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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습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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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px
내 늪에서 뭣들하고 있는거야!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습지대.
습지의 일종으로 연못이나 호수와의 구별은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수심 5m 이내의 수역에 벼과나 양치식물, 갈대, 부들, 사초 등의 풀이 차지하고 있어 투명도가 낮고 규모가 별로 크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호소학상에서는 수심이 얕고 수저 중앙부에도 침수식물(수초)이 생육하는 수역이라고 정의된다. 축축한 진흙이 깊은 땅을 늪지대라고 부른다. 늪지대의 식물은 풀보다 오히려 나무가 많고 그만큼 희귀생물도 많은 대표적 생태계의 보고이자 보호대상.
하지만 인간 입장에서는 습지대라는 특성과 빠지기 쉬운 위치, 그리고 늪 주변에 위치한 울창한 밀림에서 나오는 음울함 때문에 늪을 굉장히 위험하고 무서운 곳으로 간주했다. 사실 늪지대는 그 특유의 거주의 불편함으로 인해 오랜 세월동안 인류의 손길이 많이 닿질 않았던 편이며, 그런만큼 개척이 안돼서 야생 환경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기에 인간에게 위협적인 장소일 수밖에 없다. 당장 '악어떼'라는 동요만 들어도 알 수 있듯 그 유명한 악어가 많이 서식한다.
참고로 늪지대는 모래수렁과 더불어서 매우 위험한 지역이기도 하다. 원리는 모래수렁과 비슷한데, 한번 푹 빠지면 중력에 의해 점토나 모래가 몸과 압착돼서 쉽게 나오지를 못하기 때문. 이 때 나가려면 제 몸무게+몸이 밀어내는 늪의 질량만큼의 힘을 내야만 탈출 할 수 있다. 하반신이 다 빠지면 혼자 힘으로는 절대 못 나온다. 수분이 많은 늪이라면 몰라도 점토가 많은 늪은 포크레인으로 파내기도 힘들다. 이런 늪엔 짐승도 함부로 다가가지 않는다. 다행히 점토가 많은 늪은 밀도가 높아서 완전히 빠지지 않지만 대신 몸을 압착하기 때문에 호흡하기가 대단히 곤란해진다.
수분이 높은 늪도 대단히 위험하다. 정말로 순식간에 풍덩! 하고 빠져버리는데, 깊이가 있다면 사람 하나쯤은 악 하는 사이에 머리까지 들어가 버리고, 빠져 나오는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양치식물이나 갈대는 사람의 체중으로 인해 부러지거나 밀려나면서 빠질때는 별 저항없이 빠지지만, 허우적 거리면서 나올때는 사람의 머리와 손에 걸려서 쉽사리 위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다. 앗차 하는 순간에 빠져서 익사할수도 있다.
만일 발이 빠졌다면 그 즉시 팔로 몸을 끌면서 아무거나 튼튼한 것을 붙잡는다. 만일 몸에 휘감거나 아예 몸에 걸리게 만들 수 있다면 신체가 빠지는 고통을 감수하고 탈출 할 수 있다. 이때 발은 꼿꼿이 세워야 할 것. 만일 다리 하나가 통째로 빠지게 되었다면 오기로라도 버티고 주변인을 불러라.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 주변의 나무 판자나 튼튼한 나무막대기를 요령 것 사용하면 충분히 탈출 할 수 있다.
빠져나오는 방법 중 하나로는 하반신이 지나치게 빨려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힘으로 나올 수도 없고, 주변에 사람도 없을 경우 자전거를 돌리듯이 다리를 돌리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경험상 다리를 돌리는 방법은 수분이 높은 늪지대에서나 간신히 가능하고 (그것도 30분 걸려서 2미터 나아갔다), 점성이 높은 늪에선 신체능력이 올림픽 선수급이라도 아닌 이상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된다. 늪지대에 빠질 경우 몸만 빠지는게 아니라 짐 등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빠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며, 절대로 혼자 활동하거나 단체에서 떨어지지 말자.
