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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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마곡지구에 준공될 예정인 신사옥 조감도. 건설이 완료되면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제조와 서비스부문 계열사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기존 영등포 사옥(진덕빌딩)에는 건설부문 계열사들이 상주하게 된다.#

홈페이지. 그룹 차원의 PR에 별로 관심이 없는지 건설사 홈페이지 한구석에 셋방살이 중이다(...)

1 소개

대한민국의 중견 기업집단.

광주광역시에 연고를 둔 삼라건설을 모태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재벌그룹이다. 창업주는 우오현 현 회장.

1988년 광주에서 삼라건설을 창업함으로써 그룹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우 회장 나이 36세. 삼라건설이라는 사명은 삼라만상에서 가져온 것으로 우 회장이 불교 집안에서 자란 영향이라고 한다. 기업이 곧 하나의 우주라고 생각했다고. 법인 설립을 마칠 무렵 광주에서도 아파트 붐이 크게 일었고 삼라건설도 승승장구했다. 분양만 하면 다 팔리니 ‘마이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당시 아파트 브랜드 이름 뒤에 영어를 쓰는 게 유행이었던 터라 우 대표도 삼라 뒤에 ‘마이다스’를 붙여 아파트 브랜드로 내놨다. 처음엔 광주에서만 볼 수 있었던 삼라마이다스아파트는 점차 영역을 넓혀 전라도 일대로 뻗어 나갔다. 이 '삼라마이다스'라는 아파트 브랜드에서 SM그룹이라는 그룹명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SM은 삼라만상의 SM이라는(...) 우 회장의 인터뷰도 있다.공시 보고서에는 죄다 삼라마이다스로 나와있는 게 함정

한창 아파트 분양으로 잘 나가다 1990년대 중반에 경기가 과열되는 조짐이 보이더니, 1996년 외환 위기가 닥치며 극심한 불황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를 예상하고 보수적으로 사업을 벌이던 삼라건설 입장에서는 오히려 큰 기회였다. 여러 건설사가 보유했던 수도권 택지들이 헐값에 쏟아졌는데 이 땅들을 인수한 삼라건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천광역시, 용인시, 구리시 등 수도권은 물론 서울특별시 시내에도 삼라마이다스 아파트를 세울 수 있었다. 2004년부터는 또 다시 경기가 과열됐다 싶어 아파트 사업은 사실상 접었다고 한다. 2008년 그 사건 이후 부동산이 다시 침체된걸 보면 신의 한 수.

이후의 SM그룹을 설명하려면 인수합병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외환위기가 어느 정도 수습됐지만 이전에 잘 나가던 많은 기업들이 매물로 많이 나왔다.[1] 이런 매물들 중에 좋은 기업을 골라내서 그룹을 키우면 좋겠다고 생각한 우 회장은 본격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선다. 여기서 좋은 기업이란 성장 가능성은 있는데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회사,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회사, 회사 내 자산이 많은 회사를 뜻한다.

첫 M&A는 진덕산업(현 우방산업)이었다. 기존의 삼라건설이 아파트 분양의 강자였다면 진덕산업은 강남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자유의다리-판문점 간 도로공사 등 기반시설과 대형 건축물을 주로 다뤄온 만큼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다.

이후 3년간은 제조업에 집중했다. 건전지 브랜드 벡셀, 화학 회사 조양, 유리·건설자재 회사인 경남모직, 알루미늄 전문업체 남선알미늄, 스판덱스·화학섬유업체 티케이케미칼 등을 이 시기에 인수했다. 활발한 인수합병에 힘입어 2008년 그룹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 티케이케미칼 인수가 특히 결정적이었는데 6,000억대 수준이었던 SM그룹은 매출 8,000억의 티케이케미칼을 인수하며 단숨에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2008년 이후에도 꾸준히 인수합병을 계속하여 부실기업 전문회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5년 6월 말에는 자산총액이 4조원에 달해 공정거래위원회대기업집단 지정 요건인 5조원에 육박했다. 설립 28년 만에 공기업을 제외하고 재계 순위 50∼60위권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14년 기준 매출은 2조 5천억원에 달했다.

