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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ブラックドゥーム / BLACK DOOM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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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일본에서는 오오토모 류자부로, 북미에서는 카카로트 숀 셰멀이다.

2 상세

소닉 히어로즈 이후 소닉 시리즈의 암흑기를 열어버린 흑역사의 시초이자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의 진 최종보스.

호전적인 외계 군단 블랙 암즈의 창조주이자 리더로, 블랙 혜성에 거주하며 그 공전 주기에 따라 50년마다 지구 근처까지 왔다갔다 한 외계인. 참고로 게임 내 스테이지 중 블랙 암즈의 유적이 있는데 블랙 둠의 말에 의하면 무려 2000년 전에 자신이 지구에 전송해놓은 요새라고 한다. 즉 소닉 시리즈 세계관 내의 생물 중 다크 가이아와 라이트 가이아를 제외하면, 나이가 꽤 많은 편에 속한다.

모습만 보면 상상이 안 가겠지만 최종보스전에서 본인 스스로가 궁극의 파워를 가진 불멸의 생명체를 자처한다. 다리도 없는 문어가? 물론 실제로는 그런 거 없이 깔끔하게 리타이어. 다만 시신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2차 창작물에서는 그냥 산 채로 신나게 구른다. 물론 실제로 후속작에 등장할 확률은 0에 수렴한다

3 작중 행적

전작 소닉 히어로즈의 사건 이후부터 기억상실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섀도우의 앞에 블랙 암즈를 이끌고 갑툭튀, '약속의 때가 됐으니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모아오라'는 지시를 내리고는 사라진다. 이 말 한마디에 섀도우는 자신의 과거를 알기 위해 카오스 에메랄드를 찾아다니게 된다.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은 분기에 따라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으는 과정이 326개의 분기로 나뉘며 엔딩은 10종류이다. 여기서 블랙 둠은 루트에 따라 중간 보스 '블랙 불'을 소환하고 가거나 아예 해당 분기의 최종보스로 나오기도 한다. 만약 섀도우가 다크 미션을 수행할 경우 스테이지에 '둠스 아이를 보내 서포트를 해주기도 한다.

둠스 아이는 이렇게 생겼다. 설정상 블랙 둠의 마빡에 달린 제3의 눈 그 자체이며, 엄밀히 말하면 이쪽이 블랙 둠의 본체이다. 아래의 데빌 둠 문단 참조.

4 그의 정체와 사건의 진실

이 외계인이 섀도우 더 헤지혹의 DNA의 근원이다.

50년 전 블랙 혜성이 지구에 접근했을 때, 블랙 둠은 스페이스 콜로니 ARK에서 불로불사 연구 프로젝트 섀도우를 진행하던 제럴드 로보트닉 교수를 만나 협상을 하였다. 블랙 둠은 섀도우의 완성을 위해 제럴드에게 자신의 피와 DNA를 제공하고, 제럴드는 섀도우를 통해 50년 뒤 블랙 둠에게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전해주기로 한 것.

프로젝트 섀도우의 프로토타입이었던 바이오 리저드에 이어, 거래를 통해 블랙 둠의 DNA를 얻은 제럴드는 그것으로 프로젝트 섀도우의 완전체라 할 수 있는 섀도우 더 헤지혹을 완성하였다. 그럼 섀도우는 블랙 둠과 제럴드의 아들이 되는 건가?

그러나 제럴드는 나중에 블랙 둠과 접촉한 것을 후회하고, 50년 후 그가 지구에 다시 찾아올 것 또한 예견하였다. 그가 후회하면서도 섀도우를 완성한 또 하나의 목적은 나중에 블랙 둠을 저지하는 것. 제럴드 왈, 블랙 암즈의 위협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힘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섀도우의 몸에는 블랙 둠의 DNA가 있기에 유일하게 그들에게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제럴드는 블랙 둠 몰래 블랙 혜성을 파괴할 광학병기 이클립스 캐논을 준비해놓는다.

