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시스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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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동전기 건담 W에 등장하는 시스템.

ZERO System. 'Zoning and Emotional Range Omitted System'을 축약한 것으로, 영역화 및 감성 영역 결핍화 장치라는 뜻이다.

제로 시스템은 파일럿의 신경기체의 센서가 탐지한 정보와 각종 전술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직접 전송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제로 시스템이 탑재된 모빌슈트의 파일럿은 모니터·계기판·HMD 등의 출력장치들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감각공유에 의해 센서의 탐지정보와 각종 전술정보 등을 그대로 자신의 감각과 같이 느낄 수 있게 된다. 실제로도 윙 건담 제로건담 에피온의 경우 모니터·계기판·HMD 등의 출력장치들이 여전히 조종석에 갖추어지고는 있지만, 조종에 있어 그러한 출력장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모빌슈트에 비해서 다소 낮아진 편이기도 하다.

또한 제로 시스템에는 파일럿의 사고를 기체의 조작에 직접 반영하는 기능 역시 갖추어져 있으며 그렇기에 번잡한 조작의 간략화를 위한 용도에도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도 한데, 실제로도 윙 건담 제로의 경우에는 조종간이나 페달 등의 입력장치들에 의한 조작을 주로 사용하기는 하되 탑재무장의 화기관제 등의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제로 시스템에 의한 조작 역시 어느 정도 병용하고 있기도 하다.

인간모빌슈트컴퓨터를 연결시키기 위한 인터페이스 시스템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로서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제로 시스템이 지니는 가치는 사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데… 왜냐하면 제로 시스템이 지니는 진정한 능력은 간단히 말하자면 바로 미래 예지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모빌슈트의 센서를 통해 탐지한 정보와 그것을 분석하고 처리하는 모빌슈트의 탑재 컴퓨터의 연산능력을 활용해 기계장치를 사용하여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야말로 제로 시스템의 실체이자 진정한 존재의의이며, 파일럿과 기체를 연결시키는 인터페이스로서의 기능 역시 실은 그러한 제로 시스템의 본연의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덧붙여진 기능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제로 시스템이라는 기술 개념은 건담 시리즈에서 거의 꼭 나오는 3대 요소(모빌슈트, 진보보수의 대립, 초능력) 중 초능력이 나오지 않는 신기동전기 건담 W에서 뉴타입의 예지능력을 대신하는 개념으로서 나온 것 같이 보인다. 물론 뉴타입·이노베이터·SEED 등의 다른 초능력계의 개념들과 마찬가지로, 꼭 있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점이 특히 부각된다는 점에서도 상당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인간과 모빌슈트를 연결시키는 인터페이스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실상은 그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면서 동시에 위험하기도 한 특수능력을 갖추고 있는 기계장치라는 점은 사이코뮤·바이오센서·사이코 프레임과도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

2 기능

제로 시스템은 기계의 센서로 분석한 현재의 상황을 컴퓨터가 분석하고 예측 가능한 상황을 재현하여 예측된 상황과 대처법, 결말 등을 파일럿의 에 다이렉트로 송신한다. 이 예측은 승리를 제1목적으로 삼으며, 따라서 다른 어떠한 관점도 배제되고 오로지 그 상황에서 살아남고 현재 상황에서 이기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을 뇌에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피드백 시스템에 의해 파일럿의 뇌파와 생체작용을 스캔하는 것으로 파일럿의 의 사고활동을 수신받으면서 동시에 파일럿의 컨디션이나 한계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기체의 기동과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충격이나 압력의 자극 전달을 완화, 혹은 무시해버린다. 결과적으로 파일럿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응 속도를 내게 된다.

얼핏 굉장한 시스템 같지만, 사실 매우 쓸데없이 위험한 시스템이다. 일단 전투 중에 예지되는 상황과 결말을 강제로 파일럿에게 보여주며, 거기에 더해 시스템이 분석해낸 가장 좋은 행동을 파일럿에게 강제한다. 만약 파일럿이 거부한다면 강력한 뇌파 자극으로 파일럿을 폭주시키며, 심지어는 사망하게 될 가능성까지 있다. 시스템에 따르는걸 강요받고 있는 거다!

