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개
나는 동료가 하나 있었어. 그는 보스의 아들이었지. 처음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 다들 그를 정말 빌어먹게 특별히 떠받들었거든. 내가 보기엔 자기한테 필요 없는 일에는 무관심하기만 한 인간으로 보였지. 하지만 내 판단이 틀렸더라고. 그는 내 친구가 되었고 그는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 들어갔고... 결국 그는 우리 모두를 구했어.- 션 헤이스팅스, 비숍과의 대화 중.
현실을 부정했으나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희생한 암살자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어쌔신 크리드, 어쌔신 크리드 2,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어쌔신 크리드 3의 현대편 주인공.미국판 성우는 놀런 노스로, 그의 대표작이다.[1] 일본판은 최근 대박 시리즈 남캐를 싹쓸이하고 있는 토치 히로키로 노스와는 데스몬드는 물론 네이선 드레이크도 겹친다. 한국판 성우는 구자형
알타이르 이븐-라 아하드와 에지오 아디토레, 에드워드 켄웨이, 헤이덤 켄웨이, 라둔하게둔의 미국인 후손. 2012년 9월 1일[2] 앱스테르고 사에 납치된 뒤 루시 스틸만과 워렌 비딕을 만나면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편 처음에서부터 알려지지만, 사실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암살자. 다만 실제 살인이나 암살은 하지 않았고 그냥 혈통만 암살자다. 어린 시절을 농장(The Farm)이란 은둔처에서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암살자들의 적과 암살자의 신조(Assassin's Creed)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왔다. 어린 데스몬드는 그 이야기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부모들을 "음모론에 빠진 괴짜(conspiracy freaks)"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살다가 사춘기가 찾아오게 되고 사춘기의 반항심과 갑갑한 현실에 참을 수 없어진 데스몬드는 부모에게서 도망친다. 납치되기 전까지는 가명으로 바텐더로 살아온 모양. 그래도 추적당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 카드 대신 현금만 쓰며 살고, 전화할 사람이 없어서 전화기도 멀리하고 살았는데 어떻게 앱스테르고가 찾아냈는고 하니...오토바이 때문에 면허증을 만들어서 그 사진으로 추적당한 듯 하다. 1편에서 루시와의 대화 도중 알 수 있는 부분.
방황하던 어린 시절부터 사람을 멀리해왔기 때문에 비꼬는 말을 쉽게 내뱉는다. 1편 초반에서는 애니머스에 타기 전에 오늘은 또 누구를 죽이게 될지 궁금한데?라며 자신의 처지마저 비꼬았다. 하지만 유쾌한 면도 있고, 좀 어수룩한 모습도 보인다. 애초에 감금되어 있는 상황에서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는 것만 봐도
그러나 애니머스를 통해 보는 암살자들의 삶과 고뇌,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대하는 루시와 그녀의 동료들과 만나고, 템플 기사단의 음모를 마주하게 되면서 점점 성장하게 된다. 2편 후반부에서는 상심해 있는 루시를 위로할 정도로 변화하게 된다.
1편에서는 정말 기억셔틀이라 할 만큼 한 일이 없어서 페이크 주인공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다행히 2편에서는 그럭저럭 비중이 늘었다. 2편 결말을 보면 확실히 주인공으로 등극할 듯. 일단 루시에게 플래그가 꽂혀 있고, 루시도 데스몬드에게 호의적이었던지라 잘만 풀리면 커플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1편 마지막엔 출혈 효과가 발동하는데, 2편에서는 이를 토대로 암살자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지만 동시에 과거와 현재가 막 뒤섞이는 등 상태가 심각해진다. 아직은 버티고 있지만...실험체 16호가 이런 증상이 심해져 미쳐버린 걸 잊지 말자. 재수없으면 데스몬드도 맛이 갈 수도 있다. 또, 암살단 측에서 개조한 애니머스는 이 혼입 효과(Bleeding effect)를 증폭하는 데 중점을 두어 개조된 물건이므로 앱스테르고의 애니머스보다 위험한 물건이다.
브라더후드에선 이 증상이 더 심화됐다. 자연스럽게 환상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의식을 잃거나 혼란스러워하지도 않는다. 브라더후드 시점에선 지하에 숨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빌라 아디토레의 지하에 있는 알테어 석상 앞. 어쌔신 크리드 2에서 알타이르의 갑옷을 가로막고 있는 봉인을 해제하고 갑옷을 얻는 곳이다.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서는 에지오가 알타이르의 석상 뒤에 있는 비밀 문을 통해서 도망갔다. 작중 인물들 말을 들어보면 성지로 가는 입구라는 모양.
오랫동안 애니머스에 있었던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디토레 빌라 지하의 알테어 석상 앞에서 조상님을 놀리다가[3]말 한마디로 인종차별 + 패드립 + 고인드립의 트리플 크라운 팀원들에게 욕을 먹기도 한다. 사실 데스몬드의 유전자 기억 자체도 암살단 대대로 내려온 혈통이 서로 섞이고 섞이면서 알테어, 에지오, 코너의 기억이 남은 거라 직계 조상은 아니지만, 일단 암살단 내부에서 알테어는 가장 존경받는 암살단 멘토 중 한 명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데스몬드의 직계조상은 에지오 아디토레의 딸인 '플로비아 아디토레'다. 에지오와 알테어가 혈연적 연관이 없고, 앱스테르고 이메일 파일로 드러난 내용으로 유추해볼 때 데스몬드의 부계 쪽 조상은 플로비아의 후손이고, 모계 쪽 조상은 알테어였다.
2 데스몬드 마일즈의 얼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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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들?
브라더후드에서 레벨레이션으로 그리고 어쌔신 크리드 3에 이르기까지 데스몬드의 얼굴이 계속해서 바뀌는 것에 대해서 불만 섞인 목소리들이 팬 사이에서 있었는데, 레벨레이션에서 차에 타며 끝날 때만 해도 혼수상태에 빠진 영향인지 수염이 덥수룩하고 볼살이 통통하게 올랐었는데, 3에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얼굴이 홀쭉해지고, 미간이 좁아졌으며 수염도 없어졌다. 사실 차 안에서 성형수술을 하고 나왔다 카더라. 그 대답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1. 게임 엔진의 변화로 인하여 캐릭터 얼굴을 그대로 쓸 수 없었음을 시사
2. 레벨레이션에서는 애니머스의 도움 없이 원래의 알테어의 얼굴을 보기 때문에 이전 데스몬드 얼굴로 보였던 알테어의 실제 얼굴을 구현.
3. 에지오 역시 데스몬드 얼굴과 링크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애니머스가 버전업되는 시기와 맞물려 실제 에지오 얼굴을 구현.
4. 레벨레이션에선 알테어/ 에지오/ 데스몬드 얼굴의 구분을 위해 수정이 불가피했음.
5. 그 예로 2011 E3에서 공개된 레벨레이션 티저 영상에는 데스몬드 얼굴이 그대로였던 것에 비해 실제 발매되었을 때 데스몬드 얼굴이 달랐던 이유는 그런 것들을 미리 공개할 수 없었음을 시사. 티저 대부분에서 나오는 데스몬드의 뒷모습은 변화된 데스몬드로 찍었지만 얼굴이 나오는 장면만 브라더후드의 데스몬드를 가져다 썼다고...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솔직히 3편을 제외하면 이전의 데스몬드 얼굴은 모델인 란데스와는 전혀 안 닮았다.
일단 유비소프트의 입장은 얼굴 모델링을 제공한 모델 프란시스코 란데스(Francisco Randez)의 얼굴을 본따서 데스몬드의 모델링을 만들었다고 한다.
프란시스코 란데스
란데스의 실제 얼굴과 3D 모델링 비교
물론 이렇게 정성들여 모델링해봐야, 실제 게임내의 모델링이 원본에 비하면 조금 심하게 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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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쌔신 크리드
어쌔신 크리드에서는 조상의 기억을 고정시킬 수가 없다며 루시가 그를 빼내와야 한다고 말하고 애니머스에 나오면서 시작한다. 데스몬드가 애니머스에서 나오고 워렌 비딕과 루시를 보게 된다. 데스몬드는 왜 자신을 납치하냐고 대들지만 워렌 비딕은 여기는 앱스테르고이며 너님이 어쌔신의 혈통인 건 알고 있고 조상의 기억에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함이니 사실 게임도 만들려고 했다 카더라 협조안하면 혼수상태에서 한다고 말하면서 데스몬드를 협박한다. 데스몬드는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고 조상이고 시리아 어쌔신의 일원인 알타이르 이븐-라 아하드의 기억을 보게 된다. 하지만 앱스테르고가 원하는 조상의 기억에 바로 접속시킬 수가 없어서 특정 기억부터 순차적으로 기억에 접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4 어쌔신 크리드 2
2편에서는 다짜고짜 루시가 피를 묻힌 채 애니머스에 접속하라고 한다. 애니머스에 접속하면 실험체 16호와 실험체 17호(데스몬드 마일즈)의 연결점인 조상을 찾게 되고 그가 곧 어쌔신 크리드 2 과거의 주인공 에지오임을 알게 된다. 에지오 출생을 잠깐 본 후 메모리 코어를 가져가고 루시는 앱스테르고를 탈출하려고 한다. 탈출하는 과정에서 경비병을 빠르게 제압하는 루시를 보면서 데스몬드는 놀란다. 좀 더 지나면 수많은 애니머스를 보게 되는데 이게 전부 나중에 차기작에서 이용해 먹는다...어쨌든 루시가 탈출하기 위해 패스워드를 누르는데 자신이 알던 것하고는 다른 것이였다. 그때 데스몬드가 이글 비젼을 사용하여 패스워드를 찾아낸다. 그리고 주차장까지 가서 주차장에 있던 앱스테르고 경비들과 17:1맞짱을 까고 물리친 다음 차량에 있는 트렁크에 데스몬드를 태우고 루시가 어쌔신들의 은신처로 간다.