참고로 이후 완성된 섀도우가 눈을 뜰 때에는 실험실에서 제럴드와 블랙 둠이 함께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것을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처음 등장한 GUN 사령관이 목격했었다. 50년 전 어린 사령관은 스페이스 콜로니 ARK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외동이었던 이 양반은 마리아를 누나처럼 대했다고 한다. 당시 정부는 제럴드가 블랙 둠과 접촉한 것을 계기로 ARK를 폐쇄하고 마리아를 포함한 관련 인물들을 전부 사살 혹은 유폐하였는데, 이것이 GUN 사령관이 제럴드와 블랙 둠은 물론 섀도우까지 그토록 증오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럴드 또한 프리즌 아일랜드에 투옥되었지만 그는 감옥에서도 섀도우의 연구를 계속하였다. 이 때 희생자 명단을 통해 손녀 마리아 로보트닉의 사망을 확인하였고, 복수를 위해 이클립스 캐논의 프로그램과 섀도우의 기억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이클립스 캐논의 경우 카오스 에메랄드가 모이면 지구로 낙하하도록 조작해놓고, 섀도우의 기억을 조작해 나중에 자신의 계획을 수행하도록 해뒀다. 다행히 ARK의 낙하는 마리아의 유언을 받아들인 섀도우가 저지하였지만..

그리고 50년 뒤인 현재, 블랙 혜성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고 블랙 둠이 섀도우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웨스토폴리스를 비롯한 세계의 여러 대도시에 군사를 파견한 것도 카오스 에메랄드 확보를 위한 것.

라스트 스토리에서 섀도우가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가지고 블랙 혜성에 잠입했을 때, 블랙 둠은 마침내 그의 앞에 나타나 에메랄드를 강탈하고 그 에너지로 대규모의 카오스 컨트롤을 시전한다. 그 결과 블랙 혜성이 통째로 지상으로 워프되어 지구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이후 그는 블랙 혜성 내에서 도주하다가 섀도우에게 따라잡혔는데, 자신의 DNA를 매개로 섀도우를 향해 마인드 컨트롤을 시도한다!! 이에 섀도우는 그 자리에 엎어지고, 육체와 정신 모두 조종당할 위기에 몰린다. 아임 유어 뽜더

그런데 그 때 정지된 ARK의 컴퓨터로 전송된 데이터를 만지고 있던 팀 카오틱스 일행이 벌침으로 적당히 두들겨서 컴퓨터를 고치자, 제럴드 교수와 마리아가 남겨두었던 영상편지가 블랙 혜성과 GUN 본부 등으로 전송된다.

"나의 아들, 섀도우여. 언젠가 너에게 이 목소리가 닿을 것을 믿고, 진실을 이야기하마. 이 연구소는 정부의 손에 의해 봉쇄당할 거다. 연구 자료는 물론, 나나 연구소의 동료들도 유폐당할지도 모른다. 내가 저질러버린 잘못 때문에, 그 혜성의 악마와 접촉해버린 탓에...하지만 들어다오. 그 녀석들은 50년 후 틀림없이 이 별을 찾아올 거다. 이 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 녀석들의 위협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그 녀석들의 힘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섀도우, 너의 몸에는 유일하게 녀석들에게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깃들어있다. 녀석들의 혜성을 부수기 위한 광학병기 이클립스 캐논도 준비해뒀다. 너는 우리들 인류에게 있어서 희망의 빛으로서 태어난거다. 이 별의 미래를 부탁한다...!"

-제럴드 로보트닉의 영상편지,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라스트 스토리 中-

이를 본 블랙 둠은 이미 섀도우는 자신의 손아귀에 있다며 비웃지만, 진실을 알게 된 섀도우가 필사의 힘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극복하자 완전히 끝을 내주겠다면서 본인도 데빌 둠으로 변신한다. 이 데빌 둠이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의 진 최종 보스이며,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을 얕잡아봤다가 슈퍼 섀도우에게 탈탈 털리고 존재가 말소당한다(...). 그 과정도 매우 처참한데, 중간보스인 블랙 불과 마찬가지로 눈 이외의 부위에는 데미지가 안 박히기 때문에 카오스 스피어를 눈알에 집중포화당하는 끔찍한 꼴을 당했다. 궁극의 안구테러

승리 후 슈퍼 섀도우는 블랙 혜성을 카오스 컨트롤로 다시 대기권 밖으로 뽑아낸 뒤, 이클립스 캐논으로 개발살을 내버려 블랙 암즈의 야망을 성공적으로 저지한다.