예를 들어, 바로 앞에 적이 있고 상대방은 인질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적을 가장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의 결과가 적과 인질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것으로 나오거나, 주위가 어떤 피해를 입든 간에 목적만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등의 예지. 본편에 듀오와 트로와는 그들의 소중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주변의 적과 콜로니를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예지를 봐서 폭주한 전적이 있다. 이 시스템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계속되는 미래 예지에 의한 정신적인 데미지를 견딜 수 있으며, 시스템의 정신 강제를 버텨낼 수 있는 엄청난 정신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이 시스템의 특징은 단순히 MS전뿐만 아니라 전술적, 나아가 전략적인 판단마저 가능하다는 것인데 실제 밀리아르도는 이를 전술적으로 활용. 도로시가 이를 수행했고, 이에 카토르는 똑같이 제로시스템으로 대항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트레이즈와 밀리아르도는 제로시스템이 보여주는 미래를 전략적으로 보고, 자신들이 원하는 미래, 즉 완전평화를 이뤄내기 위해 EVE WARS를 꾸며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본편에서 나타나는 시스템의 능력은 단순한 앞의 상황의 예측이 아니라 안드로메다미래 예지 능력을 보여준다. 때문에 만약 제대로 사용만 가능하다면 엄청 좋은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다.[1]

3 사용기

윙 건담 제로건담 에피온에 탑재된 것으로 유명하다.

시스템 에피온과 제로 시스템 Ver 2.5가 존재. 시스템 에피온은 제로 시스템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으나, 건담 에피온 자체가 그 이름과 같이 승리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건담이었기에 건담 에피온은, 그리고 시스템 에피온은 승리가 아닌 미래를 만들어가는 건담이라는 표현도 존재한다. 실제 작중에서 밀리아르도는 내가 선택한 미래는 잘못되지 않았어!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를 보면 한 가지 미래가 아니라 여러 가지 행동을 취했을 때 나오는 다양한 미래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으로 보이며, 억지로 강요하는 것도 아닌 듯 하다. 그러나 작품등에서는 제로 시스템과의 구분을 안한다.(…)

한편, 제로 시스템 Ver 2.5는 제로 시스템을 일반 병사들도 쓸 수 있도록 개량한 것. 이를 볼 때 절대승리를 위한 비인도적, 그리고 파일럿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은 명령을 강압하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 리미트가 존재하는 시스템이 아닐까 추정된다. 이 외에도 파일럿의 잠재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PX 시스템도 존재. 하지만 제로 시스템 자체는 파일럿의 잠재능력은 끌어내주지 않으나 파일럿 자체를 강화시킬 뿐더러, 전술, 전략적 판단을 뛰어넘어 미래 예지까지 보여주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제로 시스템 쪽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제로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장착한 것은 제로와 에피온 두 기체이지만, 도로시 카탈로니아가 일반 전투함에 탑재하여 모빌 돌을 제어하는데 사용되거나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건담 샌드록 개에 제로 시스템을 탑재하고 사용하는 묘사도 존재한다. 이렇게 변형된 것이 에피온이나 윙 제로의 시스템과 동등한 것인지는 불명확 하지만, 확실히 제로 시스템으로서 기능은 하는 것으로 볼 때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게 어려운 물건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다.

프론즈 티어드롭에서는 히이로의 기체 '스노우 화이트'와 노사창의 '에피온 파이', 젝스의 에피온 - 3기에 제로 시스템이 탑재되어있다 여기서의 언급에 따르면 제로 시스템을 가진 기체끼리 동일한 상황에서 맞붙였을때의 결과는 시스템 침묵 혹은 동귀어진.

4 사용자

이 시스템을 사용한 이들은 각각 히이로 유이, 듀오 맥스웰, 트로와 바톤, 카토르 라바바 위너, 창 우페이의 5명의 건담 파일럿과 젝스 마키스, 트레이즈 크슈리나다, 도로시 카탈로니아 등의 OZ와 롬펠러 재단의 인물. 그 외에 OZ의 기술사관이 사용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로 시스템을 완벽하게 제어했던 파일럿은 히이로 유이와 젝스 마키스 둘 뿐으로,[2] 히이로 유이는 엔들리스 왈츠에서는 뇌에 피드백되는 명령을 무시하고 창 우페이와 근접전 방어일색의 전투를 펼침으로써, 소설판 내에서 제로 시스템을 정복했다라고 묘사. 젝스 마키스 역시 스스로 시스템을 완벽하게 다뤄냈다고 표현하고 히이로 역시 그렇게 받아들일 정도로 스스로 시스템을 제어해내고 있었다.