거기서 역사학자 션과 애니머스 엔지니어 레베카를 만난다. 션은 역사적인 인물, 사건, 배경 등을 설명하는 역할을 하고 전작에 루시가 했던 애니머스 담당을 레베카가 하게 된다. 루시는 지금 현재 어쌔신들은 전멸 위기에 놓여있으며 한명 한명이 귀중하다고 한다. 그래서 데스몬드에게 애니머스의 혼입 효과로 데스몬드를 훈련시킨다고 하고 데스몬드는 이를 응한다. 루시는 실험체 16호가 남긴 것을 찾기 위함과 동시에 에덴의 조각 찾기와 데스몬드 훈련을 같이 해줄 수 있는 조상 에지오의 기억에 접속해야한다고 하고 앱스테르고에 가져온 메모리 코어를 장착시키고 에지오의 기억에 접속한다.
애니머스가 1.3에서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오래 조상의 기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2편에서 데스몬드가 나올 때는 에지오의 능력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괜찮게 사용할 수 있자 잠을 자두라는 것 정도. 이때 애니머스 없이 알타이르의 기억을 보게 되는데, 알타이르와 템플 기사단인 마리아 소프가 사랑하게 된 사이이며 하룻밤을 보내고 마리아의 배로 시점이 옮겨진다. 애니머스는 조상의 기억을 보다가 그 조상이 자식을 낳게 되면 자식의 기억으로 넘어가게 되므로, 이는 자식을 낳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지오의 기억 속에 실험체 16호가 남긴 상형문자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모두 밝혀낼 때 '진실'을 볼 수 있게 된다. 에지오의 기억을 보면서 상형문자를 틈틈히 밝혀내는데, 이 상형문자를 해금할 때마다 케네디 암살이 템플 기사단 쪽이 계획한 거라는 것, 카인이 아벨을 죽인 이유가 에덴의 조각을 얻기 위함이라는 것 등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에 관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음모를 보게 된다. 모두 해금하면 '진실'을 보게 되는데, 먼저 온 자들이라고 불리는 초고대 문명이 노동력 확보를 위해 영장류를 억지로 진화시켜 현인류를 개발했고, 이 현인류를 컨트롤하기 위해서 만든 게 에덴의 조각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하지만 이때 '이브'가 에덴의 조각을 훔치게 되고, 아담과 이브는 인류를 해방시키게 된다. 에덴의 위치는 킬리만자로 산하고 비슷해보이는 산이 보인 것으로 볼때 현인류의 발생지라고 밝혀지는 아프리카로 추정된다.
엔딩에 가까워질 무렵 에지오가 바티칸 지하 저장고에 선지자로서 신이라 불리우는 존재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사실 신이 아닌 먼저 온 자들로 먼저 온 자들 중 한명인 미네르바를 만나게 된다. 미네르바는 아담과 이브에 의해 해방된 현인류와 먼저 온 자들이 싸워왔음을 밝힌다. 먼저 온 자들은 막강한 과학력이 있었지만 현인류의 물량 때문에 쉽사리 이길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싸우던 중 태양 폭풍이 일어나고 먼저 온 자들과 현인류 모두 전멸 위기에 놓여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재앙이 현재 다시 오려고 한다고 전한다. 그것을 막을 사람은 데스몬드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사라진다. 그때 갑자기 워렌 비딕이 등장. 앱스테르고 주차장에서 맞짱깐 경비들을 삼단봉을 장착시킨채 데스몬드를 데려오라고 하지만 데스몬드는 에지오의 어쌔신의 능력을 가지고 히든 블레이드로 썰어버린다. 데스몬드가 기세등등하자 워렌 비딕이 언제까지 승리를 만끽할 수 있는지 보자고 사라지고 루시는 이곳은 이제 들켰으니 따른 은신처로 가자고 하고 어쌔신 크리드 2가 끝나게 된다.
5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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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후드는 밴에 탑승한 채로 시작한다. 밴에 탑승하면서 동시에 에지오의 기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은신처에 도착하는데 거기는 바로 몬테리지오니였다. 몬테리지오니에 있는 비밀통로로 가게 되는데 거기서 에지오와 그때의 환영을 보게 된다. 비밀 통로를 루시와 함께 건너가고 몬테리지오니에 도착한다. 그리고 다시 애니머스를 정비하고 에지오의 기억에 접속한다.
브라더후드부터는 자기가 원하는 때에 나갔다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몬테리지오니에 있는 5가지의 에지오의 유물을 찾을 수 있다. 한 개만 찾아도 도전과제가 완료되고 5개 다 찾아봤자 얻는 건 없다.(...) 간혹 붉은 발자국을 보게 된다. 붉은 발자국을 따라가면 루시가 보인다. 루시는 이 전쟁(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의 전쟁)이 언제 끝날까 하면서 상심해 있자 데스몬드가 위로해주기까지 한다. 또한 에지오의 기억에 전작의 상형문자와 같은 목적을 가진 틈새를 보게 된다.
결국 브라더후드에선 선악과를 손에 쥐지만 선악과에 주입되어 있던 먼저 온 자들 중 '유노'의 목소리와 의지에 조종당해 루시 스틸만을 찌르고 기절. 이 때 유노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혐오하면서 경배하는 자라고 하는데 이는 데스몬드를 포함한 모든 인류를 의미하는 것이다.[4]
브라더후드의 모든 퍼즐을 풀면 나오는 '진실'에선 실험체 16호가 일종의 정신체로서 데스몬드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레벨레이션에서는 생전 모습으로 데스몬드에게 조언을 준다.
루시를 찌른 후에는 쇼크를 일으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그간 션 헤이스팅스와 연락을 취하고 있던 윌리엄이 그를 다시 애니머스에 들어가도록 한다(DLC "다 빈치 실종"에서 밝혀지는 사실이다.). 이 때 윌리엄.M과 다른 사람들이 정말 괜찮은지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암살단의 다른 팀과 합류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외에도 '학자'라는 수수께끼의 인물과 연락을 하고 있었으며 이 학자라는 자는 레베카, 션, 루시의 아이디 암호를 가르쳐준다.[5] 덧붙여 이 '학자'라는 인물은 원래 Erudito라는 단어를 번역한 건데 이것은 이탈리아어로 학자를 뜻한다. 그리고 A를 넣어서 애너그램하면 아디토레(Auditore)가 된다.
브라더후드 DLC "다 빈치 실종"에선 '사람을 변혁시킬 수 있다'고 전해지는 신전들 중 하나(DLC 내에서 찾아다니는 피타고라스 신전)에서 윌리엄이 목적으로 하고 있던 암호를 얻고 혼수상태에 빠졌다.레알 페이크?
알타이르 이븐-라 아하드나 에지오 아디토레가 강렬한 캐릭터들이였기 때문에 만약 후속작에서 활약하더라도 이들의 포스에 못 미치는 캐릭터가 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존재한다. 여러모로 오도로키 호우스케나 네로의 길을 걷지 않을까 우려되는 캐릭터.
여담으로 과거에 바텐더로 일했던 곳은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악천후(Bad Weather)"라는 클럽. 그 곳의 여성 매니저에게도 인정받은 바텐더였으며 잘 만들던 음료는 셜리 템플 칵테일의 개량(?)판인 "셜리 템플러(...)."
6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
그동안 개고생의 여파로 폭삭 늙었다.
레벨레이션에서 그는 레베카가 안전 모드를 가동한 덕분에 목숨만 건진 채로 아무것도 관찰되지 않는 '검은 방'에 갇히게 된다. 이곳에서 데스몬드는 일종의 '바이러스'이므로 애니머스는 그의 존재를 찾아 지워버리려고 하고 있으며, 16호는 그것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있었다. 그곳에서 완전히 재구성된 실험체 16호를 만나게 되어 '조상들이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을 때까지 보게 되는 동기화 넥서스(Synch-nexus)[6] 상태를 만들기 위해 에지오의 후일의 기억을 점점 더듬어 가게 된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마다 애니머스의 데이터 파편들을 모아 잃어버린 그의 기억을 재구성해내며, 그의 과거를 보게 된다(아래 참고).
데스몬드의 여행에선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데 태어나서 농장에서 자라며 그곳에서 훈련하면서 밖과 만나지 못했던 데스몬드는 바깥 세계에 강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다가 한계에 도달해서 결국 가출, 우여곡절을 겪으며 뉴욕으로 가서 화려한 손놀림을 보여주며 바텐더가 된다. 그렇게 살다가 앱스테르고에 잡혀서 위에 언급됐던 대로 된 것. 이때 과거를 회상한 데스몬드의 마지막 말은 "나는 암살자다." 스스로가 거부했던 것을 받아들이고 암살자로서 자신을 확립한 듯.
데스몬드가 에지오의 기억의 거의 마지막에 다다랐을 무렵, 결국 애니머스는 데스몬드를 찾아내었고 검은 방의 세계와 함께 지워버리려고 하나, 실험체 16호가 방패막이가 되어 데스몬드를 구하고 자신이 세계와 함께 삭제되어 버리고 만다. 16호의 희생 덕분에 에지오의 맨 마지막 기억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에지오는 알테어의 마지막 봉인을 통해 그의 최후를 본 뒤 마시아프 도서관에 숨겨놓은 선악과를 통해 에지오와 기억이 완전히 동기화된 데스몬드를 만나게 된다. 에덴의 조각은 기억의 동기화를 통해 시공간을 넘어선 접촉이 가능했다. 애니머스도 사실 에덴의 조각의 기억 동기화 기능을 열화카피한 물건이었다. 데스몬드는 애니머스를 통해 에지오와, 에지오는 봉인을 통해 알테어와, 알테어는 에덴의 조각을 통해 먼저 온 자들과의 기억 동기화를 하여 수천년을 넘나드는 동기-연결을 이루어내어 데스몬드는 먼저 온 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때는 남자인데, 이전에 본 두 여자가 미네르바(아테네)와 주노(헤라)였던것을 미루어 보면 이번엔 주피터(제우스)로 보인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탈취한 이후로 먼저 온 자들의 '제 1문명'과 인류는 전쟁상태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온 자들은 언젠가 닥칠 '무언가'에 대비해 계속 볼트를 건설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도 전에 태양의 폭발로 인한 태양풍으로 삽시간에 지구 생명체들의 대부분이 몰살당해버리고, 며칠간의 대재앙과 몇주간의 화염 폭풍이 지나고 지구가 불타버린 재가 가라앉을 무렵, 인류는 겨우 수천 명 정도, '먼저 온 자'들은 그거보다 훨씬 적게 남고 말았다. 덤으로 현대의 지구는 대체로 그들 문명이 완전히 멸망한 잔해가 풍화된 위에 흙이 쌓여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먼저 온 자들은 어떻게든 이 세계를 재건하기 위해 인류와 동화되어 혼혈을 남기게 되었고, 이 후손들이 지금의 암살단, 그 중에서도 '매의 눈'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데스몬드는 수십 혹은 수백 세대를 거치며 유전자가 먼저 온 자들과 가장 근접하다고 한다. 월리엄의 말에 의하면 천만분의 일. 션의 말에 의하면 선택받은 자. 이 사실은 템플 기사단이 먼저 알았고 암살단에선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고 한다.
