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문학상

1 개요

1955년 소설가 김동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재정된 상. 원래는 사상계에서 주관하였으나 현재는 조선일보에서 주관한다. 또한, 1968년과 1978년 약 10년 동안은 수상이 중단되었다. 그 이유는 박정희 정권의 비판으로 인한 경영난이 원인이였으며, 결국 1970년에 사상계는 폐간되었다.

2 수상작과 수상 작가 일람

(공백기 : 1968년부터 1978년까지)

  • 제13회 1979년 : 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제14회 1980년 : 전상국 - 우리들의 날개
  • 제15회 1982년 : 오정희, 이문열 - 동경, 금시조
  • 제16회 1984년 : 김원일 - 환멸을 찾아서
  • 제17회 1985년 : 정소성 - 아테네 가는 배
  • 제18회 1987년 : 유재용 - 어제 울린 총소리
  • 제19회 1988년 : 박영한 - 지옥에서 보낸 한철
  • 제20회 1989년 : 김문수 - 만취당기
  • 제21회 1990년 : 김향숙 - 안개의 덫
  • 제22회 1991년 : 김원우 - 방황하는 외국인
  • 제23회 1992년 : 최윤 - 회색 눈사람
  • 제24회 1993년 : 송기원 - 아름다운 얼굴
  • 제25회 1994년 : 박완서 -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 제26회 1995년 : 정찬 - 슬픔의 노래
  • 제27회 1996년 : 이순원 - 수색, 어머니 가슴 속으로 흐르는 무늬
  • 제28회 1997년 : 신경숙 - 그는 언제 오는가
  • 제29회 1998년 : 이윤기 - 숨은그림찾기 1
  • 제30회 1999년 : 하성란 - 곰팡이꽃
  • 제31회 2000년 : 이문구 -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 제32회 2001년 : 김훈 - 칼의 노래
  • 제33회 2002년 : 성석제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제34회 2003년 : 김연수 -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 제35회 2004년 : 김영하 - 검은 꽃
  • 제36회 2005년 : 권지예 - 꽃게무덤[3]
  • 제37회 2006년 : 이혜경 - 틈새
  • 제38회 2007년 : 은희경 -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 제39회 2008년 : 조경란 - 풍선을 샀어[4]
  • 제40회 2009년 : 김경욱 - 위험한 독서
  • 제41회 2010년 : 김인숙 - 안녕, 엘레나
  • 제42회 2011년 : 편혜영 - 저녁의 구애
  • 제43회 2012년 : 정영문 - 어떤 작위의 세계
  • 제44회 2013년 : 이승우 - 지상의 노래
  • 제45회 2014년 : 구효서 - 별명의 달인
  • 제46회 2015년 : 김중혁 - 가짜 팔로 하는 포옹
  • 제47회 2016년 : 권여선 - 안녕 주정뱅이

3 기타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취급된다.

김동인이라는 인물이 논란의 여지가 없을 정도의 친일파라서, 처음 상이 만들어질 때부터 논란이 많았던 상이다. 상을 제정한 장준하의 대표적 흑역사 가운데 하나라는 비판도 많을 정도[5]. 같은 맥락에서 이 상을 인수한 조선일보도 김동인의 친일행적에 대해서 부정하는 반응을 보인다.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동인문학상의 후보작이 되기를 거부하는 입장 표명을 한 예들이 있다. 2000년 황석영은 <한겨레>신문 특별기고문 '동인문학상 후보작을 거부한다'에서 이를 피력했다. 2001년 공선옥(소설가)는 언론 권력이 문학 권력과 결탁하여 고도화된 정치적 전략에 대해 인터뷰에서 비난했다. 그리고 2003년 고종석(한국일보 논설위원, 소설가)이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일곱 명의 문인들이 종신 심사위원으로 정해졌다. 박완서, 유종호, 이청준, 김주영, 김화영, 이문열, 정과리. 이중에서 이청준, 박완서는 타계했고[6], 이후에 오정희신경숙이 위촉됐다. 2013년에 유종호가 "다달이 10권 가까운 신작을 읽는 게 육체적으로 버겁다"며 심사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5년에 김주영과 이문열 역시 심사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1. 당선작 없이 후보상을 공동 수상
  2. 동인문학상 수상작 모음집에서는 이 작품이 제외되었는데, 이는 작가 최인훈이 자신의 작품이 선집류에 실리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창비에서 펴낸 선집인 '20세기 한국소설'에도 최인훈의 작품은 실리지 못했다.
  3.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리더스북)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때 논란이 된 부분 중에서 하나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지예는 다음 책을 펴낼 때에는 이 점을 명시할 계획이었다로 끝냈다. 동시에 문단에서는 권지예의 그간 문학력을 생각해서 암묵적으로 묵인. 현재도 권지예는 작품활동 중이다.
  4. "혀"의 도작 의혹으로 조경란의 수상은 논란거리가 되었다.
  5. 황석영은 장준하와 김동인이 같은 지역출신이라서 상 이름을 붙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6. 박완서 작가는 타계하기 몇 해 전 건강 상의 문제로 심사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