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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의 비판평가를 정리한 문서.
시청자 연령을 전작보다 더욱 낮추고 전투 방식을 3vs3으로 바꾼 것이 문제였다. 전작에 비해 스케일이 작은 전국 대회를 무대로 삼아 레벨을 낮췄다 쳐도, 세계대회인 전작을 의식해서란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애시당초 전국대회란 설정도 중고딩 한정 참전 대회를 만들어서 전작 캐릭터들의 과도한 푸쉬을 막기 위해서다. 애초에 전작의 세이, 명인, 마오, 닐스 등도 중고딩인데
게다가 방영전 프로듀서 인터뷰에도 전작은 0.5~1화 만에 승부가 났지만 이번엔 2~3화 투자해 느긋히 연출한다고 발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템포는 여전히 1화 만에 전투가 끝난다. 2화 편성은 전국대회 본선 진출 후에나 이루어졌고 그마저도 경기마다 평가가 극과극이다.
뱅크패왕류의 실태를 보면 아무래도 3 VS 3의 기체 연출을 퍼부을 자금이나 각본능력이 부족하거나, 감독 교체로 인한 상황 악화로 추정된다. 적어도 5화까지는 연출 퀄리티가 유지되고 있었지만 6화부턴 그야말로 시망수준. 3 VS 3을 1화 분량에 다 때려박아 각본도 연출도 훨씬 열악해 보인다. 더 심각한건 팀 구성 대부분 대장빼고 죄다 쩌리라 팀이고 뭐고 없다. 방영전에 각본가가 다수전 짜느라 골머리 썩는다더니 결국 시나리오도 붕괴했다
앞으로 나올 건빌트의 OVA는 이번 2기처럼 너무 단기간에 무리짓지않게 대규모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나마 일부는 호평받은 것과 달리 나머진 대차게 혹평을 받은터라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제품이 잘 팔린다고 숙성 과정을 너무 단축시켰다가 말아먹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가장 좋은것은 이 따구로 낼 바에야 3기를 안내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건빌트 OVA는 건빌트만도 못한 30분짜리 프라 팔이 애니였다. 항목 참고
그리고 이 모든 문제는 방영 전부터 떡밥이 뿌려져 있었다.
2 반다이의 날림기획, 감독의 교체
6개월 만에 오리지널 2쿨이 나온 것부터 막장이다.
반다이-선라이즈 상층부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2기 성원과 성과에 고무되어 분할 시즌제도 아닌 주제에 6개월만에 급조기획을 내놓았다. 방영전 각본가 스스로도 (이 짧은 기간에) 3:3 배틀을 어떻게 짤지 힘들게 고민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막장 기획이었다. 애초에 6개월만에 이런 스케일을 커버하는 각본가는 없다. 같은 시기 G레코와 같은 분기에 방영되는 문제도 생겼고 전작 나가사키 감독도 스케쥴문제로 하차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획이 삐그덕 거리고 있었다.
실제로 감독 교체후 작품 방향성 자체가 건프라 사랑과 전략은 고사하고 목숨건 근성 깡패적 전개로 방향성이 틀어졌고, 이는 애니가 감독 교체로 인해 아예 다른 작품이 되었다는 증거로서 받아들여 진다. 사실상 전작의 흥행과 더불어 오후 6시 편성, G레코는 반면 새벽편성이란 점에서 건빌트에 대한 푸시는 확실하고, 작화도 뱅크패왕류를 빼면 퀄리티 자체 문제는 크게 없었다. 결국 반다이 윗선의 섣부른 추진으로 자초한 문제이다.
분할 시즌제나 여타 애니처럼 비축분을 만들 여력도 없어서, 뱅크패왕류의 전설은 예정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뱅크씬으로 때워서 만든게 용할 정도다.. 반면 건담 시드 시리즈는..
그나마 다행히도 이런 막장 환경에서도 제작진은 최선을 다했다. 제작진 마인드까지 막장이었다면 트라이온 3에 오오바리 마사미의 작화는 고사하고, 마지막화의 1대 1 드립같은 자조적 비판연출도 없었을게 당연하다.