먼저 온 자들이 만든 볼트는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는데 그 장소는 미국 북동부, 정확히는 뉴욕 주다! 그곳에 먼저 온 자들이 첫 멸망때 가동하지 못한 지구의 대재앙을 막을 물건이라든가 제1 문명의 흔적이 묻혀 있는 듯.
데스몬드는 그렇게 동기-연결을 이루어내어 자아 붕괴를 막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아버지 윌리엄 마일즈와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깨어나자마자 하는 말은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알겠어." 그리고 아버지가 문을 열어서 보여준 광경은 '다 빈치의 실종'에서 찾았던 신전이 있는 장소였다. 전작 브라더후드 DLC '다 빈치의 실종'에서 에지오가 다빈치와 찾아낸 볼트에서 어느 경위 좌표를 보여주었는데, 그곳은 뉴욕주 롬과 뉴욕주 플로렌스와 완벽한 피타고라스의 삼각형을 이루는 장소였다.
덤으로 데스몬드를 실험체 16호와 함께 삭제해 버리려던 애니머스는 데스몬드가 떠나버리고 엔딩 크레딧이 오르면서 애니머스 섬과 데스몬드의 데이터를 다시 재구성하고 혼자 노는 기행을 보여주게 되어 엔딩 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 얀데레
레벨레이션 전까진 페이크 주인공이란 소리가 많았는데 레벨레이션에선 '천만분의 일'이라거나 '선택받은 자'라는 소리가 나오더니 급기야 영원한 전쟁을 끝낼수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란 소리까지 나왔다.
덤으로 주피터는 데스몬드를 Cipher(암호의 해독법이 적힌 책)라고 불렀다. 이는 '대신전'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데스몬드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1에서 그 사실을 알았으면 그따위로 다루진 않았을 거 같지만 넘어가자. 아니 근데 사실 템플 기사단 측에서도 이건 예상 못했을 듯[7] 여기서 '대신전'이 무엇인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먼저 온 자들이 만든 마지막 남은 볼트, 인류를 변혁시킨다는 뉴욕 근처에 있는 '신전'일 가능성이 높다.
6.1 데스몬드의 여행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에서 애니머스 조각을 얻으면 플레이할 수 있는 미니게임. 데스몬드가 어떻게 태어나서 자랐으며, 암살단에서 도망쳤는지 등, 현재 시점에서 어쌔신 크리드 이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래는 각 파트의 내용.
6.1.1 불신
(이상한 세계포탈로 들어온 뒤)데스몬드: 놀라워. 애니머스의 핵심이 분명해. 시뮬레이션이나 환경도 없어. 내 육체도 느껴지지 않아! 모든 게 그저...원본 그대로야. 그럼 나는 여전히 나인 건가, 아니면 컴퓨터 프로그램의 일부인 건가?
(중략)
데스몬드: 집이다. 난 여기서 태어났다. "농장". 그래, 그 사람들이 농장이라 불렀지. 부모님, 24명의 커플, 그리고 애들. 집단이었다. 먼 곳에 숨겨져 있었고. 블랙힐스에 작은 집들이 있었다. 그래, 맑은 하늘과 나무 타는 냄새, 바람, 가솔린의 악취. 발전기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아갔었다. 기억해. 만사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처럼, 방랑자처럼 간단하게 살았다. 신호가 떨어지면 짐을 쌀 준비도 되어 있었지. 우리가 발견되거나, 그들이 우리를 찾아낸다면. "농장". 그 이상이었던가? 훌륭한 농장은 아니었지만, 농작물을 길렀다. 다른 동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아마 개 몇 마리 정도 있었겠지.
(중략)
데스몬드: 암살단. 난 그 안에서 태어났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그러니까...장자상속권 같았다. 그들은 나에게 '넌 암살자야'라고 말했다. 그게 무슨 뜻이란 말인가? 젊은 시절 내내 그랬다. 멈추지 않고 계속 지껄였다. 넌 암살자다, 넌 암살자다, 그리고 이건 우리의 신조다...
윌리엄: 진실은 없다.
데스몬드: 무슨 말이야? 목적 없는 세계?
윌리엄: 모든 것이 가능하다.
데스몬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윌리엄: 놈들이 우릴 찾고 있어. 우리 모두가 죽기 전까진 멈추지 않을 거야.
데스몬드: 그래, 잠깐 동안은 믿었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당신도 어느 집단 안에서 태어나면 겪게 될 거다. 이해하지도 않고 신뢰했다. 모두들 너무 심각했다. 또한 겁에 질려 있었다.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에 대한 얘기뿐이었다. 세상의 종말도 있었지.
윌리엄: 신조에 따라 살거라, 데스몬드. 네 스스로 자격을 가져라.
데스몬드: 내 생각인데, 모든 사람에겐 한계가 있다. 내가 언제부터 믿지 않았는지, 겁에 질리지 않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 세상에, 모조리 멍청한 이야기로 들렸다. 우스갯소리 없이 템플 기사단이란 얘길 들을 순 없었다. 그리고 암살단? 집어치워. 그들은 고대의 전쟁이라 말했다. 끝없은 싸움이었다더라. 하지만 난 전혀 두렵지 않았다. 애들을 전쟁 이야기로 지루하게 만들 수 있을 줄 누가 알았나?
나는...외로웠다. 군중 속에서도 혼자였다. 말할 수만 있다면, 아마 그들이 들어줬을 것이다. 돌아갈 수만 있다면...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미안하다고...
6.1.2 훈련
데스몬드: 모닝콜. 아오, 정말 싫다. 1주일에 다섯 번, 그것도 새벽 이전에 울린다. 새들보다 일찍 일어나는 거다. 나 말고 다른 아이들도 그랬다.윌리엄: 어서, 데스몬드! 일어나! 뒤처지지 마.
데스몬드: 운동. 명령. 몸을 씻으려고 시내에 몸을 담갔다. 그리고 귀리와 버터, 사과주스로 아침을 먹었다. 으엑, 열 살도 되기 전에 백만 마일은 걸어다닌 것 같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언덕에서 나온 날들이 좋았다. 침묵, 야외, 깊고 어두운 숲. 메마른 땅에서 부츠가 걸어다니는 소리.
(중략)
데스몬드: 여기서 래피드 시티를 볼 수 있어요?
윌리엄: 아니, 훨씬 동쪽에 있단다.[8]
데스몬드: 이 전쟁은 뭔가? 우리는 뭘 위해 싸우는 거지? 그들은 나에게 전혀 자세히 얘기하지 않았다. 단순히 충분할 정도만. 장막으로 감춰두는 듯 비밀을 지키는 분위기였다. 다만 내가 잘 한 일에 대해서는 말해줬다. 그렇게 우리는 비밀스럽게 살았다. 블랙힐스에서 떨어진 채로. 만약 외부인이 우리가 누구인지, 혹은 우리가 뭘 하는지 안다면 곤란해질 거다.
윌리엄: 그들은 어디에나 있단다, 데스몬드. 모든 곳에 손을 뻗고 있어. 정치, 전쟁, 경제, 하이테크, 농업. 사람들이 잠에 빠져서 꿈을 꾸고 있으면, 앱스테르고가 악몽을 만들어내는 거야.
데스몬드: 앱스테르고. 난 그 이름을 이부프로펜(진통 소염제의 일종)의 병 옆에서 처음 봤다. 내가 그걸 물어봤을 때 엄마는 그저 웃으셨고, 도망칠 수 없다고 이야기하셨다.
엄마: 어쨌든, 내 생각인데 우리가 우리의 전쟁을 선택한 것 같구나. 거기서 선택할 게 너무 많아.
데스몬드: 엄마는 미국의 보통 가구들이 매 순간마다 36개의 앱스테르고 제품을 소유한다고 말씀하셨다. 네 인생에서 그것들을 모조리 없애려면, 풀타임으로 뛰어야 한다나?
바로 그거였다. 국제적인 음모, 앱스테르고. 모든 조각에 손가락을 꽂은 존재. 정부들. 회사들. 대학들. 엄마와 아빠는 무섭게 표현했지만 난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다. 적이라면 외형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내가 본 것이라곤 고작 진통제 병들뿐이었다.
그보다 날 두렵게 만든 건 바로 훈련이었다. 매번 땀, 눈물이 나고 입술이 갈라져 피가 났다.
윌리엄: 집중해, 데스몬드! 집중하라고!
데스몬드: 얼마나 날 몰아붙일 생각인 걸까?
윌리엄: 체력, 속도, 능력. 변명은 없다.
데스몬드: 버틸 수가 없어! 요점이 뭐야? 몇 년 동안 나는 중대한 대격변이 지평선 너머로 올 거라 생각했다. 뭘 예상하란 건지 모르겠다.
윌리엄: 언젠가 너는 이해하고 보게 될 거다. 이 모든 게 걱정스럽겠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 믿는다. 약속하마.