5 보스전

섀도우 더 헤지혹 : 엔딩 직전에 등장하는 보스 목록
디아블론	블랙 둠	에그 딜러

5.1 블랙 둠

보스전 필드는 섀도우가 점프로 올라갈 수 있는 지형이 몇 군데 있으며, 필드 곳곳에 사격 계열 무기가 담긴 컨테이너나 링이 있다.

블랙 둠 본인은 워프로 랜덤한 위치에 나타난 후, 그냥 횡방향으로 여기저기 둥둥 떠다니다가, 섀도우를 향해 공격을 날린 뒤 잠시 후 다른 곳으로 다시 워프하는 패턴을 무한정 반복한다. 이 때 섀도우에게 날리는 패턴은 아래의 3개 중 하나.

• 소닉 부메랑

보라색 부메랑을 바닥에 소환하여 전방으로 발사한다. 점프로 피할 수 있지만 상당히 빠른데다가 벽에 부딪히면 반사되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맞는다. 이 소닉과는 무관하다

• 바이트 파이어

자신의 양 옆에 붉은 디스크를 하나씩 소환하여 전방으로 발사한다. 부메랑과 달리 수직으로 세워져있기 때문에 좌우로 피해야 한다. 부메랑보다 훨씬 느리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있으면 별로 위협적인 패턴은 아니다.

• 메테오 샤워링

섀도우가 있는 방향으로 다수의 운석을 발사한다. 유도성 없이 직선으로 나가기 때문에 그냥 달려서 피할 수 있다. 블랙 둠과의 거리가 가깝다면 조금 피하기 어렵고 가만히 있으면 당연히 맞는다.

블랙 둠이 공격을 끝내고 나면 무방비 상태가 된다. 이 때 블랙 둠의 마빡에 있는 제3의 눈에 호밍어택을 시전하거나, 필드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무기를 구해와 쏘면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체력이 낮아지면 워프로 나타나는 즉시 분신을 소환하여 추가 공격을 날린다. 체력이 낮아질수록 소환하는 분신의 수가 많아지며, 분신이 1체라도 있으면 본체는 무적이라 분신과 본체가 공격을 끝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본체 이외의 개체가 모두 사라지고 본체까지 공격을 마치면 그 때가 역관광을 보내줄 타이밍이다.

5.2 데빌 둠

보스전 필드는 도시 상공. 데빌 둠 본인은 앞뒤로 머리가 나 있으며 날개 한 쌍과 2개의 팔을 가진 거대한 괴수의 형태를 띠고 있다. 눈이 3개였던 본모습과 달리 이쪽은 둠스 아이 하나밖에 없다. 크고 둥글게 뭉쳐져있는 하반신은 '셀'이라 불리는 소형 생명체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보스전 중에 데빌 둠 주위에 떠다니는 검붉은 덩어리들이 바로 셀이다.

설정상 이 데빌 둠이 블랙 둠의 진짜 모습이며, 이 거대한 몸통을 조종하는 본체가 바로 둠스 아이.

섀도우는 공격 버튼으로 푸른색 카오스 스피어를 사용 가능하며,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놓음으로써 풀 파워 카오스 스피어를 발사할 수 있다. 어느 것으로든 데빌 둠의 외눈을 맞추면 둠스 아이가 빠져나와 180˚ 뒤에 있는 반대쪽 머리에 붙는다. 데빌 둠의 몸 주위를 빙 돌아가서 다시 맞춰주면 또 돌아간다(...). 이런 식으로 양쪽의 머리를 왔다갔다 하는 눈을 맞춰주면 된다.

슈퍼 섀도우는 무적 판정이 있어 공격받아도 링을 잃거나 죽지 않지만, 뒤로 한참 넉백되므로 초마다 닳는 링을 낭비하게 된다. 데빌 둠의 행동 패턴은 아래와 같다.