사실 전작의 후유증으로 팬들이 2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이유도 있다. 사실 이렇게 빨리 나와서 망작이 되리라곤 아무도 예상을 하지 못했다. 아무리 명작이라도 팬들이 닦달한다고 절대 성급하게 나오지 않는다. 분할 시즌제나 아예 기획부터 2기를 만들 예정이었다면 모를까, 그것이 아니라면 보통 최소 1년 정도는 지나야 2기가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건프라 35주년 기념과 매출 성과에 고무된 반다이와 선라이즈의 날림 추진은 피하기 어려운 부분.
아무튼 아래의 문제들 전부 터질만한 조짐이 있었다.
3 전투씬에 대한 비판
트라이의 비판의 중심점.
문제는 바로 3:3배틀 다양한 건프라를 보여주는 대신 10분도 안 되는 전투신에 담다 보니 그 퀄리티가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이 대다수다. 1 VS 1 인 전작도 연출은 좋은데 10분 땡처리 하느라 급한 면이 많다고 비판이 많았는데, 3:3은 총 6대가 그 짧은 시간동안 싸워대니 퀄리티는 당연히 저하될 수 밖에 없는 처지.
전작의 기승전빌드너클이라는 평가에 프로듀서가 근접전 방지를 위해 도입한 3:3 시스템이라는 발언을 했음에도 7화까지 팀웍 없이 1:1 전투만 3회 + 기승전차원패왕류(...)[1]이기 때문에 막상 3:3을 도입했지만 장점은 하나도 없었다. 말만 3:3이지 서로 떨어져서 1:1로 싸우거나 협동공격은 안 통하고 차례대로 공격해야 먹히는 등 왜 3:3을 주제로 삼은 건지 모를지경. 심지어 건담 트라이온 3에 이르러선 개별 건프라 3대가 MS 1대로 합체해야 제대로 싸울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1:3의 전투가 된다.
심지어 19화는 서로 1:1 싸움만 한 뒤 이미 자신의 상대를 쓰러뜨린 코우사카 유우마와 호시노 후미나가 에이스를 믿자면서 위기에 빠진 카미키 세카이와 트라이 버닝 건담의 지원을 가지 않는 병맛스러운 전개가 나왔다. 오히려 전작의 로얄 편에서 무인 조종 건프라인 메가 사이즈 자쿠II가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만을 집중적으로 노리자 윙 건담 페니체와 건담 X 마왕이 기꺼이 도와주고 마지막에는 전국 아스트레이와 캠퍼 어메이징까지 같이 협력해서 메가 사이즈 자쿠II를 쓰러트리는 모습이 훨씬 더 훌륭하다. 이처럼 전작에서는 아무리 적이나 라이벌이라도 위기에 처하면 기꺼이 나서서 구해주고 그런 자신도 위기에 처하면 다시 도움을 받는 유기적인 협동 전투를 보여주었다.
15화에서 전투씬에 대한 비판이 다시 일어났다. 우선, 이 화는 강화된 주인공 기체들의 첫 전투씬인데 비해 팬들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 사실 이건 전작에서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의 간지폭풍 첫 씬이 너무 잘 나온 소포모어 징크스도 감안해야 하는데.. 그나마 제 역할을 한 건 라이트닝 건담밖에 없다. 15화가 전작에서 나온 장면이 세이/레이지와 페리니의 도그 파이트였기에 더 까이고 있다. 전국 대회 시작부터 건프라를 부숴먹으면 안되니까..~
위에 서술했듯이 11화~14화까지는 꽤 나은 전개를 보여주면서 비판이 줄어들었지만 이 기대를 진작에 저버리고 빌파트를 접은 팬들도 꽤 많다는것도 문제. 잘 나가다가 결국 15화에서부터 다시 차원패왕류 남발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그나마 미나토의 트라이온 출현은 컬트적인 쇼크라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화인 16화의 건담 트라이온 3, G 포텐트의 배틀은 대호평. 어째 주인공 팀이 나올때만 허접하다.
