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stay night(2006년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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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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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1 개요

감독은 야마구치 유지[1], 시리즈 구성은 사토 타쿠야. 2006년 01월 06일부터 06월 16일까지 방영했으며 Fate 루트를 기반으로 중간중간 UBW 루트나 오리지널 스토리가 들어가 있다.

원작 제작사 TYPE-MOON에서도 나름 관여해서 마토 사쿠라의 본디지 패션은 타케우치 타카시가, 간장 막야 오버엣지코야마 히로카즈가 디자인했다. 나스 키노코도 시나리오 감수를 맡았으며, 오리지널 스토리의 초고 플롯은 나스 키노코가 직접 썼다. 각본을 아예 담당할까도 고려할까 했으나, 당시 개발중이던 Fate/hollow ataraxia에 집중하기 위해 감수에 머무르기로 했다고 한다.[2] 다만 14화를 마지막으로 감수에서 하차했다는 정보가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데 출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확인되면 수정바람.

스튜디오 딘의 작품 중에선 2016년 기준으로도 제일 잘 팔린 작품이다. 판매량은 DVD 1권 기준으로 26,047장으로 집계. 스튜딘 작품 중에 두번째로 히트했다고 할 수 있는 박앵귀의 거의 2배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2010년에는 블루레이가 발매되었고, DVD 박스는 2012년에 재발매되기도 했다.

2 평가

2.1 비판

영상 퀄리티는 썩 좋지 않다. 상당한 작붕과 잦은 뱅크씬, 원작 일러스트 우려먹기[3], 원작 이상으로 안 좋은정말 심각하군 인체비례, 성의 없을 정도의 연출 등등으로 인해 악평을 들을 정도.

  • 대표적으로 비난 받는 묘사
    • 랜서와 세이버의 첫 대결. 제대로 나온 전투신으로는 이게 사실상 처음인데[4], 첫 전투부터 낮은 퀄리티를 보였기에 상당한 실망을 준다.[5]
    • 어느 순간부터 세이버의 풍왕결계를 없앴다.(...) 왜인지는 모른다.[6] 설마 귀차니즘? 엑스칼리버의 경우, 원작 CG를 보면 모습을 조금이라도 드러낼 때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데, 애니에서는 그런 거 없다.
    • 세이버의 첫 엑스칼리버 사용 장면은 원작CG에서 동작만 덧붙인 것이다. 이 장면 말고도 CG를 그대로 우려먹은 건 프롤로그의 아쳐 vs 랜서, 길가메시의 첫 등장 등 매우 많다.
    • 캐스터의 경우 룰 브레이커의 설정을 바꿔놨다. 세이버를 룰 브레이크로 찔렀지만, 성검의 힘을 봉인하는 것에 그쳤다. 즉, 엑스칼리버의 진명개방을 막은 것. 문제는 5차 때의 세이버는 마력 부족으로 빌빌거려서 굳이 엑스칼리버의 봉인 설정을 안 넣어도 됐다.
    • 18화 어새신 전에서 9화 장면을 그대로 우려먹은 것. 참고로 이 장면은 당시에도 까였다. '소와의 소양' 스킬 구현이라 카더라
    • 게이트 오브 바빌론. 2쿨 오프닝부터 레이저 빔으로 묘사해 불길함을 주더니 본편 19화에도 레이저 빔으로 등장했다. 22화의 랜서 전에서는 기관총(...)으로 바뀌고 23화에서는 아예 줄무늬가 된다.
    • 앙그라 마이뉴[7]의 묘사가 매우 안 좋다. 死라는 단어만 계속 지나가고 손 몇 개에 붙잡혀있을 뿐,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연출은 거의 없다. 원작은 빽빽한 저주 문구의 텍스트를 나열하고 코믹스에서는 그 텍스트를 그림으로 제대로 묘사해 혐오감을 그대로 전달한 것과 비교된다.
    • 아발론 소환을 스킵하고 그냥 엑스칼리버로 튕겨내는 걸로 변경.[8] 그래놓고 아발론 썼다고 길가메쉬가 말한다. 원작에서는 세이버와 시로가 동시에 쓴다. 세이버는 자신의 보구인 아발론을, 시로는 그동안 자신의 신체였던 아발론을 투영함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외에 버서커가 아처 전에서 5번 죽었다고 바뀐 것[9], 아발론으로 시로를 치유하는 짧은 시간만에 길가메쉬에게 당하는 랜서[10], 산문에서 벗어나 경내에서 캐스터와 이야기하는 어새신 등등의 설정오류. 대부분 바뀐 의미도, 이유도 없는 변경이었다.[11]