데스몬드: 나에게 조금만 더 잘 해 줬다면. 그들이 나에게 보여준 것들이 일어났더라면. 그것들이 이해만 됐었더라면...
6.1.3 탈주
데스몬드: 난 나가고 싶었다. 난 나의 삶을 내 방식대로 살길 원했다. 16살이 되었는데 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생각 없이 도망간다. 그거다. 그게 계획이었다. 그 이상은 없었다. 그들은 내가 뭘 하는지 몰랐다. 나도 내가 뭘 하는지 몰랐으니까. 난 그저 걸어서 나갔다. 누군가가 내가 없어졌다는 걸 알아챘고, 그들은 소리쳤다. 난 뛰기 시작했다.윌리엄: 데스몬드! 데스몬드!
데스몬드: 난 뛰고, 또 뛰었다. 이제야 훈련한 게 가치를 찾았다. 하아, 내가 떠났을 땐 너무 어두웠다. 그리고 숲은...끝이 없었다. 난 감히 길 쪽으로 갈 순 없었다.
엄마: 데스몬드, 어디 있니?
데스몬드: 어머니가 날 부르며 제발 돌아오라 하셨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난 언덕을 따라 내려갔다. 시냇가에 닿을 때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강을 따라가서 옛날 진입로로 갔다. 여름 햇살이 날 덥히는 낮에서 저녁까지 걸었다. 어둠이 찾아오면 깨끗한 곳을 찾아 누웠다. 별들을 친구 삼아 잠이 들었고, 그만큼 조용한 밤은 없었다. 예전에도, 지금까지도 없었다. 차를 얻어타기엔 너무 두려워서 걸었다. 내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루 동안 황야에서 길을 잃었다. 1주일은 된 것 같다. 끝없는 바다가 지구에 주름을 입히고 있었다. 죽은 세상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중략)
데스몬드: 난 곧 죽을 거야, 안 그런가? 난 여기서 죽을 거야.
(중략)
데스몬드: 마침내 일리노이 주에서 몇몇 아가씨들을 만났다. 매우 기운찼고, 친절했다. 하루는 오마하로 질주했다. 다른 날은 시카고. 그리고, 어디서 누군가가 말하길...
남자: 아무것도 없거든 뉴욕으로 가 봐. 거기서 빈 손으로 떠난다면 사람들이 아무것도 묻지 않을 거야. 하지만 뭔가를 얻고 떠난다면, 사람들은 널 보고 운좋은 개X끼라고 부를 거다.
데스몬드: 그래서 난 그 곳, 뉴욕시로 갔다. 마천루와 지하철, 오물과 사악함, 그리고 격한 군중들 속으로 들어갔다.||
6.1.4 대도시
데스몬드: 해가 지면 일하러 돌아갔다. 브루클린 JMZ선을 타고 도시 안으로 들어갔고, 워싱턴 스퀘어에서 내린다. 그리고 플랫아이언 빌딩 아래로 간다.좀비처럼 일어나서 태양을 바라보면 햇빛이 내 눈에 충격을 준다. 지하철에서 술집까지 10분간 걸어가면 기분이 매우 좋다. 하지만 그 기분은 절대 지속되지 않는다. 혹자는 이 도시가 흡혈귀라 한다. 당신의 최고의 순간들을 모조리 훔쳐가니까. 한 순간에 왔다가 몇 초만에 떠나가고, 사라진다. 그리고 당신은 최악의 순간만 기억하게 된다.
"악천후"라는 술집에서 손님을 맞는다. 안으로 들어가면 그들이 나에게 쉐이커를 건네주고, 나의 매혹적인 모습에 취한다. 내 생각엔 주인장이 나의 매력적인 미소에 반한 것 같다.
단골: 어이! 뭘 만들었나?
데스몬드: 난 내 과거와 가족을 떠올리고 웃었다. 모조리 뻥이다. 세상의 종말까지도.
단골: 그걸 마지막으로 마셔야겠어.
데스몬드: 셜리 템플러 말인가요?
단골: 셜리 템플러? 뭘 넣었나?
데스몬드: 평범하지만, 저는 진을 추가합니다.
단골: 좋아. 4잔 줘!
데스몬드: 거대한 꿈이 떠다니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밤 나는 사람들이 그 꿈을 꾸는 걸 본다. 그들이 어떻게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이 장소를 빌리는 만큼 웃고 떠들려고 돈을 내서 그런 것 같다. 가족을 그리워할수록 난 그만큼 내 자신이 싫어진다. 난 나 자신에게 새로운 가족을 원한다고 말했다. 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단골: 어이 데즈! 파티에 갈 텐가?
데스몬드: 아뇨. 얻는 게 없을 것 같아요.
빛. 움직임. 베이스 드럼. 감각을 잃은 정신. 124비트. 가슴은 두 배로 뛴다.
아가씨: 그래서, 어디서 왔어?
단골: 종교인가 뭔가 하는 곳에서 자랐대. 서쪽에서 온 남자!
데스몬드: 우리 부모님은 음모론이나 믿는 히피들이었어.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살았고!
아가씨: 정말?
데스몬드: 세상에, 그들은 모두 좋아 보였다. 치마를 입고, 눈을 깜박이며, 땀방울을 흘린다. 이 빛나는 플래시 속에선 모두 아름답게 보인다.
아가씨: 춤 출래?
데스몬드: 난 새로운 사람이었다. 다시 태어났다. 혼자였지만 살아 있었다. 잊어버리려 노력했다.
아가씨: 어서 와!
데스몬드: 무시해, 데스몬드. 그냥 무시하고, 잊어버려.
6.1.5 후회
데스몬드: 도망친 지 9년이 되자 예전의 괴로움이 돌아왔고, 다시 피곤해졌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사실은 뒤로 물러서는 거라는 걸 인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도시의 빛이 어두워졌다. 내가 느꼈던 자유는 옛친구와 가족이 없다 보니 공허해졌다.그리고...그들이 찾아왔다. 앱스테르고가. 그들은 날 찾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
요원: 마일즈 씨?
데스몬드: 그런데요...
난 부모님이 나에게 가르친 것들, 거짓말이라 믿었던 모든 것들을 잊으려 노력하는데 인생의 절반을 허비했다.
요원: 데스몬드 마일즈?
데스몬드: 그래, 뭐가 문제야?
그리고 갑자기 나는 그 모든 것들을 되찾고 싶어졌다. 모든 훈련과 시간.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 날들은 이미 떠나버렸다.
데스몬드: 왜 나한테 이런 짓을 하는 겁니까?
비딕: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가 당신에게 있습니다, 마일즈 씨.
데스몬드: 정보요? 부탁인데 난 그냥 바텐더에요!
비딕: 우린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다. 무엇인지도요.
데스몬드: 무슨 얘기를 하는 지 모르겠다니까!
비딕: 숨기지 마시죠, 그럴 때가 아니니까. 당신은 암살자입니다. 당신은 나의 고용주들이 원하는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 머릿속에 가둬둔 것들 말입니다.
데스몬드: 망할 놈들!
짧은 몇 달 간, 내 삶은 영원히 변했다. 나는 내 뒤에 있었던 편했던 나날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되찾고 싶지 않다. 지금 당장은.
내 이름은 데스몬드 마일즈. 난 암살자다. 나는, 암살자다.
7 어쌔신 크리드 3
파일:Attachment/데스몬드 마일즈/AC3Desmond.png
후드에 부리는 어디다가 팔아먹었는지..[9]
2012년 9월 1일, 지금까지의 데스몬드의 여정을 기사단이 추적하는 입장에서 보여주는 사이트가 공개되었다. 실제 시간으로 2012년 12월 21일을 기해 사이트가 해킹을 당했는지 로고도 암살단으로 바뀌었고 엉망이 되었다. 거기다가 데스몬드가 앱스테르고에 잡입할 때 사진까지 올려놓으면서, 복구 작업 중으로 바뀌었고, 퀴즈를 내어 정답을 맞추면 복구율이 올라가는 식으로 바뀌었었다. 현재는 클로즈 알파로 전환되었고, 지도 상에서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에서 의미 있는 장소(알테어가 강등당한 곳이라든지, 에지오의 가족들이 처형당한 곳이라든지)를 찾아내는 CTAG를 진행 중에 있다. 근데 이게 정말 어렵다. 구글 지도에서 한 곳을 찍어 2, 3초 정도 걸리는 스캔을 돌려야 하는데 정보가 정말 턱없이 부족하다. 그걸 또 뚫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2012년 8월 20일 Gamescom 2012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스 허친슨과 ZoominGames와의 인터뷰에서 어쌔신 크리드 3가 트릴로지의 마지막으로서 데스몬드 스토리의 종결이 될 것임이 공개되었다.
여러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만 아직 비밀은 남아 있습니다. 특히 게임 도입부에요. 아직까지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몇 시간 분량의 게임 도입부는 여러분을 놀라게 만들 겁니다. 특히 이 프랜차이즈의 팬들, 굉장한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요.저희는 대중들이 원한다면 계속 작품을 만들겠지만 한 편으로 어떤 면에서는 끝을 맺는 것도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이게 프랜차이즈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지오의 이야기가 끝을 맺었던 것처럼 큰 스토리와 캐릭터의 스토리 라인이 끝을 맺는다는 말이죠. 더 많은 옛 이야기가 끝을 맺으면 더 많은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데스몬드는 어쌔신 크리드 프랜차이즈에서 중요한 요소였죠. 스토리 라인은 언제나 데스몬드가 암살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1편에서는 암살자의 능력을 얻었고 2편에서는 선악과를 얻었고 브라더후드에서는 그룹의 리더가 되죠. 저희는 그에게 이제 보상을 해주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데스몬드는 어쌔신 크리드3에는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겁니다.
