관없지만 전자책은 그렇지 않다.
아무런 충격이 없을 땐 전자책이 수명이 더 길지만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다 보면 갖가지 환경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특히 여전히 가장 비싸고 약한 디스플레이 액정이 문제이다. 종이책은 뒤집거나 접어두거나 동글동글하게 말아도 문제 없지만 전자책 디바이스는... 이는 물리적으로 훨씬 복잡한 전자기기의 원초적인 한계이므로, 일상생활에서 막 굴리다가 버리기엔 여전히 종이책이 유리할 것이다. 툭쳐도 깨지고 침대에서 떨어져도 깨지고 하는 말들은 대부분 전자책 초기에 국내에서 많이 팔렸던 아이리버 스토리 K의 악명에서 시작된 부분이 많은데, 이 제품은 설계미스가 의심될 정도로 내구성이 약하다. 그와 반대로 킨들같은 경우는 웬만큼 험하게 써도 멀쩡하고, 심지어 부메랑 대용으로 써도 멀쩡하더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이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전자잉크 패널의 악명과는 달리 실제로 그정도로 약한 것은 아니고 왠만한 태블릿 수준은 된다.
LG디스플레이에서 플렉서블 플라스틱 전자종이의 개발로, 유리로 만들어져 비틀림과 충격에 약한 전자종이를 내놨다. 아직은 페이지원HD 한 기종 밖에 없지만, 여기서 제조사에서 말한 정도의 내구성이 증명되면 앞으로 나오는 제품은 닥치고 LG디스플레이의 것을 쓸 수밖에 없을 듯. 이 정도면 교육현장이나 산업현장에서도 활발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LG디스플레이에서 나온 신제품은 야구공에 수십방 얻어맞아도 끄떡없다고 동영상 인증을 올렸다. 오히려 디스플레이는 멀쩡한데 주변장치가 고장날 정도. 그러나 페이지원 HD이후 플렉서블 플라스틱 전자종이를 채택한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훌륭한 내구성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에 채택이 되지 않고 있는 것. 특별히 알려진 단점이 없음에도 제조사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결국 LGD는 제조를 포기했다.
5.6 감성
종이책은 보다 보면 손때가 묻기 마련이다. 그런데 전자책은?전자책도 손때 타잖아 OS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않으니 감성이 있다
말 그대로 책덕후, 아니 굳이 책 덕후가 아니더라도 아무리 전자책 기술이 발전해도 종이책에는 유구한 전통이 있기 때문에 감성이 부족하다는 사람이 많다.
아마 전통적인 독서광들에게는 가장 큰 문제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전자책은 종이를 넘기는 감촉이라든지 책갈피 대신 끼워둔 은행잎 같은 아날로그적 흥취를 제공하기 어렵다.
그리고 메모나 낙서 같은 아날로그적인 기능도 구현은 되어 있으나 아직 갈길이 멀다. 또한, 종이책처럼 읽은 양이 눈에 띄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공허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책을 남에게 빌려줄 수가 없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는 사람도 있다. 책이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책꽂이에 꽂아두고 가지런히 진열하는 데에서 오는 뿌듯함을 즐기는 사람도 많은데 전자책에선 그런 걸 느낄 수 없다.
실제로 그것 때문에 전자책 후발주자인 애플이 종이교과서 대체를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뿌려서 학생들에게 시험해 봤는데 많은 학생들이 책에다 필기를 못 해서 공부가 안 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서피스를 준다면 어떨까
전자잉크를 사용한 제품은 느린 반응 속도와 화면 전환시 잔상을 지우기 위한 깜빡임, 컬러를 지원하지 않는 점 등의 문제점이 있다.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아직 반응 속도가 느려서 단조로운 효과 외에는 별다른 효과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컬러 전자잉크는 개발되었다고 하나 아마존에서 색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절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퀄컴에서 만든 컬러 전자 잉크인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단 교보 e리더가 교보문고에서 2011년에 나왔다. 그러나 너무 비싼 가격, 이상한 디자인 등으로 안 팔리다가 2012년엔 99,000원으로 싸게 풀어버렸다. 거기다 그것으로 모자라 191종의 전자책을 그냥 준다. 퀄컴이 더 이상의 생산하지 않는다는 걸 보아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망했어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에서는 LCD가 반응속도도 빠르고 컬러도 천연색에 가깝게 재현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문+ 리더 프로 같은 리더 어플에서 종이 넘기는 애니메이션을 설정하고 화면 밝기 좀 조정하면 실제 책과 비슷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낫긴 하다. 하지만 그야말로 책 넘기는 애니메이션을 흉내낸 것 뿐이므로 실제 종이에 인쇄된 듯한 느낌은 전자잉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감성을 재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전자잉크에 비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래도 종이책이나 전자잉크와는 달리 별도의 조명광이 필요 없다는 것은 장점.