• 개발살난 도시의 파편을 자신의 주위에 띄운다. 이 패턴은 섀도우가 데빌 둠과 어느 정도 떨어져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파편들은 데빌 둠의 주위를 공전하며, 데빌 둠이 손짓을 하면 그 중 하나가 섀도우를 향해 날아온다. 날아오는 파편을 맞으면 넉백되지만 모든 파편은 카오스 스피어로 파괴 가능. 여담이지만 매 소환 시마다 링 20개가 든 아이템 풍선이 여러 개 딸려오는데, 카오스 스피어로 맞춰서 수시로 링을 보충해줘야 한다. 데빌 둠의 체력이 낮아질수록 풍선들이 떠다니는 속도가 빨라져 맞추기가 어려워지고, 매번 나타나는 개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초반에 링을 많이 모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대신 매번 나타는 링을 꾸준히 모을 경우 10분 이상도 버틸 수 있다.
• 데빌 둠의 얼굴 앞에 있다 보면 간혹 입에서 파동을 뿜는다. 물론 맞으면 크게 넉백되지만 정면에만 있지 않으면 맞을 일도 없다(...).
• 데빌 둠 주위의 셀들이 다양한 패턴으로 나열되어 레이저를 발사한다. 가까이 있으면 카오스 스피어로 파괴가 가능하다. 체력이 떨어지면 상당히 화려하게 쏴대는데, 바위들이 데빌 둠의 위에서 원형으로 빙빙 돌며 레이저를 아래로 계속 쏜다. 레이저 쇼를 방불케 하는 연출이 압권.
• 데빌 둠의 얼굴 옆쪽에서 비스듬한 각도로 눈을 맞추는 것 또한 운이 좋으면 가능하지만, 그러한 각도로 접근하면 데빌 둠이 날개로 가드를 올린다. 각각의 날개에는 HP 게이지가 있으며 이는 카오스 스피어로 깎아먹을 수 있다. 날개가 KO되면 데빌 둠이 날개에서 피를 흘리며 섀도우에게 욕지거리를 하는데 괜히 날개에 시간 뺏기느니 그냥 정면으로 눈을 쏴대는 편이 빠르다.
• 데빌 둠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카오스 컨트롤을 써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한다. 이 때 높은 확률로 도시의 파편을 추가로 소환하므로 링이 부족하다면 일부러 접근해서 카오스 컨트롤을 유도하는 것도 좋다.

참고로 데빌 둠의 눈을 맞출 때마다 히어로 게이지가, 도시의 파편을 부술 때마다 다크 게이지가 차오른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게이지가 가득 차면 각각 히어로 섀도우 혹은 다크 섀도우로 변신 가능하며 특수능력은 동일하다. 물론 변신 중에도 게이지는 추가로 채울 수 있으며, 변신 중에는 넉백되지도 않는다.

히어로 섀도우는 통상 보스전에서 그랬듯 카오스 컨트롤로 자신 이외의 시간의 흐름을 늦출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아래와 같은 꼼수를 써서 데빌 둠을 호구로 만들 수 있다.

• 1. 데빌 둠의 눈 앞에서 카오스 컨트롤을 사용하고, 발동 즉시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하여 곧바로 풀 파워 카오스 스피어를 날려준다.
• 2. 카오스 스피어를 맞추자마자 카오스 컨트롤을 캔슬한다. 이 때 둠스 아이가 잽싸게 반대쪽 머리로 날아가서 붙는다.
• 3. 둠스 아이를 쫓아가서 다시 카오스 컨트롤을 쓰고 즉시 풀 파워 카오스 스피어를 날려준다. 그러면 게이지가 또 차오른다.
• 4. (게이지가 떨어질 때까지 반복)

다크 섀도우는 카오스 블래스트로 주변의 오브젝트를 파괴하거나 둠스 아이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데, 풀 파워 카오스 스피어보다 위력은 떨어진다. 한마디로 무적판정 빼면 그냥 잉여

6 설정구멍?

게임 내 그의 행보 때문에 안 그래도 복잡한 설정이 꼬이고 아래의 사항들이 설정구멍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1.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섀도우가 풀려났을 때에 블랙 둠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번도 없었다.