시나리오 구성도 썩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Fate 루트를 중심으로 다른 루트의 시나리오를 조금씩 규합하는 식인데, 복선이라든가 연결고리가 산만하다는 평.[12] 가령 버서커전을 극적으로 승리한 후 원작에서는 바로 세이버의 진실들, 아직 완전히 영령이 되지 않은 점이나 그녀의 소원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또 그녀가 시로를 본격적으로 이성으로 의식하는 모습, 시로가 세이버의 소망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들이 집중적으로 그려지지만 스튜딘판 애니에서는 여기서 캐스터/쿠즈키 조가 활약한다. 거기에 원작에선 이 시점에서 이미 등장도 하지 않는 사쿠라를 캐스터가 납치하고 이를 구하기 위해 린이 노력하는 장면을 넣어 HF루트 이야기까지 일부 들어간다. 문제는 이런 다른 루트의 차용이 뼈대가 된 Fate루트와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논다는 점. 가령 쿠즈키가 UBW루트처럼 세이버를 제압하여 시로가 아쳐의 간장막야를 투영하게 되는데, UBW루트에서 원래 이 장면은 시로가 스스로의 힘으로 린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각성하는 부분이다. 자연히 이후로도 시로는 간장막야를 계속 자신만의 무기로 사용한다. 하지만 스튜딘판 애니에서는 여기서 시로가 간장막야를 투영하고선 정작 최후반부에서는 페이트루트 그대로 여전히 세이버의 무기들을 투영하거나 아조트 검에만 의존한다. 단순한 설정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시로의 간장막야 투영이 이야기에서 갖는 의미가 전혀 살아나지 못한 것이다. 린의 사쿠라 구출 역시 HF루트에서는 여러 복선들과 기나긴 이야기 전개로 사쿠라의 린에 대한 애증 그리고 린의 마술사로서의 면모와 가족애 등을 표현하는 이야기인데, 해당 스튜딘판 애니에서는 그런 내용들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

그리고 해당 이야기들이 원래 Fate루트에서 아무 비중도 차지하지 못하는 타 루트들만의 내용이다 보니, Fate루트 본래의 이야기 전개에도 문제가 많아졌다. 다른 루트들의 내용이 에피소드의 상당부분을 차지함으로써 원래 Fate루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대사/장면들이 상당 부분 삭제된 것. 세이버가 시로에게 버서커전에서 자신을 감싼 이유를 묻는 것[13] , 시로가 세이버의 생전모습에 대해 묻는 부분이나 세이버가 처음으로 시로에게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며 화내는 장면, 잇세가 찾아와 세이버의 인격을 묘사하는 부분[14], 세이버가 후지누나에게 사자새끼 봉제인형을 선물로서 받아가고 관련된 자신의 일화를 이야기하는 장면,[15], 세이버가 라이더의 속셈을 알면서도 시로를 지키기 위해 그녀의 꾀임에 순순히 응했다는 심리 묘사[16] 등이 모두 생략되었다. 심지어 두 사람의 데이트에서 원작에 나왔던 중요한 대사들이나 내면 묘사들도 대부분 삭제되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이 다른 매체이므로 어느 정도의 각색이나 생략은 필수적이라고 하나, 문제는 그 정도가 (안 좋은 의미로) 너무 심했다는 것. 유포판 UBW 리메이크작이 세세한 내면묘사와 적절한 각색으로 나스 본인조차 만족감을 표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17]

나스와 타케우치의 마음에도 그다지 들지 않았는지 타입문 10주년 이벤트 당시 역대 타입문 원작 애니메이션들이 소개되었던 오프닝에서 잘렸으며 그 자리는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만든 PS2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레아르타 누아의 오프닝이 차지했다. 또 콤프에이스 2014년 10월호의 페이트 시리즈 10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특집 코너에서 이 작품만 연표에서 빠졌다. 유포테이블에서 제작한 UBW루트 리메이크판에 대해 나스와 타케우치가 적극적으로 코멘트를 하고 애정을 표시하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본인들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취급이 이 정도로 나쁘다는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