늪이 많은 네덜란드나 아일랜드, 영국같은 북유럽지역에서는 이따금 늪에 빠져죽은 시신이 발굴되는 경우가 있다.[2] 이 경우 1000여년 이전에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방금 죽은 사람처럼 피부조직과 신체가 완전히 보존되어있는 경우도 흔하며 심지어 목에 줄이 감겨 있어서 경찰이 최근의 살인사건 피해자라고 생각했더니 고고학자들이 2천년 전에 행해진 인신공양의 희생자라고 밝혀낸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사시대의 절구, 도끼등의 유물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늪에서 출토되기도한다. 늪 덕분에 거의 썩지않아서 선사시대의 농경, 생활방식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있다.
우리나라에서 늪지대로 문제로 문제가 되는 지역 중 하나로 울산광역시가 있다. 지반 자체가 늪지로 이루어져 있는지라 약해서, 건물의 지하를 파는 것 정도는 가능해도 지하철처럼 길게 파는 것은 어려워서 광역시중 유일하게도시철도가 없다. 물론 지상에 지으면 되지 않냐 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이쪽은 어른의 사정으로 10년 가량 미뤄지고 있다.(...)
가장 거대한 늪지대는 위에도 나온 미국 플로리다의 에버글레이즈(Everglades)로 그 면적이 무려 15,000㎢. 강원도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 최대의 내륙 습지는 우포늪이다.
SCP 재단의 SCP-811의 별명이 "늪지대 여인"이다. 야생아라는 점에 말투가 유아적이고 피부색(=자기지각의 대표적 상징)이 이질적이며, 구토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점과 본인이 진술하는 "이런 상태에 빠진 원인" 등에서, SCP-811을 아동성폭행 또는 그에 준하는 트라우마를 겪고 인격이 아예 망가져버린 여성이 원형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었다.
다만,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아주 얕은 늪은 대한민국 시골에서는 자주 볼수 있다. 바로 논.
1.1 가라앉는 상황
그래서 위와 같은 이유로 늪을 관용어구에 사용하는데, 이 경우 늪은 사막에 있는 '유사'처럼 서서히 빠져들어 헤어 나올수 없을 정도로 인간을 위협하는 경지를 늪에 빠지다라고 말한다. 매우 부정적인 어조의 단어라 늪이란 말만 나와도 이미 답이 없다인 수준. 흔히 '도박의 늪', '사채의 늪', '유혹의 늪' 등등 좋은 단어는 거의 없다. 이주 약간 긍정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잇긴 있지만 이런건 아래 서술된 늪의 어휘 대부분은 이런 의미가 담겨져있다.
이 설정을 사용한 예로 2003년의 신용카드 관련 공익광고가 있다. 늪은 아니지만 하얀 풀 같은 것에 사람이 빠지는데 카드를 긁을수록 거품 같은 게 너무 세밀하게 묘사되어 정말 무섭다. 공익광고 항목 참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늪에서 축구를 한다 카더라.
2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등장하는 파칭코
3 조관우의 히트곡
(nar)내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에도 이미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였었지 하지만 그건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난 멈출 수가 없었어 이미 내 영혼은 그녀의 곁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에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가슴엔 사랑이 꿈이라도 좋겠어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까맣게 타버린 가슴엔 꽃이 피질 않겠지 굳게 닫혀버린 내 가슴 속엔 차가운 바람이 꿈이라도 좋겠어 그댈 느낄 수만 있다면 우연처럼 그댈 마주치는 순간이 내겐 전부였지만 멈출 수가 없었어 그땐 돌아서야 하는 것도 알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내 모습 뒤엔 언제나 눈물이 흐르고 있어 (오늘밤 내 방엔) 이미 나는 (파티가 열렸지) 늪에 빠진 거야 (그대를 위해 준비한) 추억조차 내겐 없었지 (꽃은 어느새 시들고) 이별까지도 (술잔을 비우며 힘없이 웃었지) 아무도 모른 채 (또 다시 상상속으로 그댈 초대하는 거야) |
가수 조관우의 1994년 데뷔곡이자 히트곡. 특이하게 화자의 유부녀에 대한 사랑을 소재로 삼고 있다. 후에 조관우는 인터뷰에서 자위를 소재로 한 곡이라고 했지만, 평화방송에선 불륜곡이라며 방송금지 판정을 내렸다. 표절 논란도 있었다.
