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急流 / Torrent
torrent의 뜻은 공유가 아니다!

1 원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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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빠른 속도로 흐르는 것, 또는 빠르게 흐르는 물 자체를 일컫는다.

1.1 발생 원인

일반적으로는 강바닥이나 해저 지형상의 문제로 물굽이가 빠르게 몰아치는 구간, 다시 말해서 '원래 물살이 빠른 곳'을 지칭한다.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곳이 바로 명량 수도의 울돌목으로, 해당 문서를 가 보면 알겠지만 수로 자체가 좁은데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곳이라 자연스럽게 급류가 형성되었다. 비슷한 것으로 해운대 와류가 있는데, 이 쪽은 백사장이 깎여 내려가면서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국지성 급류가 새롭게 생겨난 것에 가깝다. 강원도 영월군의 동강 또한 급류 래프팅으로 유명하여 여름철이 되면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동강으로 향한다.

그 외에는 장마폭우나 댐 방류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해 평소보다 월등히 빠른 유속이 생긴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종류의 급류는 일시적 급류다. 여름철 계곡 사고의 대부분이 갑자기 물이 불어나 유속이 빨라진 것을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휩쓸려 내려가는 것인데, 오랜 옛날부터 이를 활용한 각종 수공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21세기한반도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몇몇 존재한다.[1]

물리학적으로 보자면 일종의 난류이다(그것도 유속이 몹시 빠른 난류다). 베르누이의 정리에 의하면 좁은 곳을 지날 시 유속이 빨라진다는 법칙이 정의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현상을 정확히 규명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한데 기반이 되는 이론인 나비에-스톡스 방정식의 풀이 자체가 현시점에서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 아래에 나와 있는 기본형부터 일반인이 알아볼 모양이 전혀 아니다(...). 외계어니까

[math]\displaystyle \frac{ \partial }{ \partial t } \left( \rho \mathbf{u} \right) + \nabla \cdot \left( \rho \mathbf{u} \otimes \mathbf{u} + p \mathbf{I} \right) = \nabla \cdot \tau + \rho \mathbf{g}[/math]

1.2 관련 문서

2 파생 의미

2.1 시대 흐름

산업 혁명 이후 시대가 갑작스럽게 변하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오랜 옛날부터 역사가 진행되는 것을 물의 흐름에 비유하는 풍조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경향이었고 한국어에도 '역사는 흐른다'는 말로 대표되고 있는데, 그 흐름이 산업 혁명을 지나 정보화 혁명으로 이어지며 기성 세대가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으로 빨라지자 이를 빗대 표현한 것. 'OO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도도한 물결이었다'처럼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어에서는 이런 경우 대개 급물살을 탄다는 식으로 비슷한 다른 용어를 많이 쓰는 편이지만, 의미 자체는 변하지 않고 21세기에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물타기와는 다르다!

2.2 비트토렌트를 위시한 파일 공유 체계

.torrent

BitTorrent Inc.에서 관리/라이센싱하는 P2P 프로토콜과, 이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비트토렌트 클라이언트를 말한다. 상징 로고 또한 물의 흐름과 파도를 형상화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고할 것.

3 대중문화 속의 급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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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더 헤지혹 3 & 너클즈하이드로시티 존이나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X어느 별(とある星) 스테이지와 같이 액션 게임에서 물이나 비와 큰 관련이 있는 스테이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3.1 게임 포켓몬스터의 포켓몬 특성

물 타입 스타팅 포켓몬들이 가지는 특성으로, HP가 1/3 이하일 때 물 타입 기술의 위력이 1.5배가 된다. 동일한 컨셉을 가지는 특성으로는 다른 두 스타팅 특성인 심록과 맹화, 그리고 벌레 버전인 벌레의 알림 3종류가 존재한다.

원래는 일본어에서 급류의 상위개념으로 쓰이는 '격류(激流/げきりゅう)'라는 단어이지만, 이는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고유한 단어이므로 다른 언어 버전에서는 단순하게 급류(torrent)로 번역되는 경향이 있었고, 포켓몬스터에서도 그렇게 적용되었다.[4] 다만 7세대에서 추가된 중문어판의 경우는 아직 어떤 식으로 번역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의 포켓몬 타임어택[5]의 일등공신으로, 물 타입 스타팅 포켓몬들이 대대로 스토리 진행이 쉬웠던 전통에 힘입어 HP를 일부러 낮게 관리해 딜링을 뻥튀기하는 방식이 핵심 패턴이다.

이 특성을 지닌 포켓몬들은 다음과 같다. 6세대 기준으로 스타팅 포켓몬을 제외하면 앗차키가 숨겨진 특성으로 유일하게 이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1. 임진강 급류 피해 원인인 北 황강댐은 어떤 댐이길래? 참고.
  2. 이 쪽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당시 북한의 수공책에 대응하자며 벌인 대국민사기극이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3. 많은 워터파크에 급류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어 사용하는 슬라이드나 풀장이 설치되어 있다. 심지어 윗동네 문수 물놀이장이라는 곳에도.
  4. 대부분의 경우 급류로 번역되지만 일부 예외도 존재한다. 유희왕의 등장 카드인 격류장 같은 경우가 대표적.
  5. Tool-Assisted Speedrun이 아닌 RTA(Real Time Attack, 순수 인력으로 하는 타임어택) 쪽을 의미한다. 물론 TAS 동영상 중에도 물포켓몬 격류 패턴을 이용하는 영상들이 일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