2. 마스터 에메랄드를 사용해서 카오스 에메랄드를 제어하는 방법도 알고 있던 너클즈족이나 그 후예인 너클즈는 카오스 컨트롤도 못 쓰고 궁극생명체도 아니다. 근데 외계에서 갑툭튀한데다가 여태까지 카오스 에메랄드는 보지도 못했을 블랙 둠은 어떻게 카오스 에메랄드의 존재도 알고 카오스 컨트롤도 쓸 수 있는가?

3.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섀도우는 에키드나 종족의 기술 등에서 착안해 만들어낸 것이다' 식으로 던진 떡밥들은....?

4. 섀도우가 궁극의 생명체라면 소닉 더 헤지혹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소닉도 분명히 카오스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어드벤처 2의 보스로 등장한 바이오 리저드는 결국 블랙 둠의 DNA가 없는 프로토타입으로 격하됐으나 카오스 컨트롤을 잘만 써댔다. 심지어 이 궁극의 생명체 떡밥은 이후 소닉 더 헤지혹(2006)에서 더 화려하게 뿌려진다(...). 게다가 소닉 일행은 섀도우의 비밀이 풀렸다는 것만 수긍할 뿐 정작 소닉의 정체가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한치도 고민하지 않는다.

5. 궁극의 생명체이고 카오스 컨트롤을 할 수 있는건 그렇다 치고, 블랙 혜성을 대기권 내로 소환한 뒤엔 섀도우가 쫓아오자 카오스 에메랄드를 버리고 가는 걸 보아 애초에 에메랄드 수집 목적은 카오스 컨트롤의 증폭에만 있었던 듯하다. 그런데 궁극의 생명체라는 섀도우는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모으면 슈퍼화가 가능하다. 그럼 블랙 둠은 왜 슈퍼화를 안 하고 그걸 두고 간 것일까? 그래야 게임을 깨지 카오스 컨트롤도 알고 있던 놈이 슈퍼화를 모를 리가...설마 슈퍼화를 못한다든지? 사실 슈퍼화는 고슴도치 전용 종특입니다 고갱님

6. 섀도우 더 헤지혹 게임 시점의 GUN 사령관은 섀도우가 누군지 잘 알고 있었고 어드벤처 2와 섀도우 더 헤지혹의 시간차는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어드벤처 2에서는 GUN에서 섀도우를 소닉으로 판단하고 잡으려고 했다. 그러면 그 시점에서 사령관은 대체 뭘 했단 말인가?

깊게 생각해보면 아래에 명시된대로 크게 문제될 내용들은 아니지만, 팬들 사이에서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흑역사의 첫 작품이 괜히 흑역사가 아니다. 설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반론' 파트 참조.

6.1 반론

1.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섀도우가 풀려났을 때에 블랙 둠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소닉 어드벤처 2의 사건시는 블랙 혜성이 지구에 도착하기 전이었다. 그 때 카오스 에메랄드는 전부 지구 혹은 ARK에 있었기 때문에 블랙 둠이 지구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이즈카 타카시가 언급한 대로, 설정상 카오스 에메랄드가 1개도 없을 경우 카오스 컨트롤은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섀도우와 블랙 둠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그 당시에 블랙 둠이 스토리에 개입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설정상 앞뒤가 맞는다.

또한 연방정부는 그동안 블랙 둠의 개입을 명목으로 프로젝트 섀도우를 중단하면서 ARK의 폐쇄를 콜로니 내부 사고로 발표하고, 진실을 철저하게 은폐해왔다. 50년이 지난 현대 시점에서 블랙 둠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정부 관계자 및 현장에 투입됐던 소수의 GUN 특수부대 외에는 없는 것이 정상이다. 심지어 제럴드의 혈육인 에그맨조차도 블랙 둠이나 블랙 암즈의 존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나마 산 증인이 될 만한 GUN 특수부대원들은 전부 소재가 불명이다.

2. 마스터 에메랄드를 사용해서 카오스 에메랄드를 제어하는 방법도 알고 있던 너클즈족이나 그 후예인 너클즈는 카오스 컨트롤도 못 쓰고 궁극생명체도 아니다. 근데 외계에서 갑툭튀한데다가 여태까지 카오스 에메랄드는 보지도 못했을 블랙 둠은 어떻게 카오스 에메랄드의 존재도 알고 카오스 컨트롤도 쓸 수 있는가?