- 알렉스 허친슨
데스몬드 이야기의 종결이라는 말에 많은 팬들이 우려를 범하기는 했으나 데스몬드의 비중이 시리즈 사상 최대일 것이라는 말에 기대하는 시각이 더 높았다. 물론, 팬들이 원하는 것은 고층 빌딩을 뛰어다니는 데스몬드만의 활약이었지만, 시리즈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애니머스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 시리즈를 흥미롭게 스토리를 발전시키며 이끌어간 제작진들을 믿었지만...
선행 공개된 정보에서 데스몬드가 살펴보게될 기억의 주인인 코너 켄웨이가 미국 원주민 어머니를 갖고 있음이 밝혀짐으로서, 데스몬드는 아랍인, 이탈리아인, 영국인, 북아메리카 원주민 혼혈까지 수많은 혈통을 이어받은 셈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이 정도로 복잡한 혈통이 존재할 수 있냐며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나왔으나, 사실 허구헌날 치고받고 싸우면서 인종이동이 잦았던 유럽과 세계 각지에서 이민자를 받아들인 미국에서는 이 정도로 복잡한 혈통은 드문 게 아니다. 영화배우로 유명한 키아누 리브스나 조니 뎁도 거의 이 정도 복잡한 혈통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만 하더라도 서로마 제국 멸망 후 지중해 근처의 온갖 인종이 뒤섞인 지역이니 조상인 에지오도 복잡한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국인들의 경우 단일 민족성을 강조하는 문화가 커서 상대적으로 이런 혈통을 '잡종'으로 비하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족을 달자면 이 글을 보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유전자에 중국계와 몽골계 혈통을 조금씩은 갖고 있다. 몽고반점이란 증거도 존재하고.
특이하게도 지금까지 지구 인류 중 데스몬드가 먼저온 자들과 유전자 구조가 가장 흡사하다는데, 아버지 윌리엄 마일즈는 그렇지 않다. 레벨레이션에서 본인은 사용할 수 없고, 데스몬드만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레베카와의 대화에서 언급한다. 물론 과거에 알 무알림은 선악과를 썼고, 로드리고 보르지아는 지팡이를 쓴 전적이 있으니 언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아마도 에덴의 조각의 힘에 유혹되지 않고 제정신으로 올바르고 신체에 해를 입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먼저 온 자들의 유전자 순도가 높아야 한다는 뜻인 듯하다.
어쌔신 크리드 3에서는 레벨레이션이 끝날 때 찾아간 대신전에 애니머스를 펴 놓고 대신전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의 행방을 찾기 위해 헤이덤 켄웨이와 그의 아들 코너 켄웨이의 기억을 탐사하게 된다.
아무도 신경 안 쓰는 사실이지만 이때 데스몬드는 이제 하루 24시간 내내 코너의 기억을 재생해도 생명의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애니머스와 동화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애니머스 3.0이 안정화되었다는 뜻도 되지만 대단한 수준이다. 물론 실제로 저 정도로 활동하다 보면 지겹기도 하고, 먼저 온 자들의 동력원을 찾으러 다녀야 하는 이유로 애니머스에서 꽤 자주 나온다. 하지만 데스몬드가 그 사이에 잠을 잔다거나 한 적이 전혀 없다는 걸 감안하면 레베카의 말이 어느 정도 사실인 듯하다.
7.1 현대 시점의 활약
애니머스로 코너의 기억을 탐색하던 중 대신전 내부에 접속시켜야 하는 먼저 온 자들의 유물이 필요하게 된다. 일종의 동력 공급원으로 묘사되며, 이를 접속시키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유노가 남긴 메세지들을 차례로 볼 수 있다. 먼저 온 자들이 태양풍을 막기 위해 무슨 아스트랄한 짓을 했는지를 하나하나 씩 차례로 알 수 있다(먼저 온 자들 문서 참조). 그리고 이 유물들을 다 모아야 대신전 내부의 장막을 '열쇠'로 열고 들어갈 수 있게 되는데, 이 유물들은 대부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어서 데스몬드 일행이 직접 나서서 회수하게 된다. 볼륨은 짧지만 결국 유저는 팬들의 염원처럼 후드를 뒤집어 쓰고 빌딩 숲을 프리런으로 날아다닌다든지, 앱스테르고 본사를 뒤지고 다니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7.1.1 뉴욕 시
먼저 제일 가까운 맨해턴에 있는 유물은 템플 기사단 소유 펜트하우스에 데스몬드가 맨몸으로 잠입해서 빼돌려온다. 오오 혼입 효과 오오. 이 펜트하우스에 잡입할 때는 앱스테르고의 경비 병력을 따돌리기 위해 크레인 꼭대기에서 신뢰의 도약을 한 직후 패러세일링으로 해당 건물에 낙하하는 용자짓을 하며,[10] 유물을 회수하면서 다니엘 크로스와 조우하기도 한다. 셀카 찍은 건 덤
7.1.2 브라질
다음 유물은 브라질의 어느 갑부의 애첩이 팔찌(...)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걸 회수하러 갈 때 레베카 크레인의 해킹 실력이 무시무시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데, 레베카는 데스몬드의 빠른 행동을 위해 비행기표를 바로 예약하고, 브라질 현지의 지하철 운행까지 조작한다. 유물을 가진 여성은 어느 종합격투기 스타디움 VIP석에 있는데, 경기장에 잠입하기 위해 데스몬드는 군중 속에 섞여서 앱스테르고의 무장 경비원들을 따돌리기도 하고, 파쿠르로 옥타곤 바로 위를 가로질러 VIP석에 도착하지만... 다니엘 크로스가 해당 여성을 살해하고 유물을 먹튀해 도망치고 있었다. 데스몬드는 나올 때마다 얻어맞는 크로스를 두들겨 패서 유물을 회수, 앱스테르고 경비원들의 추적을 따돌리고 탈출한다. 플레이어의 재량에 따라 쫓아오는 경비원들을 모두 때려눕히고 진행할 수도 있다. 미션이 진행되는 지하철 역 곳곳에 국제 수배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후드 하나 썼다고 못 알아보는 브라질 사람들이 개그 포인트.
7.1.3 앱스테르고 이탈리아 지사
마지막 유물은 이집트 카이로의 어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걸 회수하기 위해 윌리엄 마일즈가 혼자서 카이로로 향한다. 앱스테르고에서 잡아 족치려고 잔뜩 벼르고 있는 데다 나이도 있으신 분이 혼자서 간 것. 데스몬드도 그런 이유로 걱정하지만 윌리엄이 키를 때에 맞게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혼자 가기로 한다.
결국 얼마 뒤 앱스테르고의 워렌 비딕이 윌리엄을 인질로 잡고 데스몬드 일행에게 에덴의 조각과 윌리엄을 교환하자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다. 데스몬드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로마에 있는 앱스테르고 이탈리아 지사, 바로 자신이 1에서 애니머스 셔틀로 굴려졌던 바로 그 곳으로 떠난다. 이때 말하길, '그 개자식 하나 구하자고 내 목숨, 우리 모두의 목숨을 걸어야겠지만 어쩌겠나. 그 개자식이 내 아빤데.'
고작 히든 블레이드 하나 든 데스몬드가 현대 무기로 무장한 앱스테르고 경비들을 제압이 가능할 것인가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별 문제 없이 죄다 바른다. 그 현대 무기가 삼단봉 한 자루랑 권총 한 자루였고, 권총 든 경비병이 삼단봉 든 경비병보다도 잡기 쉽기 때문이다.[11] 게다가 다니엘 크로스를 때려눕히거나 사살한 이후에는 소음 권총을 빼앗아서 무쌍난무를 벌인다. 주먹만 있어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현대식 반자동 권총이라, 한 발씩 쏘고 재장전 속도도 느려터진 화승 권총과 달리 여러 발을 정확하게 속사할 수 있고 재장전 속도가 초월적으로 빠르다. 문명의 진화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파트이다.
워렌 비딕과 대면한 데스몬드는 일단 비딕의 요구대로 에덴의 조각을 꺼내주면서, 주변의 무장 경비원들을 모두 세뇌해 비딕과 경비병들을 모두 살해한다(브라더후드에서 에지오가 했던 것처럼). 이후 에덴의 조각으로 경비병들을 자살시키거나 살해해서 아버지와 함께 유유히 탈출한다. 처음부터 에덴의 조각 썼으면 얼마나 좋아...
7.2 최종 행보
2012년 12월 21일 00:01분, 데스몬드는 대신전의 봉인을 열고 미네르바와 유노와 조우하게 된다. 그러나 밝혀진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다가올 태양풍을 막기는 하겠지만, 그와 함께 유노가 부활하게 되며, 더불어 이 장치는 사용자의 육신을 이용하고, 사용한 사람은 반드시 죽게 한다는 것.
미네르바는 깨어난 유노가 인류를 지배하려 들 것이라며 경고하며 템플 기사단과 암살단이 자신들이 버린 것을 수천 년 동안 쫒아왔음을 알린다. 미네르바는 대신 차라리 인류가 재앙을 겪게 내버려두고 데스몬드 자신이 선지자로서 생존자들을 이끌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미네르바는 그 뒤의 미래를 보여주기를 망설이는데, 미네르바를 따를 경우 처음에는 인류가 데스몬드를 구원자로 따르겠지만, 데스몬드는 필멸자이므로 결국 죽게 될 것이고, 새로 탄생한 인류 문명은 데스몬드를 처음에는 선지자로, 그 다음엔 전설로, 최후에는 신으로 숭배하며 데스몬드가 말한 것들을 원리주의적 광신으로 떠받드며, 믿지 않는 자를 이단으로 선포하는, 이전 문명에서 겪었던 광신과 광기의 막장 시대를 다시 열 것이라는 미래였다. 게임 내 컷신 영상에선 '이 말을 따르면 구원 받으리라'고 적혀 있는 책의 표지 문구가 '이 말을 따르지 않으면 이단으로 죽으리라'로 바뀌는 연출이 있었다.