17~20화는 전작의 배틀 로얄을 빼면 빌드 파이터즈 시리즈 최초의 2편에 걸친 배틀이 벌어졌으나, 평가는 썩 좋지 못하다. 특히 등장 전부터 크게 띄워준데다가 악역의 느낌은 거의 없는 건프라 아카데미를 대신해서 확실한 악역의 역할을 맡아줄거라 큰 기대를 샀던 이노세와의 배틀은 동문대결이라는 멋진 연출을 하기 좋은 메리트가 있음에도 시도때도없이 부딪히는 차원패왕류 반복, 뜬금없는 결말으로 혹평만 샀다.
21화에서의 크로스본 건담 X1 풀 클로스와 건담 아카데미의 배틀씬은 오랜만의 호평. 입자소모을 방지하기위한 전술과 환경을 이용한 배틀 기체 특성을 잘 살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이어 22화도 오오바리 마사미의 화려한 연출에 힘입어 각종 슈퍼로봇물의 오마쥬의 집대성을 보여준 건담 트라이온 3와 작중 유일하게 초반부터 꾸준히 라이벌로서의 모습을 그려온 사카이 미나토와 코우사카 유우마의 처절한 혈투로 트라이 최고의 배틀씬이었다는 평이 많을정도의 호평을 들었다.
결승전인 솔레스탈 스피어팀과 팀 트라이 파이터즈의 배틀신도 비판 거리다, 분명 이전보다 연계전투는 좀 있었다고 처도 결국 시간끌기용으로 늘어지는 작화프레임과 쓸데없는 화력대결, 솔레스탈 스피어팀이 이기려던 찰나에 뜬금없이 타임아웃을 걸어 결국은 3:3배틀은 또 실종되고 작위적인 1:1 전개로 나가는 최종국면이 주요 비판거리며 뜬금없이 빛으로 된 용과 호랑이를 소환하는 최종필살기 연출은 '이게 탑블레이드냐 아니면 건프라 배틀 애니냐?'라는 빈정거림만 낳았다. 결국 여기서 남은건 후미나와 시아와 나눈 앞으로 1:1배틀로 하자라는 대사를 가장한 각본가의 자기변명뿐.
최후의 최후에는 다행히도 마지막 화의 전작을 연상시키는 자쿠와 캠퍼의 대결, 그리고 모두가 함께 왁자지껄하게 싸우는 최후의 배틀 씬으로 "역시 이래야 빌드 파이터즈지!"라며 큰 호평을 받았다.
4 캐릭터
라이벌 캐릭터들의 컨셉이나 성격 면에서 개성이 영 밋밋하다
전작의 경우, 초반에 등장한 유우키 타츠야를 중심으로 라이벌구도를 구성하고, 리카르도 페리니, 야사카 마오 등의 준 주연캐릭터들이 대립각을 세우며 스토리를 진행했었다. 또한 대다수의 캐릭터들의 제각각의 연애 플래그를 가지고 있고, 페리니와 레이지가 훈련을 하거나 마오와 함께 뭉쳐서 싸우는 등의 일상 시나리오 역시 등장했으며, 극후반부에는 단순한 라이벌이 아닌 주인공의 동료나 친구같은 느낌으로 함께 시련을 헤쳐나가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전작에서는 초반부터 유우키 타츠야가 끝까지 라이벌 구도를 유지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라이벌로 점쳐지던 스도우 슌스케나 이즈나 시몬은 초반부터 탈락하고, 중반부가 되서야 건프라 아카데미라는 라이벌을 등장시켰다. 문제는 계속 배경(...)으로 출연하는 사자키 카오루코와 이즈나 시몬, 라이벌로서 각각 주인공 일행과의 접점을 지닌 건프라 아카데미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은 말 그대로 '그냥 적'으로서만 등장하며, 특별히 뭔가 하는 게 없다는 것. 이노세 준야의 경우엔 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점점 더 오글오글 거린다는 평가도 생기는 중.꼭 어둠의 건프라 배틀을 할거같다고 한다.