2.2 옹호

사실 방영 연도인 2006년 당시는 비슷한 작화붕괴 작품들이 쏟아져나오던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준 암흑기였다.[18] 한국에 '작붕'이란 단어가 급속하게 퍼지기 시작했던 것도 이 무렵. 작화때문에 온갖 욕은 다 먹고 있지만, 이 작품은 그 속에서 그냥저냥 평균적인 퀄리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비교 대상을 그 당시 작품 전체가 아니라 '에로게 원작'[19], '심야 UHF 아니메'로 좁혀놓고 보면 상당한 퀄리티의 작품이다. 당시 에로게 원작의 작품들은 영 대접이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대표적으로 투하트2, 기신포후 데몬베인, SHUFFLE!, 다카포, 양배추 등등...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나노하 시리즈는 제작사가 사활을 걸고 1년 동안 이 작품 하나만 만들며 정성을 들이고 화려한 포격전과 그래픽을 내세웠던 소위 밀어주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한화가 통째로 작붕을 일으켜 제작사가 칠거지악이라 불리며 욕을 먹었고, 1년 후에 방영된 천원돌파 그렌라간에서 한화를 통째로 작붕 패러디로 만들 정도로 당시엔 작붕이 흔하던 시기였다.
사실 지금도 제작사를 막론하고 작붕이 쏟아지는 작품은 많이 나온다. 에로게 원작 애니에서 라이트 노벨 원작 애니로 대세가 넘어갔을 뿐...

또한 예산 상황도 좋지 않았다. 툭 까놓고 말해서 제작사를 막론하고 예나 지금이나 애니메이션 작화의 품질은 예산이 결정한다. 돈 쏟아부으면 작화가 쩔어지고 반대로 머니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망하는 것이다. 당장 같은 제작사가 1년 전에 만든 애니메이션도 스폰서 제대로 붙으면 작화가 좋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애니는 돈줄인 스폰서부터가 제네온 엔터테인먼트(geneon) 하나 뿐이다. 작화에서 가장 자주 비교되는 유포터블의 페이트 제로가 애니플랙스, 소니 뮤직, Bushiroad, 성해사(星海社), 니트로 플러스, 노츠 등등 대형 스폰서가 줄줄이 붙은 거랑 비교될 수 밖에 없다.[20] 2006년 당시에도 붙은 스폰서가 하나뿐인 것 때문에 팬들이 걱정하고 아쉬워하는 걸 볼 수 있다.

스폰서가 없으면 원작자 쪽에서라도 지원이 팍팍 있어야 하는데 2006년 당시의 타입문 본사는 지금의 풍족한 타입문과는 자금 사정이 많이 달랐다. 온갖 페이트 관련 IP, 스핀오프 작품과 관련상품으로 돈을 쓸어모으고 있는 지금과는 달리 2006년에는 동인서클에서 정식 유한회사가 된지 2년밖에 안된 신생회사였고, 동인이 아닌 정식 상업 작품으로 내놓은 것도 fate 본편과 팬디스크인 할로우 아타락시아 두개 뿐일 때였다. 그리고 타입문 본사가 자금적 혹은 시나리오 측으로 깊이 투자를 할 때는 애니메이션 스폰서나 제공 관련에 유한회사 노츠란 이름으로 박혀나온다. 프리야나 유포판 페이트 모두 노츠라는 명칭으로 웬만한 스폰서 못지 않게 자금적, 스토리적으로 지원, 투자하고 있음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냥 원작자로만 나온다. 단순히 명칭이 박히고 안박히고를 떠나 훗날의 나스 키노코 등의 발언 등을 보아도 타입문사는 단순히 보내오는 자료에 감수 정도만 해 돌려보내거나 복장 디자인 한두개 정도에만 관여했을 뿐, 모든 직원들이 본사에서 제작하는 Fate/stay night Realta Nua 등에 열중하느라 이 작품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이 작품은 스폰서도 안 붙었는데 본사 측에서도 지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애니 제작사 혼자 낑낑대며 만든 것이다. Fate 시리즈라는 작품이 지금처럼 예산, 스폰서 걱정할 필요없는 킬러 타이틀 시리즈였던 것도 아니었고, 거기다 분할 2쿨로 만든 것도 아니었으며, 제작기간이 여유롭게 보장되었던 것도 아니다.