위의 경우는 카오스 에메랄드와 너클즈족의 역사, '궁극생명체'의 정의, 그리고 카오스 컨트롤의 특징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여 나오는 소리이다.

첫째로 마스터 에메랄드나 카오스 에메랄드 등의 탄생 배경은 너클즈족과 무관하다. 카오스 에메랄드는 너클즈족이 출현하기 한참 전, 태고부터 존재했던 물건들이다. 그리고 티칼을 제외한 대다수의 너클즈족은 파차카마가 침공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에메랄드가 위치한 성역에 출입조차 하지 못했다. 소닉 어드벤처에서 너클즈족 전사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아예 카오스 에메랄드가 실존하는지도 잘 모르는 전사마저 있었다. 당시 너클즈족의 라이벌이었던 녹터너스족도 기조이드 연구의 일환으로 카오스 에메랄드를 연구하고 있었을 뿐, 역시 그 기원과는 전혀 무관하다.

너클즈족이 침공을 시작하기 전부터 에메랄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인물은, 티칼과 그녀의 할머니밖에 없었다. 이들 역시 카오스 에메랄드에 관한 전설을 선대의 인물들로부터 들었을 뿐, 스스로가 그 전설의 기원인 것도 아니다.

위의 두 가지 사실을 조합해보면, 밑줄로 표시된 '너클즈족이 카오스 에메랄드를 제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전제 자체가 틀렸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티칼과 너클즈 외의 에키드나가 주문을 외고 마스터 에메랄드를 이용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둘째로 너클즈족이 궁극생명체가 아니라는 사실은, 소닉 시리즈의 '궁극생명체'라는 개념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애초에 궁극생명체라는 개념은 프로젝트 섀도우 당시 불로불사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제럴드 로보트닉이 제시했던 학술 용어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한 궁극생명체의 프로토타입, 다시 말해 원형은 바이오 리저드이다.

따서 바이오 리저드보다 먼저 태어난 생물, 그리고 출생이 프로젝트 섀도우와 무관한 생물은 모두 프로젝트 섀도우에서 정의하는 '궁극생명체'가 될 수 없다. 바이오 리저드보다 2000년 이상 먼저 탄생한 블랙 둠이나, 4000년 전의 에키드나들 모두 궁극생명체라는 개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 맞다. 물론 에멜을 포함한 기조이드 등도 마찬가지. 애초에 기조이드는 생물도 아니고 4000년 전에 녹터너스족이 만든 로봇이다.

한때 본 항목에 블랙 둠과 에멜도 궁극생명체라고 적혀있었으나, 게임 전체 스크립트를 다 뒤져봐도 블랙 둠이 스스로를 궁극생명체라고 언급하는 대사는 한 줄도 없다. 스스로가 '궁극의 파워'를 가졌다고 주장하긴 하지만, 이것은 파괴력의 개념이지 제럴드가 도입한 불로불사와 개념, 즉 생명력과는 당연히 무관하다. 그리고 궁극생명체의 조건에 부합하려면 기본적으로 불로불사여야 하지만, 실제로 그가 불로불사인지도 불투명하다. 현재 소닉 시리즈에서 확실하게 불로불사의 능력을 지닌 것은 일부 차오를 제외하면 섀도우 더 헤지혹밖에 없다.

'외계에서 갑툭튀한데다가 여태까지 카오스 에메랄드는 보지도 못했을 블랙 둠은 어떻게 카오스 에메랄드의 존재도 알고 카오스 컨트롤도 쓸 수 있는가?'라는 문장 자체에도 오류가 하나 있다. 애초에 카오스 에메랄드의 자체가 소닉 세계관의 '지구'에서 생겨나 지구 내에서만 왔다갔다 했다는 근거는 없다. 따라서 블랙 둠이 카오스 에메랄드의 존재에 대해 알아도 기존의 설정과 충돌되는 것은 없다. 당장 세계가 카오스였던 시절부터 존재했다는 설정이 소닉 1 때부터 있었기 때문에 카오스 에메랄드 혹은 관련된 전설의 전파 범위가 지구로 한정될 이유는 전혀 없다. 참고로 소닉 X 2기에서는 카오스 에메랄드의 전설이 전 우주에 퍼져 있다.