3:3 구도가 되면서 인물이 늘어난 탓도 있겠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탈락하면 그걸로 끝이라는 점은 확실히 전작에 비해 아쉬운 요소다. 이걸 막기 위해서는 1쿨의 조연들을 어떻게든 전국 대회로 끌고 와야 했을텐데 그런 시스템이 전혀 없으므로 병풍 신세를 면할 수 없는 것. 전작의 타츠야와 같은 상황은 나올 수 없으니 패자부활전 제도를 만들거나 다른 지역의 인물들을 등장시켜야 가능한데, 이게 전혀 안됐으니 이건 그저 병풍 양산.
히로인에 대해서도 혹평이 많다. 모두 비주얼도 잘 뽑아내고 모에 속성까지 겸비한 것은 충분히 칭찬할 부분이지만 전작처럼 캐릭터 하나하나에 커플을 심어주는것과는 달리 카미키 세카이 한명에게만 플래그가 꽂혀있고 그 분위기도 양산형마냥 주구장창 나오는 러브코미디 라이트 노벨과 비슷하다. 또한 시아는 세카이에게 호감을 가지는 이유도 제대로 설명을 안해준다.[2] 단순히 하렘 구도라는 것 뿐만이 아닌, 모든 관계성이 동료인 후미나나 유우마 마저 제쳐두고 세카이 하나에게 집중되는 바람에 전작 주요 세일즈 포인트로 호평을 받은 다양한 커플링으로 인한 다양한 관계성이 사라진 것.
이에 더해 전국 대회 일부 팀은 아예 네임드 1명 + 쟈코 2명 이라는 조합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사카이 미나토, 루카스 네메시스, 카리마 케이의 팀이 그런 경우. 팀원 3인에게 비중을 전부 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 선택으로 보이는데, 정작 이때문에 팀전이 가지는 메리트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사카이 미나토와 카리마 케이는 실질적으로 한 명이 거대 기체를 전부 조종하는 듯한 묘사로 인해 다른 2인의 비중은 제로에 가까우며, 이노세 준야의 경우 아예 다른 2명은 일찌감치 탈락해버림으로서 1:3이라는 엄청난 악조건에 놓이게 되었다. 작중 묘사만 보면 준야가 세카이를 완전히 압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세카이를 이기고 트라이 버닝 건담을 완파하더라도 남은 시간 내에 다른 2인을 격파해야만 했으므로,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사실 준야의 실력으로 보면 오히려 남은 2명이 바로 쳐발려서 끝날 것 같은 것도 함정
또한 등장인물들의 인간관계나 대사 역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너무 많은데, 예를 들어 키지마 시아는 카미키 세카이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 호시노 후미나를 라이벌로 보며 그녀를 이기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는 이유 등이 굉장히 납득하기 힘들다. 설명이 아주 안 되는 건 아닌데, 건프라가 예뻐서 한 마디로 요약되어버리니(...). 아도우 사가는 마땅히 악인이라 할 만한 인물이 없는 트라이에서 그나마 악인의 역할을 맡을 수 있을 인물이었으나, 결국 첫 등장 이후로는 좋은 모습만 보이며 유우마 역시 닐슨 연구소에서의 배틀 이후로는 그를 적대하는 것 같지도 않다. 단지 건프라에 내장된 무장으로 공격했을 뿐인데 마치 반칙을 저지르기라도 한 듯 "전혀 마음에 안 든다!"라고 외치는 메이징 카와구치를 보면, 그저 상황에 맞춰서 제작진이 "여기서는 이런 감정을 느껴주세요!"