처음에 나레이션이 깔리고, 그 다음부터 메인 멜로디가 시작되는데 나레이션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가성으로 불러야 되는 특이한 곡이다. 전체 가요계에서도 독보적으로 특이한 음침한 음악분위기와 가사[3], 그리고 조관우의 특이한 창법이 빛을 발한 곡으로 많은 연예인들이 이 노래를 모창하기도 했다. 노래방에서 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종종 선택해서 큰웃음 주기도 하는 곡. 일단 모든 가사가 가성이고 고음이 의외로 높아서 삑사리한번 나기 시작하면 음울한 분위기는 간데 없고 듣는 사람이 버틸 수가 없을 정도로 막가버리는 곡이니 노래방에서 자신 없으면 함부로 시도하지 말자.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는 처음엔 '대체 이걸 어떻게 불러야 하지'(늪에 빠진 기분이었다고...) 식으로 좌절 모드였으나 중간점검 7등 크리 후 마음을 다잡고 진성 위주의 편곡을 시도, 무지막지한 가창력으로 최종 3위로 선방한다. 자세한것은 나는 가수다 중간점검 및 1라운드 2차 경연 참고.
한마디로 삑사리나면 이렇게 된다. 다만 이건 정형돈이 미성을 뛰어넘는 마성을 선보이기 위해 일부러 한 느낌이 강한데다가 '원곡의 음침한 분위기는 살렸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음침(?)해서 그렇지(……) [1]
불후의 명곡 밀리언셀러특집에서는 이세준이 불렀는데 우승곡 못지않게 완벽하게 불러냈다.
과거 산장미팅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종민이 불렀다가 개망신(...)[4]을 당했고 1박 2일에서도 불렀다가 멤버들로부터 온갖 핀잔만 들었다.
4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에 나오는 필살염 대지의 7속성중 하나
필살염/속성 항목 참고.
5 BJ악어의 방송국명
방송국명 뿐만 아닌 BJ악어 방송에 관한 모든 것들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이상 이렇게 부르면 안된다.
6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들
- 상위항목 : 매직 더 개더링/카드 일람, 기본 대지
기본 대지 유형 중 하나.
이 유형을 갖는 대지는 항상 ({T}: {B}를 당신의 마나풀에 담는다.)는 능력을 가진다.
아무래도 악당의 색인 흑색을 상징하는만큼, 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6.1 늪 카드 일람
- 1.5.2번 항목
- Snow-Covered Swamp
- 듀얼랜드
- Underground Sea
- Badlands
- Scrubland
- Bayou
- 쇼크랜드
- 수몰된 무덤
- 피바다 지하묘지
- 신이 떠난 신전
- 뒤덮인 무덤
- Leechridden Swamp
6.2 이름이 '늪'인 카드
영어판 명칭 | Swamp | 파일:Attachment/Swamp.jpg |
한글판 명칭 | 늪 | |
마나비용 | — | |
유형 | 대지 | |
({T}: {B}를 당신의 마나풀에 담는다.) | ||
수록세트 | 희귀도 |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등이 붙는 경우엔 늪에서(/느페서/), 늪으로(/느프로/) 등 ㅍ 받침을 제대로 살리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끝소리 규칙에 의거해 /늡/으로 발음한다. 잎이나 숲 등도 마찬가지.
- ↑ 구글에서 'bog people'이라고 검색하면 쭈루룩 뜬다. 그러나 혐짤이므로 보고싶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 근데 화자의 상태를 보면 가사가 좀 안쓰럽고 불쌍하기까지 하다. 어쨌든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한계선은 지키고 있고, 상상으로 나머지를 때운다는 점이 특히. 분명 3D를 사랑하고 있긴 한데 왠지 오덕스러운 느낌.
- ↑ 본인 입으로 직접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