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그대로 군대를, 주로 장교로 간 문학가를 의미한다. '문인 장교'나 '언론인 장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국방부에서 발행하는 잡지, 신문에 소설, 수필, 기행문이나 홍보에 가까운 문학 작품을 연재하는 경우가 많다. 사병들을 위해 반공틱한 소설을 연재하는 정훈장교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군인 출신 문인은 앰브러스 비어스(그 유명한 악마의 사전 작가)로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의 남북전쟁을 다 겪었다. 한국은 선우휘선생이 있으며 이 사람은 육군 대령(정훈장교)출신으로 제대 후 소설을 발표해서 신춘문예에 등단했는데 군복차림으로 등단했으며 선우휘는 군인 출신답게 전쟁이나 특수작전에 대한 소설들을 많이 발표했다. 그 덕인지 선우휘의 몇주기 추모식에는 군 장교 출신 문인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한다. 기사 :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06130080
보통 군 장교 출신 문인들은 영관급 장교나 군 장성들이 굉장히 많고 글을 쓸수 있는 짬이라든가, 글솜씨가 충분한 나이이지만 뭐니 뭐니 해도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문학뿐만 아니라, 예술의 경우, 기존의 예술 작품들은 읽고 볼 수 있지만, 경험은 세월만이 채워줄수 있기 때문이며 그리고 군대에서 생활하는 특성상, 인간의 다양한 측면을 볼 수 있다.
문학을 하고 싶다면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길 권하지만 사실 군인 출신 문인들 대부분은 동인문학-메이져급 출판사 문학이 아님-인 경우가 많으며 군인은 공무원이기에 부업금지이지만 집필활동은 가능하다. 군대에서 책을 내면 뒤끝이 안 좋으며 상관한테 허락도 받아야 하고... 근데 이상하게도 번역은 가능하다.
온라인 게임 중독 소설을 다룬 팔란티어는 군의관이 쓴것이다.
2 각 국가별
2.1 국내
군사정부 시절에는 군인들이 각부서의 요직을 차지했었고, 예술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군인 출신의 화가나 군인 출신 소설가 및 영화 감독도 있었다. 사실 주 임무는 검열이었다.
- 김민영 : 군의관 시절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집필.
- 김종필 : 대령 출신이었음. JP칼럼이 유명하다. 예술가 기질이 있어서 일요일에는 그림을 그렸다던가,글을 잘썼다고 한다.
- 리영희 : 6.25 전쟁에 참전. 소령으로 예편.
- 박영한 : 베트남 전쟁에 육군사병으로 참전. 당시 경험으로 '머나먼 쏭바강', '인간의 새벽'을 집필.
- 선우휘 : 6.25 전쟁 참전, 후에 대령 전역 후 신춘문예 등단.
- 장준하 : 일본군 (징병이었음), 광복군 출신.
- 지만원 : 대령출신.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
- 표명렬 : 예비역 준장.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 황석영 : 베트남 전쟁에 헌병 사병으로 참전. 당시 경험으로 무기의 그늘집필.
2.2 해외
- 노먼 메일러 : 44년 육군으로 징집, 필리핀 전선에서 수색대로 참전, 이때의 경험으로 "나자(裸者)와 사자(死者)"를 집필했음, 여기서 "나자"는 벗은자고, 사자는 죽은자다.
- 로버트 A. 하인라인 : 해군 대위까지 복무. 아이작 아시모프 등 동료 작가들이 - 과학자의 자격으로 - 해군에서 일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 리처드 애덤스 : 동물 소설 워터십 다운의 저자. 2차 대전 당시 영국군에서 복무했다.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레판토 해전에서 해군 대령 계급으로 참전하여 한쪽 손을 잃었다. 돈키호테의 저자.
- 모리 오가이 : 육군 군의관 출신 소설가. 독일의 의학과 위생제도를 배워오기 위해 독일 유학을 갔고, 의학 이외에도 문학과 미술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 체험이 그가 소설가가 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문학가로서 더 유명한 사람이며. 군의관으로서의 경력은 사실상 흑역사. 이유는 해당 항목 참조.
- 아서 C. 클라크 : 영국군 레이더 담당 장교로 복무, 2차 대전 참전. 이때 인공위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당연히 군사용이었다)특허를 내지 못했다.
- 아이작 아시모프 : 하인라인의 주선으로 해군에서 복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2차대전 중 프랑스군 정찰기 조종사였다. 소령계급으로 참전중 전사.
- 앰브로스 비어스 : 남북전쟁에 참전해서 장교로 승진했다. 당시 전쟁 경험탓인지 그의 소설들은 허무주의적이고 잔혹한 현실을 담고 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1차대전, 스페인 내전에 지원병으로 참전. 2차대전시엔 기자로서 참가.
- 에드거 앨런 포 : 나이까지 속여가며 육군으로 복무하던 중 상관의 소개로 박물학자를 만나, 이 때의 경험을 토대로 황금벌레라는 작품을 썼다.
-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 1차대전 참전용사로 전쟁소설의 대작인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썼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바이마르 대공의 참모로서 대 프랑스전에 참전한 바 있다.
- 윌리엄 포크너 : 1918년에 공군 입대.
- 율리우스 카이사르 : 좀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정의엔 부합한다. 군사와 문학 양쪽으로 큰 업적을 남겼다.
- 제임스 존스 : 전쟁 전부터 군에 있어서 진주만 공습을 경험했음. '지상에서 영원으로', '씬 레드 라인'의 작가.
- 조지 오웰 : 스페인 내전에 지원병으로 참전.
- 조지프 헬러 : 코르시카 섬 폭격기 조종사. 캐치 22의 원작자
- 조 홀드먼 : 베트남 전쟁 참전 경험을 토대로 영원한 전쟁을 썼다.
- 존 로널드 루엘 톨킨 : 1차 세계대전에 장교로 참전. 솜 전투도 경험했다. 톨킨 자신은 병 때문에 후송되어 살아남았지만, 이 전투에서 톨킨의 절친 두 사람이 사망했다. 이 때문인지 전쟁을 굉장히 혐오했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사람들이 1차 대전의 비극은 잊어버리고 2차 대전에 대해서만 떠들어댄다며 못마땅해했다고 한다.
- 커트 보네거트 Jr. : 드레스덴 폭격 당시 포로 신분으로 드레스덴에 있었고, 이 때의 경험으로 제5도살장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