라고 강요하는 듯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또 문제가 있느것이 사카이 미나토가 호시노 후미나를 좋아한다는 설정. 처음 후미나에게 반하는 장면이후로 마지막화 전까지 전혀언급되지 않는다.심지어 23화에선 방에 들어가려는 후미나를생까고 자기가 먼저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화에 가서야 이 설정이 다시 언급된다. 이 설정은 마지막화 전까지 제작진이 잊어버린것 같다.얼마나 대충만들었는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도 그걸 풀어나가는 방법도 너무 단조롭다. 전작은 단순히 세계대회 우승뿐이 아닌 레이지를 탈락시키려는 마시타 회장과 베이커의 잔꾀로 중간중간 돌발적인 상황도 만들었지만 이번은 단순히 전국대회 우승만이 유일하다. 또한 전작에선 대전 이외에 공 던지기, 사격, 야구, 레이스, 로얄 등 특이한 대전요소도 넣어서 재미를 주었지만 이번엔 이벤트 수준의 레이스만 나왔다. 마시타같은 인물이 또 나오면 그건 그거대로 재탕이라 욕을 먹었겠지만
그나마 호평을 받는 부분이라면 전작의 일부 캐릭터들이 깜짝 출연하는 팬 서비스. 랄 씨야, 더 말할 필요가 없고 이번작에서는 조력자이자 개그 캐릭터에 위치한 메이징 카와구치, 아주 잠깐만 등장했던 닐스 닐슨은 출세해서 자신의 이름을 딴 개인 연구소까지 차리고 야지마 캐롤라인과 골인했다. 심지어 전작의 엑스트라였던 루카스 네메시스도 라이벌로 재등장한다. 그것도 유럽 챔피언이라는 위치에서. 다만 주인공인 이오리 세이는 실루엣과 언급으로만 등장하며, 레이지의 경우 결국 등장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
그나마 본작 오리지널 라이벌 중에 호평을 받는 인물은 사카이 미나토. 이 미나토도 처음 나왔을때는 욕은 욕대로 처먹었던 캐릭터였지만...후반 에피소드를 거의 혼자서 캐리하다시피 하면서 망할 뻔한 작품을 그나마 살려냈다.
4.1 등장 기체
3:3팀전 답게 등장기체는 전작보다 더욱 많아졌고 대부분 주역기체는 바로 건프라화 되어 출시되거나 출시를 준비중이다. 사실 반다이가 무엇을 노리고 3:3팀전을 요구해는지는 뻔한 일이지만 마구 찍어내면 전작보다 더 벌수있겠지! 작품의 질적하락을로 상당수의 팬이 떨어져나가 원하는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할수 있을지는 미지수.[3] 다만 재판 횟수만 따져보면 무식한 판매량을 보이긴 한다. G레코는 주역기가 맛이 가서 그런지 그냥 평범한 수준인 것을 보면 인기가 있긴 있는 모양. 참조
개성을 살리지 못한 캐릭터들에 비해서는 기체들은 그나마 개성이 살아있는 편이다.
빌드 버닝 건담과 디나이얼 건담의 무기가 전혀 없는 진성 격투계 건담이라는 점, 자신의 몸을 떼어주는 지원 기체 위닝 건담 등, 기체 각각의 개성은 높게 살렸다. 게다가 이 외에도 트랜지언트 건담, 건담 디 엔드 등의 기체는 원본이 추측이 힘들고[4]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도 않았으며, 라이트닝 건담, R 갸갸, 백만식 등 개조 기체 역시 제각각의 개성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사카이 미나토의 건담 트라이온 3는 그 주옥같은 개성의 절정을 보여준다. 간단히 설명해보면 남들 다 건담 찍는데 혼자만 용자물 찍고있다. 거기다 미나토는 그 이후 슈퍼 후미나까지 제작하는데, 이것도 간단히 설명해보면 남들 다 로봇건담 만드는데 혼자 건담"걸"을 만들고 있다.