마지막으로 '카오스 컨트롤'에 대해 접근해보면, 애초에 이는 블랙 둠이나 너클즈족, 궁극생명체, 혹은 특정 생물만이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고유의 능력이 아니다. 카오스 에메랄드나 마스터 에메랄드, 혹은 여기서 추출한 카오스 에너지와 적당한 매개체만 있으면 평범한 인간은 물론 기계도 자력으로 일으킬 수 있는 현상이다. 이는 이미 50년 전에 개발된 바이오 리저드를 통해 증명된 사실로, 바이오 리저드는 블랙 둠의 DNA 없이 순수한 인류의 기술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카오스 컨트롤은 체내 기관만으로 잘만 사용한다.

다시 말해 '궁극생명체 = 카오스 컨트롤 사용자'라는 전제 역시 오류이다. '나는 궁극의 생명체다'와 '나는 제럴드 교수로부터 카오스 컨트롤의 능력을 부여받았다'라는 섀도우의 대사 2개는 별개의 문제로, 이 두 문장이 '궁극생명체만 카오스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궁극생명체의 개념은 의학적인 불로불사의 생물이지, 카오스 에너지를 다루는 능력이나 블랙 둠의 DNA를 가진 생물이 아니다. '블랙 둠의 DNA가 있어야만 궁극생명체'이고, '궁극생명체만이 카오스 컨트롤을 쓸 수 있다'라는 식의 언급 역시 시리즈 내에서 찾아볼 수 없고 해당 명제들은 당연히 성립하지 않는다. 애초에 블랙 둠 본인이 궁극생명체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

3.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섀도우는 에키드나 종족의 기술 등에서 착안해 만들어낸 것이다' 식으로 던진 떡밥들은....?

당장 문제의 소닉 어드벤처 2나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만 봐도 섀도우의 격투 스타일, 감각, 몸놀림, 무기 활용 능력 등은 도저히 너클즈족과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다. 제럴드 교수가 4000년 전의 에키드나들의 문명에 대해 혼자 연구하고, 이클립스 캐논의 코어를 마스터 에메랄드의 신전과 비슷하게 설계했을 뿐, '프로젝트 섀도우'나 그 결과물인 섀도우 본인은 에키드나와는 무관하다.

잘 생각해보면 '프로젝트 섀도우'와 '너클즈족'은 아무련 관련이 없을 수밖에 없다. 애초에 제럴드가 이클립스 캐논을 개발한 것은 섀도우가 완성된 이후의 일이며, 캐논의 코어의 디자인 모티브가 된 마스터 에메랄드의 신전은 너클즈족이 만든 소유물이 아니다.

4. 섀도우가 궁극의 생명체라면 소닉 더 헤지혹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소닉도 분명히 카오스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어드벤처 2의 보스로 등장한 바이오 리저드는 결국 블랙 둠의 DNA가 없는 프로토타입으로 격하됐으나 카오스 컨트롤을 잘만 써댔다. 심지어 이 궁극의 생명체 떡밥은 이후 소닉 더 헤지혹(2006)에서 더 화려하게 뿌려진다(...). 게다가 소닉 일행은 섀도우의 비밀이 풀렸다는 것만 수긍할 뿐 정작 소닉의 정체가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한치도 고민하지 않는다.

당장 2번 항목에서도 언급했듯, 카오스 컨트롤이라는 개념은 프로젝트 섀도우나 블랙 둠의 DNA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 따라서 소닉이나 실버 등이 궁극생명체가 아니면서도 카오스 컨트롤을 사용한다 해도 이상한 점은 없다.