데스몬드는 '자신을 희생하여 인류를 구원하고 유노를 해방시켜 잠재적 위험 요소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재앙을 겪게 내버려두고 선지자로서 인류를 이끌 것인가'라는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리고 데스몬드는 암살단의 이상에 따라 인류의 자유의지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선택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 엔딩 크레딧이 돌아가면서 지구 전역에 오로라 및 지진파가 관찰된다는 뉴스 속보가 울려퍼지고, 그와 함께 유노는 쓰러진 데스몬드를 바라보며 데스몬드가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주었으며, 이제 자신의 차례라며 야욕을 드러낸다.
이러한 충격적인 엔딩이 공개되면서, 그 동안 트릴로지로서 데스몬드의 이야기를 이번 편으로 종결짓겠다고 응답하던 유비소프트는 스토리의 떡밥도 제대로 수습 안 하고 후속작을 기다리게 만드는 막장 엔딩으로 팬들의 멘탈을 붕괴시키고 있다. 데스몬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확인 안 되는 상황에, 살았으면 산 대로 문제, 죽었으면 죽은 대로 문제를 줘버렸다. 지구가 재앙으로 멸망하는지에 대한 떡밥은 회수되었지만, 멸망을 막기 위한 방법이 새로운 떡밥인 게 함정. 따라서 어쌔신 크리드 3은 다른 점에서는 괜찮지만, 이 엔딩만큼은 형편없는 게임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데스몬드가 죽는 것은 작품 의의상 그렇다 치더라도, 선택의 여지도 없이 뜬금없는 전개로 흘러가기 때문에 황당함을 표하는 의견이 많았다. 차라리 데스몬드가 희생함으로써 마무리가 잘 됐다면 모를까, 유노를 부활시켜서 어설프게 시리즈를 이어나가려 하니 문제가 되었다. 전작에서는 유노와 미네르바의 갈등에 대해서 일언지하도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더 뜬금없는 전개. 덕분에 엔딩이 누출된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차라리 인류의 선지자가 되는 엔딩과 태양풍을 막는 엔딩 둘 중 하나를 선택이라도 하게끔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다.
이러한 비난 섞인 목소리가 커진 데에는 그간의 의문을 전부 해소할 것이라 호언장담했던 것도 어느 정도 일조한다. 빡죠도 제대로 비난했는데, 인트로에서 아예 손수 데스몬드를 죽여버린다(...). "어차피 데스몬드 누가 좋아하기라도 하냐?"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모습이 압권.
8 그 이후
공식적으로 데스몬드 마일즈는 사망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 세계관에서는 에덴의 조각이라는 만능 아이템이 존재하는지라, 여러 가지 예상을 해볼 수 있다.
거기에 멀티플레이 파일에서 에루디토가 해킹한 내용 중에 '멍청한 마일즈 핵'이라는 문서가 있다. 이는 암살단 내부의 반 마일즈파가 다니엘 크로스에게 완파당한 주제에 아직도 내분으로 싸우나 보다 데스몬드를 까는 내용이 있는데, 그 아래에 에루디토가 작은 빌이 땅에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그의 '형제'들이 도와주러 올 것인가? 라고 적어놨다. 엔딩을 보고 나면 의미심장한 말이 된다.
8.1 생존 가설
데스몬드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은 다음 근거에서 기인한다.
- 인터뷰에서 큰 스토리를 종결짓겠다고 언급했고 모두가 이를 데스몬드 스토리라고 생각했을 뿐, 데스몬드의 삶, 그에 관한 이야기를 끝내겠다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간단히 말해, 지구종말의 위기라는 스토리 하나를 종결지었고, 데스몬드의 이야기 자체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 스탭롤이 올라가고 멀쩡히 에필로그 미션, 즉 이어 플레이하기가 존재한다. 코너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니 데스몬드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 에필로그 시퀀스에서 코너의 이야기를 계속 할듯한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에 향후 누구를 매개로 해서 코너의 이야기를 보게 될지 생각해본다면, 데스몬드일 가능성이 다소 크다.
- 에필로그 시퀀스에서 애니머스의 치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축을 다 수집하면, 그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 시키는데 성공했다며 기뻐하는 의문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과연 누구의 데이터일까?
- 워싱턴 왕의 폭정 에피소드3에서 뉴욕의 메모리 아티팩트를 모으다 보면 데스몬드가 타죽어가는 장면이 오버랩된다. 이 장면은 본편의 엔딩을 본 데스몬드를 매개체로 쓰지 않으면 절대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설마 진짜 시체에서 DNA 추출해서 기억셔틀하나.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데스몬드도 누군가의 기억 중 일부라는 가설이 있는데, 이 역시 생존에 조금 무게를 두는 해석이다. 브라더후드에서 실험체 16호가 데이터 형상으로 띄엄띄엄 말할 때 '네 아들'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것에 기반하여 설마 데스몬드도 아들의 기억회상인거 아니냐는 주장. 어쌔신 크리드 3 발매 전에는 데스몬드 이야기가 끝난다는 발언 때문에 유력하게 돌던 가설이었다. 따라서 이 가설에 따르면 어쌔신 크리드 3의 엔딩은 또다른 누군가가 애니머스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모습을 비추면서 끝나야 했겠지만 그건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맞지 않는 설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쌔신 크리드 3의 엔딩에서 데스몬드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으로서 다시 언급되고 있다. 다시말해 "네 아들"이라는 말이 데스몬드의 자손을 의미한다면, 데스몬드가 자손을 볼 때까지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애니머스는 출생 시점부터 선조의 기억에서 후손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가설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들 후에 자손을 보게 되는 것이며 따라서 살아 있다는 것이 된다.
그런데 이것을 뒤집어 생각해보았을 때 16호의 '네 아들 = 데스몬드의 아들'이 아닌 다른 개념일 가능성도 있다. '네 아들 = 데스몬드 마일즈'일 가능성도 존재하며, 이렇게 해석한다면 16호가 의도했던 청자는 윌리엄 마일즈일 가능성이 있으며(생각해보면 먼저 온 자들도 에지오를 통해 데스몬드에게 메시지를 보냈음을 감안하면), 에덴 동산, 이브, 그녀의 DNA에 대한 떡밥이 여전히 미회수 상태라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다. 다만 추측일 뿐이므로 확실치는 않다.
게다가 단순히 게임상 오류인지 아니면 연출인지, 열쇠를 찾고 신전의 문을 열려고 하면 애니머스처럼 지직거리는 부분이 있다. 죽을 때나 위험할 때 애니머스 상의 비동기화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심지어 영상과 게임 플레이 사이의 전환 동안에도 지직거리기는 마찬가지. 단순히 데스몬드가 죽으면 안 되니까 만들어 놓은 게임적인 연출인가, 아니면 충격적인 반전인가. 후속작에서 언젠가는 답이 나올 것이다.
8.2 사망 가설
- 사망하긴 했지만 토리노의 수의로 부활 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 또한 있다. 토리노의 수의 또한 에덴의 조각이고 설정상으로 예수는 이 수의로 3일 동안 부활했다고 되어 있으니,[12] 먼저 온 자들과 가까운 DNA를 가져 조각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데스몬드라면 완전 부활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현재 선악과를 소유하고 있는 게 마일즈 팀이라서 그걸로도 부활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8.3 3편 엔딩 이후
파일:Attachment/데스몬드 마일즈/Ub2.png
데스몬드는 확실히 죽었다. acinitiates의 데스몬드 파일의 마지막 항목인 "Journey End"를 통해 데스몬드의 유해를 앱스테르고가 회수했음이 밝혀졌다. 회수는 2012년 12월 21일 15:03분으로 데스몬드의 선택 이후 약 15시간 이후에 이루어졌다. 현재 공식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DLC가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에서 가상의 역사를 다루는 대체 역사 DLC이기 때문에 데스몬드의 행방은 어쌔신 크리드 4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워싱턴 왕의 폭정 DLC 영상 중에 라둔하게이둔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데스몬드의 상태가 'ANIMA(영혼)'로 나오는 걸 보면 DLC에도 뭔가 숨겨진 떡밥이 있다는 것(어쌔신 크리드 3: 리버레이션 문서 참조). 그런데 레벨레이션 트레일러에서도 혼수상태에 빠진 데스몬드를 ANIMA라고 표현했다.
앱스테르고가 데스몬드의 시신을 회수했고 에필로그에서 축을 다 모았을 때 그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시켰다는 언급이 나온 것을 합쳐보면, 데스몬드의 육체는 죽었지만, 정신은 살았을지도 모른다. 크라이시스 2와 3에서 나오는 프로펫처럼 물론 이 경우 마일즈 팀이 철수하면서 애니머스를 비롯한 각종 데이터들을 내버려뒀을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실험체 16호와 같이 데스몬드의 정신은 애니머스의 데이터 칩 안에 남아 있고 암살자들이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문제는 유해를 앱스테르고가 회수하여 해부, 장기 적출까지 하여 샘플을 추출해 앱스테르고 본사로 옮겼다는 것. 15시간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마일즈 팀이 데스몬드의 유해를 수습하지 않은 것, 데스몬드가 가지고 있던 선악과의 행방은 의문점이다.
파일:Attachment/데스몬드 마일즈/proxy.jpg
일부분씩 공개되다가 데스몬드의 생일에 맞춰 전부 공개된 아트워크가 공개됐다. 데스몬드의 생일에 맞춰서 공개되었다는점에서 데스몬드일 확률이 높다. 대신전일 수도 있지만, 대신전이라고 하기에는 석상 비스무리한 게 있는 것도 그렇고 생긴게 조금씩 다른 것으로 보아 또다른 떡밥일지도 모른다. 심심하면 떡밥 투척 데스몬드는 죽어도 죽은 게 아니구나
허나 성우 놀런 노스의 계약 기간이 끝났다는 소식이 나와, 데스몬드의 부활 혹은 생존설에 치명타를 안겨주고 있다. 루시 스틸만이 배신자로 사망 처리된 것도 성우였던 크리스틴 벨의 전속 계약 기간 종료로 인해 나온 설정이라는 소문이 있으니 실험체 16호처럼 정신만 남은 상태로 등장한다면 모를까 전작들처럼 전면에 나오는 건 이제 불가능하다. 즉, 데스몬드는 확실히 죽었다. 개로 살아 있다.