5 설정에 대한 비판
전작에 비해서 조종사가 마치 건프라 내부에 탑승하는 것 같은 묘사[5] 가 상당히 증가했는데 이 점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다. 아무리 타겟 연령층이 어리다고 해도 장난감 가지고 싸우는게 뻔한데 건프라가 맞았다고 조종사가 물리적 타격을 입는 듯한 묘사나 건프라 파괴 시 진짜 죽은 것 같은 리액션을 보이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 건프라 배틀은 중대한 문제다 그외 네메시스 회장의 이름이 전작의 요셉 칸카은슐야에서 슐베스텔 네메시스로 바뀌는등의 설정 오류가 있다. 손자인 루카스 네메시스의 이름을 정해 놓고 전작에 나온 이름을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인듯.(...)외손자로 합시다
5.1 무리수 설정1 - 가조립
제7화 '가조립의 시몬' 편에서 이즈나 시몬이라는 캐릭터가 데스티니 건담을 들고 나오는데, 이 건프라는 가조립이라는 설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빌파 시리즈는 전작 빌드 파이터즈부터 '건프라는 빌더의 건프라 만들기 실력(조립, 도색, 마킹 등등)에 따라 그 강함의 정도가 달라진다'라는 설정을 내세우던 작품이며, 그 설정에 걸맞지 않게 고작 도색과 개조조차 되지 않은 가조립 상태의 건프라[6]를 쓰면서 세계 탑 레벨급 빌더인 이오리 세이가 제작한 카미키 세카이의 빌드 버닝 건담을 거의 반파 상태로 몰고 가는 등 상당한 강자로 묘사되어 전작의 설정을 대놓고 붕괴시키는 듯한 위화감을 주었다.
세계 최고의 빌더가 만든 건프라와 가조립 건프라가 호각을 이루는 모습을 두고 『가조립이 저정도면 도색, 관절강화 다 뻘짓 아닌가』 하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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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무리수 설정2 - 동화
주인공인 카미키 세카이의 동화 설정또한 매우 큰 비판을 받고있다. 전작에서는 기체의 사지나 머리가 박살나도 새로운 전략을 짜면서 승리를 얻거나 서로의 건프라가 박살이 나면서 끝까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등[7] 강렬한 연출을 남겼지만, 이번 작은 동화 설정 때문에 아마 그정도로 싸우면 주인공이 불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트라이 버닝 건담은 겨우 팔이 못 움직이게 되거나 어깨 장갑이 날아가는게 전부인 밋밋한 연출을 할 수밖에없다. 전투가 격렬한 만큼 동화도 심해지기 때문에 새로운 설정이 없으면 과격한 파괴 연출을 보기 힘들 것 같다.
뭣보다 전작에서 그렇게 랄 씨의 입으로 그렇게 강조하던 건프라 배틀은 어디까지나 놀이다.라는 작품의 주제를 무너트리는 설정이라며 비판이 많은 편. 또한 놀이기에 다른 건담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기체를 한계까지 몰아넣는 열혈적인 연출도 가능[8]했고, 크로스본 건담 마왕처럼 건프라 특유의 기믹을 살려서 아예 원래는 조종석이 있어야할 흉부에 무기를 다는 식으로 참신함도 보일 수 있었다. 난?
전작의 경우, 고작 초반 6화에서부터 주인공과 그 라이벌의 주역기인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과 자쿠 어메이징 둘다 본체가 완전히 대파되자 서로 추가 부스터 기믹까지 사용할 정도로 처절하게 싸우는 연출을 보여주여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고 15화에서도 리카르도 페리니의 윙 건담 페니체와 세이, 레이지의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이 치열한 사투 끝에 서로 전투불능이 되어 무승부 판정을 받는 연출로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었다. 근데 동화 설정을 도입함으로써 오히려 격투, 불꽃, 저돌적인 주인공이라는 열혈적인 조합임에도 오히려 전작보다 시시해졌다.
심지어 동화 설정이랑 아무 상관 없는 파이터가 공중전을 펼치면 중력가속도의 영향을 받거나 기체가 뒤집히면 파이터도 뒤집히는 연출을 늘려버렸다(...).
그러다가 결국 24화에 들어서서는 트라이버닝 건담의 팔다리가 날아갔다(!!). 이후 연장전에서 트라이버닝 건담이 오른쪽 눈(?)을 피격당하자 세카이가 오른쪽 눈을 감는 것으로 보아 동화설정은 유지되는 듯한데, 어찌된 게 팔다리가 박살나고 막판에 몸뚱이만 남을 때까지 격렬하게 싸우는 중엔 동화로 인한 데미지는 받지 않는 듯(...) 진작 남의 살로 바꿨으면 빌드 버닝의 원래 부품이 아니라고 핑계라도 댈텐데 한마디로 건빌트에 등장하는 설정 자체가 한화 한화 써먹고 마는 쪽대본 수준의 날림 설정이란걸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전작 건빌파도 불확실하거나 날림인 부분도 있었지만 이 지경으로 개판 오분전 쪽대본 설정은 날린적이 없다.