5.7 불법복제
전자책의 가장 큰 문제. 전자매체의 특성상 종이책보다 복제가 쉽다는 특징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특히 글자로만 구성된 전자책은 용량이 작은 편이 많기 때문에 불법복제로 퍼지기도 손쉬운 편이다. 종이책이라고 해도 일일히 타이핑하거나 스캔하여 인터넷상에 퍼뜨리는 복돌이들이 존재하는데 이미 디지털화 되어 있는 전자책이라면 인터넷에 퍼지는 건 더욱 빠를 수 밖에 없다.
5.8 DRM
위의 단점 때문에 등장한 것이 DRM이지만... 이건 또다른 단점이 된다. epub로 규격의 표준은 정했으나 DRM을 회사별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한 업체에서 산 책을 다른 업체의 장치나 어플에서 읽을 수 없다. 게다가 세계 최대 전자책 업자인 아마존이 epub을 사용하지 않고, 애플 아이북스는 독자 DRM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실물 책은 어느 서점에서 구입하든 한번 사면 어느 상황에서도 마음대로 소지하고 읽을 수 있지만 전자책은 어느 서점에서 샀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기와 그렇지 않은 기기로 나뉜다.
하지만 한국은 한국이퍼브가 생기면서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다. 일단 한국이퍼브에서 만든 어플인 크레마 하나만 깔면 가맹사인 YES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영풍문고의 ebook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자책뷰어도 자사에서 만든 자사 전용 뷰어에서 통합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그 대표가 바로 페이지원HD. 한국이퍼브 가맹사는 물론이고 한국이퍼브에 가입하지 않은 교보문고와 북큐브, 전자도서관, 신세계의 컨텐츠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한국이퍼브에서 크레마 터치와 후속작 크레마 샤인까지 만들어 판매 중이다. 그러나 아직 가독성이 좋지 않고 설탕 액정이라는 말이 많다. 더더 후속작으로 크레마 원 준비중... 근데 내구성 문제가 해결 안되면 안될거야 아마
그리고 국제적인 쪽으로 가면 이것도 무용지물이다. 해외 출판사들은 당연히 한국이퍼브와 협력하고 있지 않으므로 결국은 아직 제도의 보완과 업체들간의 협력 강화만이 해결책이다.