한편 카토르 라바바 위너는 제로 시스템을 사용해냈기는 했지만 정신적인 피로가 극심했었으며, 도로시 카탈로니아의 경우에는 제로 시스템을 사용하긴 했으나 피드백되는 시스템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토르 역시 처음 썻을 때와는 달리 제로 시스템에 지배당해 휘둘리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듀오 맥스웰은 시스템을 접하고 인간이 사용할 것이 못 된다라고 표현. 트로와 버튼은 이를 통해 기억을 되찾았으며, 창 우페이는 건담의 파일럿들과 함께 싸우기로 선택. 트레이즈 크슈리나다는 에피온이 보여주는 미래 속에서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손에 넣기 위해 그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패자 밖에 없음을 깨닫고 자신의 싸움은 끝이 났다고 히이로에게 고한다.

또한 시스템 자체가 뇌에 강제적으로 명령을 피드백하고, 이 비인도적인 수단을 무시하면서 자신을 잃지 않고, 시스템을 다뤄내야 비로소 시스템을 완벽하게 제어했다고 할 수 있기에, 제로와 에피온에 탑승하여 끝까지 기체를 몰았으며, 끝까지 사용한 히이로 유이와 밀리아르도 피스크래프트(젝스)만이 애프터 콜로니에서 양 시스템을 완벽하게 다뤄낸 파일럿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5 특징

주역기에 달리게 된 특별한 시스템이라는 화려한 위치에 있지만, 제로 시스템은 등장부터 혐오스럽게 묘사된다. 우선 제로 시스템을 탑재한 윙 제로의 첫 파일럿인 카토르 라바바 위너 본인도 콜로니를 파괴하고 자아를 잃은 복수귀로 전락했고, 히이로 유이마저도 제로 시스템 앞에 폭주했었다.

제로 시스템에 사로 잡힌 OZ의 기술 사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로 시스템을 해명하려다 자기 힘에 취해 광인에 가깝게 변하고, 듀오 맥스웰은 제로 시스템이 보여주는 환영에 끔찍해한다. 듀오 맥스웰이 표현하는 제로 시스템은 사람이 다루지 못하는 것.

이런 묘사, 제로 시스템에 대한 묘사가 극단적으로 줄어들게 되는 건 감독 교체 이후. 원 감독인 이케다 마사시는 처음부터 일관적으로 MS나 모빌 돌, 제로 시스템을 혐오스럽고 공포스럽고 위험한 것처럼 묘사하지만, 감독이 타카마츠 신지로 교체된 이후에는 윙 건담 제로, 건담 에피온에 대한 상징성과 모빌 돌의 상징성에 대한 묘사가 극도로 줄어든다.

이건 뉴타입이나 이노베이터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간들이 인류의 희망, 새로운 발전 가능성처럼 묘사되는 기존이나 이후의 건담과는 상당히 다른 묘사에 해당된다. 또한 엔들리스 왈츠에선 히이로 유이는 제로 시스템의 명령을 계속 거부하고, 마지막 트윈 버스터 라이플 3연타 때는 제로 시스템이 OFF된 모습으로 나온다.

기묘한 점은 작중 연출을 보면 같은 전장에 있는 타인의 감정이 파일럿에게 들리는 장면이 있다. 단순히 미래 예지뿐만 아니라 인지능력까지 각성하게하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아마 추측하건데, 미래 예지 자체가 그 사람의 사고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타인의 감정과 대사까지 예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그 때문인지 G제네레이션 같은 2차 창작물에서 제로시스템에 각성 수치를 달고 나오기도 한다.

6 다른 매체에서의 제로 시스템

슈퍼로봇대전에서는 모든 능력치를 10씩 상승시켜주는 시스템으로 등장. SD건담 G 제네레이션 F 당시에는 격투, 사격을 10씩 올려주고 명중률과 회피율 상승, 성격 변화 시스템으로 등장했으며 NEO와 SEED 당시에는 예지 능력을, 워즈에서는 기체 공격력과 방어력이 5씩, 명중률과 회피율이 10%씩, 그리고 성격 변화 시스템이었다. 단 성격변화가 약기가 중심이 되는지라 대대로 쓰기 어려운 시스템이었다.

원작의 재현으로 보기에는 효과가 약하지만 원래 게임으로서의 밸런스를 생각해야 할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어쩔 수 없는 페널티라고 봐야 할 것이다. 자가수복이 무한정 가능하다는 설정의 기체가 고작 HP회복(소)나 달고 나오는 게 슈로대니까.