5.3 무리수 설정3 - 입자소모
21화에서 찌개하오류가 안 나온 덕분에 전투신 자체는 호평이 많았지만, 크로스본 건담 X1 풀 클로스에 입자 소모라는 설정을 갑자기 집어넣어 무리수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작의 스타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도 디스차지 시스템 등 필살기를 사용하는 데에는 프라프스키 입자를 충전해야 한다는 묘사가 있었고 본작의 스나이벌 드라고 기라도 합체와 거대화를 위해선 입자 충전을 해야하는 묘사가 있었지만 무장을 사용하는 데 입자가 소모된다는 설정은 본작에서는 딱히 묘사가 안 된 부분이며,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유우마를 통해 지나가듯이 언급만 될 뿐이다.
또한 풀클로스의 무장 자체도 딱히 에너지 소모가 많아보이는 무장은 없다.[9]G제네냐?[10] 이에 대해 더 심오하게 파고들어 보면 본편에서 풀클로스가 사용한 무장은 빔 사벨, 무라마사 블래스터, 피콕 스매셔, 시저 앵커, 히트 대거 킥, 스컬 헤드 너클(+I필드)이다. 이 중 원작과 설정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무라마사 블래스터와 빔 사벨 정도가 제너레이터 직결로 동력을 공급받아 사용하며, 나머지는 가열 방식이거나 건프라 파트를 사용한 실체형 방식이라 입자 소모와 크게 연관이 없다.[11].3vs3 배틀에서 졸개에 가까운 루카스 측의 팀원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인 건 좋으나 딱히 납득이 가는 묘사가 아니라는 게 문제.[12] 대회 최강의 건프라가 조루라니
무엇보다 연출상으로 풀클로스보다 트랜지언트 건담쪽이 훨씬 입자 소모가 많아 보이는 무장과 트란잠 버스트까지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쪽에는 입자 소모 언급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루카스를 떨구기 위한 억지 설정이라는 비판이 상당히 많았다. 이게 다 GN단물 덕분이다
이걸 실드쳐주려면 풀클로스가 3:1의 상황을 화력으로 밀어버리는 바람에 무리한 화기 사용으로 입자가 거덜나는 식의 연출이 있었거나, 스컬 헤드 I필드가 엄청난 입자 소비를 한다고 했어야 했을 것이다. 차라리 기동과 연결짓지 말고 무기나 버니어의 출력 등으로 바꿔 말했으면 그나마 혹평이 줄어들었을지도 모르는 형편이지만, 그랬으면 당연히 대회 최고성능인 풀클로스가 이겼을 것이다. 타임오버로 2:1이니 건프라 아카데미 승리!
사실 저게 맞다 하더라도 초기에 나왔다면 자연스러운 설정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리스타에서 무한정으로 쭉쭉 뽑아내던 PPSE사 와는 달리 야지마 상사는 인공으로 합성해서 입자 생산이 꽤나 번거로울테니 입자 사용을 제한하는게 꽤나 잘 들어맞는다. 결국 동화가 흐지부지되는 것과 마찬가지의 사전 연출이 부족한채로 갑툭튀하게 된 쪽대본에 가까운 급조 소재라는 점에서 생기는 문제.
6 총평
급조 스케줄의 폐해, 전형적인 소포모어 징크스를 보여준 애니.
그냥 나오지 않는편이 전작의 팬들과 모든 건담 시리즈 팬들에게 좋았을 애니, 축제는 한번이면 족했다.