기사 문화부 주도로 대형 서점들이 drm 호환을 추진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적용 예정은 2016년 6월 예정이다. 기사에 따르면 drm 호환을 사용하는 경우 다른 서점에서 구입한 전자책도 읽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전자책의 고질적인 문제점들도[6] 상당부분 함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큐브나 따봉북스, 북잼 등의 소규모 업체들도 drm 호환에 참여하는 지는 나와 있지 않으며, 진행과정에서 또다른 여러 제약이 추가될 수 있으니, 소비자에게 득이 될지 혹은 해가 될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5.9 기타 문제점
- 복수의 매장에서 전자책을 구입한 경우 어디서 책을 샀는지 찾아봐야 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페이지원HD 같은 통합 뷰어가 없다면 그 책 하나 때문에 여러 장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 서비스 종료시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일단 다운받아 둔 책이 업체가 망한다고 어찌 되지는 않으니 업체가 망했다고 당장 책을 다 날리는 문제는 없을 테지만, 그 업체가 북토피아나 에버북처럼 타 업체로 서비스 인계를 하지 않고 그대로 소멸했을 경우, 그 업체의 DRM을 호환하는 장비가 더 이상 출시되지 않아서 당장 가지고 있는 장비가 고장나면 시망하는 수가 있다. 페이지원 같은 곳에서 DRM 지원을 중단하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 2015년 기준으로 주 사용자 층이 리디북스와 크레마 진영[7]으로 나뉘어 점차 감정 싸움이 심하지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대립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인데, 경쟁 자체는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갈등이 커지는 것은 상당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 전자책 이용 방식은 크게 대여와 구매로 나뉜다. 여기서 문제는 전자책이 구매를 한다고 하여 영속성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자책 사이트가 불안정하여 통폐합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도, 저자와 출판사의 저작권 만료나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정리하자면 구매를 했는데, 해당 도서가 저작권 혹은 출판사의 문제로 판매 중지 처리될 경우 재 다운로드가 불가능해진다. 기존에 다운로드한 파일은 읽을 수 있지만, 다른 기기로 다운로드 받거나, 새로 받을 수 없어서, 기존 전자책 구매가 가진 특성(어디서나 읽을 수 있고, 자료의 이용을 보장받는다)을 담보하기 어렵다. [8]
6 전자책 서비스
6.1 국내
- 한국이퍼브 연합
- 교보문고
- 네이버
- 리디북스
- 바로북
- 북큐브
- 에피루스
- 영풍문고
- 아이이펍
- 와이팩토리
- 북잼
- 유페이퍼
- T스토어 eBook
- 청어람 이젠북
- 전자책 시장에서 철수한 서점들
- 북토피아: 2000년대 초중반부터 전자책 서비스를 하던 대단히 오래된 회사였다. 한국 전자책 시장의 초창기를 개척했다고 봐도 되는 회사로 국내 유명 출판사들이 출자해서 만들어졌다. 네이버에 책 본문검색 서비스도 이 회사가 도맡아 할 정도로 독보적인 회사였으나, 2000년대 후반 부도가 나면서 제대로 망했어요 테크트리를 탔다. 전자책 수요가 너무 없던 시절에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던 것이 원인. 더욱 안습인 것은 이 회사가 망한 직후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가 시작한 점이다. 지금도 북토피아에 묶여있는 저작권과 자료가 많아 일반 도서 이북화의 장애요인으로 남아있다.
- 11번가: 북토피아 이후의 전자책 시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알렸다. 사업정리때문에 E-book서비스를 종료하고 후속지원도 안하겠다는 베짱 공지를 날렸다. 이때문에 각 전자책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다.
- 올레e북: 2014년 10월 1일 부로 바로북으로 이전되었다.
- 텍스토어: 2014년 10월 20일 부로 예스24로 이전된다.
- 유니타스 리브로: 이퍼브 연합에 소속되어있다가 탈퇴했고, 더이상 전자책을 판매하지 않는다.
6.2 국내 전자책 단말기
6.3 해외 전자책 단말기
- 구글 북스가 지원되는 제품군 모두
- 아마존닷컴 북 리더가 지원되는 제품군 모두
- 애플 iBooks[9]가 지원되는 제품군 모두
- 반스 앤 노블 nook
- 샤프 XMDF
- 소니 리더 PRS 시리즈, 소니 DPT-S1 (13.3인치 전자책)
- 라쿠텐 Kobo mini, touch, glo[10][11], aura HD
이외에도 EU와 러시아의 전자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전자책 단말기가 출시되고 있다. LG전자에서 개발한 휘어지는 e-ink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전자책 단말기도 러시아에서 출시되어있다.
7 시장 규모
2013년 한국의 전자책 시장 규모는 3250억원으로 추산되며 2014년 하반기까지 5838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경우는 2012년 729억엔을, 2013년에는 1,010억엔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전자책 시장은 미국인데 2013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전자책 시장의 13%를 점유하고 있다.
8 장르문학에서의 전자책
2015년 현재 판타지 소설, 무협소설, 로맨스 소설 등의 장르문학에서 전자책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 로맨스 소설의 경우 피처폰 시절부터 폰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표방하여 200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건당 낮은 가격의 유료연재 모델을 처음 제시한 것도 로맨스 소설 쪽이었다.
