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시리즈의 주인공 | ||||
볼트 거주자(폴아웃) | → | 선택받은 자(폴아웃 2) | → | 외로운 방랑자(폴아웃 3) |
엔딩에서 볼 수 있는 그의 뒷모습.[1]
1 폴아웃의 주인공
Vault Dweller. 볼트 13에서 살던 평범한 남성[2]이었는데, 어느날 워터 칩을 구해오라는 오버시어의 임무[3]를 받아 모험을 시작한다. 그 와중에 서브 퀘스트로 어느 깡패집단에 붙잡힌 어느 소녀를 구해주는데, 이는 훗날 서부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여하튼 주인공은 고생 끝에 볼트 12에서 워터 칩을 구해 임무는 완수해내나, 볼트 거주자에게 슈퍼 뮤턴트의 활동 기록을 보고받은 오버시어가 컴퓨터로 계산한바에 따르면 슈퍼 뮤턴트의 확장세는 자연적으로 절대 나올 수 없는 수치에 가까웠기 때문에 오버시어의 요구대로 마스터와 슈퍼뮤턴트를 막기위해 다시 나서게 된다. 중간에 허브에서 돈을 주고 인위적으로 물을 보내는 건 관계없다. 허브에서 물 보내는 퀘스트 자체가 서브퀘스트로 굳이 클리어할 필요가 없고 그런 이유로 오버시어가 슈퍼 뮤턴트 퇴치 퀘스트를 주는 것도 아니다[4] 다만 볼트 거주자 회고록에 허브에서 물을 산 내용이 나오는거 봐서는 저 서브 퀘스트는 정식 역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그는 마스터와 그의 슈퍼뮤턴트 군대를 물리치고 황무지를 구한 영웅이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도그밋을 비롯한 친구들은 전부 죽었고, 그 자신마저도 너무나도 잃어버린게 많다.
게다가 볼트 13으로 돌아온 그를 기다리는 건 그를 두려워한 오버시어의 냉혹한 추방이었다.[5] 자신을 따르던 거의 모든 친구들과 친한 사람들을 잃은데다가, 지키기 위해 온갖노력을 했던 볼트에게까지 추방당한 볼트 거주자는 절규했지만 떠날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미련이 남았던 그는 볼트 주변을 계속 돌아다닌다.
그냥 슈퍼 뮤턴트에게 볼트 13의 위치를 분다는 선택을 하게 되면 볼트 거주자 그 자신이 슈퍼 뮤턴트가 되고 볼트 13은 슈퍼 뮤턴트 군단에게 멸망하게 된다. 슈퍼 뮤턴트식 인디언밥 세례를 받는 오버시어는 덤 방사능 오염도가 낮을수록 우수한 슈퍼 뮤턴트가 탄생하기 때문에 슈퍼 뮤턴트는 볼트 거주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볼트 거주자 비슷하게 청정인간이 모인 볼트 13을 원했던 것이다.
참고로 2002년 크리스 아벨론이 작성한 폴아웃 바이블에 따르면 볼트 거주자가 모험을 시작한 건 2161년 12월이고 마스터의 군대를 무찌르고 돌아와서 볼트에서 최종적으로 추방된 것은 2162년 5월이다. 즉, 볼트 거주자는 불과 5개월이라는 시간만에 평범한 볼트 거주자 1인에서 슈퍼 뮤턴트도 씹어먹는 황무지 최강의 남자로 거듭난 것.
그가 추방된 이후,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따라나서기로 한 사람들과 우연히 만난 볼트 거주자는 그들이 그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을 이끌기로 했다. 이때 그들은 위험한 바깥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볼트 슈트를 벗어버렸고 다시는 입지 않았다.
두어 달 후 북쪽으로 향한 그들은 아로요에서 작은 부족을 발견했고 그들과 동화되었다. 이후 볼트 거주자는 부족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여러 기술을 가르쳤다. 볼트 거주자는 얼마 후 팻(Pat)이란 여성과 가족을 꾸려 부족을 이끌고, 곧이어 여자아이를 낳게 된다.
세월이 흐르고 팻이 사망하고도 몇 년이 지났을 때, 볼트 거주자는 자신의 기억을 책으로 남기고는 볼트 슈트를 침대에 놓은 채로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누군가는 그가 하늘의 영혼이 되었다고, 누군가는 그가 딸에게 부족을 맡길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고 생각했다.