페이트 본편이 큰 판매량을 올리며 흥행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에로게 카테고리 내에서의 흥행이었고, 위에 적혀 있는 페이트 못지 않게 흥행했던 수많은 에로게들의 애니화 폭망의 역사에서도 보이듯이 당시 스폰서나 투자자들은 에로게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자신의 돈을 투자하기를 꺼렸다. 페이트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빛의 세계로 들어와 스폰서들이 달라붙고 날아오르기 시작한 것은 2007년 전연령판의 제작으로 에로게 딱지를 완전히 떼버리고 역시 에로적 요소를 거세한 일반 소설인 Fate/Zero 프로젝트가 발족한 이후다. 마찬가지로 월희 시리즈 또한 지금은 다른 미디어 믹스 전개를 모두 포기하고 일단 리메이크나 월희 2와 같은 전연령판 제작을 통해 동인 에로작품이라는 딱지를 떼는 것 부터 우선하고 있다. 물론 월희는 진척상황을 봤을 때 섹스 스토리와 잔인한 크큭 선이 보여 등을 빼고 나니 영 제작진의 맘에 드는 작품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지만...때문에 2016년이 되어가도록 Fate 시리즈가 문어발 확장을 하는 동안 월희는 소식이 시원찮다

설정 쪽에서도 3루트 짬뽕으로 가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부족해 비판을 많이 받고 있긴 하지만, 리메이크 애니메이션 쪽에서는 시간 관계상 생략해야 했던 에미야 시로의 투영이 가진 이상성, 보석 삼켜 스위치를 만들고 투영 연습을 하는 모습, 토오사카가 공방을 확인하고 부들부들 하는 모습 등의 깨알같은 설정을 보여주기도 했고, 나름 보구의 주요 설정인 '신비는 더 강한 신비에 무너진다'나, 원작에선 결과만 간단히 텍스트 처리하고 끝낸 아처vs버서커 전을 세밀하게 묘사한 부분도 있다.

방영 당시 평가도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니었다(시청자 평점). 다만 원작 팬덤의 높은 기대도를 채워주기에는 분량이 모자랐을 뿐. 최종화는 앙그라마이뉴 저주 빼면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았고, 길가vs랜서전에서 칼라드볼그로 끝내는 훌륭한 연출도 넣는 성의를 보여줬다.[21] 또한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가 본사일 때문에 시나리오 감수 외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상황에서도, 알아서 원작 게임의 CG를 일일이 확인하고 게이볼그, 랜서전, 성배, 기타 등등의 수많은 CG 모습을 애니메이션 상으로 그대로 재현해 원작을 최대한 존중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물론 이 부분은 원작 게임 CG의 구현에 지나치게 집착하느라 애니메이션 전투씬의 박력을 더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받고 있긴 하지만, 일단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원작을 존중하려 노력하는 성의를 보여줬다는 것.

간단히 요약하면 "원작 팬들은 인기좋은 액션물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제작사에서는 인기좋은 에로게로 인식했다"는 게 원인이다. 실제로 작중의 모습을 보면 개그와 원작 재현쪽에 무게를 두지 액션쪽에는 무게를 두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22] 하지만 Fate는 액션의 비중이 당시 에로게치고 매우 높았고 그 결과 원작 팬들의 아우성을 듣게 된 것이다.

영상과는 달리 OST는 퀄리티가 높다. 주제가만 해도 명곡이 많은데, 1쿨 OP는 타이나카 사치의 'Disillusion'[23], 2쿨 OP는 '빛나는 눈물은 별이 되어(きらめく淚は星に)', ED는 쥬카이의 '당신이 있던 숲(あなたがいた森)'[24]과 14화 한정 특별 ED인 '빛(ヒカリ)', 그리고 OP를 담당한 타이나카 사치가 부른 최종화 ED '당신과의 내일(君との明日)' 등이 있다. 모두가 팬들에게 호평을 받은 명곡들이며 작화 퀄리티도 굉장히 좋다. 카와이 켄지의 OST 역시 좋은 평을 받고 있는데 원작의 BGM들을 적절히 어레인지한 곡들을 쓰기도 했고, 원작과 상관없는 오리지널 곡들도 좋은 곡이 많다. 특히 메인 테마 및 차회예고 배경음으로 활용한 '운명의 밤(運命の夜)'은 많은 팬들이 인정하는 명곡. 그외에도 군웅질주, 기사왕의 긍지등의 OST는 스튜딘판이라고 절대 폄훼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OST만큼은 스튜딘까들도 인정하는 편. 이후 페이트 제로나 UBW 리메이크의 OST보다 인정하는 케이스도 보인다. 전형적인 OST는 좋았다 일지도.

