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최강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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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덕 커뮤니티라면 꼭 한 번쯤은 나올 만한 떡밥 중 하나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나오는 모든 건담 타입들 중 최강은 누구인가 하는 최강 논쟁VS놀이의 일종.

2 상세

애당초 우주세기/비우주세기로 각각의 세계 설정이 다를수 밖에 없으니 결국 무의미한 논쟁이 될 수밖에 없다. 한 번 떡밥이 풀리면 각 시리즈의 팬들이 모두 나서서 자신이 좋아하는 건담을 밀기 마련이고, 건덕후 특유의 전투성 때문에 서로사로 까대다가 빠가 까를 만든다 상황이 오는 게 대부분의 흐름. 물론 건담 타입만 한정해서 보는 것이 건담 최강논쟁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커뮤니티에서는 건담 파일럿들과 대척점을 이루는 파일럿들의 카리스마와 설정이 매력적인지라 실질적으로는 비건담타입까지 포함하여 최강논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하만 칸, 시로코 등은 건담을 단 한 번도 몰아본 적이 없지만 지금도 우주세기 팬들에게는 아직도 회자되는 파일럿들이고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이들이 최강논쟁에 들어오기 위해 주제를 건담에 한정하지 않고 최강의 MS는 무엇인가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건담 최약 논쟁 쪽은 결론이 금방 나 있다. 애니메이션의 주역기로만 한정하면 육전형 건담이 가장 약하며, 게임이나 소설 등의 각종 외전 설정까지 전부 합친다면 D건담 퍼스트가 가장 약하기 때문.

3 대략적인 분류

일단 로봇이다 보니 크게 최강의 모빌슈트최강의 파일럿 2부류로 나뉘어서 논쟁이 벌어지게 된다.

3.1 최강의 MS

보통은 세계관 별로 최강자를 꼽고 그 중에서 우주세기/헤이세이/신건담 정도의 분류를 놓고 각각 최강자를 점치는 편이다. 이는 시대 별로 세계관과 작품 성향이 판이하게 다른 데다가 작품에 따라서는 설정 자체를 애매하게 뭉뚱그려 놓기 때문이다. 단순 비교는 무리 즉 뇌내 망상이나 후술할 내용은 이 논쟁이 일어나면 항상 나오는 의견.

최강 논쟁의 한 부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사실상 1인자턴에이 건담이 다른 건담 타입들에 비해 넘사벽 수준으로 강하다 보니[1] 결국 '2인자는 누구냐'라는 이야기로 갈 수밖에 없다.[2] 흑태자가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인자 논쟁으로 흘러가는 창세기전 최강논쟁과 같은 이유.

최강의 건담에 관해서는 가끔 커뮤니티 사이트에나 올라오는 순위표가 있지만 각각 다른 작품의 등장 설정과 연출등을 통하여 비교하는것 자체가 넌센스다. 예시로 50000000km의 사거리에 콜로니를 일격에 파괴하는 파괴력을 가졌고 미래예지가 가능하며 계속해서 재생이 가능한 A세계관의 최강 기체인 A.gundam이 최강으로 생각했지만 이 A.gundam이 B세계에 갔더니 B세계관의 양산기한테 조차도 A.gundam의 공격이 안통한다. 라는 설정이 생기면 또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결국은 설정 싸움이니 의미가 없다. 고로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기체가 가장 강하다.로 정의 할 수있다.

이 논쟁에서 종종 언급되는 기체는 데빌 건담, 윙 건담 제로[3][4], 건담 DX, V2건담, 더블오 퀀터[5] 등이다.

비우주세기의 경우, 전통적인 최강자로 제로 시스템과 트윈 버스터 라이플로 미래예지 + 일격으로 콜로니를 파괴 라는 무시무시한 조합의 윙 건담 제로와 얼티밋 세포의 힘으로 지구에 뿌리를 박고 네오 재팬 콜로니 전체를 처묵처묵한것도 모자라 대형 메가입자포인 자유의 여신상포를 간단하게 막는 데빌 건담이 꼽히고, 더블오 퀀터트란잠 + 대화포 조합으로 ELS 집합체를 갈라버렸기 때문에 2인자 후보 자체가 어느 정도 좁혀져 있는 상태. [6] 이후에는 건담 G 셀프 역시 이 논쟁에 올라오게 되었다.