9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앱스테르고에서 그를 샘플 17호라 부르며 시신에서 추출한 유전 정보로 그의 기억을 파고 있다. 덕분에 4편의 주인공은 어쌔신 혈통과 아직까지는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애니머스를 사용 가능하다는 설정이다. 기록상의 사망시간은 2012년 12월 21일 0시 7분경이며 특이 사항으로는 오른팔은 완전히 타버렸다. 손뼈가 완전히 녹아내릴 정도였으며 부검의조차도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했을 정도.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백팩 속에 들어 있는 핸드폰과 노트, 여권이 있으며 핸드폰에 있는 사진과 메모는 복원돼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메모의 전문. 녹음이라서 잡음이 많다.
메모 1
아. 아... 어... 녹음이 되려나?... 이 폰으로 몇번씩이나 녹음할 줄은 미처 몰랐네...어... 안녕, 아빠... 저, 예, 우리 모두 뉴욕에 있어요. 모텔이에요... 사실 퀸즈에요. NQ에서 가까운 아스토리아요. 레베카 거는 이상하게 배터리가 다 떨어져 가고, 션은 만날 그러듯이 자기 방에서 뭘 하고 있어요... 나가서 식사라도 좀 하세요. 저요?... 재무부 관련 사무실에 자리를 알아보려고요... 옛날에 아빠가 시키던 훈련을 받는 기분하고 비슷해요... 한 10년 됐죠? 그때 아빠가 나타나서... 어... 내가 기운이 팔팔하니까 공놀이도 하고, 음모론이나 편집증 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아빠 말을 믿어요. 한 마디 한 마디 다... 지금은 아빠가 아는 것보다 제가 아는 게 두 배는 많을 걸요. 제가 얼마나 많은 걸 목격했는지 절대 모르실 거예요. 지난 몇 주 동안만 해도 엄청난게 많은 걸 알아냈다고요. 진짜로 다 알아냈어요. 진짜 한... 천 살은 먹은 것 같아요. 아니, 한 만년쯤 산 것 같아요.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그렇게 많은 사람을 통해서... 이 세계를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그냥 슬퍼져요... 그렇게 훌륭하고 지적인 사람들이 똑같은 전쟁을 또 하고 또 하고, 똑같은 실수를 또 하고 또 하고... 문화며 지식이며 역사... 이런 것들이 유전자를 통해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하잖아요. 어떻게 살아야하고, 어떻게...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고, 어떻게... 옳은 것을 위해 이겨내야 하고... 하지만 세대가 이어지면서 너무나 많은 걸 잃어버리고, 또 너무나 많은 걸 보태고...그러잖아요. 참 부끄러운 일이에요. 모든 걸 다시 배우고 또 다시 배우고 해야 한다는 게... 아빠, 클레이를 만났어요. 클레이 카즈마렉이요. 애니머스에서요. 앱스테르고 때문에 알게 되었죠. 16번 실험체였으니까... 내... 어... 전임자인 셈이죠.. 클레이가 내게 여러가지를 보여줬어요. 나한테 넘겨준 거에요. 죽기 바로 전에, 아니 삭제되기 바로 전이라 해야 하나요? 아무튼... 클레이가 배운 것들, 클레이가 본 것들... 아, 세상에, 그 느낌을 뭐라고 말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어... 아빠가 클레이를 훈련시켰죠? 제가 떠난 후에요. 클레이는 아빠를 진짜로 우러러봤어요. 이제 클레이의 눈을 통해서 보니까,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제가 없을 때였지만 아빠가 클레이를 데리고 있었다는게 기뻐요... 하지만 클레이가 제게 보여준 것들은... 도저히 믿기가 어려워요... 저는 절대... 제길, 잠깐만요...
메모 2
좋아요 어... 지난번 녹음 이후 몇 주 정도 됐네요. 죄송해요. 물론 아빠에게는 몇 초겠지만요. 재생목록에서 하나만 더 내려갈 테니까... 흠. 어찌됐든... 어, 클레이... 어 카즈마렉, 실험체 16호에 대해 말할 참이었어요. 이탈리아에서 혼수상태에 빠져서 애니머스의 검은 방에서 일어났을 때, 어... 너무 편안했어요... 꼭 내가... 꿈 속에서 깬 듯한 기분이랄까요. 아지랑이... 꼭 이 모든 난장판이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어요... 꼭 다시 일어나서 배드 웨더(악천후)에서 술을 따르고 있어야할 것 같고, 여자친구가 없는 상태인 것에 대해서 불평하고, 내 자신을 어찌해야할 지 고민해야할 것 같았어죠... 하지만 , 클레이를 본 순간... 거기 앉아있는 걸 본 순간, 모든 게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한 조각씩... 그리고... 그가 나에게 루시에 대해서 말했을 때 전... 젠장, 알잖아요... 충격을 받았어요. 내가 아무것도 생각하지도, 느끼지도 않고 그녀를 죽였다는 게... 그리고 거기에 상황은 계속 쌓이죠... 에지오, 알타이르, 그리고 첫 문명 그리고... 사라지기 직전에, 클레이는 그의 기억들을 넘겨줬어요. 나에게 말이죠... 그는 그가 본 모든 것들, 그리고 살았던 기억들을... 그리고 그건... 짧았지만 엄청났어요.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는 아담과 이브, 그들이 노예생활에서 탈출하는거를 엿보았고... 첫 문명과 인류의 전쟁의 시작과 끝을 보았죠... 미네르바, 주노, 티니아가 그들의... 계산을 하는 모습도 봤고요. 최소한 그게 그들이 그걸 부르는 거였어요. 그들은 이 도구들... 강력한 기계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가능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어요... 어떤 일이 벌어질 거다라는 게 아니라... 어... 벌어질 수도 있는 것들... 경우의 수랄까요. 그리고... 그들은 미래의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알아내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쏟았어요. 그들의 것과 우리의 것. 그러고는 마지막에 결국 내가 가장 그럴듯한 후보가 됐나봐요.... 이 데스몬드라는, 21세기 초에 살고 있는 어떤 남자를 말이죠. 하지만 어떤 데스몬드가 맞는 놈일까요? 왜냐하면, 가능성이라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것이거든요... 어떠한 버전의 내가 필요했을까요? 결혼을 일찍 해서 아들을 둔 데스몬드였을까요... 뉴욕에서 솔로로 살아가는 데스몬드였을까요... 아니면 샌프란시스코로 이사가서 웨이터가 된 데스몬드였을까요... 아니면 시카고의 차량 바디 샵에서 일하는 데스몬드였을 수도 있죠... 아니면... 애초부터 부모님에게서 도망치지 않은 나일 수도 있었죠. 첫 문명은 셀 수도 없이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었지만... 결국... 운 좋은 놈은 나였어요. 그들의 최고의 계산이 뱉어낸 결과의 데스몬드는 나였죠... 그들이 메시지를 남긴 데스몬드는 나였어요... 난 그걸 명예롭게 생각해야겠네요. 명예라... 꽤 피곤하네요... 나중에 기회있으면 더 녹음할게요. 챠오.
메모3
안녕 아빠. 어... 사실 생각하면 웃겨요... 제가... 아빠에 대한 기억이 있다는 게... 대체 언제부터 가지고 있던 건지... 일할 때면 항상 생각을 해봐요... 아니면 자기 전에도요... 왜냐하면, 그게... 어... 뭔가 안심이 되거든요. 어... 아마 제가 14살 때였나 본데... 아빠가 제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는 법을 가르치려 하셨어요... 기억나세요? 제가 돌아다닐 때 얼마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걸었는지... 아주 간단한 건데... 지금은 이해하지만, 그땐 진짜... 솔직히 말해서... 아빠가 바보 멍청이 같았어요... 그래서... 어... 아빠가 나중에 저더러 제 방에 가서 등을 문에 기대고 앉아서 책을 읽으라고 하셨죠... 최소한 15분 동안... 그런 다음 소리 없이 일어나서 아빠가 모르게 다가가 어깨를 두들겨 보라고 하셨어요. 그... 심지어 그때 읽었던 책도 기억나요. 존슨 선장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아빠가 경고하셨죠... 아빠한테 들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그리고 아빠는 가셨고... 저는 기다렸어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4시간을 기다린 다음 이제 가봐야겠다고 결심했죠... 하지만 그때도 계단 아래까지 조용히 내려가는 데 20분이 걸렸어요.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또 30분이 걸렸고요. 복도까지 가는데 또 10분 걸렸고... 드디어 문에 닿았죠... 그리고 아빠 방 안을 몰래 들여다보았어요... 아빠가 주무시고 계셨기를 진짜 간절히 바랐어요... 그런데 천만에요... 전혀 아니었어요... ...아빠는 계속 책을 읽고 계셨죠. 그래서 속으로 욕을 할 뻔했어요. 10분 후에는 아빠하고 거리가 불과 3미터였어요... 그때 제가 한쪽 발을 내려놓았고, 아빠가 움찔하셨죠... 정말 살짝 내려놓았는데 아빠가 움찔하셨어요. 저는 제가 상상한 건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뇨, 아빠는 제가 내는 소리를 들으신 거였어요... 아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죠. 그냥 시계를 들여다보시고, 술잔을 집어들고 한 모금 마시셨어요. 그런 다음 다시 책을 읽으셨죠. 하지만 저는 제가 실패했다는 걸 알았어요. 하지만 아빠는 아무 말씀도 안 하셨죠. 자, 저, 저는 도대체 이해를 못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아빠한테 달려들어 어깨를 두들겼어요. 그러자 아빠가 돌아보셨죠. 그리고 "와! 놀랐구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는 저를 와락 끌어안아 주셨죠... 그리고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빠... 아빠, 전 진짜 화가 났어요... 저는 아빠한테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고요... 난, 난 실패했는데... 그리고 아빠도 그걸 알고 계셨어요... 하지만 아빤 아무 말씀 안 하셨죠. 그래서 전 계속 화가 나 있었어요. 한 달 동안을요. 아빠가... 아빠가 저를 어린애 취급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빠가 그때 쟤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절대 되지 못할 거라고 결정을 내리신 거라고 저는 생각했던 거에요... 하지만 저는 몇 년 전에야 깨달았어요... 아빠가 시계를 보시던 동작... 그게 힌트였어요. 그렇죠? 아빠는 제가 이기게 해 주신 거에요.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참을성을 발휘했으니까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아빠는 감동하셨을 거에요... 아마도 그 순간만큼은요... 그 순간만큼은 저의 스승이 아니라 아빠가 되는 게 낫다고 판단하셨을 거에요... 저는... 저는 진짜 모르겠어요... 그 둘은 하나이자 또 같은 존재였을지도... 어느 쪽이든 간에 저는 제 스승님과 제 아빠 모두가 그날 저를 지켜주셨다는 사실이 행복해요...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알 것 같아요...