소닉이나 실버가 궁극생명체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도, 각 캐릭터의 설정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둘 역시 프로젝트 섀도우와 무관하므로 궁극생명체가 아니다. 먼저 소닉부터 살펴보면, 그의 프로필에 명시된 나이는 15세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소닉이 태어났을 때 프로젝트 섀도우는 중단 및 봉쇄된지 35년 정도 지난 연구였다. 따라서 소닉은 프로젝트 섀도우에 의해 태어난 궁극생명체일 수가 없다. 소닉보다 200년 이상 늦게 태어난 실버는 말할 것도 없다. 소닉과 암흑의 기사 문제도 있어서 '실버가 섀도우의 후손일 것'이라는 추측도 돌았지만, 이는 이이즈카 타카시에 의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5. 궁극의 생명체이고 카오스 컨트롤을 할 수 있는건 그렇다 치고, 블랙 혜성을 대기권 내로 소환한 뒤엔 섀도우가 쫓아오자 카오스 에메랄드를 버리고 가는 걸 보아 애초에 에메랄드 수집 목적은 카오스 컨트롤의 증폭에만 있었던 듯하다. 그런데 궁극의 생명체라는 섀도우는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모으면 슈퍼화가 가능하다. 그럼 블랙 둠은 왜 슈퍼화를 안 하고 그걸 두고 간 것일까? 카오스 컨트롤도 알고 있던 놈이 슈퍼화를 모를 리가...설마 슈퍼화를 못한다든지?

다시 말하지만 궁극생명체라는 개념은 제럴드가 도입했기 때문에 블랙 둠은 궁극생명체가 아니다. 블랙 둠이 스스로를 궁극의 생명체라고 언급하는 대사는 한 줄도 없고, 블랙 둠이 탄생한 것은 적어도 '궁극 생명체'의 개념이 생겨나기 2000년 이상 지난 일이므로 그가 궁극생명체라는 것 자체가 시간 상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한 슈퍼화라는 개념도 당연히 제럴드가 제시한 궁극생명체의 개념과는 무관하다.

슈퍼화라는 개념 자체는 고슴도치들만의 특권이라기보다는, 카오스 에메랄드를 이용한 다양한 파워업의 형태 중 하나로 취급하는 것이 적절하다.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을 사용하는 것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에멜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성능만 강화되며, 카오스의 경우 신체가 거대해지면서 물이나 기를 다루는 기술이 점차 발전한다. 데빌 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데빌 둠이 카오스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보아, 변신할 때 카오스 에너지를 이용한 것이 분명하며 이것이 곧 블랙 둠의 슈퍼화와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굳이 따지자면 퍼펙트 카오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6. 섀도우 더 헤지혹 게임 시점의 GUN 사령관은 섀도우가 누군지 잘 알고 있었고 어드벤처 2와 섀도우 더 헤지혹의 시간차는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어드벤처 2에서는 GUN에서 섀도우를 소닉으로 판단하고 잡으려고 했다. 그러면 그 시점에서 사령관은 대체 뭘 했단 말인가?

소닉 어드벤처 2와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사이의 시간차는 작다고 말할 수 없다.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소닉 히어로즈로 넘어갈 때, 소닉이 테일즈를 보고 '오랜만이다'라고 했다는 점으로 보아 이미 이 때 긴 시간이 흘렀다. 또 소닉 히어로즈의 사건에서 소닉과 섀도우가 만난 이후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둘이 다시 만났을 때에도 소닉이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은 또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다는 뜻이므로 어드벤처 2와 샤도게 사이의 시간차가 작다고 할 근거는 없다.

설령 이 '오랜만이다'가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고 어드벤처 2 때에도 사령관이 같았다고 해도, 이 양반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GUN에서 어떤 특정한 타겟을 공격하라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사령관에게 있다. 그런데 어드벤처 2에서 GUN의 로봇들이 전부 섀도우를 발견하는 즉시 공격한다. 실제로도 'GUN이 섀도우를 공격하는 것은 사령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공식 설정이 있다. 사령관이 섀도우를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는 이상 GUN의 로봇이 섀도우를 공격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소닉과 섀도우 정도는 구분할 수 있는 로봇들이 섀도우를 보면 인정사정없이 공격한다.

7 기타

같은 흑역사에 섀도우랑 얽히는데도 소닉 더 헤지혹(2006)의 메필레스 더 다크와의 인지도는 천지차이이다. 애초에 게임 자체 인지도도 높지 않고...

어떤 의미에서 섀도우의 아버지격이 되는데 지구 침략하려다가 설정 전쟁이나 일으키는 등(...) 여러모로 안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