또한 이 작품에서 처음 기용된 성우진이 이후 Fate/ZeroUBW TVA를 포함한 페이트 관련 작품들에서 거의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완전히 흑역사 취급을 할 수는 없다. 메인 캐릭터중 성우진 중에서의 변경은 2014년 방영된 UBW TVA에서 변경된 쿠즈키 소이치로 단 한 명뿐이다.나머지 성우진은 2015년인 10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스튜딘 특유의 화려한 캐스팅에 힘입어 배역 배치도 적절하게 되어있어 발연기 걱정없이 귀보신이 가능하다.그때의 세이버 특유의 엑ㅡ스 칼리바는 지금도 같다. [25]

이 작품이 스튜딘 작품 중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것은 뒤집어보자면 Fate 시리즈의 미디어믹스에 대한 수요를 시장이 확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이 상업적으로도 실패했다면 Fate 시리즈의 명줄은 06년에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있지만,[26] 2006년 12월 29일에 코미케에서 Fate/Zero 동인판 1권이 발간되면서, 스튜딘판 애니와는 전혀 별개의 독자적인 팬층을 구축하며 흥행과 비평 양면에 성공하였다. 이후 Fate/Zero가 드라마CD화, 애니메이션화 모두 대성공하면서 이때부터 본격적인 Fate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 걸 보면 Fate 시리즈의 생명력을 스튜딘 애니판에서 키워냈다는 말은 과장되어 있다. 그래도 성장이라고하기는 힘들지만 현상유지는 해냈다고 할 수 있을듯.

2010년경에 TVA Reproduction판이 나왔는데 작화수정은 없고 24편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편집해 모은 것이라 내용이해는 더 안된다. OP는 'Disillusion'의 어레인지곡인 'Disillusion 2010'이며 ED는 1화 'With', 2화 '구름의 조각(雲のかけら)'이다.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타이나카 사치와 쥬카이가 불렀다.

비판 거리는 많은 작품이고 실제로 많이 까이고 있기도 하나, 아직까지는 유일한 Fate 루트 애니화 작품인지라 달 팬덤 사이에서도 완전 흑역사 취급까지는 아닌 편이다. 모든 팬덤에서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시피한 진월담월희에 비하면 이쪽은 그나마 취급이 훨씬 나은 편. 여러분 jc는 용서하셨습니까 덜덜 심지어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UBW 극장판에 비해서도 평가는 높은 편이다.[27]

3 한국 방영

한국에서도 초창기 시절의 애니맥스에서 방영되었는데, 체리필터가 더빙판 오프닝과 엔딩에 참여했다. 하지만 외주제작의 한계로 원곡으로 변경되었다 다시 나오는 등의 우여곡절도 있었고, 원곡을 부른 타이나카 사치, 쥬카이의 절제된 보컬과 달리 조유진의 지르는 보컬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른 덕분에 당시 달빠들을 중심으로 매우 심각한 비난 여론이 일었고, 그 덕에 체리필터 측에서 인터넷에 사과문을 올리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원본과의 보컬 스타일의 차이와는 별개로 체리필터가 더빙한 OST의 퀄리티는 준수한 편이라 당시 일본의 타입문, 체리필터 팬덤 내에서 한국판에 대한 관심을 갖기도 했다.

성우 캐스팅의 경우 몇몇의 미스캐스팅[28]과 심각한 중복 캐스팅으로 한국 성우팬들조차 "매니아 방송을 지향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저딴식으로 발로더빙했어야 했나?"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반응이 안 좋았다. 그리고 이는 달빠들의 애니맥스 홈페이지 테러로 이어졌다.

4 OP & ED 영상

4.1 OP



1기 op - disillusion, 더빙 버전
TVA Reproduction 버전 op - disillusion
2기 op - きらめく涙は星に(반짝이는 눈물은 별이 되어), 더빙 버전

4.2 ED

1, 2기 ed - 그대가 있던 숲, 더빙 버전
14화 아처 엔딩[29]
최종화 세이버 엔딩

5 Fate/Zero와의 차이

애니메이션 1화 극초반에 제4차 성배전쟁이 나오는데 Fate/Zero에서는 세이버가 궁지에 몰렸던 상황이었지만 왠지 애니메이션에서는 길가메시와 대등하게 싸우고 있다. 또한 길가메시가 청혼했을 때 검과 함께 베어버렸다고 한 부분을 그대로 재현했다. (정확히는 원작 세이버의 대사도 구혼 자체를 헛소리라 여기고 거절하고서 전투를 계속 했다의 뉘앙스에 가깝다.)