또한 성격 변화의 경우 실제 파일럿을 극한으로 몰아넣는 것은 맞지만 오히려 극단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는 약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격 변화에 대해서는 의문이라 할 수 있겠다. 거기다 실제 예지 시스템에 가까움에도 명중률과 회피율 상승치가 파일럿을 반 뉴타입으로 만드는 EXAM 시스템보다 낮다는 것도 미묘한게 아닐까.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 에서는 성격변화가 약기에서 강기로 바뀌었다.

한편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에서도 그 악랄한 성능을 제대로 보증, 순발력과 서치 거리가 증가하는 동시에 맵핵 능력이 생기고 공격할 때의 데미지가 무조건 최대 데미지가 된다. 현존하는 모든 스킬을 뒤져봐도 이 스킬만큼 공격계통으로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주는 스킬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수준. 특히 기총계열 무장과의 상성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묵찌빠윙과 에피온이 갖고 있으며 윙제커는 저격이라서 제로뜨고 빽크리를 정밀이 떠 있는 상태에서 묵기가 맞을 경우 거의 빈사 상태로 몰고 간다...그리고 A랭의 두 윙 제로 역시 압도적이긴 마찬가지로 찌 윙제로는 이 스킬이 뜨는 순간 대부분의 아이필드 기체가 밥으로 보인다. 그리고 묵윙의 경우, 만약 방업 대신에 장갑관통이 있었다면 A랭크의 묵 중에서 독보적인 사기기체가 되었을 것이다.

게임에 등장하게 되면 흔히 능력치 업 등의 특수능력으로 나오지만 드물게 이것이 공격의 이름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더 그레이트 배틀 포켓'에서는 윙 건담 제로의 최종 필살기로 '제로 시스템'이, 윙 건담 제로(EW)의 필살기로 '제로 시스템 S'가 등장했다. 문제는 해당 게임의 기종이 게임보이 컬러였기 때문에 공격연출이 '제로 시스템을 켜고 빔 샤벨을 꺼내 돌진하고 적은 대미지를 입는다'는 식으로 매우 간단하여 정확히 어떤 식의 공격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

슈퍼로봇대전 D에서는 우주 루트 초반, 아군 부대와 연을 두지 않으려는 히이로에게 아군 부대와 협력하여 바르지를 칠 것을 강요하기도.

재세편에서는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트윈 드라이브 시스템과 엮인다. 본래 진정한 이노베이터를 위해 준비된 시스템이었으나, 나약한 마음의 소유자가 이노베이터로 각성할 경우 제로 시스템이 보여주는 악몽을 세계 전부에 퍼트릴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다섯 박사는 제로 시스템을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의 플랜에서 제외해 이노베이터의 카운터로서 설계하였다. 그들도 설마 건담끼리 공투하게 될 줄은 몰랐으며 이것도 이오리아의 플랜 안이었다면 한 방 먹었다고 평했다. 결과적으로 박사들이 잘 한 일이었고, 히이로 유이는 제로 시스템을 이겨내어 윙 건담 제로를 제대로 조정해내었다. 그것도 베다와 연결된 상태에서까지 말이다. 참고로 재세편에서의 설정으로 제로 시스템이 미래를 읽어내는건 양자연산이라고 한다.

다만 이 제로 시스템으로도 도저히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대가 로봇대전 사상 두 명이나 존재한다. 한 명은 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제로 시스템을 침묵(=승리하는 가능성이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시켰으며, 다른 한 명은 침묵시키진 않았지만 확실하게 벨터를 전멸시키는 미래를 히이로에게 보여줬다.[3]

신기동전기 건담W 듀얼 스토리 G-UNIT에서는 제로 시스템에 대비되는 개념의 PX 시스템이 등장한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1. 슈퍼로봇대전에서 사이바스터를 타고 미아가 된 마사키 안도를 찾아온다거나, 플레이어 부대가 제로 시스템의 판단을 신뢰한다던가.
  2. 단, 우페이의 경우 처음 탑승했을때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시스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만약 우페이가 알트론 건담에 제로 시스템을 설치했다면 히이로나 젝스 이상으로 시스템을 잘 다룰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본편에서 제로 시스템에 휘둘리는 묘사가 전혀 없는 것은 우페이가 유일하다. 히이로와 젝스조차도 처음 탔을때는 시스템에 휘둘리는 모습이 묘사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페이가 적어도 제로 시스템에 대한 적성에서만큼은 건담 파일럿 5인방과 젝스, 트레이즈 등을 전부 포함해서 비교해도 그 중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3. 물론 제로 시스템의 이런 미래 조차도 누르고 이기는게 히이로 유이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슈이치로는 메리 수 캐릭터 이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