몇년이 흐른 후, 장차 '선택받은 자'(Chosen One)'라고 불릴 볼트 거주자의 손자가 태어난다.
폴아웃 2 에서 NCR 측에서 언급이 되는데 완전히 전설적인 존재로 언급된다. 볼트 거주자의 고향인 볼트 13을 찾기 위해서 수많은 모험가들과 젊은이들이 모험을 떠났고 탠디도 그들을 지원했으나 결국 찾을수 없었다고.
외전작인 폴아웃: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서는 아로요를 떠나 황무지를 방랑하고 있던 노년의 볼트 거주자가 등장한다. 여기서 나오는 볼트 거주자는 엄청난 능력치를 자랑하는 이 게임 최강의 캐릭터. 근데 이 작품 자체가 흑역사...[6]
여담으로 폴아웃 3의 외로운 방랑자처럼 볼트 옷을 입은 뒷 모습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는데, 그 장면이 볼트 13에서 영원히 추방당할 때 모습인지라 절망에 빠져 축 늘어진것 처럼 보인다.
또 다른 여담으로, 클래식 폴아웃 시리즈(1, 2편)에서는 초기 스탯과 기술 분배를 어려워하는 초심자를 위해 미리 만들어진 캐릭터 중에서 하나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1편의 경우 외교관 타입인 알버트 콜, 전투 전문인 맥스 스톤, 은신/잡입 플레이에 특화된 나탈리아 두브로프스키 셋이 있다. 정사에서 볼트 거주자는 남성이므로 일단 나탈리아는 아니고, 나중에 볼트 거주자의 얼굴이라고 나오는 사진 등을 보면 눈코입 등은 다 그림자로 가려졌지만 맥스는 절대 아니다(두상이 완전히 다르다. 맥스는 베테랑 권투선수 같은 머리통을 가졌다). 또한 헤어스타일과 이마의 주름 등을 봐도 알버트 콜이 볼트 거주자일 가능성이 높다.
- 그와 여정을 함께한 동료들
탠디, 이안, 도그밋, 타이코, 카챠 |
1.1 볼트 거주자의 계보[7]
2 폴아웃 시리즈의 용어
Vault Dweller. 핵전쟁을 피해 볼트로 들어가 살아남은 사람을 일컫는다. 외부에서 살아남은 황무지인들과는 달리, 볼트 안에서 머무르고 있었으므로 황무지에 널리 퍼져있는 방사능, FEV등으로 인한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지 않은 '정상적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볼트 거주자들이라고 해서 100% 안전한 것은 아니였다. 애시당초 볼트는 정말 순수하게 인류 보존만을 꾀한것이 아니고, 그 속에 감추어진 무시무시한 비밀 실험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특히 볼트 특유의 '좋은 싫든 나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이러한 비밀 실험들은 알고도 피하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였으며, 결국 일부 볼트 거주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았건, 혹은 몰랐건 간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 했다. 대표적으로 모하비 황무지의 볼트 11, 볼트 22나, 수도 황무지의 볼트 87, 볼트 106 , 커먼웰스의 볼트 111 등이 있다.
그래도 일부 볼트들은 괴악한 실험이 행해지지 않았거나, 아니면 정말 순수하게 인류 보존을 위해 가동되었거나, 혹은 극히 예외적으로 볼트 81처럼 억세게 운이 좋아 실험이 이뤄지지 못하였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그래도 정상적으로 생존한 인류도 있긴 있었다. 이들은 계속 볼트에 머무르기를 선택하거나, 볼트에 있던 개척 기술인 GECK를 동원해 황무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하였다. 볼트 시티는 성공적으로 정착에 성공한 케이스. 다만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바깥 세계와 단절되면서 떨어진 외부 정보 수집 능력으로 인해 자멸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볼트 3의 거주민들은 다가오는 핀드들을 멋모르고 환영해주었다가...망했어요. 반대로 볼트 34의 거주민들은 황무지 밖을 떠돌면서 가는곳마다 부족민들을 갈아마신 통에 지금도 그 거주민들이 살고 있는 넬리스 공군 기지 반경 수km 이내엔 개미 한마리 없다(……).