그러나 이는 Fate/Zero의 설정이 달리 잡혀 있던 때라[30] 우로부치의 저주가 내리기 전이라 F/S의 설정만으로 만들었기에 스튜디오딘의 잘못은 아니며, 오히려 이 부분은 원작을 제대로 재현했다고 보아야 한다. 결정적으로 Fate Zero와 Fate stay/night가 평행세계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이 차이는 별 의미가 없어졌다.
  1. 성방천사 엔젤링크스, 단재분리의 크라임엣지, Z/X IGNITION, 스트로베리 에그의 감독이며 극장판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의 감독이기도 하다.
  2. 『Fate/stay night anime spiritual』 출처.
  3. 물론 원작 일러스트의 구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원작 재현이기도 하기에 좋은 선택일 수 있으나, 정지 상태인 일러스트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의 차이를 무시했기 때문에 액션이 더 나빠지는 결과를 낳았다.
  4. 프롤로그가 잘린 탓에 랜서vs아처는 거의 스킵되었다.
  5. 이빨을 다문 상태로 주절주절 거리는 랜서라던지 서로 정지된 자세로 부딪힌다던지 화려한 액션씬을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6. 심지어 나중 가서는 풍왕결계도 안 쓴다.(...) Fate/Zero에서는 검을 그린 후 폴리곤을 덧씌웠기에 풍왕결계가 일반 검 그리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ufotable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7. 성배의 진흙을 던져서 저주를 거는 공격.
  8. 구체적으로는 아발론에게 먹힌 시로의 각성 - 아발론을 향해 손을 뻗는 세이버와 시로 -시로가 어벤져에게서 벗어나며 빛줄기가 치솟음 - 이 빛이 세이버에게 감 - 엑스칼리버(평타)로 에누마엘리시를 베어내서 튕겨냄.
  9. 물론 버서커를 좀 더 띄워주기 위해 깎인 스톡 횟수를 더 줄여준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그렇게 바뀌었으면 남은 스톡 수라도 제대로 세어야 할텐데 나중에 린이 스톡 한 개를 더 깎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7개나 남았다는 이리야의 대사가 나온다.(원작에선 5개) 제대로 세었다면 6개가 남은게 맞다. 산수도 못하는 제작진 칼리번의 스톡 제거수랑 맞추려고 그렇게 변경한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어처구니 없는 산수 오류가 되고 말았다.
  10. 원작에서는 반나절을 버텼다. 길가메쉬도 나름대로 데미지를 입었을 수 있다고. 애니에서는 화살막이의 가호가 있을 터인 랜서가 공격을 다 받아내지 못하고 상처를 입어서 그 틈에 엘키두에 포획, 칼라드볼그 에 당한다.
  11. 이 오류들은 나스가 제대로 감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적당히 고칠 수 있는 오류들이기에 나스가 감수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판단의 근거가 된다.
  12.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가 원안을 짰기에 나스 키노코의 잘못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거의 동일한 시나리오를 쓴 코믹스판과 비교해보면 훨씬 개연성이 모자라고 산만하다. 각본 담당의 역량이라고 봐야할 듯.
  13. 여기서 시로가 둘러대자 세이버는 자기생명보다 타인을 우선시하는 인간의 내면은 어딘가 고장나 있는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긴다
  14. 잇세를 통해 시로는 세이버가 자신(시로)이 웃는 걸 보며 웃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이는 시로가 세이버의 성격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가 된다.
  15. 이 장면 덕분에 나중에 데이트에서 시로가 세이버를 인형가게로 데려간 장면이 의미가 있어졌는데 이걸 삭제함으로써 당연히 그 의미도 퇴색되었다
  16. 이는 원래 전투를 어디까지나 성배를 얻기 위해 승리해야 하는 것으로만 봤던 세이버가 승패 이전에 시로를 위해 적의 속셈대로 움직여 준 것으로 본인 스스로 어이없어 한다. 그녀의 심리가 크게 변했음을 알려주는 내면묘사로 원작에선 일부러 인터루드를 통해 알려주는 장면