메모 4
그리고 앱스테르고 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컴퓨터를 해킹하면 그의 조상의 시간대와 장소가 나오는데, 대략적으로 이렇다. 헌데 이 글은 유저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20분 만에 쓴 것이라고.
부친 혈통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16세기: 오토만 제국 18세기: 아메리칸 식민지 / 독립 전쟁 20세기: 뉴잉글랜드와 미국 중서부.[13] 모친 혈통: 12세기: 성지 / 십자군 전쟁 13세기: 이집트와 북아프리카 14세기: 일본 아시카가 시대[14] 18세기: 프랑스 혁명[15]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대만 20세기: "사랑의 여름(Summer of Love)",[16][17] 미국 서부 해안 |
10 4편 이후
데스몬드는 확실히 죽었다고 언급됐고 그 뒤에 유전자 분석을 당하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알려졌었다. 가지고 있던 선악과에 행방에 대해선 일절 언급도 안 됐으며 그대로 붕 떠버린 존재가 됐었는데, 2014년 9월 5일, 데스몬드가 죽은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떡밥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에 출시된 신작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에서 에덴의 조각 중 하나인 '에덴의 수의'[18]가 이번 현대 파트에서도 다시 나올 거란 소식 때문에 수의를 이용해 다시 부활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데스몬드의 시신이 앱스테르고에 있고, 앱스테르고에 암살단의 스파이들이 몇몇 잠복해 있다는 것도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수의를 앱스테르고가 회수했기 때문에 앱스테르고 입장에서 적을 되살릴 가능성은 희박하고, 엔딩에서 밝혀진 것으론 수의로 먼저 온 자들을 부활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에덴의 수의는 완벽한 부활이 아닌 일시적인 부활이라 나와 있고, 데스몬드의 시신은 부검 후 보관됐기 때문에 수의로 살릴 수 있다고 보긴 어렵다.
3편에서 데스몬드 사가가 종결된 이후 3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어쌔신 크리드 팬덤에선 데스몬드를 부활시켜달라는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첫째로 1편부터 5년 동안 성장해 꾸준히 시리즈에 출연을 했던 주인공인 점이 크고, 평범한 바텐더에서 암살자로 자라는 걸 보면서 유저들도 몰입을 하여 현대 스토리가 점차 진행이 되어가던 순간 희생이라는 어이없는 전개로 캐릭터를 스토리라인에서 퇴장을 시켜버렸기에 불만을 가진 팬들이 있다. 둘째는 데스몬드 이후의 현대 파트 문제. 페이스북 혹은 다른 인터넷 매체 등에 현대 암살자가 있다고 설명을 하고 또한 유니티, 신디케이트에 나오는 암살자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주인공도 아닌 데다 조작도 전혀 못하는, 카메라나 다를 게 없는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리고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현대 암살자 중 그나마 비중이 있는 캐릭터는 갈리나 보로니나밖에 없다. 요약하자면, 정작 활약해야 할 3편에서는 얼마 지나지도 않아 어이없게 퇴장해버리고, 그 이후에는 뒤를 이을 만한 유저가 몰입할 수 있는 현대 암살자 캐릭터 하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전작의 현실 파트에서 데스몬드를 숄더뷰로, 즉, 애니머스로 데스몬드의 기억을 플레이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줬던 것과 달리, 플레이어의 시점에서 플레이하는 4편 이후부터는 현실 파트의 플레이가 1인칭이다! 물론 현실 파트에서 이리저리 파쿠르를 하고 다녀야했던 데스몬드와 달리 4편 이후부터는 더 이상 그럴 필요도, 할 수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를 토대로 추측해보자면, 이미 1~3편까지의 것들은 앱스테르고나 암살단, 혹은 이니시에트 중 누군가가 데스몬드의 기억을 애니머스를 통해 플레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인셉션인가 실제로 사람의 피나 조직 등을 이용해서 기억을 읽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음을 4편에서 보여줬으며, 데스몬드의 모든 정보는 앱스테르고 서버에 업로드 되어 있는 만큼 어느 쪽이라도 가능은 하다. 그냥 첫 번째 이유가 가장 신빙성 있긴 하다만
참고로 신디케이트에서도 나왔는데, 시퀀스 7에서 미션을 주는 인물의 애완견이 데스몬드다(...) 설마 모르고 그러진 않았을 테니, 아무리 봐도 노린 것. 계속 언급하니까 개 같다고 하는 건가?
- ↑ 브라더후드에서 몬테리치오네 저택 지하 탐방 중 루시에게 성우개그를 쳐대기도 한다. 올라갈 방법이 없는 난간 아래서 데스몬드가 루시에게 "들어올려줄까?"라고 묻자, 루시가 거절한다. 이는 언차티드 2에서 네이트가 그의 동행자와 주로 쓴다. 특히 클로이나 엘레나와 같이 돌아다닐때.
마리오 아디토레도 그렇고(It's me, Mario!) 유비소프트 이 인간들이... - ↑ 게임상의 시간. /AC Initates 참고
- ↑ "알테어 잘 지냈는가?(원문은 Hey, wassa-matta you, Altair?)" 억양과 발음을 아랍어 식으로 했다.
- ↑ 아담과 이브가 에덴의 조각을 가지고 도망친 시점에서부터 먼저 온 자들이 몰락하게 되었다. 즉 먼저 온 자들의 입장에서 인류는 원수인 셈. 하지만 "경배하는 자"라는 표현을 쓴 것은 데스몬드 등 먼저 온 자들과의 혼혈인 후손들과 암살단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 먼저 온 자들 문서 참고.
- ↑ 이들이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은 암살단 내부 통신망이다.
- ↑ 게임 도중 언급만 보면 다른 말이 적당할 거 같은데, 막판에 보면 일종의 시간을 초월한 공간 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 ↑ 이건 어쌔신 크리드 2에서 로드리고 보르지아가 교황청에 있는 먼저온 자들의 방으로 들어가려고 에덴의 조각을 모았음에도 들어갈 수 없었지만 에지오 아디토레에겐 순순히 문을 열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먼저 온 자들과의 혼혈은 오직 암살단에만 존재할 테니까. 다만 이 부분은 조금 맞지 않다. 기본적으로 암살단과 템플 기사단은 동일 집단에서 갈라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전향하거나 모르고 기사단원이 된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에지오가 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혼혈이라서가 아니라 먼저 온 자들에게 선택받았기 때문이다.
- ↑ 래피드 시티는 사우스 다코타州 서부에 있는 대도시이다. 이것으로 데스몬드는 와이오밍주 북동부와 사우스 다코타주 서부에 위치한 블랙힐스 산지 인근에 살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 ↑ 3편 시작 후 나오는 동영상을 보면, 정면에서 보았을 때 후드의 지퍼 부분이 앞으로 쳐지며 부리와 비슷한 모양은 나온다.
다만 게임상에 구현이 안 되었을 뿐이지이를 변명하려고 하는지 4편의 복장에도 부리는 없다. - ↑ 이때 이 크레인이 설치된 건물이 9.11 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자리에 지어지고 있는 '프리덤 타워'. 암살단이 무엇을 목적으로 템플 기사단과 대차게 싸우는지 생각해보자.
- ↑ 인간 방패도 사용할 수 있다. 발동은 코너로 하는 방법과 동일하며 머리 위에 노란 삼각형이 뜨지는 않지만 권총을 겨눌 때 빨리 걷기 키(엑박 기준 A)를 누르면 발동된다.
- ↑ 프로젝트 레거시에서는 브루투스도 이 수의로 부활하는 메모리가 있는데, 잠시 동안 살아 있게 했다는 언급이 있다. 하지만 두 경우 다 완전하지는 않았다.
- ↑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헬릭스 목록 중 'Jazz ages junkies'의 어쌔신이자 윌리엄 마일즈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 1336년부터 1573년까지의 무로막치 막부 시대를 말한다. 이후 1467년에서 1477년까지의 오닌의 난과 1492년의 메이오 정변을 거쳐 그 유명한 전국시대가 등장한다.
- ↑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배경. 하지만 주인공인 아르노 도리안은 데스몬드이 조상이 아니라고 제작사에서 밝혔다.
- ↑ 시간대상 데스몬드의 어머니일 가능성이 높다.
- ↑ 히피들이 10만 명 이상 참가하여 제약 없이 자유로운 공동체 생활을 보였던 1967년 6월을 말한다. 반전 운동의 의미도 있었으며,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시초가 된 몬터레이 페스티벌이 이 시기에 펼쳐지기도 했다. 이후 히피들은 진지한 사회 개혁을 부르짖는 급진파 그룹으로 진화, 확산되어 새로운 문화와 사회 혁명을 주도했다는 평가도 있으나, 약물 문제를 비롯한 기타의 무질서한 모습이 극명히 드러나 히피 문화의 전성기이자 몰락을 불러온 것으로 여겨진다.
데스몬드의 어머니가 소싯적에 놀던 분이란 건가 - ↑ 예수가 처형당한 뒤 무덤에 안장될 때 입혀진 수의라고 알려진 성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