미합중국 정부의 후예인 엔클레이브는 이미 보유하고 있던 ZAX 컴퓨터를 통해 전미 지역의 모든 볼트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이 볼트 거주자들의 행동 양식속에서 많은 실험 결과를 얻어냈다고 한다.
순수한 인류성만을 추구하는 엔클레이브의 목적상 볼트 거주자들은 일단은 순수한 인간들이므로 황무지인처럼 사냥 대상은 아니지만, 은연중에 자국민(엔클레이브가 직접 통제하는 구역에 거주하는 엔클레이브 시민과 엔클레이브 군인 등)보다는 한 수 아래로 치고 있다. 좋은 예로 폴아웃 2 당시 엔클레이브가 대기중에 살포하여 조금이라도 순수성이 훼손된 모든 생명체들을 말살하는 변형 FEV 바이러스를 만들던 때가 있었다. 바이러스 실험 당시 이들은 '감염되지 않은 순수한 인간'을 샘플로 필요로 했었는데 원칙상 엔클레이브 시민들은 건드릴 수 없으므로, 그 대신 볼트 거주자들을 잡아다 실험 재료로 사용하였다. 폴아웃 2 오프닝에서 경계없이 다가오는 볼트 거주자들에게 미니건을 난사한 때가 바로 볼트 거주민들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여하튼, 아직까지 모든 볼트의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므로 아직 정상적으로 남은 볼트 거주자들도 있을테고, 아니면 지금껏 나온 거주자들보다 훨씬 더 막장인 거주자들도 있을 것이다.- ↑ 자세히 보면 볼트 거주자의 복장이 맥스 로카탄스키와 매우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쪽 어깨에만 가로 맨 보호대와 한 쪽 팔만 찢겨진 소매, 그 팔에 칭칭 감아 놓은 붕대하며, 허리춤에 찬 소드 오프 샷건과 부츠에 패용한 대거까지. 거의 대놓고 오마주했다. 어찌 생각해보면,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로 파멸한 세계에서 우연히 영웅으로 거듭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그 상실감으로 인해 괴로워 하는 모습이 많이 닮아 있다. 제작진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듯.
- ↑ 폴아웃 시리즈의 주인공은 성별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으나, 폴아웃 2와 폴아웃: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에서 언급되는 폴아웃의 볼트 거주자는 남자로 설정되었다.
- ↑ 실제로 임무를 줬다기보다는 인구 대비 물이 너무 부족하니깐 제비뽑기를 해서 걸린 사람을 워터칩 찾기라는 아름다운 명목하에 내쫓아버린 것에 가깝다. 그래서 볼트 13에서 나온 직후 다시 들어가려하면 오버시어는 '어... 뭔가 고장난거 같은데...'하면서 들여보내주지 않는다
- ↑ 폴아웃1 초기버전에서는 이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원래는 500일이었던 슈퍼뮤턴트 군단의 볼트 침공시한도 100일정도 축소되어버려서 베드엔딩을 보기 쉬웠다. 즉, 게임시작후 500일이 지나도 게임 엔딩을 못보면 볼트 13에 슈퍼뮤턴트가 쳐들어와서 게임오버였는데 이 퀘스트때문에 그 기한이 400일로 줄어버린다. 다만 나중에는 패치를 통해서 볼트 침공시한 자체를 13년으로 대폭 늘려버려서 100일 정도 줄어든 것은 아무 의미 없게 되었다
- ↑ 참고로 오버시어가 볼트 거주자를 추방할 때 강제로 공격모드로 들어가서 공격하거나, 피투성이(Bloody Mess) 재주가 있다면 그를 죽이게 된다. 그래도 엔딩에서 볼트를 떠나는 건 매한가지다. 피떡이 된 오버시어의 시체를 뒤로하고.
- ↑ 일단 작품에서 능력치는 최소 능력 보너스가 20%에 거의 모든 전투 공격 보너스가 100%에 이르는 최강이다. 그야말로 전설.
- ↑ 몰리스가 볼트 거주자의 딸이라는 가정, 선택받은 자가 남자라는 가정, 안젤라 비숍이 선택받은 자의 아들을 낳는다는 가정, 미리아가 선택받은 자와 결혼한다는 가정으로 작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