  17.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애니메이션 리메이크 특집 트위터 실황에서 나스 본인이 내면묘사에 만족하다고 했고, 선행상영회 팜플렛 인터뷰에 따르면 미우라 감독은 나스의 작품에선 대사가 아닌 일반 문장들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아 그런 점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18. 물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나 코드 기어스 MUSASHI -GUN道-인조곤충 카부토보그 같은 작품들도 있지만 이런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전설적인 작품들이다. 특히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틈새 시장에 불과했던 심야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 자체를 완전히 바꿔놓은 혁명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9. 06년 당시의 Fate 시리즈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그냥 인기 많은 야겜(...)이었다. 타입문이 빛의 세계(?)에 반쯤 발을 걸치고 있는 14년 현재와는 인식 자체가 달랐다.
  20. 2015년의 유포판 UBW에는 여기에 또 겅호, 카도카와 등의 거대 스폰서가 추가로 붙는다.
  21. 랜서는 그 검에 대한 기아스가 있기 때문에 얼스터와 관련있는 자가 든 칼라드볼그 앞에선 한 번 져야한다. 이 경우 영웅왕은 얼스터와 관련이 없으므로 기아스가 발동되지는 않지만 랜서를 조롱하는 의미로는 적절한 장면. 배배꼬인 모습이 아무리봐도 아처가 개조한 칼라드볼그2라서 비판이 있었지만 FGO에서 확인된 바로는 원래 칼라드볼드도 배배꼬여있다.(...) 원래 칼라드볼그보다 2에 가까운 것은 당시에는 칼라드볼그의 디자인이 나오지 않기도 했고, 원전 생김새의 차이로 봐도 되는 정도고.
  22. 대표적인 게 학교에서 린과 시로가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 유포터블판은 진중하게 그려지지만 스튜딘 판은 란마 1/2이나 시끌별 녀석들 처럼 경파스러운 개그풍으로 그려졌다. 개그 관련해서는 세이밥 관련 개그 이벤트 등 원작 초월적인 부분도 있었다.
  23. 다만 이건 애니화 전부터 페스나 원작의 오프닝이었던 곡 'This illusion'을 어레인지하여 페스나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으로 쓴 것 뿐이다. 물론 어레인지가 잘 된 편이라 원곡 보다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도 꽤 되는 편.
  24. 2쿨에서도 엔딩곡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쓰였다.
  25. 다만 2014년 방영된 UBW TVA에서는 성우들의 연기톤이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특히 어새신(5차)) 루트가 다르긴 하지만 1쿨이 끝난 2015년 현재의 평가는 성우들의 연기가 예전 애니(스튜딘 작품)보다 원작에 어울린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도 다소 미묘한 점이 있는데, 본작이 종영된지 1년이 채 안 돼서 음성이식+전연령화된 버전인 Realta Nua가 나왔다. 즉 애시당초 Realta Nua를 고려해 성우를 채용했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나중에 바꾸고 싶어도 이미 리메이크된 원작에서 해당 성우들이 그대로 나온 이상 2014년 리메이크작에서도 그 성우 그대로 가는 게 정상적이다. 그렇다고 성우진이 화려하지 않냐면 그건 아니지만...
  26. 물론 이 높은 판매량은 원작의 높은 인기를 받아먹은(...) 측면이 없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나, 이 작품의 퀄리티가 매우 낮아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수준이었다면 저 정도의 판매고를 기록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27. 물론 이쪽은 같은 루트를 애니화한 UBW TVA와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탓도 있으나, 사실 ufotable의 리메이크가 나오기 전부터 극장판은 TV판에 비해 평이 안 좋았다.
  28. 단 주연급인 에미야 시로 역의 김영선, 세이버 역의 양정화(세이버의 경우 "카리스마 있다"거나 "섹시하다"는 평가도 있는 등 당시 팬덤 내에서도 평이 갈렸다.), 토오사카 린 역의 정미숙, 마토 사쿠라 역의 이선은 예외. 어째 주역들만 예외다. 마토 신지 역의 김일(성우)은 잘 맞는다는 평이 대다수.
  29. 에미야 시로의 시점이 아닌 아처(5차)의 시점이라고 하는데 확인바람.
  30. 우리가 결과물로 본 작품과 달리, 나스의 구상속에만 있었던 Fate/Zero는 세이버 무쌍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