2 특징

상술했듯 인수합병으로 건설된 그룹이라, 그 정체성이 어딜 가지 않아서 중견그룹으로 발돋움한 지금에도 여전히 M&A에 매우 적극적이다. 오죽했으면 시장에 쓸 만한 매물이 나오면 경제신문에서 SM그룹을 먼저 언급할 정도.

이렇듯 인수합병을 자주 하면 돈이 많이 드는지라 자연히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도 악화되기 쉽지만, 여러 언론에서 언급된 내용을 보면 부채비율은 100%대 초반으로 우수하다고 한다. 이는 우오현 회장의 경영철학 덕분인데, 차입금에 최대한 의존하지 않고 자기자본으로 사들인다고. 물론 이게 말이 쉽지만 누구나 가능하다면 STX웅진 같은 사례가 왜 나오겠는가. 그만큼 좋은 매물을 알아보는 안목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 같은 건 증권사나 신용평가사에서 검증받은 게 아니라, 그룹의 단편적인 발언을 언론들이 옮겨받은 정도라,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쌩구라까지는 아니라도 SM그룹 같은 복잡한 지분구조를 가진 재벌그룹의 재무상태표는 전문가들이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이상 단일 기업의 그것과 동일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배구조가 굉장히 특이한 편인데, 순환출자도 아니고 지주회사 중심 구조도 아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인수합병 방식 때문인데, 자기자본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 기존에 인수한 계열사들의 자금을 다시 끌어다 쓸 수밖에 없고, 인수한 기업의 자산으로 또 다른 회사를 사들여서 ‘사슬로 연결된 배’와 같은 구조가 만들어졌다. 계열사들을 잇는 지분율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하나라도 잘못되면 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열사 목록을 보면 왕년에 한국 재벌들이 그랬던 것처럼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 회사들이 많이 모여있다. 이는 특정 사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게 아니라, 쓸 만한 회사가 매물로 나올 때마다 그룹에 편입시키며 덩치를 키웠으므로 필연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3 계열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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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출처. 홈페이지 계열사 소개와 상기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한다. 지배구조가 워낙 복잡한 관계로 다소 부정확한 사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바람. 당장 언론에서 만든 지배구조 그래픽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건설 계열사들의 경우 내부거래가 활발한데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이를 제거하지 못했으므로, 매출이 중복 계상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름과는 달리 SM엔터테인먼트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3.1 지주회사

지배구조를 직접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지주회사와는 거리가 있다. 계열사 간의 연결이 상당히 약한 편. 그러나 일단 SM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다고 볼 수 있고, 건설 산업 등을 다른 계열사에 양도하여 별도 기준으로 매출이 100억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주회사로 분류한다.

3.2 건설

국내외 주식소유업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회사로서 2008년 4월 설립 이후 (주)티케이케미칼에 대한 지분투자가 유일했으나, 2011년 6월 건설업을 영위하는 계열회사 (주)우방을 흡수합병하면서 상호를 '티케이홀딩스'에서 '(주)우방’으로 변경했다. SM그룹 계열사들이 사이좋게 95% 넘는 지분을 나눠갖고 있으며, 매출의 35%가 내부거래에서 비롯되었다. 14년 매출 850억에 영업이익 38억.
前 진덕산업. 1969년 8월 진덕산업 주식회사로 설립되어 2013년 11월 상호를 우방산업 주식회사로 변경하였으며 경기도 이천시에 본사를 두고 토목 및 건축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방 아이유쉘'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14년 매출 1,500억에 영업이익 140여 억.
前 학산건설. 2004년 12월에 학산건설로 설립되어 2012년 회생절차 개시, SM그룹에 인수되어 14년에 사명을 우방토건으로 바꿨다. 2013년에 10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前 신창건설. 1991년 4월 설립되어 주택건설 및 토목건축업을 주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경기도 군포시 번영로 504에 본사가 있다. 2014년 7월자로 회사명을 주식회사 신창건설에서 주식회사 우방건설산업으로 변경하였다. 14년 매출 1,300억에 영업이익 86억.
이런 회사가 있기는 한데... 우오현 회장 개인이 지분을 가지고 있을 뿐 남선알미늄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는 걸 제외하면 그룹 지배구조에서도 유리된 상태다. 감사보고서도 2000년이 마지막인 것으로 보아 건설 계열사 정리 과정에서 사장된 듯. 상술했듯 인수한 우방건설이 이어진 것은 우방이다.
범현대그룹의 하나인 성우그룹 계열의 건설사 중 하나였다. 2016년 5월 SM그룹 편입 확정.#
리비아 대수로 산업으로 유명한 바로 그 건설사. 오랜 표류 끝에 SM그룹에 편입되었다.#