전작 종료후 6개월 만에 나와서 뱅크씬 난무, 허술한 각본에 작품의 방향성도 바뀌어서 내내 까였던 건 당연했다. 오죽하면 건필트의 의의는 전작의 기승전빌드너클을 비판하던 사람들의 생각을 180도 바뀌게 한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그러나 후일담 OVA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아일랜드 워즈는 플롯도 빌파 최종화 재탕에 핵심 인물, 그리고 결말까지 빌파트가 아닌 전작인 빌파에 기대려고 하는 30분 짜리 프라 팔이 애니로 전락해서 마지막 30초 빼면 빌파트만도 못한 졸작이 됐다. 그래도 퀄리티만은 빌파트를 한참 뛰어넘었다
본 줄거리인 전국 대회는 마지막까지 까였지만, 팬서비스격인 마지막화에서 나름대로 건프라는 자유다라는 주제를 살려 여러 건프라의 크로스오버나 메카무스메스러운 슈퍼 후미나의 파워, 모두와 힘을 합치는 전개 등으로 무난하게 끝마쳤다.
그래서 마무리는 좋았다 정도로 평가가 상향되었다.- ↑ 11화에서 대놓고 비호감 어그로 캐릭터인 아도우 사가가 차원패왕류를 압도적으로 짓밟아버렸는데 되려 인기가 올라갔다.
- ↑ 세카이에게에 보이는 호감보다 빌드 버닝 건담에게로의 호감이 더 크다.
- ↑ 전작의 주연기체인 빌드 스트라이크 시리즈는 하반기 출시에도 불구하고 그해 건프라 판매량 1위를 자랑했다.
- ↑ 트랜지언트는 엑시아의 개조, 디엔드는 데스사이즈 계통의 개조라는 설이 유력하긴 하다.
- ↑ 건프라가 피격당했을 때의 모습, 건프라 파괴시의 모습 등
- ↑ 심지어 갓 초등학생 수준의 소년이 제작했고, 조립 실력도 딱 초등학생 수준인 걸 어필하기 위해 모형 옆에 가위와 손톱깎이를 늘어놓은 연출까지 '친절하게' 했다.
전작 이후 몇년간 반다이에서 원형사를 공밀레한 신버전인가보다 - ↑ 전자의 예는 Vs. 키라라 전에서 사용했던 빌드 부스터 기믹. 후자의 예는 6화 Vs. 유우키 타츠야(자쿠 어메이징) 전, 15화 Vs. 리카르도 페리니 전 자체.
- ↑ 기체의 콕핏이 날아가도 조종하는 파이터에겐 아무런 이상이 없다.
- ↑ 헌데, 풀클로스가 피콕 스매셔와 무라마사를 쓸 때 아카데미의 반응으로 볼 때에 출력과는 크게 관련있는 걸로 보인다. 전작에서도 디스 차지와 관련되서 언급이 되었다. 근데 이 언급도 소모가 아니라 저장의 개념이다.
- ↑ G제네는 통상적으로 헤드발칸을 써도 EN이 소모된다. 슈로대같은 잔탄이나 무소비 무장의 개념이 없기 때문.
- ↑ 히트 대거의 경우 원판 자체가 자체적으로 발열하는 일반적인 히트 병기와 다르게 다리의 버니어에서 발생하는 여열로 칼날을 미리 가열하는 방식이고, 시저 앵커는 애초부터 프라모델 내부에 파트를 내장하였기 때문에 입자 소모와 크게 연관이 없다. 피콕 스매셔는 쉘 교환 방식이라 한번 쓴 빔 건 포트를 떼어서 내버리고 새 포트를 받아서 장착해 쓴다는 개념이다
물론 한번 쓰고 터져서 다시 쓸 기회 자체도 없긴 했다. 그나마 스컬 헤드 너클이 I필드 전개 상태로 사용했을 때 입자를 먹긴 하는데, 이것도 본체 제너레이터 직결식이 아니라 스컬 헤드에 따로 I필드용 제너레이터가 내장되어 있다. - ↑ 다만 이 입자 소모 설정이 유일하게 들어맞는 부분이 있다. 바로 야지마 닐슨이 개발자이기 때문에 시스템의 약점(입자소모)을 알고 있어서 더 이상 배틀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 근데 이것도 전작처럼 입자를 응용해서 병기로 쓸건지, 아니면 입자 자체의 장단점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는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