우주세기 에서는 시대적 배경상 가장 후자에 올 수 밖에 없는 V2건담이 전통적인 최강자로 꼽힌다. 기동전사 건담 V 보다 후대의 이야기인 가이아 기어 알파G-세이비어의 경우는 작품이 흑역사가 되어 버린지라 대부분 논외로 치고,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경우는 아예 우주세기가 아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 유니콘 건담선라이즈 혼신의 작화와 연출로 기적을 남발하면서 우주세기 최강건담의 자리를 위협한다는 의견이 등장하게 되었다. 일단 이 의견의 긍정측이나 부정측이나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후쿠이 하루토시자캐딸의 산물이라는 점(...) 기동전사 건담 UC 문서의 비판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이러한 후기 우주세기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한 메리 수 자캐딸이 건담 UC 비판의 주된 요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7]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이렇게 된다.

3.2 최강의 파일럿

기체도 기체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쪽이다. 애초에 파일럿 적성 문제로 '백병전에 뛰어나지만 포격전에선 약하다' 이런 식으로 분야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질문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8] 단순한 킹왕짱급 파일럿뿐 아니라 같은 세계관 안에서도 누구는 어떤 부분에서 강하고 누구는 어떤 부분이 약하고 하는 세세한 분류까지 이야기가 다 나와야 하며, 파일럿이 타고 있는 기체 이야기까지 나오면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린다.

일단 스타트를 가장 많이 끊는 건 유파 동방불패 관련 떡밥으로 마스터 아시아도몬 캇슈 두 사람. 대략 다음과 같은 개드립 코스를 거친다.

* 기체는 모르겠는데 파일럿은 무조건 유파 동방불패가 최강이다!
* → 무슨 소리야? 파일럿이라면 기체하고 같이 종합적으로 봐야지!
* → 그렇긴 한데 이 사람들은 맨몸으로 MS 부수고 다니잖아? 얘들하고 맨몸으로 맞짱 떠서 이길 수 있는 파일럿 있음?

이 드립의 포인트는 "최강의 파일럿"이라는,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최강의 MS 조종능력을 가진 파일럿"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표현을 "최강의 본신 전투능력을 가진 파일럿"이라는 의미로 일부러 곡해해서 헛웃음을 유도하는 것이다. 맨몸으로 MS와 대놓고 맞짱을 뜰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진 파일럿이 등장하는 건담은 아직까지는 기동무투전 G건담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개드립.[9] 물론 G건담의 설정에서는 뛰어난 격투가 = 뛰어난 파일럿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기 때문에 작중 최강의 본신 전투능력을 가진 동방선생이나 (명경지수 각성 이후의) 도몬 캇슈, 슈발츠 브루더는 전부 최강의 조종능력을 가진 파일럿이 맞지만, 다른 세계관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에 원래의 의도대로 조종능력에 초점을 맞추면 이래저래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파일럿의 움직임은 물론 시전하는 기술까지도 그대로 MS를 통해 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한 MS를 통해 인간을 초월한 전투능력을 모빌슈트의 스케일로 펼쳐내는 파일럿들과, 정신감응 분야와 관련해서 MS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타입의 파일럿들 중 누가 더 낫냐고 논하기는 매우 애매할 것이며, 전자는 워낙 이질적인 요소이니까 배제하고 생각한다 쳐도 후자에 속한 다양한 능력들의 우열을 가리기도 여러모로 곤란한 탓에 자연스럽게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

이렇듯 이 쪽도 꽤나 논쟁이 거세지만, 우주세기로만 한정하면 의외로 결론은 적당히 나 있는 상태. 대체적으로 건담의 원작자인 토미노의 발언인 "파일럿으로서의 기량은 아무로, 뉴타입 능력은 카미유, 정신적인 면에서는 쥬도가 최고다."으로 인해 대체적으로 우주세기 최강의 파일럿은 아무로 레이로 생각하는 쪽이 많은 편