2010년을 넘어가면서 이 영역이 판타지와 무협에까지 퍼졌는데, 당시 판타지와 무협의 기반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던 도서대여점이 급속도로 몰락하면서 이것을 대체할 시장이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전자책이었다. 종이책보다 인세 비율이 월등히 높은데다 대여의 경우에도 작가에게도 대가가 돌아가기 때문에[12] 작가들도 대부분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결국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맞물려 판타지와 무협 시장은 대여점에서 전자책 및 유료연재 모델로 급속도로 전환되었다.
- ↑ 여담이지만 저 남아수독오거서라는 구절에서 말하는 책은 죽간이다. 즉 통 대나무 쪼가리. 당연히 종이보다 미칠 듯이 무거우며 표기할 수 있는 글의 수도 적었다.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지만 저걸 종이책으로 환산하면 한 수레도 안 나올 분량.(...)
- ↑ 다만, 인터랙티브나 멀티미디어 요소가 강화될 수록 그 자체로 이미 책이 아닌 다른 무엇(게임, 영상...etc)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것이 과연 '전자책의 강점'인지에 대한 개념적 고민은 있을 수 있다.
- ↑ 1,000dpi 이상의 소스 콘텐츠가 들어가는 책이 어디있냐 싶지만 의외로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리지널 디지털 소스를 사용하는 일부 완전판/애장판 만화책들(ex: 츠구모모, 강철의 연금술사 등). 1,200dpi 전후의 소스를 사용하여 질 좋은 종이에 인쇄되므로 800dpi와 1,200dpi의 차이조차 눈에 거슬리게 된다.
- ↑ 한마디로 화면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이 자꾸 감상자의 눈을 쪼이므로 눈이 피로해진다...고는 하는데, 여기에 대한 논쟁이 팽팽하다. 전자잉크#s-2 항목 참조.
- ↑ 국내의 경우 도정제 시행 덕분에(?) 종이책보다 비싼 전자책은 사라졌으나 반대로 아마존의 경우 최근들어 종이책보다 비싼 킨들에디션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 ↑ 서비스 업체가 망하면 전자책이 사라지는 문제나 구매한 서점의 뷰어나 나빠서 구입한 책을 보기 힘든 문제 등
- ↑ 알라딘, yes24 등
- ↑ 다만 판매중지 된다고 재 다운로드도 불가능한건 아주 특수한 경우이다. 저작권 만료로 인한 판매중단과는 별개로 전자책 서점은 소비자와의 계약으로 재다운로드를 재공할 의무가 있다. 이는 출판사와 전자서점이 업무상 트러블을 일으켜도 마찬가지이다. 실제 사례로 북큐브와 좌백작가의 충돌을 들 수 있다. 항의표시로 좌백작가의 책은 북큐브에서 더 이상 제공하지 않지만 기존 구매자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감상 재다운로드가 가능하다.
- ↑ 2012년 초부터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 ↑ 글로는 특히 패널은 샤인과 같지만 품질 자체가 다르단 말이 많아 코보글로에서 패널만 떼어 샤인에 장착한 경우가 있다. 즉, 글로에서 패널만 떼서 샤인 패널과 교체한다는 말, 이 같은 경우 상당한 가독성 향상을 볼수 있다는 말이 만다. 일명 크레마글로(혹은 코보 샤인)
- ↑ 코보글로는 안드로이드가아닌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데 이는 한국어 지원이 안될뿐더러 책을 구입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를 설치하여 쓰는 경우가 있는데 런처를 바꾼다는지 독서 어플를 쓰는등 상당한 이점이 존재한다. 우리나라같은 경우 GGuMi(꾸미)가 수정한 단보로이드 같은 것을 예를 들수 있다. 허나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으며(물론 쓰는데 지장있을 만큼은 아니다 무시해도 될 정도), 약간의 버그가 있다는 말이 있다. 토대가 되는 안드로이드가 독일에서 가져온 안드로이드라 가끔 오류가 뜨면 독일어가 뜬다고 한다. 흠좀무.
- ↑ 대여점은 대여 건당 작가에게 대가가 전혀 돌아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