3.3 제조

2008년 동국무역의 화학 사업부문 인수. 동국무역은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섬유기업으로, 섬유산업으로 유명한 대구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이었다. 당시 돈으로 연 수출액이 7억 달러를 넘어 1980년대 세계 1위의 폴리에스테르 생산업체였으며, 동국방직·동국화섬공업 등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협력업체를 포함해 10여 만명을 고용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SM그룹에 인수되었다.# 주요 상품으로 PET Bottle Chip, 폴리에스터 원사, 스판덱스 원사 등을 생산, 판매하며, 건설업에도 진출했다. 매출은 87%가 화학 부문이고 12%가 건설이다. 14년 매출 8,000억에 영업이익 43억, 부채비율은 15년 3분기 145%로 낮은 편이다.
건전지 생산기업. 1978년에 설립되었다. 옛 서통그룹 계열사인 ‘썬파워’가 전신이다. 썬파워는 국내 점유율이 한때 50%를 넘었지만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서통그룹이 어려워지면서 1997년 말 듀라셀에 썬파워 브랜드를 매각했다. 자기 브랜드를 쓰지 못하게 된 썬파워는 이후 새 브랜드 ‘벡셀’을 만들었고, 2005년 SM그룹에 합병되었다.# 국내 건전지 시장 점유율 24.6%로 2위다. 14년 매출 450억에 영업이익 14억. 여기서 우리는 건전지가 돈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76년 1월에 합성수지 제조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 1993년 6월 19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계획인가결정을 받았고, 2005년 SM그룹에 인수되었다. 14년 매출 500억에 영업이익 58억.
크게 알루미늄 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나뉜다. 1947년(!)에 남선경금속공업사로 창립된 유구한 역사를 가진 회사였으나, 외환위기를 맞아 1999년 워크아웃이 확정되었다. 2007년에 SM그룹에 편입되었고 2008년에 마찬가지로 SM그룹 계열사가 된 전 대우그룹 자동차 부품사 대우라이프를 인수합병했다. 14년 매출 3,400억에 영업이익 139억. 부채비율은 15년 3분기 184%로 괜찮은 편이다. 매출구성은 알루미늄과 자동차 부품이 반반이다.
사업 부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제일GMB'을 인수한 경남모직 GMB사업부는 공예거울 생산을 시작으로 아파트 욕실, 가구용 인테리어 제품, 첨단 상업건물의 유리시공까지 영위하는 유리가공 종합회사이다. '케이티세라믹'를 인수한 경남모직 케이티세라믹 사업부는 벽타일, 바닥타일 등 타일을 생산한다. 14년 매출 1,000억에 영업이익 130억, 부채비율 58%의 우량회사다.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를 제조하는 포장상자 전문 회사이다. 1998년에 서림수출포장으로 창업했고 2012년에 SM그룹에 인수되었다. 14년 매출 84억의 작은 회사다.
주로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룹 자체가 공중분해 된 동양그룹에서 사왔다. 근데 동양그룹 시절부터 영 좋지 않은 상태의 회사였다.# 16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구인구직 사이트의 기업정보를 보면 매출이 50억도 안 된다고 한다.
자동차용 와이퍼 블레이드·시스템 제조업체. 15년 12월에 인수.# 14년 기준 재무상태가 완전 엉망이었다. 1,200억에 달하는 부채에 자본은 완전잠식으로 마이너스 490억, 매출은 13년 830억에서 14년 370억으로 쪼그라 들었고, 62억의 영업손실과 94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과연 SM그룹이 탐낼 만한 조건 이번에도 잘 살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하겠다.