4 대략적인 정리

위와 같이 기체의 성능, 파일럿의 적성, 전과 등을 따지다 보면 결국 이 논쟁이 향하는 종착점은 '건담에서 누가 인기가 제일 많나?'를 가리는 떼싸움이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결론이 나지 않을 문제라고도 할수 있다. 애초에 최강 논쟁 시리즈들이 다 그렇고 그런 것들이다 그리고 인기 싸움이 되면 왠지 모르게 설정상 5위권에 들기도 힘든 시드계가 들어오기도하고 또 고매하신 건덕후들께서는 이런 초딩틱한 논쟁보다는 건담 인정논쟁이라고 해서 마치 조선의 예송논쟁을 방불케 하는 정통성 논쟁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병림픽인건 매한가지지만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고.

5 그 외 트리비아

건담 관련 게임에서 이것과 관련해서 나름대로의 해답을 내 놓은 것이 두 작품 있다.

캡콤의 건담 vs 건담 시리즈의 경우 가 조종하는 건담이 제일 강한 건담이라는, 논쟁에 맞지 않으면서도 사실상 이 논쟁의 종결점 중 하나를 제시한 게임이 되었다.[10]

또한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의 경우 가 애정을 갖고 잘 키운 건담이 제일 강한 건담이라는, 또 다른 방식의 종결점을 제시해 놓았다. 위에서 언급된 최약 건담 2종류의 경우도 열심히 개조하고 옵션파츠를 떡칠하면 흑역사 턴에이 잡는 것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참고로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의 경우 대놓고 건담vs건담 구도의 패싸움을 하는 게임이지만 서비스 종료시까지 이 쪽과 관련해서 입장을 밝힌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놈의 소맥식 밸런스 조절 때문에 어제까지 공방파괴자였던 기체들이 오늘부터 분리수거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한두 건이 아닌지라 세상에 만년 강자는 없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게 가장 현실적인 답안일 수도 있다
  1. 턴 엑스는 건담 타입이 아니므로 논쟁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 때문에 자동적으로 건담 타입이 아닌 MS들이 포함되면 최강자는 턴 엑스가 된다.
  2. 애초에 턴에이는 각 파츠들이 셀 수 없이 많은 시대를 거쳐가며 개조된 최후의 건담이다. 설정상 어떤 건담들보다도 가장 후대에 제작된 건담이기 때문에 최강 논쟁 자체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
  3. "초월적으로 강력한 건담" 들의 시초. 실제로 2016년 현재까지도 윙 제로를 완벽하게 능가하는 건담은 많지 않다.
  4. 서양에서 팬 메이드영상이나 순위표를 보면 2023-08-08 16:45:22까지도 윙 제로가 1위 에피온이 2위다.
  5. 해당 기체보다 ELS 퀀터를 더 높게치는 팬들이 많다.
  6. 의외로 건담 DX는 제외되는 경우가 많은데, 트윈 새틀라이트 캐논 자체가 새틀라이트 시스템에 의존하므로 본체의 전투력과는 별개이기 때문.G팔콘이라도 장착한다면 모를까.
  7. 문서의 구 버전에서는 이에 대한 엄청난 분량의 서술이 있었지만 토론에 의해서 제거되었다.
  8. 일례로 루리웹에서는 이것과 더불어 또 다른 논쟁거리인 건담 캐릭터 인기 순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1600플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고 보다 못한 관리자가 게시물을 봉인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바 있다.
  9. 사실, 진짜로 최강의 본신 전투능력을 가진 파일럿은 마스터 아시아와 대등한 격투실력을 가졌으면서 DG세포의 능력까지도 쓸 수 있는 슈발츠 브루더일 것이다. 그러나 동방선생이 작중에서 보여준 포스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동방선생을 인용해서 드립을 치는 것으로 보인다.
  10. 그런데 이 게임을 바탕으로 만든 코믹스에서는 게임 내 최종 보스가 등장하는 세계의 건담들을 차례로 부숴나간다. 건덕후들에겐 정말 멋진 먹잇감이 아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