3.4 서비스

2010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2조에 달하는 중견 해운사였지만 전세계적인 해운업 불황으로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매출은 12년까지 5,900억으로 쪼그라 들었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3년 내리 적자, 부채비율은 1,600%까지 치솟았다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버렸다. 이때 SM그룹이 구원 투수로 나서 대한해운을 인수했다. 한동안은 부채 문제가 워낙 심각하고 해운업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지라 SM그룹이 대한해운을 회생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인수한 지 1년만에 흑자 전환했고 부채비율도 200% 초반대로 낮아졌다. SM그룹의 부실기업 회생능력을 제대로 입증한 케이스. 2014년 매출 5,600억에 영업이익 988억, 당기순이익 705억이다. 부채비율은 161%까지 떨어져 누가누가 더 막장인지 다투고 있는 국내 해운사들 중에서 손꼽히게 낮다. 팬오션까지 인수하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인수가 부담을 이유로 포기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팬오션은 하림그룹에게 넘어갔다.[2]
고속도로 선불 하이패스 전문업체. 2007년 한국도로공사가 100% 출자하여 설립됐고 2011년 SM그룹에 편입되었다. 12년 6월에 선불 하이패스카드 보급 500만을 돌파했고, 13년에 스마트폰 충전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를 개시했다. 14년에는 고속도로모바일 카드 Pay-G를 출시했다.# 14년 150억의 매출과 59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서 우리는 하이패스의 혜자로움을 알 수 있다. 3만 원짜리 하이패스카드를 2만 원에 판다는건가
과거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사였던 채권 추심 회사. '솔로몬신용정보'에서 사명을 바꿨다. 15년 12월에 인수.# 14년 360억의 영업수익(매출)과 15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산본역 민자역사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져있던 걸 2013년에 인수.#. 재무구조는 자금 투입으로 전보다 나아졌고 14년 43억의 매출에 11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산본역사는 2015년 12월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 아마 이익이 더럽게 안 나와서일듯. 산본역 건물에서 전철이 맨 위층에 다녀서 뉴코아나 킴스클럽의 진동이 심하고, 그로 인해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다. 전철이 지날 때마다 건물 전체가 철컹철컹 하면서 큰 소음과 함께 진동하기 때문에 불쾌감이 든다. 이어폰도 소용 없다. 여기에 최근에 바로 옆에 롯데피트인이 생겨서... 참고로 2016년 6월까지도 산본역 중간중간에 SM그룹 로고가 붙어있고 우방건설산업 광고도 붙어있다. 정작 산본에는 새 아파트를 지을 만 한 땅이 없다는게 함정... 사실 재무에 여유가 있다 싶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쪽으로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계속 SM그룹의 계열사다.
  1. 위기가 한창 진행될 때나 직후보다는 오히려 조금 진정된 다음에야 망해버린 기업들이 시중에 풀리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위기에 버티지 못하는 부실 체력들을 걸러내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고, 진행될 때나 직후에는 정부 및 금융기관의 지원 같은 변수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2. 여담이지만 이 팬오션 인수와 관련해서 재밌는 사실이 있는데, 하림과 같이 팬오션 인수 의향을 보인 SM그룹 회장 우오현과 하림그룹 회장 김홍국은 호남에서 사업파트너로 청년시절을 함께 보낸 절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이 둘이 했던 사업이 바로 하림의 본업인 양계업. 이후 우오현은 알다시피 건설업 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양한 종류의 회사들을 인수하여 SM그룹을 키워냈고, 그 일환으로 팬오션 인수를 추진했다고 한다. 김홍국 회장은 양계업 한우물을 파서 하림그룹을 일궈냈다. 인터뷰에 따르면 둘은 청년 시절 이후 만난 적이 없다고 하는데, 김 회장이 팬오션을 가져가는 모습을 본 우 회장의 기분이 묘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